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대
   싱글 만남산악회

 


북한산 정상을 배경으로

의상능선의 명물 강아지 바위
 
  
★04년 8/29 북한산 의상능선 산행★
 

산행일자: 2004년 8월 29일(당일 산행) 

날씨:
 흐린후에 맑음


산행시간:
약7시간  (휴식시간및 식사시간 포함)

 

산행코스: 북한산성 유원지-자연보호비-의상봉-가사당암문-용출봉-부왕동암문-나한봉-715봉-대남문-대성암-중성문-대서문-북한산성 유원지 

 

산행시간표:

10시35분: 북한산성 유원지 출발 산행시작

10시55분: 자연보호비 통과

11시50분: 의상봉 도착

12시25분: 가사당암문 통과

13시01분: 용출봉 통과

14시23분: 부왕동암문 도착

14시40분: 나월봉 통과

15시15분: 나한봉 도착

15시40분: 715.7봉 도착

15시55분: 대남문 도착

16시40분: 중흥사지 통과

17시02분: 중성문 통과

 

 

북한산 의상능선 개요

북한산은 산에 다니는 산악인들이라면 수도권 아니 한국의 명산이라고 인정함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의상봉 능선은 북한산의 숨은 비경의 코스라고 할수있을것이다. 북한산은 편의상 남북으로 나눌수 있을것이다. 백운대,인수봉,망경대,노적봉으로 대표되는 북쪽에 위치한 산군과 보현봉,문수봉,비봉,형제봉등 남쪽에 위치한 산군으로 나눌수가 있을것이다.

 

대개 북한산하면 정상 백운대(836m)가 위치한 북쪽만 생각하기 쉬운데 그에 못지않게 남쪽에 위치한 산군도 수려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뽐내고있다. 남쪽 산군 최고봉 문수봉(727m)을 정점으로 남동으로 보현봉을 겨쳐 형제봉능선을 남서쪽으론 비봉능선을 북동으론 백운대로 이어지는 주능선을 북서쪽으론 의상봉 능선으로 뻗어가고 있다.

 

문수봉에서 북서로 뻗어나간 의상봉능선은 나한봉(688m)과 나월봉을 지나 용혈봉과 용출봉을 솟구치고 다시 의상봉을 일으킨다. 그리고 대서문으로 뻗어간다. 의상능선은 암릉으로서 마치 설악의 공룡릉을 연상시킨다. 특히 능선상에서 보이는 북한산 주능선과 정상일대의 거대한 암봉의 파노라마는 보는이의 혼을 빼놓고있다. 북한산을 많이 가 보아도 의상능선을 가보지않고 북한산을 논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멋진 코스이다.      

 

 

작성자:산친구

   

 

~ 산행 ~

 구파발역 앞은 언제나 그렇듯이 오늘도 산꾼들로 북적인다. 몇 정거장 가서 내릴 버스를 기다리니 차라리 걸어서 갈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버스 타기가 쉽지 않다. 간신이 버스를 타고 북한산성 유원지에 도착 매표소를 지나 도로를 한참 가니 자연보호비가 보인다.

  

이곳이 의상능선으로 접어드는 들목이다. 여기 외에도 의상봉으로 오르는 들목은 백화사 입구에서 내려 올라가는 길도 많이 이용한다. 자연 보호비가 있는 곳에서 방향을 틀으면 왼쪽으로 용암사로 올라가는 길과 오른쪽 길로 나뉘는데 의상능선은 양쪽으로 다 갈수있다. 우리는 샘터가있는 오른쪽 길로 접어들었다.

 

샘터에서 물 한모금 축이고 산길로 접어든다. 다소 가파른 길이 펼쳐진다. 이윽고 능선에 도착하니 백화사에서 올라오는 삼거리 길과 만나게 된다. 많은 등산객들이 백화사 방면에서 올라오고 있었다. 늦더위가 만만치 않은 것을 느끼면서 경사길을 오르니 연속된 슬랩 형태의 바윗길이 시작되고 있었다.

  

간간이 전망이 트이는 슬랩지대의 연속이다. 계속되는 가파른 경사길에 땀이 비오듯 한다. 이윽고 철말뚝이 박혀있는 바위가 나온다. 4-50도가 되어 보이는 경사도인데 말뚝에 연결된 케이블을 잡고 조심스럽게 올라서야 된다. 남자들은 쉽게 올라서지만 여자들은 올라오기가 쉽지 않은 듯하다. 금방 길게 줄이 형성된다. 부지런히 회원들의 손을 잡아 끌어 올린다.

  

멀리 저앞으로 북한산 정상의 암봉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정말 매력적이다. 가파르기만 했던 등산로도 점점 완만해지며 나오는 헬기장이다. 의상봉에 도착했다. 정상은 전망이 별로 좋지 않지만 조금 전진하면 전망이 좋아진다.

  

앞쪽으로 용출봉이 뾰곡하게 솟아있다. 이어지는 등산로는 약간의 내리막길이다. 왼쪽으로는 국녕사의 커다란 불상이 보이더니 산성의 흔적이 보이기 시작한다. 산성 돌밑으론 가사당암문이 뚫려있다. 이곳은 4거리 갈림길이다. 좌우로 내려가는 길이있다. 비상시에는 탈출로로 사용할수 있다.

  

용출봉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심한 경사길이다. 용출봉을 알리는 표지를 지나니 철계단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희안하고 절묘하게 생긴 강아지 바위가 보인다. 계속되는 오르막길의 연속에 점심식사까지 한 우리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길이었다. 이윽고 증취봉을 넘어 내리막을 내려가니 곳곳에 공터가 보이고 부왕동암문이 보인다. 이곳은 여기저기 그늘과 쉼터가 있어 쉬어가기 좋을듯했다. 이곳 부왕동암문에도 좌우로 내려갈수 있는 하산로가 있는데 좌로 내려가면 북한산성계곡이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삼천사계곡으로 내려가게 된다.

 

또 다시 심한 경사길을 오르게 된다. 나월봉과 나한봉으로 이어지는 험한 바위길이 가로막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험하기에 자신이 없으면 우회길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 우회길을 가로질러 가니 저앞으로 715봉과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절벽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서야 의상봉능선을 빠져나가는 것이다. 좌우로 아찔한 절벽이 보이는 산성길을 가니 앞에 둔중한 봉우리가 맞는다. 해발 688m의 나한봉이다. 이봉은 펑퍼짐하고 공터가 형성되어있어 쉬어가기 좋다.

 

사고가 난듯 구조대의 헬기가 요란스럽게 하늘을 날고있다. 또다시 철말뚝으로 연결된 가파른 암부를 올라간다. 715.7봉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이봉우리도 평평한 봉우리인데 길이 갈라지는 분기점이다. 우리는 대남문으로 향하는 길로 접어든다. 조금가면 청수동암문이 나오고 계속 전진하면 대남문이다. 우리의 예정 코스는 다시 북한산성 계곡으로 내려가게 되어있기에 왼쪽으로 하산하는 길을 선택한다.

  

3면이 산으로 막힌 이곳 지형은 조금 내려가면 고산지대가 아닌 평지의 모습을 보여주어 나그네를 안심시킨다. 그러나 하산을 마치려면 아직도 한참을 가야한다. 멋진 억새밭에서 사진을 찍고 내려가니 대성암이 나온다. 샘터도 있고 뒷동산을 연상시키는 아늑한 곳이다.

  

이어 보국문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을 지나고 행궁지 입구를 지난다. 이곳은 여기가 북한산이 맞나하고 생각해볼 정도로 분위기가 다른 곳을 연상시킨다. 앞으로 노적봉의 우람한 모습이 우뚝솟아있어 북한산이구나 하고 생각케한다. 또다시 보이는 억새풀지대와 야생화 군락을 지나니 중흥사지가 나온다. 이곳은 북한산 대피소와 태고사로 오르는 길이 있는 곳이다.

  

등산로는 대로길이다. 가믐에도 불구하고 계곡에는 제법 물이 보이고 있다. 중성문과 국녕사 입구를 지나니 드디어 인간들의 세상으로 나온 듯 곳곳에 음식점과 가게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로서 오늘의 산행도 종점을 맞는다. 우리는 시원한 동동주 한잔을 들이키면서 의상능선과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다음 산행을 기약한다.  

  

     

산행소감

늦더위가 심하고 가파르고 험한 의상봉 능선을 아무 사고없이 마치게되어 기쁘다. 산행이 힘도 많이 들었고 때론 위험한 상황도 있었으나 이모든걸 떨치고 계획한대로 산행을 마쳐 만족스러운 산행이었다. 회원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04년 9월01일 산친구

  

  

715.7봉에서 본 의상능선의 나월봉과 용출봉

 

홈 주소: cafe.daum.net/mannammtclub

 

4-50 싱글(이혼,사별,미혼)들은 오시어 산행으로 

건강과 행복을 찾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