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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신종플루 조심하세요 ((영흥도 국사봉, 장경리 갯벌))


체험일시 : 2009년 8월 28일 금요일 맑은편
체험루트 : 시화호-대부도-선재도-영흥도(국사봉 산행, 장경리 갯벌 체험)
체험팀원 : 천지인 가족

내일(8월 29일)이면 여름 방학이 끝나고 개학이다.
방학 숙제도 다 했다.
마침 우리 가족이 모두 오후 시간이 나서 서해바다를 보러 가기로 한다.
이번 여름 방학 때 동해 쪽도 가 봤고, 남해 쪽도 가 보았는데, 서해 쪽을 가보지 못했다.
물론 차를 타고 서해대교를 건넌 일은 있었다.
그렇지만 서해 바닷물을 만져보지는 못했었다.
배를 타지 않고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서쪽으로 가보기로 정한다.
후보지로 강화도, 영종도, 영흥도 정도가 나왔는데, 그 중 영흥도로 결정한다.
예전에도 영흥도는 몇 번 가봤다. 물론 위의 다른 후보지들(강화도, 영종도)도 몇 번씩 다녀왔었다.
영흥도를 가려면 기다란 시화방조제를 건너고, 제법 큰 섬인 대부도를 지나고, 조금 작은 섬인 선재도를 지나서 멋진 영흥대교를 건너가야 하는데 이렇게 가는 길이 시원할 것 같아서 영흥도로 정하게 된 것이다.
게다가 예전에 영흥도에서 갯벌체험하고 바지락칼국수 먹었던 기억도 괜찮았던 것 같다.
이렇게 우리 가족은 올 여름의 끝에서 서해바다의 멋진 섬 영흥도로 떠난다.

먼저 시화방조제를 건넌다.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온다.


멀리 인천 송도 신도시의 높은 빌딩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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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이 멀지 않은 멋진 인천대교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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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무슨 가스저장탱크가 보이고 가까이 작은 선착장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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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를 가로지르는 송전탑이 짝을 이뤄 늘어 서 있는 모습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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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에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가 건설되고 있다.


정면으로 보이는 큰섬은 대부도이다.


대부도를 지나면 선재도가 나온다. 대부도와 선재도가 연결된 선재대교를 건넌다.


선재도에 이르면 왼쪽으로 어떤 무인도('목섬', '불섬', 또는 '항도'라고 하는 것 같음)가 있는데, 그 섬까지 갯벌체험하러 다녀올 수 있다.
(아래 몇 장의 사진들은 작년 여름 그 섬에 다녀오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무인도(목섬=불섬=항도) 바위 틈에 핀 말나리 꽃 아래서 동생이...


1 년 전 내 모습인데 많이 달라졌는지...? 무인도(목섬=불섬=항도)에서 뭔가(민달팽이 비슷한 것???)를 잡았는데...


선재대교의 모습(왼쪽 선재도-ㅜ-ㅜ-ㅜ-오른쪽 대부도)


가운데 보이는 저 섬은 선재도 옆 '측도'라고 부르는 것 같다.


우리가 다녀온 무인도(목섬=불섬=항도)




선재도에서 계속 차를 타고 영흥도를 향해 떠난다. 조금 달리니 멋진 영흥대교의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진다.

 

영흥대교 입구 전망대에서(오른쪽 송전탑 뒤로 좀 높이 솟은 봉우리가 '국사봉'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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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대교를 건넌다.
영흥도 국사봉 등산로 안내판이 있는 탑골 근처 도로변에 도착한다.

여기에 아빠는 주차를 하신다. 간단한 산행 준비를 한다.
이 안내판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작은 언덕을 잠깐 오른 다음 십자(十) 안부에서 다시 왼쪽으로 능선을 타고 진행하면 국사봉으로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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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새로 포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다. 아직까지는 공사차량들만 드나들고 있다.
여기가 언덕 안부이다.


언덕 안부에 갈림길 표지가 나온다. 여기서 국사봉까지는 1km도 채 되지 않는다([국사봉943m]이라고 쓰여 있음).


산길은 걷기 좋은 흙길이다. 암릉이나 너덜은 없다. 중간에 쉼터도 있다. 빨간 표지기(시그널)도 나뭇가지에 달려있다.


독이 무지 센 '독우산광대버섯' 같다.


제법 크게 잘 자란 소나무도 볼 수 있다.


비포장 임도와 만나는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으로 가면 '통일사'라는 사찰이 나온다. 우리는 먼저 국사봉 정상으로 간다. 얼마 남지 않았다.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고,


소사나무 군락지가 나온다.


소사나무 군락지 속에 국사봉 정상(해발 123m)이 있다.
최근에 팔각정이 세워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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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봉 정상에 갈림길 표지가 있다. 우리는 [통일사, 버드니] 쪽에서 올라왔다.




이제 팔각정에 올라가서 서해바다를 조망해보자.


먼저 동쪽 방향의 조망이다.
맨 뒤 쪽의 땅이 '대부도'이고, 약간 오른쪽 영흥대교 건너편이 '선재도'이다.

가운데로 보이는 봉우리 중 가장 높은 것이 아마 대부도 최고봉 '황금산(해발 168m)'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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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리 쪽  모습(국사봉에서 동남쪽)
앞에 보이는 봉우리에 통신시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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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봉에서 남쪽 조망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영흥화력발전소'의 굴뚝이다.
오른쪽 앞에 보이는 능선 아래 논이 보이는 곳 부근이 산행 출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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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뭉쳐있는 산이 '양로봉'일대의 모습이다.
어떤 지도에는 저 양로봉('향로봉'이라고 써있는 지도도 있음)이 이곳 '국사봉'보다 높다고 표기되어 있는데, 이 곳 등산안내판에는 국사봉이 영흥도 최고봉이라고 확인해주고 있다. 뭐 그래봤자 그리 높은 봉우리들은 아니다. 하지만 멋진 조망을 선사해주고 있다.
양로봉 뒤로 서해바다의 섬무리가 보인다. 지도를 놓고 보니 덕적군도의 여러 섬들이 있다.
승봉도, 대이작도, 소이작도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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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조금 큰 섬이 '자월도'이고 그 섬 뒤로 '덕적도'
왼쪽의 섬들은 덕적군도 중 '승봉도', '대이작도', '소이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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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봉에서 거의 서쪽 조망이다.
왼쪽의 섬이 '자월도'이고 가운데에서 오른쪽으로 '장경리' 해수욕장(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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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리 해수욕장(갯벌)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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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리 해수욕장(갯벌)을 조금 당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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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보이는 섬이 '무의도'이고, 그 왼쪽에 있는 작은 섬이 영화로 유명한 '실미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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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도를 조금 당겨봄

무의도에도 '국사봉(230m)'이 있으며, '호룡곡산(244m)'이 무의도 최고봉이라고 한다.

앞에 보이는 높은 봉우리가 호룡곡산인 것 같다.
또한 무의도에는 해벽암장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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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도(왼쪽) 뒤로 좌우로 길게 누운 곳은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다.
오른쪽 귀퉁이에 인천대교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인다.

또 오른쪽 인천대교 앞 조그만 섬은 '팔미도'라고 한다.
이곳은 국사봉의 북쪽 조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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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개통되지 않은 인천대교를 조금 당겨본 모습(부산 광안대교와 비교가 될 만하다)

왼쪽에 있는 조그만 섬이 '팔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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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의 또 다른 이름난 갯벌인 '십리포' 쪽 모습이다.
뒤로 멀리 인천항과 송도 신도시(중앙에서 약간 오른쪽)가 희미하게 보인다.
하늘과 바다가 색이 비슷하여 구별하기 쉽지 않다.
팔각정 위까지 무성하게 자란 나무는 소사나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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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섬들은 대부도 갯벌에 이어져 있는 섬들이다.
그 뒤로 시화방조제와 시화호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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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방조제를 조금 당겨본다.
시화방조제 건너편 왼쪽으로 조개구이와 횟집이 많이 있는 '오이도'가 역시 희미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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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 한 바퀴 돌아 다시 영흥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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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를 한참 동안 바라보다 국사봉 정상의 팔각정을 내려온다.
아까 그 갈림길에서 보았던 '통일사' 쪽으로 가본다.






통일사는 이름 그대로 통일의 염원을 담고 있었다.




통일사 관람 중 사마귀 한 마리를 만났다.


통일사에서 바라 본 장경리 쪽 조망


통일사를 내려와 장경리 해수욕장('갯벌'이 더 어울림)으로 간다.
영흥도 국사봉 산행은 정말 짧은 산행이다.
통일사를 거쳐 왕복 약 3km 정도의 거리에 실컷 조망하고도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면 된다.
산행이라기 보다는 서해 조망을 위한 나들이라고 할 수 있다.

재미있게 생긴 펜션이 눈에 띈다. 도자기 모양의 방갈로인가?


장경리 해변에 도착하자마자 바지락 칼국수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네명이서 3인분을 시켰는데, 아주머니께서 양도 많이 주셨다.

장경리 해변에도 팔각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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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갯벌에서 뭔가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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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사람들도 뭔가를 잡아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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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삽으로 파본다.


뭔가를 잡았다. 신기하게 생겼다.




오토캠핑이나 야영이 가능한 솔밭이다.


장경리 해변 뒤로 오리가 놀고 있는 제법 맑은 개천이 있다.




이번엔 장경리에서 '국사봉'을 바라본다.

가운데 좀 높은 봉우리가 국사봉이고, 그 산중턱에 있는 아주 작게 보이는 건물이 통일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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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봉을 조금 당겨보니 팔각정 전망대가 보인다.
조금 전 올라 갔던 곳이다.


장경리 해변의 햇살이 점점 옆으로 누워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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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일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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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을 보려고 장경리 마을 뒤 작은 야산에 올랐다.
장경리 팔각정에선 일몰을 제대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해가 졌다. 국사봉 위의 하늘이 어두워져 간다.


영흥도에 달이 떴다. 반달이 떴다.
올해도 여름이 다 가고 있다.


그렇게 영흥도를 떠난다.


나의 여름 방학이 끝나고 있다.
내일이면 개학이다.
물론 방학 숙제는 다 했다.
많은 체험도 했다.

......

이제 2학기 생활 열심히 해야겠다.


天 地 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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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
개학하자 마자 신종 플루 때문에 교실에도 못 들어가고 운동장에서 또 다시 며칠 간 휴교라는 통보를 받고 왔습니다.
정말 긴 여름방학입니다.
여러분 신종 플루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