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004년 7월 27일 화요일 날씨 흐림  (청우 산악회)
위치 :  경남  산청 신등면, 신안면,  둔철산 812m
산행코스 : 외송리 - 684봉 - 둔철산 정상 - 금정폭포 - 관음정사 - 3번국도 밑  약 4시간 10분소요

청주에서 오전 7시30분 산악회 버스는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를 타고 달려간다
여총무님이 나누어준 산행안내도를 보고 있는데 회장님이 인사 말씀 겸 오늘 산행 안내의 말씀을 하신다.

오늘 산행은 외송리 마을을 산행 들머리로 해서 둔철산 정상을 오른다음 금정폭포 있는 곳으로 하산한다는 안내의 말씀중에 둔철산 정상오르는데 약 3시간이 소요되고 하산하는데 2시간이 소요된다는 안내의 말씀이다.

일부 회원들이 여름 산행을 5시간 하면 무리이고 오늘 산행시간이 2시간만 소요된다고 해서 오늘 산행에 참석했다고 하니까
회장님이 다시 산행코스를 변경한다.
관음정사를 산행 들머리로 해서 정상을 오른다음  다시 원점 회귀 산행을 하자고 하신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산악회는 서로의 생각의 차이가 있으니  산행을 조금만 하기를 원하는 사람도 있고 몇시간을 산행을 하기를 원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다
해서 다시 오늘 산행을 변경하기를  산행을 많이하고 싶은 사람은 외송 마을에서  하차해서 정상을 오른다음 관음정사 로 하산하고  산행을 조금만 하고 싶은 사람은 관음정사 에서 정상을 올라 다음 원점으로 하산하라고 하시면서 오후 5시까지 승차 하라고 하신다.

산악회 버스는 오전 10시 25분 외송리 마을입구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입산을 하려는 사람들은 나 포함해서 11명이 하차했다.
등산로를 못찾아 마을에 들어가 마을주민에게 둔철산 정상가는 산행로를 물어보니 마을옆으로 아스팔트 포장된 도로가 있는데  그곳으로 올라 가란다.
햇볕이 내려쬐이는 아스팔트 길을 올라가려니 산행들머리서부터 땀이 흐르기 시작이다.

전원 주택 부지로 개발해놓은 포장도로가 10분 지나서야 끝나고 산악회 띠지가 매여있는 입산로을 찾아 오르는 길은 밤나무숲이다
땡갈 땡갈 하게 수없이 많이달린 밤나무 숲을 지나 산밑을 돌아 다시 오르는 길은 바람이 불지 않고 물이 없는 계곡의 길이다

흐르는 땀을 닦아가며 계곡을 지나 산능선으로 오르는길은  약간 가파른 등산로다
봄이나 가을이나 겨울 같으면 힘이들지 않는 산행길이지만 덥고 땀이 많이 흐르니 오르기가 쉽지는 않다
온몸이 땀에젖어 옷이 감겨서 발걸음 옮기기도 불편하다

그렇게 오르고 잠시쉬고 하면서 약 1시간 정도 오르다보니 능선이 나타나고 능선에서 부는 바람이 시원하다
멀리 보이는 정상을 언제나 도착하나 언제 저곳을 가나 하는 생각이 든다

허나 일단능선에 오르면 그다지 산행이란 힘들지 않는것 같다
더욱이 둔철산을 굴곡이 깊지 않아 조금가면 봉하나 넘고 조금가면 봉하나 오르고 그렇게 아주 편한길을 걷는다.
등산로 옆으로 멧돼지가  땅을 헤쳐놓거나 일구어 놓은 곳이 많고,
등산로 주변에는 나무들이 뜨거운 태양을 가려주고 바람은 살랑살랑 불어 여름 산행이 바로 이맛이구나 하는 기분이든다

약 입산한지 약 1시간 30분이 될무렵 회원들이 쉬고있는 위치가 금정폭포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이곳에서 잠시 쉰다음 다시 걷기 시작하고 조금 가다보니 시간이 12시15분이데 점심을 먹고 가잔다.
난 식사를 하고 오르면 더 힘이 들어 혼자서 정상을 향해 오른다.

압산한 11명 중에 내가 제일로 못걷는 사람이고 더운 날씨에 그들을 따라 가려니 더 힘이 든다.
혼자서 여유있게 걸어가니 마음도 편하고 경관도 그리고 조망도 여유있게 바라볼수있어 좋다
둔철산에서 가장 경관이 좋은 곳을 지나 정상을 오르는 길은 그다지 험하거나 힘들지 않다

바람이 불어주니 그리고 조망이 눈에 확들어오고 주변의 경관이 좋으니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오르니 기분이좋다.
12시 45분 단성 중학교에서 세워놓은 둔철산 정상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조금있으니 함께온 분들이 점심 식사를 마치고 올라온다

아무래도 이곳이 정상같지 않은것 같다고 다시 직진길로 10분 가니 천주교 산악회에서 정상 표지석을 세워놓은 곳이 있는데
그곳이 정상이다.
관음정사 쪽에서 올라온 회원들은 정상에서 식사를 시작하고 우리는 온길로 조금 다시 역행해서오다가 우측 능선길로 내려온다

능선길을 15분정도 내려오면 직진길과 좌측길이 있는데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길로 내려온다
내려오는길은 다소 가파르지만 위험한곳은 없다
더욱이 둔철산을 입장료도 받지 않는데도 조금한 경사에도 로프를 다 매여놓았다

급경사 길을  내려오니 물소리가 들리고 조금내려오니 금정폭포가 있다
폭포는 물이 별로 없어서 간신 간신히 물이 흘러오는것 처럼 아니 졸고있는것 처럼 보이지만  높이는 좀 높은 폭포다
폭포 밑에서 쉬면서 세수도 하고 물도 먹고 다시  하산길로 접어든다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걸으니 날씨는 무더워도 기분은 시원하다
매미들은 여름을 즐기는듯 시원스레 울어주고, 물소리, 매미우는 소리 들으며 걷다보니 앞서온 회원들은 계곡에서 목욕을 하고 있다
땀흘리고 난뒤에 계곡물에 들어가 몸을 담그고있는 기분은  어느 고급 목욕탕에서 느끼는 기분보다 더 좋은 기분이다.

30여분 계곡의 시원한 물속에 몸을 맡기고  다시 내려온다.
밤나무 숲을 지나면 마을이 나타나고 포장된 마을길을 내려오려니 다시 땀이 흐르고 관음정사를 지나  옥궁모텔을 지나 3번국도를 지나 고속도로 밑 버스가 있는곳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정상을 오른 사람들이  외송리에서 오른 사람들보다 오히려 힘이 더 들었고 시간도 더 많이 소요된것 같다


      
외송리에서 1차능선에 올라와서 찰영한 둔철산으로 가는 능선



            


            
























금정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