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덕지맥의 최고봉 풍경, 가야 할 길은 먼데 해가 기운다-



숭덕지맥 1 <백두대간-소머리산-채릉산-우산재>

2020015010호           2020-02-10()


자리한 곳 : 경북 상주시

지나온 길 : 상주제일병원-백두대간(분기점)-밤원고개-소머리산-시멘트 포장임도-장서방재-채릉산-우산재

거리및시간: 8시간 24(09:56~18:20 도상거리 : 17.7km <걸음 수 : 33,176>

함께한 이 : 둘이서 (고송부님, 계백)

산행 날씨 : 포근하고 맑음,  미세먼지 조금 나쁨 <해 뜸 07:28, 해 짐 18:05,  ‘최저 영하 3도 최고 12’>


제일 간편한 교통편 고속버스(강남-상주터미널)를 이용한다.

애초에 계획은 3~4일간의 일정으로 진도 섬 산줄기를 종주할 계획이었으나 중간에 일이 생겨 이틀밖에 시간이 허락하지 않으니 산행지를 숭덕지맥으로 바꾸기로 하고, 새벽에 일어나 종주에 필요한 영진지도 4(1/50000 :  304, 305, 279, 280)과 이틀간 허기를 달래줄 간식으로 배낭을 꾸려 지하철로 강남터미널에서 상주행 첫차(07:00)표를 매표하니 20여분 남짓의 여유시간에 분식집을 찾아 가볍게 아침식사를 해결한다.  이른 시간탓인지 총 5명의 승객으로 출발한 우등고속버스는 2시간 30분만에 상주터미널에 도착한다.

대전에서 아침에 출발 터미널에 먼저도착해 기다리고 계신 고송부님과 만나 3회에 걸쳐 마무리 하기로 의견을 모우고 승강장에 길게 줄지어선 택시로 상주제일병원(상주시 내서면 영남제일로 3659)에 하차한다. 산행준비 후, S-OIL 주유소 뒤를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병원건물 좌측으로 돌아가서 시멘도로를 따르면 됐는데 반대인 우측 주유소를 들머리로 진입해 족적을 찾느라 불필요하게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했다.(09:56)


-들머리인 상주 제일병원, 백두대간 능선-


얼마 전까지 개사육장으로 사용했던 흔적이 역력한 방치한 가건물 앞 계곡의 사방댐에서 이어지는 흐릿한 족적을 따르지만 계곡을 두 번 건너자 흔적이 완전히 끊어져 좌측 바위봉우리를 목표로  정하고 가파른 사면을 힘겹게 치고 올라서 백두대간에 올라섰는데 숭덕지맥(437.7m)분기봉을 확인하지 못하고 상당한 거리를 진행했으므로 시간에 쫓기는 처지라 그냥 인정하기로 한다.(10:57)

-분기점을 확인하지 못했고 470m봉으로 대신한다.-


崇德枝脈(숭덕지맥)이란?

백두대간 봉황산(740.8m)과 신의터고개 중간쯤인(봉황산 7.9km.신의터고개7.6km) 437.7m봉에서 북동쪽으로 분기해 낙동강과 영강이 만나는 상주시 사벌면 퇴강리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44.3km의 산줄기로 남쪽으로 흐르는 물은 봉성천이 되어 낙동강에 들고 북쪽으로 흐르는 물은 이안천이 되어 영강에 들었다가 낙동강에 합수된다.

주요 산봉우리로는 소머리산(442m), 범산(416.5m), 국사봉(339m), 숭덕산(236m), 서산(192.2m) 오봉산(240m), 두리봉(249.7m), 금지봉(386.5), 군암산(280.0m)을 지나며 영강(길이 66.2km) 좌측, 병성천(길이 32.3km) 우측 분수령이 된다.        -옮겨온 글-



-밤원재 국도와 고속도로가 교차는 절개지 합리를 선택한다-


분기점을 확인하지 못해 조금은 찜찜하게 숭덕지맥을 시작했다.

분기봉을 확인하지 못한 대신으로 470m봉을 마음속으로 분기점을 대신했으나 후유증이 남아 찜찜한 기분으로 내리막 능선따라 잡목지대갇혔다 우측 묘지로 탈출했는데  앞으로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밤원고개(25번 국도).  30번고속도로(당진~영덕간)아래 룡화사(400m)표석에 올라서 고속도로 공사로 절단된 우측에 위치한 350m봉은 생략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고속도로 울타리를 따르다 좌측으로 내려서 수로를 건너 마루금이 지나가는 능선에 올라서 고속도로 절개지의 아득한 계단을 눈으로 확인한다.  소머리산(442.2m)패찰을 확인하고 이어지는 내리막을 내려가 시멘트 포장도로인 고갯마루 양쪽으로 돌담을 앙증맞게 쌓아놓고 좌측의 구마이 마을과 우측의 둔덕이 마을을 깔끔하게 경계하고 마무리한 자리에서 잠시 다리쉼 한다.(13:45)

오르막을 이어가며 만난 정교하게 쌓은 돌탑들을 뒤로하며 산줄기 따르다 삼각점이 자리한 봉우리에서 하나의 나뭇가지에 440.4m봉 패찰과 15개남짓의 표시기가 적당한 간격으로 걸려는 풍경이 정겹게 다가온다. 고개 이름이 재미있는 장서방재(좌측의 장서방 마을과 우측의 구이골 마을을 연결해주는 2차선 901번 지방도로)에 닿는다.(15:11)



-고속도로 절개지 마루금, 소머리산, 돌담이 앙증맞은 고갯마루-


정서방고개-우산재

절개지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따라 390m봉을 지나면서 나뭇가지에 묶인 흰색 줄이 마루금과 함께한다. 채릉산(477.0m)에 올라서니 정상패찰(. 희님, 백두사랑 산악회)이 반겨주었으나 일몰시간이  2시간 남짓으로 임박했는데 가야할 길이 아득해 주변 풍경들을 바라볼 여유 없이 바삐 움직여 368.9m봉에서 삼각점을 확인하고 마루금능선에 자리한 묘지를 지나 360m봉에 닿는다. 도면상으로 노음산 갈림길임을 확인하며 언제나 가볼 수 있을지 기약없으니 힐끗 바라보고 마루금을 따르는데 지속적으로 걸쳐진 띠를 따라 둔덕 수준의 봉우리(477.9m)에 닿는다. 이곳이 50km가까운 산줄기 숭덕지맥의 최고봉인데 여태껏 이름은 고사하고 애칭 하나 얻지를 못하다 近來(근래), 님 수고로 패찰이나마 477.9m봉이란 이름을 걸었으니 다행이다.(17:27)


-정상석 구경하기 힘든 산줄기라 반가운 패찰들이다-


뜬금없이 산능선에서 만난 현수막과 박스포장용 끈

박스포장용 끈이 그러지 않아도 빽빽하게 들어찬 잡목지대 진행이 어려운데 우산재까지 이어져 있으므로, 지도를 들려다 보지 않아도 마루금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길안내를 하는 것을 고마운 일이며 설치까지는 말릴 수는 없지만, 느닷없이 목을 졸라오면 가까스로 밀어내고 피하면 이번에 발목을 잡기일쑤일 때 산속의 뜬금없는 현수막(산의 주인이 있어요! '송이 버섯등 임산물,'법 채취 금지,'가 없이 무단 출입시 법적조치,'가없이 무단출입 불법 채취시 7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010-6238-7884)이 심기를 건드렸으나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으니 곧 어둠이 몰려오는 시간이라 안전한 하산이 우선이라 논하고 싶지 않으나 賊反荷杖(적반하장)도 유분수다라는 생각만은 지울 수가 없다. 이미 해는 저물었으나 서두른 덕분으로 어둠이 밀려드는 시간에 맞춰 하산을 끝내고, 이동화장실과 천막텐트가 설치된 안부 사이로 나와 포장도로에 내려서니 어둠이 드리운다.  우산재(230m) 표석을 확인하고 택시를 기다린다. 우산리와 가곡리를 잇는 고갯마루로 통행량이 많았으나 신도로(터널)가 개통된 후로는 통행량이 거의 없어 한산한 고갯마루에서 배낭을 거꾸로 들고 오물을 털어내고 있는데 택시가 도착 8시간 30분가량의 산행을 마감한다.(18:20)                 --.


-필요에 의해 설치했다면 농사 끝나면 철거도 의무 아닐까요?


시간대별 진행코스

09:56 들머리 (상주제일병원 / 주유소)

10:57 분기점 (437.7m 백두대간 437.7m)

12:09 밤원재 ( 용화사입구 / 25번국도 / 청주-상주 고속도로)

13:17 소머리산 (422.2m / 고속도로 우회로)

13:45 임도 (시멘트 포장임도 / 절개지 돌담)

14:30 440.4m (삼각점 / 돌탑 / 정상 표지판)

15:31 장서방재 (2차선 아스팔트 포장 901번 지방도)

15:55 채릉산 (477.0m / , 희 님 / 백두사랑 산악회 정상판)

16:41 삼각점 (368.9m / 백두사랑 산악회 정상판)

17:27 477.9m (돌탑 / , 희 님 정상판)

18:20 우산( 해발 230m 우산재 표지석 / 779번 구도로 / 천막 / 화장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0-02-22

계백 (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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