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같은 날씨속의 덕유산 겨울산행(설천봉~향적봉~중봉~백련사) (2/8,일)

- 언 제 : 2009-Feb-09(일)(11:40 ~ 16:40)
- 어 디 : 전북 무주군 덕유산
- 누 구 : (마산.창원.진해 지역) 비봉산악회 정회원으로
- 코 스 : <무주 곤도라 이용> ~ 설천봉(1,525m) ~ 향적봉(1,614mm) ~ 중봉(1,594m) ~
             오수자굴 ~ 백련사 ~ 삼공리매표소
             (약12km, 5시간 정도 좀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지난 주말(2/7~2/8)은 전국 어딜가도 설경산행(적어도 나뭇가지에 눈꽃이 피어있는 분위기)을 거~의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봄날 같은 따스한 날씨가 예상되었다. 그래도 고산지대의 주능선이나 음지엔
뽀~얀 눈이 쌓여 있어, 그래도 겨울산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saiba 가 유일
하게 정회원으로 소속되어 있는 산악회가 마산.창원.진해지역 거주의 고교동문으로 구성된 산악회인데,
2월 정기산행지로 설경산행을 위해서 덕유산 향적봉 코스를 정했다. 향적봉(1,614m)은 고도상으로는
제법 높은 듯하지만, 무주스키장에서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 방면으로 올라가서,<설천봉~향적봉~중봉>
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능선을 타고 가다가 중봉에서 백련사 방면으로 하산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별로
산행 초심자라도 별로 어려움 없이 산행을 할 수 있는 잇점이 있는 코스여서, 가족과 함께 겨울산행을
할 계획을 잡았는데... 이런저런 사유로 이번에도 saiba 나홀로 나서게 되었다.

올 겨울철 들어 운이 좋아서일까... 덕유산 자락엔 무려 3번째(12/21, 1/10, 2/8)이다. 지난달(1/10)엔
제법 겨울산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환상적인 분위기속에 덕유산 겨울꽃 산행을 찐~하게 경험한 적이
있다. 이번엔 그냥 어쩔 수 없이 의무감에서 나섰다고나 할까?(^^*) 좀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덕유산은
그래도 요즘처럼 봄날같은 날씨속에서도 그래도 겨울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산행지라는 매력때문일
것이리라... 설경산행에 대한 마음의 설레임때문일까? 평소와는 다르게 선배님들께서 부부동반으로
제법 많이 참석하신 것 같다. 이번엔 울곁님과 함께 설경산행 추억만들기(^^)를 그려보면서... 꼬~옥
참석하고 싶었는데, 현실적으로 그게 맘대로 되지 않아 너무나 아쉽게 생각한다. 그래도 혹시나 향적봉
정상에 덕유산 산신령님의 깜짝 기적의 연출(?)을 경험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기대를
가져보면서 겨울 산행 채비를 하는 자신을 발견하는데...ㅎㅎㅎ

(by saiba^^;)



▼ 산행코스개념도 : 무주곤도라 ~ 설천봉(1,525m) ~ 향적봉(1,614mm) ~ 중봉(1,594m) ~ 오수자굴 ~ 백련사 ~ 삼공리 [약12km]





▼ 무주스키장 곤도라 대기장 부근 풍경(1) - (10:15분경)



▼ 무주스키장 곤도라 대기장 부근 풍경(2)









▼ 우린 42회 동기생 잉꼬(^^)부부 - 오른쪽분이 산악회를 이끌어 가실 신임 주도생 회장님



▼ 기다림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saiba 녀석 셀카짓(^^)도 해보고ㅋㅋㅋ







▼ 약1시간 정도의 기다림끝에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으로 붕~붕~ 날아가고 있다ㅎㅎㅎ - (11:30분경)



▼ 설천봉 바로 아래에서 곤도라에서 담은 풍경... 와우~!!! 초급경사인데... 스릴만점의 스노보드 타는 풍경@~@!!!



▼ 설천봉(1,525m) 팔각정 - (11:40분경)



▼ 설천봉(1,525m)에서 향적봉(1,614mm) 방면으로 Let's Go!!! -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향적봉 정상이다.



▼ 설천봉 정상의 풍경 - 천상의 낙원(^^) 같은 분위기랄까ㅎㅎㅎ



▼ 설천봉 정상에서 팔각정을 배경으로... 우선 단합된 모습으로 단체기념찰칵을 남기고






▼ 마치 봄날 같은 분위기속이지만... 그래도 설천봉 정상은 설경으로 겨울맛이 나는 것 같다ㅎㅎㅎ



▼ 뽀~얀 눈을 밟으며... 겨울산행의 기분을 느끼면서... 향적봉 방면으로



▼ 오름길 조망터에서 (1) - 향적봉 정상 방면의 풍경... 산님들로 우글바글ㅎㅎㅎ



▼ 오름길 조망터에서 (2) - <무룡산~삿갓봉~남덕유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조망






▼ 고교동문 산악회에서는 전국 어느 산엘 가나... 정상에서 반드시 교가를 부른다ㅎㅎㅎ
덕유산 향적봉 정상에서 울려퍼지는 교가.... " ♬~ 지리산 높이 솟아 우리의 기상 ~♬... 흐르는 남강물은 맑고 푸르다 ~♬ "



▼ 향적봉(1,614mm) 정상에서 단체기념찰칵을 남기다 - (12:10분경)



▼ 정상석에서 기념찰칵 - 비봉산악회를 최초로 만들어 이끌어 주신 이수엽(34회) 고문님 부부...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정상에서의 주변 조망 (1) - 설천봉 방면



▼ 정상에서의 주변 조망 (2) - 남덕유산 주능선 방면



▼ 향적봉을 뒤로 하고 중봉 방면으로 Let's Go!!!



▼ 향적봉대피소로 내려가면서 담아본 향적봉 정상 방면 풍경



▼ 철탑 왼쪽 봉우리가 중봉이며, 오른쪽 봉우리는 무룡산, 그 다음 봉우리가 삿갓봉 그리고 그뒤의 봉우리가 남덕유산이다.



▼ 향적봉대피소 방면의 풍광



▼ 언제나 산악회일로 왕고생하는 성만기(52회) 총무 후배님 기념찰칵을 남겨드리고



▼ 능선길 주변은 제법 겨울산행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고ㅎㅎㅎ



▼ 향적봉 방면의 시원스런 조망



▼ 중봉가는 길의 철탑아래에서 즐거운 점심을ㅎㅎㅎ - (12:40분경)



▼ 점심 먹으면서 담아본 풍경 (1) - 가운데 뽀족한 봉우리가 무룡산(1,492m)이다.



▼ 점심 먹으면서 담아본 풍경 (2) - 앞으로 가야할 중봉(1,594m) 방면 조망으로 왼쪽으로 뻗어내려가는 능선을 타고 백련사 방면으로 하산한다




▼ 점심을 먹은 후에 중봉가는 길에서 기념찰칵 - 동기녀석 정덕수(49회) 잉꼬부부



▼ saiba 도 향적봉을 배경으로 한컷 남기고...ㅎㅎㅎ






▼ 중봉 가는 오름능선길에서 담아본 향적봉 방면 풍경






▼ 저~곳이 바로 중봉(1,594m) 정상이다.



▼ 향적봉 방면 조망



▼ 중봉 오름길 (1)



▼ 중봉 오름길 (2)



▼ 중봉 정상의 주변 조망 (1) - 향적봉 방면 - (13:20분경)



▼ 중봉 정상의 주변 조망 (2) - 남덕유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방면



▼ 중봉 정상의 주변 조망 (3) - 송계삼거리(백암봉)에서 <횡경재~신풍령> 방면으로 장쾌하게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



▼ 중봉 정상의 주변 조망 (4) - <오수자굴~백련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 오수자굴 방면으로 내려가면서 담아본 중봉(1,594m) 정상 방면 풍경



▼ 향적봉 방면 풍경



▼ 오수자굴 방면으로 하산하고 있는 산님들 모습















<중봉~향적봉> 방면 조망



▼ 하산길 분위기 (1)



▼ 하산길 분위기 (2) - 산행길 주변엔 싱그러운 산죽들이



▼ 하산길 분위기 (3) - 오수자굴 방면에서 초급경사 된비알을 올라오고 있는 산님들






▼ 오수자굴에서 기념찰칵을 남겨드리고 - (14:12분경)



▼ 하산하면서 담은 것으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굴이 오수자굴이다.











# 계곡으로 내려오니 음지지역엔 제법 잔설이 남아있어, 하산하시는 선배님들을 잠시 불러세워 이곳에서
올겨울 마직막이 될지도 모르는... 겨울산행 기념찰칵을 담아본다.



▼ 계곡의 하이얀 눈밭에서 기념찰칵 (1) - 선배님 부부



▼ 계곡의 하이얀 눈밭에서 기념찰칵 (2) - 소그룹 단체기념찰칵



▼ 계곡의 하이얀 눈밭에서 기념찰칵 (3) - 선배님 잉꼬부부... 우째 이렇게 닮았을꼬ㅎㅎㅎ



▼ saiba 후배님! 이런 포즈도 이쁘게 담아 주세용 ~♬



▼ 계곡의 하이얀 눈밭에서 기념찰칵 (4) - saiba





# 해발이 거의 1100m정도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폭이 큰계곡을 따라 완만한 하산길(약2km정도)이 백련사까지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하산길 주변엔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로 울창한 나뭇숲으로 형성되어 있어 얼마나 기분이 업되던지ㅎㅎㅎ




▼ 하산길 분위기 (1) - 울창한 숲과 평평한 하산길



▼ 하산길 분위기 (2) - 완만하게 형성되어 있는 계곡과 하산길



▼ 하산길 분위기 (3) - 완만한 계곡풍경



▼ 평평한 계곡을 제법 내려왔다고 생각하는데(약1km정도)... 아직도 해발1,000m임을 알려주는 이정표... 선배님을 모델로ㅎㅎㅎ









▼ 계속해서 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이어지는 하산길 분위기



▼ 이제 조금만 내려 가면 백련사로 이어지는데... 그래도 아직 해발900m 이네...@~@!!!



▼ 오수자굴 아래의 계곡길에서 백련사까지 거~의 2km 정도가 이런 분위기속의 하산길이었다고 생각된다.




▼ 드뎌~ 백련사 방면으로 빠져나왔다! - (15:15분경)
지금부터 무주 구천동계곡의 약5.4km의 단조로운 임도길을 따라 바지런히 걸어가야 한다.



▼ 백련사 일주문












▼ 삼공리매표소를 빠져나오다 - (16:30분경)






▶ 마무리하면서

중봉에서 <오수자굴~백련사> 방면의 하산길은 처음인데, 의외로 인상적이었다.
오수자굴까지는 어느산의 하산길과 마찬가지의 분위기였으나, 오수자굴을 지나서
계곡까지 내려가는 길섶의 이정표를 보고 깜짝(!) 제법 내려왔다고 생각했는데,
해발1100m... 그리고, 하산길 오른쪽으로 형성되어 있는 폭이 제법 넓은 계곡은
거의 완만한 상태로 백련사(해발 약800m)까지 이어져내려 가고 있다. 이런 정도로
고도가 높은 지대에서 이런 분위기를 자아내는 계곡을 경험한 적이 없는 것 같다.
더구나, 산행길 주변의 분위기가 하늘을 찌를 듯한 우거진 나뭇숲이 형성되어 있어,
산님들의 눈을 휘둥글하게 할 정도로 충분히 아름다운 하산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게 아닌가@~@!!!

지금까지 나름대로 경험한 덕유산 자락의 여러하산길 코스중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무주구천동계곡의 그 명성은 아마도 배후에 이런 아름다운
계곡이 다소곳이 숨어있기에... 당연히 그런 평가를 받을 만한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을 감히 해본다. 이번 산행에서 겨울산 풍경에 대한 기대감 측면에서는 너무
아쉬운감이 있었는데, 뜻하지 않게 이런 아름다운 하산코스를 대발견한 것 같아
내심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ㅎㅎㅎ 언젠가 계곡이 온~통 연초록으로 물들어 갈
즈음에 다시 한번 이곳을 찾아와서, 그런 분위기를 옴몸으로 흠~씬 음미해보면서,
긴~긴~ 무주구천동계곡을 따라 울려퍼지는 청류소리에 귀기울이면서 유유자적한
발걸음으로 하산하는 자신을 그려본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