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행기는 이미 1년 반이나 지난 산행기이므로 많은 착오가 있을 것입니다.  참고만 하세요.  

사    진 : 본 인 

날    짜 : 2 0 0 7월 8월 24일(금요일)    날 씨 : 맑음. 아침 안개, 시계 불량

행 선 지 : 초례봉(醮禮峰 640m)-환성산(環城山 일명 감투봉 804.1m)-용주암

산행취지 : 대구 지역의 명산 연결 코스인 가.팔.환.초 역주행 산행

참가인원 : 나홀로

글 쓴 이 : 요산요수 (류 인 호)

산행시점, 종점 : 대구시 동구 송정동 송정삼거리(안심역)->대구시 동구 능성동(갓바위주차장)

산행한코스:안심역-초례봉-낙타봉-새미기재-환성산-무학산갈림길-능성고개-용주암-갓바위주차장

산의 특성 : 초례봉의 조망과 낙타봉의 멋있는 암릉과 환성산의 호젓함과 어둠속의 용주암 


 

지점별 통과시간 및 특징 : 산행시간은 놀며 자며 진행한 산행이니 아래시간은 참고하지 말 것

-06 : 10    안심역(안심에서 지하철을 내려 1번(괴전동)으로 나가 칠보사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

-06 : 33    칠보사(경부고속도로 밑을 통과하여 동내동에 들러서 동내를 끼고 올라가자 칠보사)

-07 : 12    동내2길(잘못 간 입구를 확인하려 하산, 동내2길을 따라가다 동내길51호집이 초입)

-07 : 18    등로입구(시멘트포장길 30미터지점에서 좌측으로 탱자나무 울타리를 따라 간다.)  

-07 : 21    산길초입(마지막인가 우측에 난 길을 따라 능선산길이 시작 완만하게 올라간다.)

-07:47~08:05쉼터(묘를 지나 올라가다 쉼터에서 아침으로 김밥을 맛있게 먹고 진행하자 동내쉼터)

-08 : 27    전망터(밋밋한 봉우리를 넘어서며 전방전망이 좋은 전망터를 지나 서서히 오르막)

-09 : 05~12 삼거리봉(우측 초례골에서 올라오는 길을 있는 봉우리에서 초례봉이 보이기 시작)

-09 : 21~23 매여동삼거리(왼쪽 매여동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삼거리에 이정표. 초례봉 500m↑)

-09 : 32~35 매여동버스종점갈림길(왼쪽으로 매여동버스종점으로 내려가는 갈림길과 이정표삼거리)

-09 : 36    첫밧줄 (초례봉 바로 아래에 있는 밧줄로 잡지 않아도 충분한 경사길을 오른다.) 

-09 : 42~49 초례봉정상(전망이 기가 막힌 암봉정상에서 조망을 즐긴 후 북쪽으로 진행한다.)

-09 : 52    삼각점봉(삼각점(대구313) 초례봉과 헬기장 사이에 있다. 그늘에서 휴식 후 출발)

-10 : 11    헬기장(가에 풀이 우거진 헬기장은 4거리길로 11시방향 진행,삼거리봉우리선 1시방향)

-10 : 49    시.도계(572봉)(억새군락지 봉우리에 진입 좌측으로 굽어서 능선을 따라 진행한다)

-11 : 03~14 낙타봉(656봉)(길이 봉우리우회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낙타봉정상을 지나칠 뻔 했다.)

-11 : 30    무명봉(좌측에 매여동 은행나무식당으로 가는 길이 있는 삼거리서 1시방향 내려선다)

-11:45~12:08안부휴식(컵라면을 먹으면서 휴식 후 다시 출발하여 능선길을 따리 진행한다.)

-12 : 18    능천산갈림길(능선을 따라 직진하지 말고 오른쪽 비탈로 내려가면 새미기재다.)

-12 : 23~30 새미기재(성령)(안부로 좌측에 샛길이 있고 우측에 풀밭 주차장과 시멘트포장도로)

-13 : 31~58 환성산(감투봉)(삼각점이 있는 정상, 산불감시카메라 철탑을 좌측으로 돌아야 한다.)

-14 : 02    삼거리(직진은 평광동길이므로 우측 2시방향으로 내려가 헬기장을 지나서 점심식사)

-14 : 25    전망대(낮지만 갓바위와 팔공산줄기와 환성산을 모두 전망할수 있는 바위다.)

-14 : 42    무학산갈림길(Y자갈림길 우측은 무학산,불굴사 길이므로 11시방향으로 능선을 탄다.) 

-15 : 03    삼각점(안부에 내려섰다 힘들여 올라서니 숲속 암봉 머리에 삼각점이 있다.)

-15 : 25    산뽕나무안부(상당히 큰 산뽕나무가 있는 안부를 지나자 길은 좌우로 미로 같다.)

-16 : 25    대구축협옆(여러번 좌우로 길을 바꾸어 고도를 낮추어 철탑부근에서 우측으로 탈출)    

-16 : 30~47 능성고개(우정식당)(물도 얻어먹고 요기도 했지만 길을 잘못 알려줘 40분이나 알바)

-17 : 47    감시초소(우정식당 뒤 지경길을 따라 올라가 와촌식품노고추 화살표를 따라간 ?머리)

-18 : 42    능선길만남(골짜기 옛길 희미한길을 따라 덩굴을 헤치고 올라선 능선길에서 좌측으로)

-18 : 49~51 전망바위(잠시 쉬며 걱정하는 분들에게 전화를 하고 멀고 지루한 능선길을 서두른다.)

-19 : 20    용주암 (어둠속에 용주암에 들어서서 다음을 기약, 좌측으로 능선을 넘어 내려간다.)

-19 : 55    관암사 (전등이 드문드문 달린 돌길을 내려가 불사가 한창인 관암사를 지나간다.)

-20 : 10   갓바위주차장(산행종료) (산행을 마치고 마음씨 좋은 분을 만나 승용차로 귀가.)


 

참 고  지 도:대구(大邱),영천(永川)(50,000/1국립지리원발행),사람과산지도 

예 상 시  간 : 약 9시간 예상  

실제등산시간 : 06 : 10~ 20 : 10 (14시간 00분)(산행시간, 휴식시간 포함)

실제산행거리 : 약 21.575km(GPS측정거리) 알바 3.8km포함(원길찾기1.6km+환성산알바 0.6km+능성동알바 1.6km) =순수거리 17.775km

구간거리:안심역(5.75km)-초례봉(1.425km)-낙타봉(1.2km)-새미기재(0.8km)-환성산(3.9km)-능성고개(2.7km)-용주암(2.0km)-주차장(갓바위)


 

찾아간 길 :  택시로 명덕네거리 - 지하철 첫차 - 지하철 안심역 1번 출구로 나감


 

架.八.環.醮(醮.環.八.架)(가.팔.환.초(초.환.팔.가)) 의 뜻은 ?

대구의 진산인 팔공산 이어가기를 일컫는 말로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학명리 다비암(구 계정사)을 들머리로 하여 가산. 팔공산. 환성산. 초례봉을 차례로 순회하는 산행 코스의 첫 글자만 따서 부르는 말이다. 그 실제 거리는 약 45km이고, 가산바위,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가산산성, 팔공산의 기암괴석, 누구에게나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갓바위(관봉석조여래좌상(보물 431호), 팔공산 자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환성산, 태조왕건이 피신하여 목숨을 보존했다고 하는 역사적 유래지인 초례봉 등을 차례로 관람할 수 있다. 보통은 말하기 쉽게 가.팔.환.초라고 하고 산행시작도 의례껏 가산산성을 시발점으로 하지만, 요지음에 와서는 해나 달이 떠오르는 순서를 상징으로 하여 동쪽에서 서쪽으로 거치는 코스를 초.환.팔.가.라고 하며 팔공산 전체능선을 바라보면서 산행할 수 있어 인기가 더욱 있는 것 같다.


 

산행한 동기와 개요

언젠가부터 등산인들 사이에 연계산행(인접산 이어가기)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에는 불.수.사.도.북(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대전에는 보.만.식.계(보문산-만인산-식장산-계족산) 대구에는 가.팔.환.초(가산산성-팔공산-환성산-초례봉)가 대표적인 예로 대두되고 있었다. 나도 서울이나 대전은 시간을 할애하기 어렵더라도 대구에 살면서 기.팔.환.초라도 한번 해보리라 마음으로 다짐하고 기회만 엿보다가 금년(2007년) 여름휴가(8월 24,25,26일)에 틈을 내여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감행한 산행이었으나 결국 25일 하루는 체력이 따라 주지 않아 하루 쉬고 다음날 다시 이어간 산행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가산산성에서부터 시작하였지만 나는 동쪽에서 서쪽으로라는 개념이기도 하지만 남들이 잘 안는 초,환.팔.가순으로 하기로 하였다. 초례봉 초입도 쉬운 매여동 대신 멀고 긴 안심코스를 택하다 보니 초입 찾는데 어려움이 있어 다시 길을 따라 내려와 다시 시작해야 했고 또 평일 산행이라 초례봉에서 두 사람만 만났을  뿐 이후는 오직 바람소리와 매미소리만 주위를 맴돌고 삼복더위 끝이라 흐르는 땀을 주체하지 못해 잠깐씩 낮잠도 청해가면서 한가로이 한 산행이었다. 새미기재란 표지판이외에는 이정표란 한곳도 없어 상당히 주의를 기울려야 하는 곳인데 환성산 정상에서 무심코 북진하다가 한 알바(약30분 이상)와 능성고개에서 주민들이 길을 잘못 알려주어 뜻하지 않게 3차례 1시간 반 정도를 어이없는 알바로 시간이 상당히 많은 시간을 소비하였기 때문에 갓바위(관봉)까지는 충분히 갈수 있는 산행길을 겨우 용주암까지 도착하여 갓바위 주차장으로 서둘러 하산하여 산행을 마무리 하여야했다.


 

산행중 거치는 중요 지점 소개 

▲ 매여동삼거리서 바라 본 초례봉 모습 

초례봉(醮禮峰 640m) : 대구광역시 동구와 경산시 화양읍 와촌면에 소재하고 있는 환성산, 초례봉은 팔공산 동쪽줄기가 관봉에서 능성재를 지나 그 맥은 환성산과 초례봉을 일으키고 금호강에 맥을 담근다. 곳곳에 솟아오른 암봉 주등산로에는 돌맹이 하나 없이 솔잎 양탄자위를 걷는 듯한 부드러운 육산 길... 대구의 진산 팔공산과 갓바위를 조망하며 산행초입부터 하산까지 이어지는 울창한 소나무 숲길... 잠시 잠시 암봉에서 아래로 펼쳐지는 경관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산이다. 또한 태조 왕건과 후백제 견훤과 혼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이곳에 지명된 숱한 많은 지명들은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주류를 이룬다. 그 동안 주변 팔공산 명성에 가려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곳 대구지역 산악인들에게 사랑받는 산이다. 약 1500년 전 어씨라는 초부(樵夫)가 이 산에 나무하러 갔다가 선녀와 만나 가례(嘉禮)를 이루고 이 봉우리에서 초례(醮禮:결혼식의 옛말)를 치렀다고 해서 초례봉이란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그리고 이 봉우리에 인골(人骨)을 암매장하면 그 후손은 거부가 되는 동시에 이 고을은 대단한 한발을 만나게 된다고 해서, 지금도 날씨가 가물면 이 산 위에 올라가 기우제를 지냄과 동시에 암매장 흔적을 확인한다고 한다. 또한 초례봉은 태조 왕건이 피신하여 목숨을 보존한 역사적으로도 매우 유래가 깊은 곳이다.

 ▲ 낙타봉에서 바라 본 환성산 모습

환성산(環城山 811.3m 일명 감투봉) : 대구광역시 동구 평광동(坪廣洞)과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사기리(沙器里)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811.3m이다. 대구광역시 중심부로부터 동북쪽 15km 부근, 태백산계의 팔공(八公)산이 동남으로 이어진 줄기에 갓바위를 이루고 갓바위를 지난 줄기가 동쪽으로 장군바위가 있는 명마산(鳴馬山)을 파생시켜놓고 남으로 능성고개에서 한껏 낮추었다가 줄기차게 일으키며 동쪽으로는 무학산(舞鶴山) 한줄기를 뻗치고 남쪽으로 환성산정상 부분을 일으켜 바위봉우리를 이루워 놓은 후 남으로 급경사로 낮추어 새미기재를 만들고 다시 일으키며 오른쪽으로 능천산(綾泉山) 줄기를 뻗어내고 왼쪽으로 낙타봉으로 이어가다 남쪽으로 뻗은 가지가 초례봉(醮禮峰)을 이룬다.  동서사면에서 문암천(門岩川)을 비롯한 금호강(琴湖江)의 여러 지류가 발원(發源)한다. 팔공산과 무학산이 서로 연결되는 중앙산록으로 예로부터 이 산 생김새가 서로 고리를 걸어 당기는 형상이라 하여 환성산(環城山)이라 하였다. 환성산정상석 바로 북서쪽에 팔공산 전 구역의 산불을 감시할 수 있는 카메라 탑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면 조망권이 얼마나 좋은지 짐작할 수 있다.

 ▲ 갓바위에서 바가본 용주암(사진 중앙부분)과  용덕사(사진 아래 부분)

용주암(龍珠庵) : 갓바위에 올라 남쪽으로 산줄기를 따라 바라보면 바로 아래에는 지붕만 보이는 곳은 용덕사이고 그 보다 남쪽을 바라다보면 능선 좌측(동쪽)에 소담하게 자리 잡은 절 하나가 보이는 곳이 용주암(용주암동영상)이다. 지은지 역사가 오래되지 않아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찻길이 절까지 닿아 편리성도 있고 입구에서부터 조각물이 신기하게도 많다. 길 우측에도 그렇고 절 마당의 석탑과 법고각이며 법당 뒤의 수많은 조각물은 일일이 보지안고는 설명할 수도 없다. 또한 절마당에서 갓바위를 올려다보는 모습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장관이다.


 

산행을 하기전

▲ 명덕 전철역에서 첫차를 타고 안심으로 이동한다. 

05:00~06:07 산행지로 이동 모처럼 대중교통인 택시와 지하철을 이용하여 산행지로 이동한다.

휴가를 하느니 안하느니 하다가 갑자기 실시된 휴가에 식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평소에 마음에 두고 산님들의 산행기를 읽어두었던 초.환.팔.가 산행을 할 수 있는 대로 해보기로 아침에 일찍 점심과 컵라면 1개와 보온병에 끓는 물을 챙기고 식수를 충분히 준비한 후에 반고개네거리에서 지하철1호선일 타기위해 택시를 타고 명덕네거리로 이동 중 24시 김밥집에서 김밥2줄을 더 구입해가지고 명덕네거리에 내려 지하철역내로 들어가서 매표를 하고 5시 36분에 출발하는 안심행 첫차를 타고 16개 역을 거처 6시 7분에 정확하게 종착역인 안심역에 도착한다.    

▲  안심지하철역에서 1번 출구로 나온다.

06:07~10   산행준비(안심역) 1번 출구로 나가자 송정삼거리인데 잠시 산행준비를 서두른다. 

도착하여 1번(괴전동)출구로 나가서 사방을 둘러보니 송정삼거리다. 주변을 촬영하고 GPS를 가동시키고 출발준비를 하는데 날씨는 안개로 시계가 좋지는 않다.


 

산행을 하면서

 ▲ 1번 출구로 나가 전방에 칠보사 화살표를 따라 골목으로 우회전한다.

▲  경부고속국도 아래를 통과한다.

06 : 10    안심역 안심에서 지하철을 내려 1번(괴전동)으로 나가 칠보사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

북쪽으로 난 도로 옆 인도를 따라 20미터쯤 가자 '칠보사 1.2km→' 이정표와 ‘동내길→’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걷기 시작하자 길이 이내 좁은 동내 속 길로 이어지며 초원빌라 옆을 지나자 경부고속도로 아래를 통과(06:19)하여 작은 다리를 좌측으로 건너서자 전봇대에 ‘↖동내2길’표지판이 붙어있는 삼거리에서 왼쪽 동내 복판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잡초가 무성한 개울을 따라 올라가다 동내1동경로당을 지나자 ‘↖칠보사’이정표가 나지막하게 박혀 있는 길을 따라 좌회전하여(06:31) 마을 복판으로 4분을 들어가자 길 좌측에 칠보사 지붕이 보인다.   

 ▲ 칠보사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 한다.

 ▲ 칠보사의 정문인 불이문

 ▲ 칠보사 문 입구 우측에 있는 시멘트 축대위에 앉은 석불상

 ▲ 칠불사 안쪽을 기웃거려 본다.

 ▲ 칠보사 앞을 지나자 Y자 길에서 좌측으로 들어 간다.

 ▲ 농로를 따라 포도밭을 들어가자

 ▲ 작은 연못에는 연잎이 푸르름을 자랑한다.

 ▲ 길을 잘 못 간것 같아 다시 내려와 오른쪽으로 들어 간다. 

06 : 33    칠보사 경부고속도로 밑을 통과하여 동내동에 들러서 동내를 끼고 올라가자 칠보사

不二門’이라고 쓴 대문 우측에 돌무더기를 시멘트로 발라 만든 탑이 쌓여져 있는 절인 칠보사엔 ‘醮禮山七寶寺’란 현판이 걸려 있지만 동네 가옥처럼 아늑한 분위기가 풍긴다. 대문사이로 빠꼼이 들여다보니 좁은 마당 안쪽 중간에는 석탑이 있고 그 뒤로 대웅전이 반듯하게 자리하고 있어 들어가 구경을 하려다가 이른 아침이라 그냥 지나쳐 30미터를 지나가자 포도밭머리에 Y자갈림길이 있는지라 어느 쪽으로 갈까 망설이다 산 능선으로 접근하려면 왼쪽으로 가야 할 것 같아 넓은 아스팔트길이 아닌 시멘트 포장이 된 농로로 접어들자 양쪽에는 주렁주렁 포도송이가 달린 포도밭이 연속된다. 좌우 셋길은 무시하고 200미터쯤 올라가자 우측에 뚝이 있어 살펴보니 연잎이 가득우거진 못이 나온다. 이곳이 동곡지인가? 생각하다 포도밭에서 일하시는 동네 분에게 초례봉 길을 물어보니 서쪽 능선을 따라 길이 나 있다며 온 길을 조금 내려가 포도밭 사잇길로 가라고 일러준다. 농부가 일러준 길로 논둑가 길로 묘 앞을 지나 능선으로 들어서니 길이 나 있는데 원래 길은 동내 복판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다. 동네에서 산으로 접근하는 원래 입구를 확인하기 위해 동네 복판으로 되돌아 20분을 내려가자 조금 전 올라간 길을 만난다. 

 ▲ 전봇대에 달린 동내2길 화살표가 입구 표시다.

 ▲ 들머리를 확인하고자 동네 끝에 내려오니 고속도로 통과한 즉후 좌회전 했어야 했다.

▲  동네 안길을 들어간다.

07 : 12    동내2길 잘못 간 입구를 확인하려 다시 동내2길을 따라가다 동내길51호집이 초입

이길 입구는 안심역에서 칠보사 쪽으로 들어오다 고속도로아래를 지나고 개울을 좌측으로 건너서면 오른쪽 전봇대에 ‘↖동내2길’이란 신주소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좌측 마을 속길을 진행하며 확실한 보상 없는 혁신도시계획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어지럽게 걸려있는 곳을 지나 우측으로 굽어 들어가다 좌측에 ‘동내길51’호 집을 지나면 등로입구가 있다.

 ▲ 좌측에 '동내길 51호'집을 지나자 전봇대에서 좌측으로 꺾어 들어 간다.

 ▲ 포도 밭 머리에서 좌측으로 돌아간다.

 ▲ 밭뚝길을 들어가며 탱자나무 사이를 꼬불꼬불 들어가니 산길이 시작된다.

07 : 18    등로입구 시멘트포장길 30미터지점에서 좌측으로 탱자나무 울타리를 따라 간다.

시멘트포장으로 바뀐 부분을 30m 진행하면 좌측에 전봇대가 있는 곳에 좌측으로 탱자나무 울타리를 따라 난 좁은 밭뚝길을 요리조리 굽어 올라가며 포도밭이 끝나자 좌측에 마지막 집을 지나 올라서면 산길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 산길초입을 올라선 길

 ▲ 등산로 폐쇄 현수막이 걸렸다.

 ▲ 길바닥이 오래된 시멘트 길로 되어 있다.

 ▲ 오르다 만난 단장을 잘 한 문화류씨 내외묘(어~~  우리 일가일세 !)

07 : 21    산길초입 마지막인가 우측에 난 길을 따라 능선산길이 시작 완만하게 올라간다.

외딴집 우측 자두나무밭머리를 올라서자 산능선 끝자락이 산길초입이다.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올라가 작은 밭뙤기를 지나고 조금 전 올라왔던 삼거리를 지나자 ‘삼불조심 등산로폐쇄’란 현수막을 지나가자 쌍묘 묘1기가 있는데 가만히 보니 우리 일가(處士文化柳公諱柄哲之墓)묘다.(07:41) 묘를 지나자 서서히 고도를 높이기 시작하는 길은 소나무가 무성한길을 오르니 벌써 땀으로 모자까지 젖어오며 앵아리(모기를 닮은 작은 파리)는 땀 냄새를 맡고 얼마나 귀찮게 덤벼드는지 연신 손을 흔들어 대보지만 눈과 귀, 콧구멍까지 마구 덤벼든다.    

 ▲ 쉼터에는 나무토막으로 간이 의자를 만들어 놓았다.

 ▲ 융단같은 순한 길은 계속된다.

 ▲ 중간에 공터에도 쉼터표시가 있다.

07:47~08:05쉼터 묘를 지나 올라가다 쉼터에서 아침으로 김밥을 맛있게 먹고 진행하자 동내쉼터

나무토막을 잘라 세워서 간의의자를 만든 쉼터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로 김밥을 먹으면서 혹시나 하여 코스모스님에게 연락을 하니 마침 내일 따님 이사하는데 가야한다고 도저히 오늘은 시간이 없다고 한다. 실낫 같은 기대를 했었지만 어차피 혼자 하기로 마음먹은 산행이니까 체념을 하면서 아침식사를 끝내고 다시 일어서서 길을 재촉한다. 머리카락 풀들이 길 양쪽에 우거져 꼭 양탄자를 갈아 놓은듯 한 길을 걸어가며 ‘동네쉼터’라는 공터를 한군데 더 지나고(08:19) 갈래 길이 나오지만 능선길을 따라 낮은 봉우리(350m봉)를 넘어서자 전망 조망이 좋은 전망터에 도착한다. 

 ▲ 전망대에서 바라 본 가야할 봉우리

 ▲ 전망대 표시판이 나무에 걸려 있다.

 ▲ 화가가 휩쓸고 후에 무성하게 자란 잡초와 나무 햇순들...

 ▲ Y자 갈림길에서 좌측길은 무시하고 1시방향으로 오른다.

 ▲ ?빽한 잔솔나무 사이로 오른다.

08 : 27    전망터 밋밋한 봉우리를 넘어서며 전방전망이 좋은 전망터를 지나 서서히 오르막

안개에 쌓인 전방 봉우리를 조망하면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전망대’란 표지판을 나무에 매달아 놓은데 조금 전 갈라진 길이 여기서 합쳐진다. 잠시 고도를 나추면서 우측에는 산불이 났었는지 간벌을 했는지 능선 우측사면이 맨드름하게 유난히도 훤해 보는 옆길을 올라서자 Y자 갈림길에서 통행이 많은 우측 길로 올라서자 묘1기(달성서씨)를 지나서 경사길을 올라가니 삼거리 봉우리에 올라선다.   

 ▲ 초례골서 올라오는 길이 만나는 삼거리봉

▲ 나무가지 사이로 초례봉이 보인다.  

09 : 05~12 삼거리봉(523봉)우측 초례골에서 올라오는 길을 있는 봉우리에서 초례봉이 보이기 시작

올려다보니 초례봉이 나뭇가지사이로 뾰족하게 보인다. 봉우리 우측 4시방향에는 초례골에서 올라오는 길이 합쳐지는 곳이다. 그늘에서 쉬면서 물을 마시고 출발하여 능선을 따라 8분정도 올라가자 좌측에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에 다다른다. 

 ▲ 오르다 매여동 삼거리 직전

▲ 여러곳을 가르치는 표시판 

▲ 매여동 삼거리 봉우리 

 ▲ 행선지를 알리는 표시판

 ▲ 새로 만들어 세운 표시판(이왕이면 거리표시도 좀...) 

▲ 올려다 보이는 초례봉

09 : 21~23 매여동삼거리 왼쪽 매여동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삼거리에 이정표. 초례봉 500m↑

능선에 올라서니 나무에 ‘↙신천골’,‘←나불지(4.4km)/정상(650m)→'란 표지가 달려 있고 다시 언덕을 넘어서니 우측에 제법 반듯한 이정표(↑초례봉정상 0.5km/효성타운.신서청구타운↓/안심지철역↘)가 섰는 소나무가 우거져 햇빛을 가려 쉬기 좋은 곳이다. 올려다보니 초례봉정상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 보이며 정상에는 누군가 바위위에 서있는 모습이 봉우리 높이가 한층 높아 보인다. 능선을 따라 다시 10분도 못가서 또 한군데의 삼거리길이 있다.

 ▲ 매여동 종점으로 가는 길을 알리는 이정표

 ▲ 바위사잇길  

09 : 32~35 매여동버스종점갈림길 왼쪽으로 매여동버스종점으로 내려가는 갈림길과 이정표삼거리

이정표엔 ‘↙매여동버스종점 2.35km/초례봉 정상 0.15km↑'하고 되어 있는 것을 보아 매여동으로 하산 길은 이곳이 제일 가까울 것 같다. 길은 우측으로 굽어지며 돌틈 사이로 올라가더니 밧줄이 하나 매달려 있다. 

 ▲ 초례봉 직전 밧줄

▲ 초례봉 바로 직진 

09 : 36    첫밧줄  초례봉 바로 아래에 있는 밧줄로 잡지 않아도 충분한 경사길을 오른다.

밧줄을 매야할 정도로 까다롭거나 위험한 길도 아닌데 밧줄과 우측에 가이드로 설치된 곳으로 뒤돌아보니 올라온 길이 고스란이 보이는 모습에 가슴이 후련해진다. 능선을 따라 3~4분 더 올라서면 정상에 올라설 수 있다. 

▲ 초례봉을 뒤로 돌아 오르면서 본 모습 

 ▲ 대안산악회에서 세운 초례봉 정상석(뒤의 바위 모습이 남녀가 입맞춤을 하고 모습이 아닌가? 그래서 초례봉인가 보다.)

 ▲ 초례봉에서 본 능천산 능선

 ▲ 초례봉 조망

 ▲ 초레봉 정상 쉼터바위

 ▲ 초례봉에서 하양쪽으로 본다.

 ▲ 초례봉에서 환성산 조망

09 : 42~49 초례봉(635.7m) 전망이 기가 막힌 암봉정상에서 조망을 즐긴 후 북쪽으로 진행한다.

바위가 여러 개 엉겨 이루어진 정상엔 ‘초례봉 635.7m'란 정상석을 대안산악회에서 세워 놓았다.

어! 그런데 초례봉 정상 바위의 모습이 마치 남녀가 부둥켜안고 입맞춤을 하는 형상이 아닌가? 정말 흡사하다. 위 초례봉 정상석이 있는 사진을 보면 여러분도 느낄 것이다. 그래서 여기가 남녀가 결혼하는 행사인 醮禮(초례)라는 단어를 이 산의 이름으로 붙인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해 본다. 정상에 올라보니 이미 남자 두 분이 올라와 있다가 한분은 내려간다. 남쪽을 바라보니 올라온 능선이 올망졸망하게 보이는 뒤로 출발지인 안심역부근이자 대구광역시의 새로운 혁신도시로 태동하고 있는 신서동이 자리하고 그 뒤로 동서로 흐르는 금호강이 흐릿하게 짐작할 수 있고 건너에는 성암산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朱雀(주작) 능선이 되어 있으련만 시계가 불량이라 보이지 않는다. 오른쪽은 멀리 능천산으로 뻗어내리는 줄기가 매여동을 감싸며 白虎(백호)등을 이루고 왼쪽에는 도.시계 능선이 휘돌아 청천역 쪽으로 가라앉으며 靑龍(청룡)등을 이루었고 뒤돌아 갈 길을 바라보니 낙타능선과 환성산이 앞뒤로 다가와 玄武(현무)로 군림하니 초례봉이 명당임을 의심할 여지없으니 부자가 되기 위해 암장을 하려는 이가 많은 것도 사실이리라. 한 바퀴 둘러보고 뒤쪽으로 살짝 내려섰다 올라서다 비치는 햇살이 얼마나 따가운지 그늘에서 10여분 휴식을 하고 땀을 식혀 출발하자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다.  

 ▲ 삼각점봉으로 오르는 길 옆

 ▲ 삼각점봉을 오르며 뒤돌아 본 초례봉

 ▲ 초례봉과 헬기장 사이에 있는 삼각점 

09 : 52    삼각점봉 삼각점(대구313) 초례봉과 헬기장 사이인 이곳에 있다. 10분 휴식 후 출발

삼각점(대구313,1982년 재설)이 예상을 깨고 초례봉 정상이 아닌 이곳에 설치되어 있다.(641m봉) 다시 북쪽으로 길을 재촉한지 9분 만에 풀이 무성하게 자란 헬기장에 도착한다.    

 ▲ 잡초속에 있는 헬기장

 ▲ 환성산과 낙타봉능선이 한벙에 보인다.

 ▲ 철탑 꼭대기 우;로 가야할 대구시-경북 경산시계 봉우리인 655봉이 보인다.

 ▲ 풀이 무성해서 길이 보이지 않는다.

 ▲ 내려선 안부부근에 섰는 고압철탑

 ▲ 고압철탑을 지나자 오르막 길을 힘겹게 오른다.

10 : 11    헬기장 가에 풀이 우거진 헬기장은 4거리길로 11시방향 진행, 삼거리봉우리선 1시방향

시멘트포장이 된 헬기장에는 4시 방향과 1시 방향, 11시 방향에 나 있는데 사방을 살펴보다 11시방향으로 진행하니 잡초와 억새가 얼마나 무성해 있는지 길이 보이지 않아 육감으로만 올라서니 좌측 7시 방향에 샛길이 하나 있는 삼거리 봉우리(649m봉)인데(10:15) 여기서 넘어서니 우측으로 굽어지는 내리막길로 이어져 고압철탑을 지나(10:23) 왼쪽에서 셋 길과 합쳐진 후(10:25) 안부에 내려섰다(10:29) 급경사 오르막을 땀을 흘리면서 20분가량 오르자(중간에 줄이 매여진 곳도 있음) 억새가 드문드문한 능선정상에 올라선다. 

▲힘겹게 오른 도계봉오리 

▲ 뒤돌아 보니 헬기장 봉우리가 거리감이 있어 보인다. 

▲ 가야할 낙타봉 능선 

 ▲ 진행하면서 좌측 골짜기를 본다. 

 ▲ 낙타봉으로 가는 길

 ▲ 낙타봉 첫번째 봉우리   

10 : 49    시. 도계(655봉) 억새군락지 봉우리에 진입 좌측으로 굽어서 능선을 따라 진행한다.

능선 우측을 보니 희미한 길이 있는 것을 보니 이곳이 경상북도 엉천시와 대구광역시의 경계능선을 짐작할 수 있다. 길은 좌측으로 약간 굽어지는데 뒤돌아보니 금방 내려온 봉우리가 유난히 높아 보이며 앞으로 갈 능선은 암릉길로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봉우리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돌길 사이를 돌고 돌아 안부에 살짝 내려섰다 산우사면으로 첫 번째 봉우리는 우회하면서 우측골짜기를 내려다보니 어딘지 모르지만 집이 몇 채 보인다. 첫 번째 봉우리를 우회하고 두 번째 봉우리도 우회하다 중간쯤에서 좌측에 산위로 올라가는 길이 너무 잘 나 있는지라 나도 좌측으로 비탈길을 2~30미터 오르자 아! 여기가 낙타봉 정상이 아닌가?  

 ▲ 헬기장에서 보았던 낙타봉 원경

▲ 낙타봉 표석이 있는 봉우리 

▲ 낙타봉 봉우리2 

 ▲ 낙타봉 표시석

 ▲ 가야할 능선길 

 ▲ 뒤돌아 본다.

 ▲ 바위가 깔린 돌길이 이어진다.

11 : 03~14 낙타봉(656봉) 길이 봉우리우회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낙타봉정상을 지나칠 뻔 했다.

정상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좌측이나 우측으로 돌아올라 가야한다. 좌측으로 돌아 올라가자 ‘낙타봉656m’이란 정상석이 바위중간에 세워져 있다. 때 마침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면서 올라온 길과 가야할 길을 살펴보니 환성산이 한층 더 가까워져 있다. 길을 되돌아 내려 와(직진하는 길은 없음) 산허리 삼거리에서 다시 돌아가 돌들이 바닥에 다닥다닥 깔린 길을 거쳐 내려섰다 다시 작은 봉우리에 올라선다.  

 ▲ 좌측 매여동 식당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공터봉우리

 ▲ 은행나무식당 안내 표시기도 달려 있다.

 ▲ 가는길에 심ㅅ미치 않게 보이는 기암들...

 ▲ 또하나의 바위 봉우리가 보인다.

 ▲ 환성산은 한결 가까워 졌다.

 ▲ 바위봉우리에 올라 본 모습

11 : 30    무명봉 좌측에 매여동 은행나무식당으로 가는 길이 있는 삼거리서 1시방향 내려선다.

2평정도의 공터에 삼거리 길이 있는 봉우리(639m봉)엔 좌측 10시방향에 매여동 은행나무식당으로 내려간다는 표시기가 달려 있기에, 나는 1시 방향으로 내려섰다 오르니 몇 개의 돌들이 어우러진 작은 봉우리요(11:39) 또 다시 살짝 내려섰다 오르니 이번엔 제법 큼지막한 바위가 엉겨서 보기 좋은 봉우리를 넘는다.(11:42) 나무가 가려지지 않은 능선길이라 직접 내리쬐는 햇빛이 얼마나 따가운지 안부로 내서서 그늘진 곳을 찾아 배낭을 벗는다.     

 ▲ 휴식을 한 안부

11:45~12:08안부휴식 컵라면을 먹으면서 휴식 후 다시 출발하여 능선길을 따리 진행한다.

준비한 온수를 컵라면에 부어서 허기진 배를 달래면서 충분히 휴식을 한다. 적막강산에 나 혼자 산행인데 아무것도 구애될 것이 없으니 정말 여유롭다. 일행들과 속도를 맞출 필요도 없고 자신과 대화를 하면서 산천경관 마음껏 누릴 수 있으니 이 아니 좋을 소냐! 시원한 바람으로 땀을 식힌 후 나선 길이 올라서니 좌측에 작은 샛길이 있지만 직진하자 이내 편안한 능선 길로 이어지면서 ㅏ자 삼거리 길에 도착한다.

▲ 이 능선 삼거리 꼭 우측으로 내려가야 한다.(직진하면 능천산 능선길) 

▲ 능천산 가는 길이라는 고마운 표시기가 달려 있다. 

▲ 우측 환성산으로 가는 길은 내리막비탈길이다. 

12 : 18    능천산갈림길 능선을 따라 직진하지 말고 오른쪽 비탈로 내려가야만 새미기재다.

표시기가 많이 달려 있지만 자세히 보지 않고 직진길로 잠시 진행해 보니 길이 좌측으로 굽는지라! 아뿔사 잘못 왔구나! 하고 되돌아 표시기를 살펴보니 노란 표시기에 ‘능천산’이라고 적혀 있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직진했으니 자세히 살피지 않고 가면 정말 잘못 가기 쉬운 곳이다. 우측으로 비탈길을 미끄러지듯 내려서니 풀이 무성한 공터 안부가 나온다.

 ▲ 안부는 공터에 무성하게 자란 띄와 잡초들

 ▲ 안부에서 오른쪽 환성사로 내려가는 양쪽에 풀이 우거진 시멘트포장 임도길

 ▲ 새미기재란 표시판이 나무에 매달려 있다.

 ▲ 하양 일지회가족의 산불조심 현수막 

 ▲ 오르는 길은 우거진 숲이지만 경사길이 녹녹하지 않다. 

 ▲ 중간쯤에 있는 거의 묵묘가 된 묘1기

 ▲ 산불감시카메라까지 올려다 보이는 능선 중간

12 : 23~30 새미기재(성령) 안부로 좌측에 샛길이 있고 우측에 풀밭 주차장과 시멘트포장도로

우측에는 차가 다닐 수 있는 시멘트 포장길이 나있는 새미기재다. 일명 城嶺(성령)으로 불리는 새미기고개(541m)는 하양읍 대곡리 일대에서 대구시 동구 평광동, 도동으로 넘나드는 지름길 고개로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겠지만 지금은 가.팔.환.초종주산행이나 환성산, 또는 낙타봉을 찾는 산군들에게는 중요한 지점이다. 우측(동쪽)에 난 길을 따라 잠시 내려가 보니 충분히 승용차도 다닐 수 있는 길이 나 있다. 되돌아와 이번에는 평광동쪽인 왼쪽(서쪽)으로 잠시 내려가 보니 우거진 풀섶으로 길도 구분하기 어렵고 딸기나무나 찔래나무가 팔을 잡아당긴다. 다시 고개로 되돌아와 환성산 정상을 향해 북쪽으로 방향을 잡자 담쟁이덩굴로 쌓인 소나무에 ‘새미기재’란 표시판이 달려 있고 그 옆엔 하양일지회가족이 ‘산불조심’이란 현수막을 달아 놓았다. 서서히 오르막이 시작되는가 싶더니 계속되는 경사길은 심하지 않지만 소나숲길이 상당히 힘이 들게 한다. 그늘이 진 곳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바닥에 누어 잠시 잤는가 싶은데 일어나 보니 20분이상이 흘렀다. 산정상을 쳐다보니 암봉과 산불감시용 카메라 철탑이 올려다 보이는데 길옆 우측에 있는 봉분위에 나무가 난 묵묘를 한 곳 지나(12:59) 능선 봉우리(745봉)를 올라섰다(13:17) 약간 내려선 후면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지더니 삼각점(대구321,1982년 재설)이 설치되어 있는 정상에 도착한다.

 ▲ 초례봉부근 헬기장에서 줌인하여 본 환성산 원경

 ▲ 환선산정상에 올라서자 바위지대가 가로 막는다.

 ▲ 환성산 정상에 있는 삼각점(정상석은 바위 뒷편에 있다.)

 ▲ 일명 감투봉이라는 환성산 정상석

 ▲ 환성산정상의 산불감시카메라와 태양전지판

 ▲ 감시카메라 상단부

 ▲ 직진하여 잘못간 환성사쪽 내리막 길

 ▲ 정상석쪽에서 본 태양전지판옆에 붙은 '제2회 경산시계종주'란 현수막쪽으로 좌회전 해야한다.(직진하면 않됨)

 ▲ 좌회전하여 철망울타리를 따라 가면 능선 삼거리가 나온다.

13 : 31~58

환성산(감투봉) 삼각점이 있는 정상, 산불감시카메라 철탑을 좌측으로 돌아야 한다.

삼각점은 정상바위 바로직전에 설치되어 있는데 정상바위를 돌아가는 좌,우측 길이 있는데 좌측으로 돌아가니 바위뒤에 정상석이 있다. ‘環城山. 감투봉 811.3m’이란 자연석 정상석을 ‘대구산사람들’이 세워 놓아 여러 사람들의 도움이 되고 있다. 정상 북서쪽에는 높이가 2~30m정도 되는 철탑이 섰고 위엔 산불감시용 카메라가 달려있는데 하단부에는 태양열전지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둘레는 철망으로 둘러있으며 안내문(이 시설은 대구광역시 동구청에서 운영하는 산불관련 주요시설이므로 관계자 외 타인의 출입을 절대 금지합니다. 대구광역시동구청장)이 붙어 있다. 정상바위에 올라서니 북쪽을 바라보니 팔공산 전체 능선이 하나도 빠짐없이 조망할 수 있고 뒤돌아보니 낙타봉과 초례봉도 한눈에 들어온다. 서둘러 직진하여 내려가는데 처음은 북쪽으로 내려가는 듯 하더니 길은 확실하게 나있지만 고도를 낮추면서 자꾸 방향이 동쪽으로 내려가는 기분이 든다. 나침반을 확인해 보니 아니나 다를까 동쪽과 동남쪽으로 내려가고 있다. 지도를 확인해 보니 환성사쪽으로 내려가는 것이 분명하다. 산사랑님의 산행기에 환성사로 가는 길이 있다고 하더니 이 길인가 보다. 벌써 400미터정도는 내려 왔는데... 할 수 없이 되돌아 올라가면서 코스모님께 전화를 해도 전화를 받지 않고 메아리님과 겨우 통화를 하지만 신호가 약해 자주 끊겨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 어렵다. 정상으로 되돌아 올라오니 약 30분간을 알바한 샘이다. 정상석까지 되돌아와 자세히 살펴보니 철탑보호울타리 동쪽면을 따라간 것이 실수였다. 정상석에서 철탑울타리 남쪽면을 따라 좌회전하여 서쪽으로 가면 1분 거리에 삼거리가 나온다.(이곳을 찾는 분들은 꼭 아래 개념도를 유념하시길...)

    

 ▲ 이 능선 Y자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갈것 (좌측으로 직행하면 평광동으로 하산하는 길)

 ▲ 환성산 헬기장

 ▲ 휴식하기 좋은 누애바위

14 : 02    삼거리 직진은 평광동길이므로 우측 2시방향으로 내려가 헬기장을 지나서 점심식사

아무런 이정표도 없는 Y자 삼거리길은 양쪽 모두 표시기가 달려 있는데 11시방향 능선길은 평광동으로 내려가는 길이므로 우측 2시방향으로 2분만 내려가면 헬기장(14:04, 501-2-16)에 도착 직진하여 돌이 드문드문 나열된 장소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14:04~20) 다시 나서니 아직도 저녁 햇살에 이마가 벗겨질 것 같다.  

 ▲ 팔공산 능선이 잘 보이는 조망바위

 ▲ 안개에 쌓인 갓바위 주차장 아래 와촌삼거리쪽

 ▲ 가야할 능선과 희미하게 보이는 팔공산 주능선들...

 ▲ 아무도 없는 한적한 길을 루루라라 걸어간다. 

 ▲ 무학산 갈림길 전 안부

14 : 25    전망대 낮지만 갓바위와 팔공산줄기와 환성산을 모두 전망할수 있는 바위다.

작은 봉우리(750m봉)을 살짝 넘어서며 길 좌측에 있는 작은 바위에 올라보니 높은 바위도 아닌데 전방 갓바위에서 팔공산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지만 시계가 좋지 못해 흐릿하게만 보인다. 뒤돌아보니 환성산도 역시 눈에 들어오니 정말 좋은 장소로 시원한 골짜기 바람도 불어와 더욱 청량감을 느낀다. 호젓한 길에 새소리, 매미소리만 벗 삼아 완만한 능선을 내려가자 널따란 안부를 지나(14:35) 서서히 오르는 오르막을 7분정도 오르자 T자 삼거리에 올라선다.

 ▲ 우측으로 무학산을 가는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 당연히 좌측으로 가야 한다. 

 ▲ 좌측 묵묘가 있는 쪽으로 가야 능성고개로 내려간다. 

 ▲ 내려가는 능선에 있는 기암

 ▲ 건너편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를 바라 본다.

 ▲ 봉우리를 줌인(당겨)하여 보니 멋진 입석바위가 보인다.

 ▲ 삼각점 봉우리로 오르는 길

 ▲ 입석바위를 가까이서 본 모습

14 : 42   무학산갈림길 Y자갈림길 우측은 무학산,불굴사 길이므로 11시방향으로 능선을 탄다.

갈림길 능선에서 우측은 무학산과 불굴사를 가는 길이므로 묵묘가 있는 좌측으로 진행하여 10분만에 안부에 내려서며 앞을 처다 보니 중간에 멋있는 바위가 있는 봉우리가 보인다. 오르막을 시작하는데 코스모스님의 전화가 온다. 위치를 설명하니 굼벵이라고 핀찬을 하지만 내 걸음에 맞추다 보니 할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오르막을 오르다 피곤이 몰려와 다시 배낭을 내려놓고 기대어 한참을 자고 일어나니 10분정도지만 깨운하다. 봉우리를 올라서며 왼쪽에 바위 무더기를 지나자 삼각점이 자리하고 있다.

 ▲ 무명봉에 있는 삼각점

 ▲ 삼거리봉의 모습

 ▲ 팔공산 능선 더욱 가까워 보인다. 

 ▲ 무학산쪽을 바라 본다.

 ▲ 내려가는 능선에 암릉

15 : 03    삼각점봉(665m봉) 안부에 내려섰다 힘들여 올라서니 숲속 암봉머리에 삼각점이 있다.

삼각점(대구321,1982년 재설)을 지나면 다시 조그만 한 봉우리를 지나면 바위사이를 돌아가며 10분정도 내려서니 커다란 나무가 있는 안부에 다다른다.

 ▲ 안부에 있는 상당히 큰 뽕나무 

 ▲ 수많이 달린 표시기들....

 ▲ 암릉사이 길이 어디 있는지? 미로찾기 같다.

 ▲ 이 바위 틈새로 갈길이 있다.

 ▲ 이런 바위로도 올라가야 한다.

 ▲ 능성고개가 바로 아래로 보인다. 

 ▲ 계속되는 암릉사잇길

 ▲ 이런 바위 아래로도 통과해야 한다.

 ▲ 고도가 낮아지자 암릉은 끝나고 잔솔숲으로 이어진다.

 ▲ 이 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직진하는 바람에 또 알바

 ▲ 능선을 따르자 묘지가 나오고...

 ▲ 잔솔 숲속에 고압철탑도 있다.  

15 : 25   

산뽕나무안부 상당히 큰 산뽕나무가 있는 안부를 지나자 길은 좌우로 미로 같다.

거의 반아름드리 산뽕나무가 중간에 버티고 있는 안부를 지나서 올라서니 Y자 길에서 우측으로 가더니(15:27) 다시 삼거리 길에서 표시기가 많이 달려 있는 좌측길(우측길도 나중에 만남)로 돌아가다 우측으로 비탈과 바위사이를 미로처럼 돌고 오르내리고 뛰어 건너서더니 우사면으로 돌아가 조금 전 길과 합쳐진 후에 능성고개가 내려다보이는 순탄한 능선길을 30여분 걷고 작은 봉우리(489m봉)를 하나 넘고 나서 나오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16:05) 그다음 Y자길에선 좌측으로 진행하자 묘2기 우측으로 잔솔이 우거진 능선으로 들어가면 고압철탑 바로 직전 ㅏ자 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능선을 밟으면서 진행하겠다고 철탑쪽으로 직진하자 묘가 연달아 3곳이나 나오더니 길은 희미해지고 가시나무가 많고 길로 내려서기가 쉽지 않아 다시 철탑부근까지 되돌아와 좌측으로 내려서니 마을길에 내려설 수 있다.

▲ 우측으로 마을길에 내려서서 뒤돌아 본다.(이길에 내려야 했었는데...) 

 ▲ 마을길에 내려서자 우측에 있는 대구축협 목장

 ▲ 대구축협에서 능성고개로 나가는 마을 길 

 ▲ 능성고개에서 뒤돌아 본 환성산 능선 

 ▲ 우정식당앞 횡단보도 

 

16 : 25  대구축협 옆 여러번 좌우로 길을 바꾸어 고도를 낮추어 철탑부근에서 우측으로 탈출

내려선 길옆에 대구축협(소목장)이 자리하고 있다. 부지런히 길을 걸으니 5분만에 대구시와 경산시 하양읍 와촌면의 경계인 능성고개 길에 도착하니 좌측에 ‘양가네가든’식당입간판이 있는 곳으로 나온다. 횡단보도를 건너서니 바로 사진에 많이 보았던 우정식당이다. 

▲ 능성고개로 나서면서 바라본 우정식당

 ▲ 우정식당 좌측편으로 돌아가야 한다.

▲  우정식당을 돌아가자 아스팔트 길(직진길은 법성사로 가는 길)을 따라 마을로 올라간다. 

 ▲ 길가에서 바라 본 법성사 

 ▲ 올라가는 동네길에서 바라본 능선

 ▲ 다시 보현암입구를 지나자 와촌식품 안내판이 보인다.

 ▲ 와촌식품 안내판에서 우회전하여 시멘트 포장길로 간다.

 ▲ 마을길 끝머리에 풀이 무성한 경운기 길로 들어선다.

16 : 30~47 능성고개(우정식당) 물도 얻어먹고 요기도 했지만 길을 잘못 알려줘 40분이나 알바 

우정식당 옆에서 일하는 남자분께 수퍼가 어디 있느냐고 묻자 왈 ‘수퍼는 있지만 물건이 별로 없어서!’하며 이유를 묻길래 목이 말라 물을 좀 사먹으려 한다고 하자 자기 집에 가자며 들어가는 곳이 ‘우정식당’인데 얼음처럼 시원한 냉수를 음료수 병으로 한 병을 마시고 나자 시원함을 느낀다. 그냥 나오기도 멋쩍어 김치찌개 1인분을 시켰지만 절반도 못 먹고 식수만 보충하고 일어서며 갓바위로 올라가는 길을 물어본 것이 화근이 된다. 주인왈 큰 길을 따라 와촌쪽으로  300m 가면 왼쪽으로 갓바위 가는 길이라고 적힌 이정표가 있다고 한다. 지도를 보면 바로 올라가게 되어 있는데... 의구심을 가지면서도 도로 갓길을 따라 와촌쪽으로 한참을 가다가 신호등이 점멸되는 횡단보도가 있는 곳 도로 오른쪽에 삼거리복돈식당과 팔공건강원이 있는 건너편에 산쪽으로 가는 길을 따라 이정표는 없지만 올라가기 시작하여 산속에서 한동안을 헤매다가 결국 또 코스모스님께 ‘SOS'를 하니 피식 웃고는 우정식당 뒤로 올라가 ’노고추‘를 기억하라고 강조한다. 허탈하여 맥이 빠진다. 그렇지 않아도 기진맥진한데 알바까지 겹치니 오늘 벌써 세 번째 알바다. 우정식당으로 되돌아가는 길이 왜 그리 멀게 느껴지는지? 속도를 내야 하는데... 하는 마음뿐이고 다리엔 힘이 빠지고 몸에는 땀투성이로 우정식당에 도착, 우정식당 좌측에 난 길에 접어들자 우측으로 굽어졌다 다시 북쪽길로 동네복판으로 큰길을 따라 올라가며 좌측에 법성사를 지나고 琴月藝苑(금월예원)이란 찻집을 지나서고 보현암앞을 지나자 전방 담에 청색바탕에 흰 글씨로 '와촌식품 노고추→' 란 간판(멀리엔 또 하나의 흰 바탕에 검은 글씨 간판도 있음)의 노고추 화살표를 따라 우측으로 시멘트포장길 마을도로를 50m쯤 진행하고 길이 우측으로 굽어지는 곳에서 직진(1시 방향은 개인집으로 들어가는 길)하여 풀이 난 경운기 길로 50미터정도 들어가면 산불감시초소가 나오면 바로 찾은 것이다.(아래 상세 지도 참고하시길...)  

 

 ▲ 일단 이 산불감시초에 도착후 좌측으로 묘지 옆으로 올라간다.

 ▲ 감시초소에서 바라본 올라야 할 능선을 바라 본다.

 ▲ 이 묘지옆을 통과하여 올라간다.

 ▲ 산길 입구엔 어김없이 입산금지 현수막이 걸려 있다.(산에 다니는 사람은 범법자 많다 ?)

 ▲ 아무런 표시가 없는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가야 장군바위인데 직진하여 골짜기로 오른다.

 ▲ 이 건폭포를 건너서 장군바위로 가는 길이 있지만 개척(?)심 때문에 골짜기로 치고 오른다.

 ▲ 건폭포에서 올려다 본 장군바위 봉우리

 ▲ 골짜기에도 옛길 흔적이 덩굴에 뭍혀있다.

 ▲ 능선 부근에 올라서자 왼쪽에 바위굴이 있다.

17 : 47    감시초소 우정식당 뒤 지경길을 따라 올라가 와촌식품노고추 화살표를 따라간 ?머리

여기서 길은 좌측으로 꺾여 올라가며 산길이 시작되고 나면 X자 사거리 길이 있는 7시방향길은 동네로 내려가는 길은듯하고 2시 방향길은 흔히들 이야기 하는 명마산(실지는 장군바위)쪽으로 가는 길이지만 나는 직진하는 길을 택하여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다 건폭포에서 잠시 쉬었다가(18:01~05) 지나자 길을 희미해지면서 우거진 덩굴과 수북이 자란 잡초 때문에 상당히 고생을 하고서 30분을 넘게 걸리고서야 옛날 베틀을 놓았거나 기도를 했을 법한 동굴을 지나자 능선에 올라선다.      

 ▲ 능선에 올라서자 멋진 바위들의 전시장 

 ▲ 갓바위 어렴풋이 보인다.

 ▲ 능선길은 걷기도 좋다.

18 : 42    능선길만남 골짜기 옛길 희미한길을 따라 덩굴을 헤치고 올라선 능선길에서 좌측으로

능선에 올라서자 T자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바위를 돌아가다 좌측에 전망이 좋은 전망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한다.

 ▲ 능선에 있는 전망바위

 ▲ 내려다 본 능성고개

▲ 전망바위에서 당겨본 장군바위 부근

 ▲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명마산 능선

 ▲ 어둠이 내리는 능선길을 열심히 걷는다. 

 ▲ 좌측으로 대구광역시 경계 길이  이어지는 능선

 ▲ 능선 암릉군

 ▲ 전등불이 켜진 갓바위와 용주암

 ▲ 이 바위 아래로 지나 걸음을 재촉

18 : 49~51 전망바위 잠시 쉬며 걱정하는 분들에게 전화를 하고 멀고 지루한 능선길을 서두른다.

전화기에 코스모스님과 메아리님의 걱정하는 전화가 와 있다. 환성산과 능성고개마을 내려다보면서 두 분에게 전화를 해주고 서둘러 출발하다. 능선길을 나서자 사방은 벌써 어둠이 내리는 것 같다. 모퉁이만 돌아가면 용주암 일 것이란 생각이 완전히 빗나갔다. 능선은 잠시 후 좌측에 지경마을에서 능선을 타고 바로 올라오는 시.도경선인 삼거리(실제는 이 길로 올라 와야 했는데...)를 지나자(19:04) 작은 봉우리를 3개(714봉,714봉,708봉)나 지나고 산꼭대기에 전망초소가 있는 745봉을 희미하게 바라보고 우측 산허리로 돌아가니 어둠속에 풍경소리 들리는 절앞에 도착한다.

 ▲ 어둠이 내리는 용주암 뒤산 산불감시초소

 ▲ 용주암으로 가는 길

 ▲ 용주암에 들어선다.

 ▲ 어둠속에 용주암

 ▲ 용주암 표지석

19 : 20    용주암 어둠속에 용주암에 들어서서 다음을 기약, 좌측으로 능선을 넘어 내려간다.

계단을 올라서서 절마당에 들어서니 때가 늦어서인지 불경소리도 들리지 않고 낯선객을 인식한 개만 컹컹 짖어댄다. 절마당에 커다란 법고며 새로 세운 여러층의 석탑이 자리하고 북쪽에는 높다란 산꼭대기인 갓바위의 목탁소리와 불빛은 휘황찬란하다. 다음에 다시 여기에 다시 오겠기에 서둘러 절 입구로 나가 주차장에 내려서지만 갓바위 주차장을 가려면 다시 왼쪽으로 계단을 올라서고 산능선 가까이 있는 화장실 옆을 지나올라가 능선사거리(←용주암100m/약사암1.8km↘/갓바위600m→)를 넘어서야 한다. 내리막 돌계단 길에 드문드문 있는 가로등은 별로 도움이 되질 않아 해드랜턴을 켜고 더듬거리면서 내려가다 뒤따라 내려오는 남자분(40대) 한분과 동행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에 지루한줄 모르고 관암사에 내려선다.


 

19 : 55    관암사 전등이 드문드문 달린 돌길을 내려가 불사가 한창인 관암사를 지나간다.

관암사(冠岩寺): 대한불교 태고종파의 고찰인 관암사는 신라시대 창건한 고찰이나, 조선시대의 억불정책으로 폐사가 되어 누가 언제 창건한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 현재 관암사는 태고종 총무원장을 지낸 백암(栢巖)스님이 재창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다만 관봉(冠峰)의 석조여래좌상(石造如來坐像)이 있는 갓바위 아래에 자리하여 관암(冠巖)이라 하였다고 한다. 절대 진리의 힘은 그 어떤 고난에서도 빛을 뿜어내어 잠시 잠자고 있던 관암사 부처님을 깨울 수 있었다. 신라불교의 성지 팔공산 동쪽 기슭에 병풍처럼 둘러싸인 팔공산 능선 안에 자리한 관암사의 무지개 다리 해탈교(解脫橋)를 지나면, 산신각에서 몸을 태워 피워내는 해탈향이 번뇌망상을 씻어준다. 절벽에 우뚝 솟은 범종의 법음은 팔공산 골짜기를 지나 속세에 울려 퍼지고, 중정에는 영산 팔공산에 샘솟는 감로수(甘露水)가 극락세계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준다. 

증축공사가 한창인 관암사에 들어서면서 시원함 물을 한 모금 마시고 관암사를 내려서며 그분과 함께 산 이야기를 하면서 가로등이 밝은 길을 15분 만에 상가 지역에 도착한다.


 

20 : 10   갓바위주차장(산행종료) 산행을 마치고 마음씨 좋은 분을 만나 승용차로 귀가.

동행하던 분이 왈 불편하지만 않다면 자기 차로 시내까지 함께 가자고 하신다. 늦은 시간 시내버스에 시달릴 생각을 하니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이다.(不敢請 固所願=감히 청하지는 못할지언정 진실로 바라던 바라는 뜻) 함께 탄 차는 공산터널을 지나더니 순식간에 칠호광장(두류네거리)에 내려준다.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는 택시에 몸을 싣는다. 다른 사람은 10시간도 안 걸리는 거리를 비록 14시간이나 걸리는 느림보 산행이었지만 온몸이 녹초가 되어 집안으로 들어선다. 내일 산행을 계속할 수 있으려나...   


 

산행을 하고나서

전망을 말 할 수 없이 좋았지만 이정표 없는 산행이 어렵고 정확하게 초입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 산행이었고 혼자서 지루하지만 하루 종일 많은 생각을 하면서 알바를 연습 삼아 한 산행이었다.


 

 

樂山樂水(요산요수)   (카페 = 요산요수 산행방(http://cafe.daum.net/ds5s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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