가야산
2012년 10월 20일(토)
나홀로
올해 단풍은
빨리 진행되는 것 같다.
가야산 만물상으로 올라
정상을 거쳐 옹기골로 하산하는데
단풍은 이제 절정을 지나가고 있는 것 같다.
만물상능선에서 바라 본 맞은편 능선(사자바위와 그리움릿지라고 검색됨)
지금은 폐쇄되었지만 백련암으로 오르면 저 능선을 거쳐 서장대,서성재,정상에 이르게 된다.
만물상능선과 해인사가 있는 골짜기,수도산에서 가야산으로 이르는 능선을 두루 다 볼 수 있는 멋진 능선인데...
30년전에 가 보고 그 이후로 못 가 봤으니...
칠불봉(1433), 지금 가야산 최고봉
예전에도 상왕봉을 오르면서 저 봉우리가 더 높은 것 같은데 하곤 했었다.
하기야 1433m, 1430m 를 어떻게 눈으로 그 차이를 알겠는가?
상왕봉(우두봉 1430)
해인사쪽
옹기골 단풍
하산 후 백운동 야영장 다리에서 당겨 찍어 본 가야산 정상
1972년판 가야산 지도
등산용 산악지도가 거의 전무할 때 구입해 가지고 다니던 지도
당시에는 등고선이 그려진 자세한 지도는 없었다
(지도상에 백련암 위치가 잘못되어 있음.
백련암은 해인사 가기 전 우측으로 올라 감))
1. 1970년대 초,중반 부산에서 가야산을 가려면
4시간을 덜컹거리는 비포장도로를 고물버스를 타고 가야했다. (지금은 2시간)
2. 지금의 만물상이 있는 백운동으로 가는 도로가 없어
옹기골로 하산하면 가야면까지 촌길 7,8km를 걸어야 했다.
3. 수도산-가야산 종주
종주가 시작되는 수도사까지 갈 방법이 없었다.
버스는 김천에서 증산까지 하루 3편 있었는데(지도 상단 시간표)
증산에서 내려서도 수도사까지 8,9km, 한참을 걸어 들어 가야한다.
당시 일요일 하루가 휴일인 시간 제약으로 종주를 할 수가 없었다.
계획만 잡다가 볼 일 다 봤다.
벌써 가을이 산 허리아래쪽으로 성큼 내려왔더군요.
서성재를 지나 정상까지는 이미 겨울맛이 나는 풍경에
포기를 하고 내려 왔더랬지요.
개인적으로는 작년 이맘때 다녀오고 난 후 다시 찾은 가야산 만물상
언제보아도 만물상의 아기자기한 바위군들은 아름다왔습니다.
아마도 다음주는 절정기가 지날 것 같은 만물상 단풍 풍경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