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물한계곡과 종주능선의 조망이 일품인 삼도봉-민주지산 2 

 

 

능선길은 산죽과 키작은 상수리나무 철쭉나무가 주종이라 생각보다 조망이 좋고

지천에 야생화가 피어있어 지루하지 않는 화원의 꽃길입니다.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고 조그만 바위구간마다 로프가 너무 많을 정도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 민주지산입니다. 지나온 석기봉과 삼도봉 그아래가 삼마골재입니다.

  조망이 너무좋아 사방이 아니라 여기선 팔방(?)이 어느한 곳 막힘없이 조망됩니다.


 

▼ 가야할 각호산입니다.


 

▼ 멀리 덕유산이 마루금으로 다가옵니다.


 

▼ 민주지산 바로아래(각호산방향)의 대피소입니다. 관리자도 없고

   취사장이나 식수도 없습니다. 갑작스런 우천시나 야간에 조난시, 또는 겨울 폭설에

   조난당했을 때 나무를 땔 수 있는 난로도 있어 이용하기가 좋을 듯 합니다.


 

▼ 민주지산에서 각호산가는 능선길입니다.


 

▼ 작고 앙증맞게 생긴 나리.. 꽃보다 아름다운 나비가 유혹의 입마춤을 합니다.


 

▼ 드디어 각호산이 지척 30여분 거리로 다가옵니다.


 

▼ 까치수염에 앉아 있는 나비가 뽀뽀하자며 까치(?)의 수염(?)을 잡아당깁니다.


 

▼ 오늘의 종착지 각호산을 향하여..

  그 오름길인데 500m급경사라 꼭지가 드디어 무너지고(?) 있습니다.

  너무 안쓰러워 앞으론 유람하듯이 단산으로 다닐까 합니다.


 

▼ 드디어 각호산입니다. (주차장에서 13km 7시간 소요)


 

▼ 지나온 초록융단의 능선입니다.

   우측이 민주지산, 중간이 석기봉, 좌측이 삼도봉이고 그아래가 삼마골재입니다.


 

각호산에서 하산길이 애매하여 오르락내리락 10여분 알바를 하고

헥헥~~@@

그래도 하산 주 등산로를 찾지 못해 희미한 급경사 돌길을 투덜투덜 치고 내려갑니다. 
 

능선따라 500m 정도 진행하면 우측으로 주 하산등산로가 있는데

급한 마음에 바로치고 내려가려다 보니 엉뚱한 길로 들어서고 말았습니다.

대충 아래로 방향만 가늠하고 희미한 발자국 따라 내려갑니다. 
 

돌너덜과 죽은 산죽길의 으씨씨한 공포분위기

아니라 다를까 또 뱀이 한 마리 바위사이로 스르륵 지나갑니다.

가로로 1㎝정도의 줄무늬가 죽죽 그어있는 아주 무섭게 생긴 뱀입니다.

 

30여분 오싹하게 내려오니 이제야 리본표시기도 보이고 주 등로와 합류하게 되어

안심을 하지만 그래도 등산로가 무척 험합니다.

한참을 더 내려오니 물소리도 요란한 시원한 계곡인지라 
 

▼ 꼭지와의 약속을 지키며 계곡에서 족탕겸 피서도 하고 쉬엄쉬엄 쉬어갑니다.


 

차다고 소문난 물한계곡 답게 물이 너무나 차거워서 퐁당(?)은 못하고

바위에 걸터앉아 발이 시릴정도의 차거운 물에 족탕으로 발의 피로를 풀어주며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 여러 산님들의 안전산행을 기원하면서 산사랑방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