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억산〜운문산〜가지산〜상운산) 산행기

1. 산행일 : 2008. 01. 12(토)

2. 오른산 : 억산(944m),운문산(1,188m),가지산(1,240m),상운산(1,114m)

3. 홀로

4. 산행여정

   - 07:50 노포 터미널 출발 〜 08:25 언양 터미널 도착(시외 직행)

   - 08:41 언양 출발 〜 09:00 석남사 도착(대우여객)

   - 09:10 석남사 출발 〜 09:55 원서리 도착(석골사 입구)

♡ 산행구간

09:55 원서리(산행시작) - 10:15 석골사 - 10:55 능선안부 - 11:35 헬기장 - 11:40 억산 -

11:58 팔풍재 - 12:28 범봉 헬기장 - 12:43 딱밭재 - 13:36 상운산갈림길 - 13:45 운문산 -

14:24 아랫재 - 15:08 백운산갈림길 - 15:15 전망대 - 16:00 헬기장 - 16:05 가지산 -

16:30 쌀바위 - 16:43 H장 - 16:53 상운산 - 17:00 귀바위 - 17:15 석남사갈림길 - 17:22 운문령

어제 비가 오기 전까지는 현재 진행 중인 비슬지맥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경산의 백자-삼성산 산행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부산에 비가 오면 가지산엔 눈이 틀림없으니까 산행지를 변경한다.

우산을 들고 석골사에 도착하니 원서리의 석골사 아래 석골 폭포는 여름철 수량 못지않다. 평소의 날씨라면 이곳 주차장엔 주차하기 어렵겠지만 오늘은 한 대의 차량도 없다. 풍경소리 은은히 울리는 석골사를 지난다.

 운문산 등산 안내도가 있는 바로 옆에서 억산으로 오른다. 고도를 높일수록 비에서 진눈개비로 바뀌더니 함박눈이다.

 오늘 아무도 밟지 않은 백색위에 발자국을 남기고 억산에 오른다. 이곳 억산의 왼쪽 오봉리 방향은

운문지맥 주능선으로 구만산 어깨-육화산 어깨- 용암봉-백암봉-중산-낙화산-보두산-비학산을 거쳐

밀양강에 닿는다. 억산의 이정표가 40도 가까이 기울었다. 억산에서 팔풍재로 내려서는 바윗길은 평소에도 험로인데 밧줄을 잡으며 조심스레 내려선다.

청도군 금천면의 대비사와 밀양시 산내면의 석골사 갈림길 안부네거리인 팔풍재를 지나 범봉 오름길 좌측 갈림길은 운문사 앞의 등심바위(호거대)로 뻗어나고 이어 헬기장이 있는 범봉(966m)이다. 이곳 범봉은 석골사에서 올라오는 또 하나의 산길로 온통 바위전망대로 이루어져 절경을 감상 할 수가 있다.

김밥을 먹으며 상고대와 눈꽃 터널을 걷는다. 허나 나보다 먼저 길을 나선 새의 발자국을 쫒으니 운문산 정상이다. 이정표가 매달린 장승은 고드름 수염을 드리우고 정상석 바로 앞의 소나무 또한 눈을 뒤집어쓰고 있다.

 굳게 닫힌 아랫재의 가운산방(加雲山房)은 손님 맞을 차비를 잊고 있다. 솔숲을 건너 힘겨운 가지산 오름길에 접어든다. 오늘 처음 맞는 세분과 이어 여성 산님 한분을 반갑게 만나 인사 나누고 전망대에 도착하나 짙은 안개 때문 그냥 지나친다.

 가지산 바로 직전의 헬기장 블록사이로 고드름이 솟아올랐고, 대피소를 지나면 낙동정맥인 동시에 운문지맥의 시발점인 가지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최근에 설치한 나무계단을 내려선다.

 쌀바위[미암(米岩)]의 전설이 전해오는 쌀바위를 지나 임도를 따르다 임도 헬기장에서 상운산을 향해 오른다. 쌍두봉과 배너미재를 지나 지룡산을 향하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오르면 상운산 정상이다.

귀바위를 지나면서 운문령의 버스(남대구-언양)시간을 맞추느라 뛰어서 내려선다. 쉼 없는 눈길

석골사~억산~운문산~가지산~상운산~운문령간의 7시간27분간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운문령에 도착하니 버스 도착 예정시간 3분전이다.

   - 17:25 운문령 출발 〜 17:50 언양 도착(경산 버스)

  - 18:00 언양터미널  출발 〜 18:40 노포터미널 도착(시외 직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