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고싶지 않은 상장능선9봉과 호랑이굴 코스 – 자유와 책임의 기로에서


◈  2004. 5. 1(토), 맑음
◈ 북한산 상장능선, 호랑이굴
◈ 나
◈ 6시간 20분
◈ 주요경로 : 솔고개(10:07) - 325봉(10:25) – 상장봉(543봉, 10:46) – 2봉 우회(10:55) – 4봉 우회(11:07) – 5봉(11:15) – 8봉 우이령갈림길(11:38) – 9봉(11:53) – 육모정고개(12:10) – 사기막골 합수점(12:42) – 계곡 점심(13:05/20) – 인수봉 백운대 사이 안부(14:30) – 호랑이굴 – 백운대(14:52/13:00) – 위문(15:10) – 백운산장(15:25) – 인수대피소(13:45) – 백운매표소(16:03) – 우이동 6번종점(16:30)


오늘은 미지의 길을 갑니다. 산초스님과 san001님께서 “한국의 산하”에 올리신 산행기를 되풀이하여 정독하며 구간을 예습합니다. 그 글은 한 주 전에 상장능선을 거쳐 사기막골, 인수계곡으로 거슬러 인수봉대피소를 경유하여 호랑이굴을 통과하여 백운대로 오른 기록으로서, 나에게는 생소할 곳일 뿐만 아니라, 바윗길을 여러 곳 거쳐야 한다고 되어있어 호기심과 불안감을 동시에 심어줍니다. 그러나 어쩌랴… 힘든 지, 위험한 지 한 번은 겪어봐야 나중엔  다시 가든지 말든지 할 게 아닌가요?$%^&*…


토요일인 5월 1일이 근로자의 날이라 1주일 만에 또 귀가하는데, 토요일엔 집사람이 따로 일이 있다고 하여, 주말 중의 하루를 또 휴가로 받았으니, 이 하루를 미지의 코스 탐험으로 채울 요량입니다. 5월 2일 ‘산하’ 모임에도 참석 못할 테니 이 하루를 좀  뻑시게 보내야 합니다. san001님과 산초스님의 산행기를 요약편집하여 두 페이지로 줄여 길잡이로 삼습니다.


오늘은 그리 긴 산행이 아니라서 여유를 부리다보니 구파발역에 도착한 시간이 이미 09:25분입니다. 분당을 08:00에 출발하였으니 지하철을 두 번 갈아타고서 한시간 반 가량 걸린 셈입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줄이 이미 길다랗습니다. 이렇게 늦게 산행을 시작한 적이 없는데, 좀 더 서두를 걸… 


09:50분이 되서야 송추 가는 34번 버스를 간신히 탑니다. 북한산성 입구에서 많은 등산객들이 내립니다. 조금 더 가니 버스에는 서너 명 남지 않습니다. 운전기사에게 솔고개를 물어보니, 종로교장 정류장이 솔고개라고 합니다. 종로교장이면 제가 예전에 종로구 수송동 D사 다닐 적에 예비군 훈련 왔던 곳이겠네요… 


솔고개에 내리니 년풍마당이라는 음식점 간판과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있고 바로 눈 앞에 봉우리가 보입니다. 아마도 저 봉우리가 상장봉이고 이 길이 산행 들머리인가 짐작해 봅니다. 산 기슭에 이르러 신발 끈을 다시 여미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드디어 낯선 모험의 길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날이 맑고 화창하니 참 다행입니다.


초입부터 적당히 가파른 길을 묵묵히 오릅니다. 이내 땀에 몸이 젖기 시작하고 이마에 흘러내리는 땀을 연신 손가락으로 훔쳐냅니다. 얼마 후 갈림길이 나와 잠시 망서리다 우측길로 갑니다. 첫 봉우리인 325봉에 도착하니 세 분이 쉬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던 폐타이어 진지입니다. 눈 앞에 상장봉이 우뚝하고 능선 너머로 백운대가 보입니다. 디카로 끌어당겨 봅니다. 다른 분들이 찍은 사진과 똑 같네…. 아마 누구라도 같은 사진을 얻을 것 같은데요….


다시 길을 따라 오르니 드디어 봉우리입니다.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가 바로 앞에 또 있습니다. 삼각점 표석이 있는 걸 보니 이게 상장봉일 듯 싶습니다. san001님의 기록에 의하면 고도 543m 입니다.


이제부터는 긴장이 되는 구간입니다. 초행인데다가 마치 의상봉능선처럼 바위봉우리들이 이어지고 안전시설이 전무한 구간입니다. 뾰쪽한 두 번째 봉우리에 가까이 가보지만 오르기에는 위험해 보입니다. 되돌아 내려오다가 부부 산행객을 만납니다. 2봉 바로 아래 우측으로 우회하며 밧줄 걸린, 조금 으시시한 곳을 통과합니다. 상장능선에서 유일하게 밧줄이 매어진 곳입니다. 조금 아래에 더 편한 우회로도 보입니다.


부부산행객을 따라 4봉은 미련없이 포기하고 우회합니다. 4봉은 내려오는 길이 없는 듯 합니다. 5봉에서는 사방을 둘러보며 디카에 담아봅니다. 도봉산과 백운대의 뒷모습에 마음을 뺏깁니다. 수려하게 솟아오른 백운대와 인수봉…  불과 몇 시간 후에 몹시도 불안해하고 힘들어하며 오르게 되는 곳임을 아직 알지 못한 채로 …


6봉 바로 못미쳐 갈림길에서 좌측 오름길을 버리고 우측 평탄한 길로 진행합니다. 좌측은 6봉 가는 길인 듯 한데 주 능선은 우측 길입니다.


7봉을 지나 드디어 8봉입니다. 잠시 산행로를 벗어나 8봉에 올라봅니다. 갑자기 바람이 세게 붑니다. 이 곳이 우이령 갈림길이라네요. 8봉을 내려와 길을 재촉합니다.


드디어 눈 앞에 9봉이 우뚝하게 솟아있습니다. 뾰족한 봉우리입니다. 평소라면 엄두가 나지 않을 코스이자 미련도 갖지 않을 곳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홀드가 많아 누구나 오를 수 있다는 san001님의 말을 믿고 일단 달라 붙습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신에게 용기를 불어넣습니다. 그러나 아찔하게 위험한 곳이 두어 곳 있습니다. 움푹 길게 패인 바위를 두 팔 힘으로 벌려 당기며 오르는 곳이 있습니다. 또한 경사는 아주 급합니다. 키가 작거나 팔 힘이 약한 여자분들은 정말 위험한 곳입니다. 한 번은 오르되 두 번 다시 가고싶지 않은 곳입니다. 나 자신도 이 코스를 반대로 진행하기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설령 가능하더라도 갈 맘이 없습니다. 으~ 무서워라~….  물론 9봉 우측으로 평탄한 우회로가 있습니다. 뾰족하게 높은 곳이다 보니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일품입니다. 우이령에서 우이동으로 흘러가는 계곡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합니다. 영봉 건너 인수봉이 바로 눈 앞입니다. 9봉 건너 내림길은 어렵지 않습니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진행하니 육모정고개입니다. 솔고개에서부터 딱 두 시간이 걸렸습니다. 출입금지 철조망 너머에 추모비가 하나 서 있습니다. “님은 산을 그렇게도 사랑하더니 끝내 여기서 산과 하나가 되다.” 노산 이은상이 먼저 떠난 어느 산동지를 애도하며 1974년에 세운 것이라네요. 산과 하나가 되다… 우리도 언젠가는 자연으로 돌아가는데… 그러고 보니 산하에 귀연(歸然)이라는 아이디가 생각납니다. 어떤 분인지?


동쪽 아래 용덕사에서 이곳 육모정고개를 거쳐 하루재까지는 자연휴식년제로 통제구간입니다. 따라서 우측 사기막골로 계곡 따라 내려가다 또 다른 계곡을 타고 인수대피소로 올라가야 합니다. 육모정 고개에서부터는 호젓한 내리막 산길입니다. 낙엽도 푹신하고 계류의 물소리도 정겹게 이어집니다. 10여 분 내려오다가 계곡 건너는 길을 못 찾고 계곡 바위를 탑니다. 바위를 건너밟으며 한참을 내려오다가 간신히 계곡 우측의 산길을 되찾습니다. 아까 잠시 상장능선을 같이 진행하며 오이를 건네 주시던 부부 산객님과 다른 몇 분이 계곡에서 쉬고 있습니다. 인수대피소 가는 길을 물으니 조금 더 내려가다 좌측으로 계곡건너 오르라네요. 조금 후 길 좌측 나뭇가지에 노끈이 매달려있어 갈림길임을 직감하고 계곡을 건너봅니다. 철조망 문이 나오는데, 아직 너럭바위가 보이지 않아 되돌아 나옵니다. 나중에 보니 이 길이 맞는 길입니다.


다시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데, 머리 위에 뭔가가 느껴집니다. 무심코 고개를 들어보니, 으악! 하얀 소복에 산발한 여자가 나무에 매달려 있습니다. 목매달아 죽은 사람 모습입니다. san001님과 산초스님의 산행기를 보며 단단히 마음을 먹었지만 기분이 섬뜩합니다. 왠만하면 디카에 담겠지만, 이건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허겁지겁 발길을 재촉합니다.


이윽고, 예습한 바와 같이 오두막 같은 게 나타납니다. 아, 이건 상가인가 보구나… ‘근조’라 쓰인 등과 빨간 천, 파란 천이 여럿 걸려 나부끼니 기분이 께름칙해집니다. 얼른 그 앞을 통과하면서 흘끗 들여다보다가, 또다시 으악!! 간이 오그라들고 오금이 저립니다. 길가에 붙은 문 바로 안쪽에 하얀 젯상이 차려 있는데, 상 위엔 빨간 피가 줄줄 흐르는 잘린 목 하나… 여러 계층의 독자들을 고려하여 더 이상 상세히 표현하지 못함을 이해해주시길… 에고…  다리야 나 살려라…  줄행랑을 칩니다. 이 곳은 OO부대 야간 담력훈련 코스라네요.


곧 좌측으로 넓은 계곡 합수점입니다. 계곡에 걸린 출렁다리를 건넙니다. 군 휴양소 같은 작은 건물이 있습니다. 바로 계곡 건너편에 초상집과 선혈이 낭자한 목이 있는데, 여기서 편히 휴식을 취할 자가 있으려나?  있나 보지요…  정말 대단한 대한의 장병들입니다. 원래는 합수점 너럭바위에서 점심을 들려고 하였으나 도저히 머무르고 싶은 맘이 없습니다. 바로 산길을 이어 갑니다. 3분 후에 아까 본 철조망문을 다시 만나 우회합니다.


계곡 따라 오르는 길은 하루살이가 얼굴 주위를 맴도니 짜증이 납니다. 잠시 후 철조망 밑으로 통과를 실시합니다. 철조망 통과요령 5가지! “밑으로 통과, 위로 통과, 우회 통과, 절단 후 통과, 폭파 후 통과…” 다 맞나? 아무튼 오늘 두 가지를 복습한 셈입니다.


한적한 계곡의 그늘 진 너른 바위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집사람이 싸 준 주먹밥입니다. 지난 주 청계산-광교산에 이어 또 맛있는 주먹밥을 먹다니… 내 팔자도 많이 펴진 셈입니다. 물론 여럿이서 등산 다니는 분들은 엄청 이고지고 오던데, 그건 별로 부럽지 않습니다.


점심을 마친 후의 진행은 꽤 힘이 듭니다. 길은 희미하고 갈래길이 많습니다. 내려오는 두서너 팀의 산객들을 만납니다. 길이 희미하게 여러 번 갈라지는데, 뒤에서 사람들 소리가 들려 잠시 기다려보나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를 않습니다. 마침 내려오는 분들에게 어디서 오는냐고 하니 숨은벽능선 쪽이라던가? 인수대피소가는 길을 물으니 이 길이 아니고 좌측 능선을 크게 더 넘어서야 될 것이라고 합니다. 어~ 이상하다. 계곡따라 계속 왔는데…


아무튼 조금 좌측의 계곡을 따라 올라갑니다. 정말 이제는 길이 없습니다. 길 없는 와중에도 내려오는 남녀 네 분을 만납니다. 실미도 특수훈련 중이라나… 정말 길도 없는 급경사 계곡길을 어찌 내려왔누?… 아무튼 오르는 길만이 살 길 아닌가 하는 일념으로 길없는 계곡을 바위를 타고 넘어 오릅니다. 계곡이 마치 전체가 절벽같이 가파르고, 양 쪽 능선은 깍아지른 급경사입니다. 계획대로라면 좌측에는 영봉이, 우측에는 인수봉이 나와야 하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아마도 좌측 바위절벽이 인수봉이고… 그렇다면 우측 급경사는 숨은벽?  그러면 나는 도대체 어디로 가게되는 것인지? 겁이 더럭 납니다. 진퇴양난입니다.


우측 급경사 슬랩위에 사람들 말소리가 들립니다. 정말 아슬아슬한 곳에 사람들이 달라붙어 오르고 있습니다.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내 가슴이 조마조마해집니다. 소리쳐 간신히 시선을 끈 후, 내가 가는 방향을 물으니 인수봉이랍니다. 앵? “인수봉 정상이요?” 하니, 그 밑이라네요. 걸어다니는 길이 있냐니까 있답니다. 아, 살겠구나! 힘겨운 급경사 계곡 바위길을 마지막 힘을 내어 올라 드디어 인수봉아래 V자 안부에 올라섭니다. 나중에 여러가지 지도를 보며 복습해 보니 계곡 갈래 길을 잘 못 탄 것입니다. 아무튼 V자 안부에서 위를 바라보니  인수봉 깍아지른 직벽에는 여러 명이 까맣게 붙어 자일을 타고 하강 중입니다. 쇠붙이들이 바위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일단 살기는 산 것 같아 안도하고, 이제는 백운대 가는 호랑이굴을 물어 봅니다. 좋다, 어디 한 번 가보자.


좌측의 바위길을 오르니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의 작은 봉우리인데, 건너 편에는 사진에서 본 호랑이 굴 비슷한 곳이 보입니다. 또 다시 V자 안부 같은 곳을 위태롭게 지나 바위를 타고 오릅니다. 아~ 상당히 위험합니다. 바위에 물기라도 있다면 바로 사망입니다. 내려가기도 역시 위험할 것입니다.… 호랑이굴 입구에 도착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따라 배낭을 앞으로 매어보는데 불편하여 일단 손에 들고 진입합니다. 예습한 대로 진입 후 좌측으로 갑니다. 정말 좁고 긴 바위틈입니다. 도대체 누가 이런 길을 찾아내었는지…  호랑이 굴을 어기적거리며 빠져나오니 또 급경사 바위입니다. 어차피 내가 택한 길, 누구를 원망할 수도, 의지할 수도 없습니다.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차분히 가다듬고 몸을 굽혀 손으로 바위벽을 짚으며 한 발 한 발 신중하게 오릅니다.


드디어 5~6m 정도 되는 밧줄 구간. 사람들이 밀려 지체됩니다. 어느 여자분이 밧줄을 잡고 오르지만 힘에 겨워합니다. 위에서 어떤 사람이 거든다고 밧줄을 잡아 당기니 그 분이 바위에 엎어지며 고통스러워합니다. 정말 위험해 보입니다. 절벽에 작게 패인 홈에 발을 디디고 잠시 쉰 후 간신히 올라갑니다. 글자 그대로 천신만고입니다. 남자들은 그럭저럭 큰 어려움 없이 밧줄을 잡고 오릅니다. 드디어 위험구간은 끝입니다. 곧 이어 백운대 바로 아래 나무난간 지점입니다.


위문에서 오르는 인파에 섞여 백운대에 오릅니다. 이제 백운산장을 거쳐 우이동으로 내려갈 생각입니다. 바위에 앉아 사과를 베어먹으며 오늘 산행경로를 돌아봅니다.


말로만 듣던 호랑이굴 코스를 통과하였습니다. 그러나 뿌듯한 맘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정말 다시는 오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위험은 한 번이면 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주의하면 웬만한 사람은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나 만에 하나 실수한다면 결과는 치명적입니다. 그런 곳이 여러 군데입니다. 혹시나 다른 분들의 산행기를 보고, 도전과 모험을 즐기는 분이라면 모르되, 안전한 산행을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이라면 절대 가까이 하지 말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잘 아시다시피 바윗길은 오르기는 쉬어도 내려가기는 아주 어렵고 위험합니다. 이 험한 구간에서는 부상이라도 입는다면 속수무책입니다.


사람마다 산을 대하고 즐기는 방식과 생각이 다르고 등반능력에 차이가 있음을 인정한다면, 위험한 구간은 그 위험성을 충분히 알리고, 스스로도 자신의 능력과 스타일에 맞는 산행을 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해봅니다. 혹자는 바위란 마약과 같아서 한 번 맛들이면 헤어나기 어렵다는 말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자신의 산행능력을 먼저 돌아보고 사전에 위험성을 충분히 파악하여 자신의 산행방식을 재정립해야만 하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 봅니다. 돌이켜 보아도 그 아찔한 순간들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아마도 잊어서도 안 될 것입니다. san001님과 산초스님의 상세한 선답기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산을 사랑하는 건 자유입니다. 그러나 먼저 떠나는 건… 무책임한 짓입니다. 아찔한 순간들을 다시 떠올리며 제 자신을 타이릅니다.


아무튼, 오늘 산행은 새로운 모험으로 채워졌네요.



솔고개 버스정류장


솔고개 상장봉 들머리


상장능선에서 본 인수봉과 백운대


상장능선에서 본 도봉산 오봉능선


뒤돌아본 상장능선(1봉~4봉)


수려한 인수봉  


9봉에서 내려다본 우이령계곡


계곡 우측에 숨은벽능선(?)을 오르는 사람들… 


인수봉 V안부     


호랑이굴 입구  


호랑이굴 내부  


내려다본 호랑이굴 위 사면 


호랑이굴 지나 밧줄 구간


      



 




▣ 김성기 - 아찔하고 멋진코스 그것도 홀로단신...고보고싶은 코스인데...정말 수고 하셨으며 대단하십니다.짝짝짝...늘 안전산행을 기원합니다.
▣ 산초스 - ㅎㅎㅎ 미시령님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사기막골 계곡상단이 원래 유격훈련 담력시험장이라 혼자가면 좀 기분나쁜곳이고, 인수대피소 올라오는 계곡길 사실 연가팀의 후미조 6명도 길을 잘못들어 님처럼 고생하다 그냥 밤골로 내려갔었지요. 여러이 산행하면 즐겁게 다닐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 김학준 - 저도 san001님과 산초스님의 산행기를 보고 가보고 싶은 구간이었는데 그렇게 위험하다니 재고해야 겠군요. 북한산 가봐야 하는데... 다른 코스도 그리 위험한가 궁금하네요? 위험한 구간은 우회로가 있겠지요. 수고하셨고요 안전산행 하시기 바랍니다.
▣ 불암산 - ㅎㅎㅎㅎㅎ 미시령님. 북한산신령에게 혼나셨습니다. 그래도 다시 가보고 싶으시죠? 고생하셨습니다. 언제 연락한 번 주세요. 뵙고 싶습니다.
▣ mjlhalla - 이렇게라도 생사 확인하니 무척이나 반갑읍니다. 상장능선 타자고 그 전부터 manuel을 조르고 있었는데 먼저 다녀오셨네요. 선배님의 산행기는 언제 보아도 재미납니다.
▣ 웃자 - 상장능선...산초스님팀하고 북한산 연가팀께서 다녀오신후로...매주 히트입니다..ㅎㅎ..아~..육모정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하는군요...제가 그것을 놓쳐서..용덕사로 그냥 내려왔나봅니다..차후에..산행기 다시 정독하고..같은 길 다녀올랍니다..^^..
▣ manuel - 오랜동안 잊혀졌던 길입니다. 그러니까 84년, 청년부 맡고 있을 땐데, 구기동서 올라 비봉,문수,주능,영봉 거쳐 역주행 하였습니다. 친구(신문섭)가 급사면서 추락, 아주 나쁜 기억도 있지요. 하지만 이만한 곳이 또 있나요 ? 친구(mjlhalla)와 어제밤 통화때 이런 말이 오갔지요, "당장 가자. 집사람도 데리고 갈께 !" ... 즐산하십시요.
▣ 빵과 버터 - 우와! 정말 많이 헷깔립니다. 모나미 볼펜으로 메모 해가면서 산행기 읽기도 첨 이려니와 "부산갈매기"라고 편하게 생각했던 미시령님의 준수한 얼굴에 악발이 같은 근성이 있을 쭐이야...논픽션이 픽션같은 오금 저리는 산행기는 이젠 나도 안볼끼라요....
▣ 한울타리 - 언제 보아도 멋지게 보이는 곳이군요. 하지만 저는 무시버서 엄두가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요즘 서울부근 산님께선 숨은 벽과 호랭이굴, 북한산 12~13성문 산행을 많이 하시더군요. 고생하셨습니다. 멋진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 임은숙 - 다음에도좋은경치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