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팔용산(八龍山, 328m), 경남 마산시
산행일자 : 2006년 9월 17일 (일요일 )
참가자 : 창원51 회원 6명

날씨 : 비, 태풍 "산산" 접근중


팔용산 개관

용산(八龍山)은 경남 마산시와 창원시의 경계점을 따라 산릉을 펼치면서 인접하고 있는 두 시역을 구분하고 있다. 아담한 산역이 단독으로 조성되어 있어 공원지역에 적합한 산세를 지니고 있다. 반룡산이라고 불리우는 이 산은 정상에서 보면 여덟 마리의 용이 산역 가운데에 있는 저수지를 중심으로 꿈틀거리는 형세와 닮았다하여 팔용산으로 불리고 있다. 마산시 교육단지를 감싸고 있는 주릉은 곳곳에 험한 암봉을 지니고 있어 해병대의 유격훈련장으로도 이용되었을 만큼 암벽등반의 호적지다.(산림청)

 


팔용산 참고지도 (그림 누르면 확대)

  

  

  

다른 참고지도 : 여기를 clcik !


다른 참고자료 (산행지도, 코스, 산행기 등) : 아래자료에서 창원, 마산 지역의 "팔용산" 참조


산행코스 :

팔용초등 ~ 전망대 ~ 팔용산정상 ~ 봉암저수지 ~ 전망대 ~ 팔용초등(원점회귀)


구간별 산행시간
팔용초등학교(들머리) -10분- 3거리(동부경찰서/정상방향) -15분- 주능선바위전망대 -20분- 팔용산정상
-
35분- 봉암저수지 -35분- 3거리(약수터/정상방향) (정상방향으로 향함) -10분- 주능선바위전망대 -20분- 팔용초등학교(산행종료)

순 산행시간 : 2시간 25분 (휴식포함시 3시간 정도)


산행후기 (작성자 : 창원51y)

 

오늘 오후부터 남해안 지역에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다. 오늘 오후, 내일 오전까지가 고비란다.
아침에 창밖을 보니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아무래도 오늘은 장거리 산행은 어려울것 같다.
갑자기 가까운 곳을 정할려니 떠오르는 산이 없다. 모임 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궁리를 해도 별 수 없다.

일단 모여서. 의견을 모아보고 적당히 해야겠다.
비 내리는 길가에서, 우왕좌왕하는데, z가 고마 "팔용산" 가잔다. 그럼 그렇게 하자.

대충 하루 때우자는 심정으로 산행지가 결정됐다. z는 나름대로 자기를 제외한 전원이 안 가 본 산인줄 알았단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팔용초등학교 앞, 우의을 입고, 산행을 시작할려니, 이게 무슨 짓인가 싶다.
다행히 비가 심하게 오지 않고, 또한 동네 낮은 산이니 잠깐 다녀오면 되겠거니 생각하니 마음이 다소 가벼워진다.

10여분 나무 계단을 오르니, 동부경찰서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친다. 넓은 3거리에 운동기구도 있고,
그 한켠에 누가 쌓았는지 돌탑이 앙증맞기조차하다.

좌측으로 잘 정비된 계단길을 20여분 더 오르니 넓은 바위로 된 전망대이다.

 

▼ 3거리에 있는 돌탑(좌)와 바위전망대의 바위길


바위전망대에 서니 바로 앞에 팔용산 정상이 보이고, 우로는 마산 시내가 한눈에 들어 온다.
벌써 무학산 산자락엔 짙은 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 바위전망대에서 본 팔용산 정상


▼ 전망대에서 본 마산 시가지- 짙은 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전망대에서 20여분 오르니, 산불 감시탑이 있는 정상이다. 출발부터 45여분쯤 걸린듯하다.
비가 오니 마땅히 쉴 곳이 없어 계속 올라온 탓인가? 생각보다 좀 일찍 올라온 듯하다.

정상 밑 정자에 앉아 느긋하게 보내는데, 마침 쉬고있는 딴 산님께 물으니, 봉암저수지에서 원점회귀가 되는
길이 있단다. 벌써 하산하기는 너무 짧은 듯한데, 마침 잘 됐다.

▼ 정상에서

  

정상에서 봉암저수지 방향으로 향하는데 빗 줄기가 굵어졌다, 가늘어졌다 한다.
진해 방향에는 구름이 더 짙어지는 듯하다

정상에서 5~6분 내려오니 가파른 바위길이다. 비만 오지 않으면 위험은 없을 듯한데, 비에 젖은 바위가 여간 신경쓰이지 않는다. 옆에 안전망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 가파른 바위길-비에 젖은 바위길이라 조심스럽다

  

  

2군데 바위길을 지나 30여분 내려오니 봉암저수지이다.
300여m 높이의 조그마한 독립된 산의 계곡치고는 물이 꽤 많다.

 

▼ 봉암저수지-산정호수


저수지 둑이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는 봉암마을로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조그마한 철문을 통과하니 저수지 가를 따라서 산책로 같은 편안한 길이 나 있다. 이 길을 몰랐으니....

  

저수지 가를 따라 편안한 길을 가다가, 저수지가 끝나는 지점을 좀 지나 우측으로 약수터/경남복지회관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으나, 계속 직진한다.

조그마한 계곡에 물이 꽤 많이 흐른다. 계곡을 따라 20여분 직진하니, 지능선에 올라서면서, 3거리길이다
우측은 약수터/수원지 방향이고, 좌측 정상가는 길이다. 팔용초등학교로 가기 위해서는 정상 방향으로 마지막 오르막 길을 올라야 한다.

  

10여분 오르니 올라갈때의 바위 전망대에 도착한다. 우측으로 왔던 길로 20여분 내려오니 출발 지점인 팔용초등학교 앞이다(산행 종료)


  

팔용산은 마산시내에 있는 낮으막한 동네산이다.  그런데도 "산림청"에나 "한국의 산하"에 엄연히 등재되어 있는 산이다.

  

또한, 가파른 바위길, 돌탑, 소나무 숲길 등 있을건 다 있고, 좀처럼 보기드문 산정 호수까지 있는 꽤 아기자기한 산이다.

그리고, 날씨만 맑다면, 마산시가지와 마산만 바다, 진해 창원쪽  등 막힘이 없는 전망도 좋을것 같다.

산행로, 이정표 등도 잘 정비되어 있어, 조금만 주의하면, 길 찾기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다.

단점은 산행코스가 짧은 점이나 (2~3시간 정도), 구암고등학교 옆 약수터나, 경남복지회관 옆에서 중봉-팔용산정상- (상사바위) - 봉암저수지를 거쳐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잡으면, 반나절 코스(3~4시간 정도)로는 꽤 괜찮을 듯 하다.

  

그렇지만, 외지에서 팔용산 산행을 위해 오기는 아무래도 좀 거시기하고, 마창진에 사는 분이나  잠시 출장와서 몸이 근질근질한 분에게 추천할만한 코스이다.

 


Omara Portuondo With Teresa Garcia Caturla / Quizas, Quizas, Quizas (아마도, 아마도,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