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여곡절속 봄마중 산행 - [전남 고흥] 거금도 적대봉(592m) (3/17,토)


- 언 제 : 2012-3-17(토) (11:00 ~ 16:30)
- 어 디 : 전남 고흥군 거금도[금산면, 적대봉(592m)]
- 누 구 : (창원지역안내) 마산우리산악회를 따라 saiba 나홀로
- 코 스 : 파성재 ~ 마당목재 ~ 적대봉(592m) ~ 오천마을
            (약8.6km, 약5시간반정도 완~죤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지난 주말(3/16-3/18)의 일기예보엔 주초부터 지속적으로 전국적으로 비소식을 전하고 있어, 주말산행지를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고심끝에 예약한 모산악회에선 인원부족으로 산행이 취소되고, 비가 와도 Go~~!!! 하는 산악회를 찾았는데, 타산악회의
취소로 인해 산님들이 몰렸는지... 기다림끝에 금요일(3/16) 저녁 늦게 간신히 예약하는데 성공(^^)... 최소한 주말산행을 이어가는
의미에서 안도의 미소를 지어보는 자신을 발견한다. 바닷가 섬산행의 경우엔 키워드가 조망인데... 일기예보상으론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최소한 미끄러운 등로의 안전산행에 유념하면서 완주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지 하는... 기대치를
최소한으로 낮추어 보는 지혜를 발휘해 본다. 기대치를 최소한으로 낮추어 잡으면... 모든 것이 기쁨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
이리라... (^^;) 생각해 보면, 세상만사의 이치가...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린 일"...인데, 이를 제법 거창한 문구로 이야기하면,
불교에선 "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라고 하는 것 같은데... (^^;) 산님의 마음을 다스리는 일(?)에도 제법 유용하게 쓰이는 문구
라는 생각이 든다.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1) : 오늘 산행지 전남 고흥군 거금도.... 남해안 어디쯤일까...? 사실 창원에서 엄~청 멀다(ㅠㅠㅠ)





▼ 산행코스 개념도 (2) : 파성재 ~ 마당목재 ~ 적대봉(592m) ~ 오천마을 [ 약8.6km ]







▼ 대한민국에서 하나뿐인 우주휴게소(^^).... 아마도 "나로도 우주센터" 때문이겠지요!!!





▼ 들머리... 파성재에서 산행대장 한라산님께서 단체 기념찰칵을 남기다... (^^) - (약11:00분경)



▼ 파성재에서 적대봉(592m) 정상까지는 약2.6km 정도 거리이다.



▼ 들머리 분위기 (1)



▼ 들머리 분위기 (2) - 파성재 방면



▼ 들머리 분위기 (3) - 이런 평범한 등로 분위기가 거~의 적대봉 정상까지 이어진다.






▼ 샘터가 있는 첫쉼터에서 산님들이 흐르는 땀을 식히기 위해 바람막이 자켓을 벗고 있다. 이상하게도 오름길에선 바람이 전~혀 불지 않았다



▼ 본격적인 오름길 분위기 (1)



▼ 본격적인 오름길 분위기 (2)



▼ 지금까지 전국 산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접하는 초경고한...(^^)... 산불예방 경고 표시석(石) ㅎㅎㅎ



▼ 오름길 2번째 쉼터분위기... 날씨가 좋았다면 안개대신 저~ 멀리 바닷조망이 펼쳐졌을텐데... 넘 아쉽네ㅠㅠㅠ









▼ 짙은 안개속의 마당목재 분위기... 저곳에서 적대봉으로 갈려면 왼쪽으로 가야한다.



▼ 마당목재 이정표



▼ 적대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도 아쉽게도 짙은 안개속에 파묻혀 있다.



▼ 적대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의 이정표... 적대봉까지 갔다가 여기까지 Back 해서, 오천마을 방면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 능선길 삼거리에선... 산님들은 늘~(^^) 오데로 갈까여? 저리로 갈까요? ... 하는 모습들이 펼쳐지지요ㅎㅎㅎ





▼ 적대봉 봉수대



▼ 적대봉 정상(592m)에서 saiba 산님 뽀~옴 잡고선.... 기념찰칵을 남기다.



▼ 적대봉 주변 분위기



▼ 적대봉 정상 이정표... 여기서 오천마을 방면으로... Let's Go !!! 하산길이 6km 정도이니... 왠지 로망(?)이 있을 듯한 느낌이 든다ㅎㅎㅎ






▼ 하산길 분위기 (1)



▼ 하산길 분위기 (2) - 적대봉 정상 방면으로 왠지... 안개가 걷히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데ㅎㅎㅎ



▼ 여기서 오천마을 방면으로... Let's Go !!!






▼ 하산길에 안개가 점~점~ 걷히고 있는 분위기가 펼쳐지고ㅎㅎㅎ



▼ 오천 어촌마을로 이어지는 아름답고 유순한 능선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고ㅎㅎㅎ 왠지 오늘 거금도에서 이런 능선을 타고
나아가는 것만으로도 산님으로서 행복한 기분이 드는데.... 과연 그 속살의 진맛을 어떨까...?... 하고 왕기대가 된다!!!



▼ 적대봉 정상엔 아직도 안개와의 숨박꼭질이 한창이다ㅎㅎㅎ



▼ 적대봉 정상 방면으로 살~짝 줌촬영해서 담아본다.



▼ 저~ 멀리 하산점 오천마을이 보이고, 왼쪽 능선을 타고 내려가야 한다.






▼ 좀 이채로운 능선길 주변 나뭇숲분위기



▼ 저기가 조망포인터 인 듯.... (^^)



▼ 날머리 오천 어촌마을



▼ 이어지는 하산능선 마루금



▼ 어느샌가 하산길 하늘엔 구름향연이... 넘실넘실 펼쳐지고 ㅎㅎㅎ (1)



▼ 어느샌가 하산길 하늘엔 구름향연이... 넘실넘실 펼쳐지고 ㅎㅎㅎ (2)



▼ 아름다운 하산길 분위기 (1)






▼ 아름다운 하산길 분위기 (2)



▼ 아름다운 하산길 분위기 (3)








▼ 능선길 주변엔 타산행지에서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이채로운... 쭉쭉빵빵(^^) 소사나무 군락지가 계속 이어진다.





▼ 저런 분위속으로 호젓하게 발걸음이어 가는 것만으로도 오늘 산행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될 정도이다.
으흠... 기회가 닿으면 연초록으로 채색되어 가는 시기에 한번 와봤으면 싶은데...!!!









▼ WOW~♬~♬ 어느샌가~♬ 적대봉 정상에 아름다운 Giant 구름꽃이 피었네ㅎㅎㅎ ~♬~♬~♬












▼ 야아~~ !!! 우리가 저~기서부터 여기까지 왔다아니가ㅎㅎㅎ












▼ 능선길의 이정표... 부지런히 내려왔다고 생각하는데... 이직도 반도 못왔네여ㅠㅠㅠ









▼ 어느 조망터에서 단체기념찰칵을 남기다 - Photo by 산들바람님

















▼ 날머리 오천 어촌 주변 아름다운 풍광 (1)



▼ 날머리 오천 어촌 주변 아름다운 풍광 (2)



▼ 날머리 오천 어촌 주변 아름다운 풍광 (3)



▼ 날머리 오천 어촌 주변 아름다운 풍광 (4)



▼ 날머리 오천 어촌 주변 아름다운 풍광 (5)



▼ 날머리 오천 어촌 주변 아름다운 풍광 (6) - 왼쪽 방면 △483봉










▼ 초간단 하산주 분위기... [ 막걸리 & 생미나리 & 막장 ]... 갑자기 토끼(^^)가 된 듯한 saiba 산님의 모습이ㅎㅎㅎ photo by 조아그라님








# 창원으로 돌아가는 길에 거금대교 입구에서 모두 내려서 거금대교 1층 인도길을 따라 소록도까지 약2km 정도를 걸어서 가기로 한다.
입구 관광안내판을 살펴보니, 고흥지방이 어느샌가 New 친환경 관광지로 급부상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거금대교 트레킹, 거금도 적대봉,
박치기왕 김일 기념관(여기가 전설적 레스링 선수 김일의 고향임), 나로우주센터, 암릉명산 팔영산, 제주도행 녹동항 등등으로... @~@!!!




▼ 관광안내표지판



▼ 거금대교를 배경으로 단체기념찰칵



▼ 거금대교 전경... 보이는 것은 소록도까지 약2km의 다리이며, 소록도에서 녹동항까지의 거금대교는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 거금대교 1층 인도길(2층은 찻길)을 따라 소록도까지 약2km 정도를 걸어서 가고 있는 모습들



▼ 거금대교 오른쪽 방면으로 펼쳐지는 거금도 적대봉 방면 풍광



▼ 거금대교 왼쪽 방면으로 펼쳐지는 바닷풍광 (1) - 봄기운을 실어나르는 통통배일까?



▼ 거금대교 왼쪽 방면으로 펼쳐지는 바닷풍광 (2) - 봄빛 머금은 바다








▶ 마무리하면서

산님으로 주말산행지를 선정함에 있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날씨 정보에 엄청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 이 날씨라는
것은 인력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속성을 가진 것이라.... "주어지는 그대로" 받아드려야만 하는 것이다. 이런 경험을 하다
보면... 세상일을 바라보는 시각도 2가지 속성으로... 즉, 자신의 노력하에 따라 극복할 수 있는 일과 아무리 노력을 해도
범접하기 불가능한 일이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는 듯하다. 아마도 세상의 복잡한 일에 대해서 이런 구분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정신건강에 엄청나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 주말산행은 비소식으로 인해, 거~의 포기했다가(그냥 우산 쓰고 동네산이나 트레킹갈까... 하다가), 간신히 막차를
잡아 타고 간 기분이 든다. 거창한 기대심리(?)보다도 그냥 주말원정산행을 나설 수 있는 산님의 행복(^^)을 느껴보기
위해서 이다. 예상한대로 적대봉 오름길에서 주변에 휩싸인 짙은 안개로 섬산행의 바닷조망을 전~혀 만끽하지 못한 채
하산을 해야 했다. 그래도 천만다행스런 것은 하산길에 안개가 걷히기 시작하여 (너무나도 부족하지만) 하산길 주변에
펼쳐지는 조망을 나름대론 열~씨미 느껴 보면서 한번도 미끄러지지 않고 안전하게 하산한 것에 만족해 본다.

하산후 창원으로 돌아가는 길에 거금대교의 아랫층 인도길을 약2km 정도 걸어서 소록도까지 갔다. 지금까지 소문으로만
듣던 소록도인데... 이렇게 직접 거금대교를 건너서 가보다니, 만감이 교차한다. 그런데, 3/19(월) 아침 조선일보 인터넷
신문에서... 소록도와 얽힌 아래와 같은 기사를 접했다. (거금도 산행을 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이런 기사도 눈에 들어
오지 않았을텐데...)

"조선 땅에 몸던진 서서평(본명 엘리제 셰핑·1880~1934) 선교사 100주년 기념관련 기사... 독일 출신의 미국인 서서평은
1912년 32살의 나이에 처음 조선에 온 독신여성 간호 선교사. 끊임없이 병고에 시달리는 몸을 이끌고 광주 제중원 등을
중심으로 전라도 일대와 제주도를 순회하며 병자를 돌보고 가난한 여인들을 가르쳤다... (중략) 1933년 그녀는 나환자들을
모아서 서울로 행진을 벌인다. 일제 총독부의 나환자 정관수술 정책에 반대하기 위해서였다. 총독부 앞에 이르렀을 때
동참한 나환자들의 숫자는 530여명. 결국 총독부는 정관수술 정책을 폐기하고 소록도에 갱생원을 지어주기로 약속한다.
'나환자들의 어머니'라는 별명은 이때 생겼다... (중략)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