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智異山).칠선계곡(七仙溪谷)

 

 

  

 

 

 



                     

 

 

          ▶ 산행일시 : 2007년 07월 05일(목요일), 날씨 : 구름 많음

          ▶ 산 행 지 : 지리산(智異山) 칠선계곡 - 경남 함양군,

          ▶ 산 행 자 : 부부산행

          ▶ 산행코스 : 칠선계곡 추성리주차장→탐방안내소→두지동(통제기간)출입문→출렁다리→옛칠성동 마을터→

                     (추성)망바위→선녀탕→옥녀탕→비선담→비선교 →용소  →추성리 주차장(원점회귀)

          ▶ 산행시간 09:00  ~ 13:00(약  4시간) ⇒사진촬영 하느라 널널산행

          ▶ 산행거리 : 약 9.0km

 

 

칠선계곡(七仙溪谷)

산을 좋아하고 산행에 조금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리산 칠선계곡 ”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이고 언젠가는 꼭 한번쯤 가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곳으로

다들 칠선계곡을 “천상의세계” 이 계곡은 설악산 천불동 계곡, 한라산 탐라계곡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계곡의 하나로

손꼽힌다고 극찬 하고있다


 

이 최후의 원시림 지대의 신비를 간직한 칠선계곡은 1999년 자연휴식년제 도입으로 선녀탕 까지를 제외한 전 구간을

7년간 비법정탐방로로  지정되어 오다가 2006년 초부터 옥녀탕 ~ 비선담(500m)구간을  개방하고 중간에 안전시설과

교량을 설치하여 주차장에서 비선담 까지 (약 4.2 km) 초보자도 3시간 남짓 하면 다녀 올수 있는 구간 으로 개방 하였다.


비록 선녀탕 까지는 개방되어 있었지만 호기심이 많은 산 메니아들이 위험을 무릎쓰고 칠선계곡을 산행하고 자랑

이라도 하듯 산행기를  올려 논란이 많기도 하였다.

2006년부터 비선담 까지 개방구간을 500m 더 늘리면서 산꾼들의 발걸엄이 잦아지고 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장마기간으로  마땅히 찿아갈 산행지가 눈에 띄지 않고 그렇다고

우중에 빡센 산행은 무리일 것 같고   나이들어 하루라도 더 산행을 즐기려면 종주 산행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어느  선배 산행인의 충고에  좀 홀가분하고 가볍게 오랜만에 아내와 둘이서 즐기는 산행지를

찿던중  비가 많이와서 지리산 계곡의  폭포와  담들이 아름다울 것 같아 그동안 아껴 두었던  칠선계곡의  진수를  맛

보고자  길을 나선다

 

 

 ↑ 추성교를 건너면서 올려다본  국골과 우측  초암능선



 

  ↑ 공원탐방 안내소(옛 매표소)



 

 ↑ 공원탐방 안내소에서시멘트 보도블록이 깔린 급경삿길을 오른다  

    좌측으로 국골을 중심으로 우측 초암능선 왼편으로 두류봉 능선이 보인다

    급경사 오름길 600여 미터를 숨이차게 오르고 ,  고갯마루 부터 좁은 등로가 이어진다



 

   ↑  급경사 고갯길을 올라서면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깊고 깊은  칠선계곡이 그모습을 보여주고

        소로길 정상교 건너서 소로 우측 녹차밭에는 칡 능쿨이 점령 하여 버렸고  좌측으로는 호두나무 밭이다



 

  20여분뒤 두지동(옛 두지터) 오래전  화전민들이 거주하였던 마을 지금은 각종 야생화와  민가에 심었던 화초들이

    아름답게  꽃을피워 산객을 반기고 ...

    가야의 마즈막 왕인 구형왕이 이곳 국골에서 진을 치고 있을때 식량창고로 이용하였다는 설과 지형자체가 쌀 뒤주

    를 닮았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    지금은 네 가구가 민박을 하며 농사를 짓고 있다 .

 

  

  ↑  탐스럽게 알이 여물어가는 호두나무열매

 




 



 

  두지교와  통제기간 중 출입문을. 그리고 대나무 숲을 지나면  계단을 네려서고

    

   

  ↑ 출렁 다리를 건너고 나서 다시 된 비알이 이어진다

      조금 진행하면 시야가 트이고 정면으로 멀리 장터목-샘터-하동바위로 굽이치는 산 그리매가  박무로 희미하게 

      가늠이 되고....

     

 

  ↑  오늘 산행중 유일하게 시야가 트이는곳.   이곳 전망바위에서 바라다본 산그리매


   

   ↑ 5분여 뒤 평탄한 길로 바뀌고 옛 칠선동 마을터다 길 왼쪽에는 축대. 오른쪽에는

       계단식 논의 흔적이 보이기도 하고. 바닥에는 사람이 거주하였던 흔적들이 여기 저기에서 발견된다

 

 

  ↑  절구통으로 사용하였던  흔적도 ....(사진이 흔들였네요)



 

  작은계곡을 건너면 전망이 좋은 바위가 있다. 이곳이 망바위다.

     그러나 망바위 앞에는 키큰 나무들로 조망은 전혀 없고  갑갑 하기만 하여 이름값을 못하는 망바위다

 

    추성(망바위) 

    그러고 보니 중산리에서 천왕봉 오름길의 망바위, 백무동에서  장터목 오름길의 망바위 .이곳 추성 망바위.

    지리산의  세곳의  독바위에  이어 망바위 세곳을  다보는 셈인가 ?  

 

    선녀탕은 이곳에서 1km 남았다는 이정표

    모처럼 숲속길도 지나고 기복이 심한 돌길도 걷고 푸른 산죽길도 지난다

    숯 가마터도 지나고   근래에 새로 세운 듯한  이동통신 안테나를 지나면 계곡과 다시 만나고





 

  다리를 건너면 일곱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하였다는 선녀탕이다.

     아치형 나무다리에서 바라보면 더욱 운치가 있다



 

     그러나  태풍과 홍수로 상류에서 휩쓸려 내려온 모래와 돌로 메워져 있어 예상보다 볼품이 없다 .

        오히려 100 m 상류의 옥녀탕이 더 넓고 경치가 빼어나고 아름다다





 

   ↑  옥녀탕 가면서 내려다본 선녀탕

 











 

  ↑  옥녀탕

      매끈한 반석과 울창한 숲. 힘차게 출렁이며 흐르는 물결이 벼랑으로 떨어지면서 비경의  극치를 자아 낸다

 

 

  ↑  옥녀탕의 여인네는 무엇을 저리 골돌히 생각하는지 ?

      옥녀탕의  물결이 얼마나 거세든지 바다의 파도와 같은 물결이 일렁거립니다

      혹시나 뛰어들지는 않을런지  걱정 되네요  ㅎㅎㅎ

 





  

    옥녀탕에서  왼쪽으로 계곡을  끼고  공단에서 조성한 안전시설 도로를 따라 걷는다

      오른쪽 으로는 과거 밧줄을 잡고 힘겹게 올랐던 이곳을 이제는 편안하고 안전하게 오르고 있다.





 

  비선담

    이렇게 10여분이면 비선담에 도착한다

    바로위에 출렁다리. 비선교가 계곡을 가로질러 있고 비선교 입구쪽 암벽이 옛날 다리가 없을때 올라가던 곳

    다리건너 왼쪽에는 비선담 전망대가 있다

   



 

  ↑  다리위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비선담의 세찬 물줄기







    

    ↑  비선담 전망대를 지나 좌측 계곡  공단측이 조성한 덱을 따라   조금 걸어 올라가면 공터가 있고 마즈막 계단이 나온다

         아마 길이가 더 연장된듯 하다. 예전에는 비선담 전망대 까지만 올라올수 있었는데 지금은 비선담 전망대에서 한참을

         계곡따라 더 올라오면  진입금지 팻말이 있다





  

 ↑  더 갈래야 갈수 없는  오늘 산행의 종착역

     마즈막 종착지에서 여인네는 또 무엇을 저렇게 골똘히 생각 하는지 ? 

     오늘 모델료 톡톡히 지불해야  될듯 ...

     문은 열려있어 갈수야 있지만 출입금지라는 안내판이 앞을 가로 막는다

    



 

     ↑ 자연휴식년제 출입금지” 라고 적힌

         안내판이 길을 가로막고 있어 가슴이 답답하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비선담의 경치는

         절경으로 그나마 천왕봉 까지 5km  남짓한 거리. 가고픈 산객의 답답한 마음을 조금 해소하여 주는 듯 ....

         전망대에 자리를 펴고 앉아 간식도하고  부부가 산속 계곡에서 망중한을 즐깁니다



   

  ↑ 계곡의  우렁찬 물소리와 새소리, 아름다운 계곡의 경치는 한편의  음악 입니다





 

 ↑  칠선계곡의 경치에 매료되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쉬엄 쉬엄 걸어 내려 옵니다












      산꾼 이라면  비선담 까지 (왕복약8km) 만  다녀오면 뭔가 좀 단조롭고  허전한 기분을 감출 수가 없다.

        산에 대한 욕심이 너무 많은 것인가 ?

        그래서 산행 후 탐방안내소에서 왼쪽으로 500m 쯤 떨어진 용소를 찿아 본다 . 이정표가 있고 10분정도 소요됨.

 

        용소

        직사각형 모양의 푸르고 깊은 소(沼)로 물소리가 우렁차다

        옛날 마을에 흉사가 있거나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낼때 돼지를 제물로 바쳤다고 전해옴.

 

        마음 같아서야 이곳에서 초암농장으로  방향을 잡아  오르면

        초암능선 촛대봉을 우회하여 하봉. 중봉을 거쳐 천왕봉까지 오를수 있지만 현재는 비 법정 등산로라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 용소로  힘차게 낙차하는 물줄기



 

  ↑ 용소가 있는  아래 칠선계곡


   


    칠선계곡 오르는 길 입구와  마천면 곳곳에 첩부되어 있는 칠선계곡 자연휴식년제 해재하라는  항의 홍보문 

      칠선계곡은

     자연휴식년제 해재와 관련 환경단체와  공단 .이곳 주민 들과의 끈질긴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듯

     현재 비선담 상류쪽으로 등산로 정비 공사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것이 곧 자연휴식년제 해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자연휴식년제 해재 여부는 현재 시행중에 있는 용역결과가 나온 뒤 결정 될 것이라고 함

    

     이렇게  오늘도 장마기간중  지리산 계곡의 한곳을 산행하였고 ,

     땡볕이 내리쬐는 여름기간 동안은 계곡을 자주 찿는 산행이 이어질 것  같다 .

     귀가길에 함양의 흑돼지 고기가 맛있다고 하여 마천면 소재지 식당에서 늧은 점심을  맛있게 먹습니다

     오늘 아내의 모델료는 오가피주와  흑돼지 고기로 대신 하였습니다.

     때묻지 않고 원시의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그늘이 많고 물도 풍부하며 폭포에서 음 이온이 다량 발생하여

     기분이 좋아진다는  계곡산행 여름산행지로 강력 추천 합니다.



                                                               2007년07월 05일

 

                                                                 지리산 칠선계곡을 다녀와서 ...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