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덥고 흐린 여름날..
학 아홉마리와 박달재 전설을 찾아
반가운 산우들과 원주행 기차에 오른다.>


(09;14 기차안,배대인님과 다훤님)


(지도)(누르면 확대 됨)


-09;48 신림역.

(시골역 앞의 멋진 길)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남쪽 종림으로 향하는데 도로에서 뜨거운 열기가 푹푹 올라온다.

(10;05 가스로 겨우 윤곽만 보이는 담바위봉)

-10;11 용암교


들머리 능선이 보이지만 그늘에서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

(10;16 들머리 능선)

그늘에서 후미를 기다려 잡목투성이의 능선을 치고 오른다.(10;20)
무덤 옆으로 올라가 동쪽 마루금으로 올라서니 뚜렷한 등로가 나오고(10;25) 가파른 길을 한뼘 한뼘 올라가니 첫 둔덕이다.(10;43) 
칼바위님과 다훤님을 기다리다 다시 올라간다.  아마도 다른 등로로 오른 듯하다.

군데군데 나 있는 산딸기를 띁어 먹으며 다시 바위 비탈을 올라간다. 제철이 약간 지나 산딸기는 맛이 좀 싱겁다.
다시 둔덕에 올라가 자빠진다.(10;58)

어제밤 음주와 여름철 산행을 후회하다가 일어나 배대인 뒤를 따르니 삼거리 둔덕이 나오고 전방에서 준치님 목소리가 들려온다.  칼바위를 만났나봐요.  앞에가던 배대인께서 알려준다.

-11;11 삼거리 둔덕.
학산 주유소쪽 들머리인 듯 남동쪽에서 능선길이 올라온다.

-11;25 담바위
둔덕에서 10여분 더 진행하니 10m정도의 바위벽이 앞을 막는다.
바위 좋아하는 배대인님은 직등을 시도하지만 바위 왼쪽 밑둥을 돌아가니 바위 갈라진 틈새로 밧줄도 달려 있다.

밧줄잡고 쉽게 올라가 담바위 주등로(용암리 탑골 들머리)로 올라가 죽을 병 걸린 사람 모양 다시 드러 눞는다.
칼바위님과 다훤님은 마을 사람들이 길을 알려줘 계곡으로 쉽게  올라왔다고 한다.  간만에 모두 모여 얼음 막걸리 마시며 휴식(11;30~50)

-11;56 담바위 봉.(705m) 삼거리.남동쪽 옥전리(조살미봉) 하산로가 갈라진다.


전망도 없는 담바위봉에서 생각없이 남쪽(조살미봉)으로 넓은 길 따라가다 빽하여 올라와 서쪽으로 난 좁은 길로 들어선다.  3분 알바함.  능선은 순한 흙길이다.

-12;06 둔덕 삼거리.남쪽 옥전리 흥극사로 능선길 갈라지는데 나무로 막아 놨다.

-12;16 안부 삼거리(사거리?)
좌측은 옥전리 노목 마을 종점으로 넓은 길이 갈라지고 우측은 흐린길이 갈라진다.

-12;25 둔덕 삼거리 .우측 가래머리쪽에서 능선길 올라온다.

좌측(남쪽)사면으로 길이 갈라진 다음(12;33) 올라가니 삼거리 봉우리이다.

-12;37-45 공더 삼거리 봉우리(815봉).남쪽 좌수골로 길이 갈라진다.
얼려온 도마토 쥬스를 마쉬며 휴식하는데 준치님은 먼저 앞에 갔다.


-12;47 둔덕. 남쪽(좌측)으로 길이 갈라진다.

-12;55 안부 사거리.
우측(북쪽)은 리본이 달린 넓은길이 방학동 계곡으로 내려가고
좌측은 별새꼿돌 과학관 좌수골쪽 하산로인데 흐리다.

-13;05 둔덕 삼거리. 좌측(남쪽)으로 흐린길 갈라진다.

-13;17~40 삼거리봉우리(915봉).
북쪽 헬기장을 지나 방학동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진다.

(누어서 쉬는 준치님과 안개뿐인 헬기장)

준치님에게 도마토 쥬스를 권한 다음
동쪽 전망이 좋다는 헬기장에 가서 안개로 뽀얀 하늘만 바라보다 되돌아와 20여분 휴식후 출발.

-13;49~14;25 구학산 정상.삼거리 봉우리.구럭재 하산로가 서쪽으로 갈라진다.



공터로된 구학산 정상은 전망이 나쁘다.
몇m 떨어진 남쪽 바위 전망대에 가보나 역시 안개로 전망이 나쁘다.
서쪽 십자봉,백운산은 윤곽도 보기 어렵고 남서족 백마 저수지와 남쪽 구론산만 겨우 보인다. 전망에 대한 미련을 접고 점심을 먹는다.

(남서쪽 백마저수지)

(남쪽 머리만 보이는 구론산)


점심을 먹는중에 한 부부가 올라온다.
좌수골쪽 별새꼿돌 과학관에서 올라왔다고 하는데 인적이 없는 산에 부부 둘이서 등산을 하다니 대단하다.  음식을 권하나 사양하고 먼저 남쪽으로 내려간다.

바위 전망대 남쪽으로 흐린 리본이 보여 그리로 내려가나 길은 없다.
일행은 정상으로 빽하여 바위전망대를 동쪽으로 우회를 하고 혼자서 나무덩쿨을 잡고 가파른 바위 사면을 내려가니 삼거리가 나온다.

-14;32 삼거리.서쪽 백마저수지 큰골로 넓은 길이 갈라진다.

일행은 안부에서 서쪽 사면으로 나물 띁으러 내려가고 칼바위님과 둘이서 완만한 오르막길을 올라가니 '구학산-02' 119 표지판 앞에서 아까 만난 부부가 길가에  쉬고 있다.
커피를 얻어 마시며 10여분 이야기를 하는데 제천,단양의 산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다.
부부는 안부에서 동쪽 별새꽃돌 과학관으로 하산할 예정이었으나 안부에 길이 안보여 쉬고 있던 중이다.
길 나올때 까지 같이 동행한다..(15;00)

-15;12 둔덕 삼거리. 서쪽 큰골로 능선길이 갈라진다.

암봉을 지나고 안부지나 올라가니 대여섯평 공터 있는 둔덕 삼거리가 나온다.

-15;30~34 둔덕 삼거리.
('주론산-02' 119 표지판)
'주론산-02' 119 표지판이 있고 동쪽 좌수골 별새꽃돌 과학관으로 능선길이 갈라지는데 나무로 막아 놨다.
부부는 여기 갈림길에서 하산을 해야하기에 얼려온 도마토 쥬스를 대접하며 잠시 쉬는데..
인터넷 이야기가 나오고 제천 시계 산행도 나오더니..준치님 애기도 나오고..그제서야 서로 통성명을 한다.
김운상님 부부는 좌수골로 하산하려던 계획을 바꿔 박달재까지 같이 동행하여 준치님과도 상면하기로 한다.

김운상님이 제천시에서 발행한 '제천의 명산'이란 책과  단양군의 '아름다운 단양 명산 이야기' 소책자를 건네주기에 거의 뺏듯이 밭아 들고 일어선다.
산과 책 욕심에 염치가 도망을 갔고  준치님은 산행보다 젯밥에 더 관심이 있는듯 올 기미가 안보여 그냥 출발한다.

-15;38 삼거리 봉우리. 좌측(동쪽)으로 흐린 능선길이 갈라진다.

둔덕에 올라가니 서쪽으로 사면길이 갈라지고 남쪽으로 10m 가면 주론산 정상이다.

-15;42~45 주론산 정상.'주론산-01' 119 표지판(+)


(김운상씨 부부)

-15;52 능선 분기 삼거리. 서쪽(우측) 방화리로 능선 길이 갈라진다. 좌측으로.

-16;04~11 파랑재.
동쪽으로는 배론성지,서쪽으로는 박달재 휴양림 가는 임도가 넘나 다닌다.


파랑재에서 숨을 고르며 예정대로 박달재를 지나 사랑산,마두산까지 갈 것인지 칼바위님 의향을 물어보나 좋으실 대로..이다.
준치님이 지금이라도 뒤따라오면 김운상씨 부부와 대면을 할텐데.. 올 기미가 없으니 사랑산으로 진행하기는 어려울듯하다. 

더구나 베낭에 책 두권이 묵직하니  박달재에서 술이라도 한잔 같이하기로 하고 ..느긋하게 진행한다.

-16;27 능선 삼거리.좌측 제 3 야영장으로 길이 갈라진다.


때맞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어차피 박달재 행인데..비맞으면 어떠랴?

-16;31 삼거리 둔덕. 동쪽 배론성지로 능선 길이 갈라진다.

-16;34~40 정자 전망대. 삼거리.동쪽 691.4봉으로 능선 길이 갈라진다.
이정표(←옹달샘 0.2km,박달재1.1km, ↑ 제 1 쉼터2.0km)


(동쪽 691.4봉)

비가 더 심해져서 정자에서 비설거지를 하며 우산을 펼치고 서쪽으로 내려간다.

-16;49 옹달샘 삼거리. 우측 옹달샘가는 길이 갈라진다.


(16;52 산불 예방 기원탑.박달재 삼불 지킴이.류 아무개)

-17;00 철망문.앙증맞은 산불 예방 기원 돌탑을 지나 내려가니 철조망과 문이 나온다.
좌측은 관리사로 가는 하산길이고 마루금을 벗어나 우측 철문을 통과한다.


철문을 통과하여 안동 권씨묘를 지나 내려오면 박달재이다.

-17;02 박달재




천둥산 박달재..로 시작되는 노래가 하루 종일 울려나오는 박달재이다.

유랑극단 따라 다니던 작사자가 트럭을 타고 여기를 넘다가 잠시 쉬며 돌아보니
안개비가 내리는 고개 한편에 부부인듯한 젊은 남녀가 서로 부둥켜 안고 소리도 못내고 울고 있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어 시를 썻다고 한다.
그래서 노래 제목이 울고 넘는 박달재인데..오늘도 그당시 처럼 비가 내리고 있다.


박달재에서 두번 술병이 비어질 무렵

물에 빠진 생선님 혼자 나타나  드디어 김운상씨부부와 상면을 한다. 

전회를 해보니 배대인님과 다훤님은 휴양림으로 내려갔다고 하여 김운상님 부부가 부른 택시를 타고 올라오라고 알려준다.


(다훤님,칼바위님,배대인님)


김운상님 부부는 별새꽃돌 과학관으로 떠나고
우리일행은 즉석 더덕주 때문에 시간 가는줄 모른다.

2005.6.26 일요일. 하루종일 흐리다 오후늦게 비옴.
썩어도 준치님, 배대인님, 칼바위님,  다훤님과 같이 기차타고  다녀옴.

갈때 청량리역   06;50 무궁화호.(중앙선) 신림역 하차.
올때 제천역       20;16 무궁화호.(중앙선) 청량리역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