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처럼 따스한 능선길의 즐거움...

광교산에서 백운산을 거쳐 바라산으로  

(형제봉을 내려보면서 바라보는 좌측 비로봉과 우측 광교산 정상인 시루봉)

 

- 산의 개요

광교산, 백운산, 바라산은 한줄기로 연결된 산이다. 광교산이 수원의 산이라면 백운산과 바라산은 의왕의 산이다. 잘 정리되고 가꾸어진 광교산에 비해 백운산과 바라산은 아직 거친 면이 많이 남아있다. 광교산은 그 자체만으로도 산행지로써 가볼 만한 산으로 원점회기가 가능한 코스가 많이 있다. 

■ 광교산(光敎山)

광교산은 수원의 진산으로 높이 582m의 산이다. 북쪽으로 백운산(白雲山,564.2m), 바라산(428m), 청계산과 맥을 함께 하는 산으로 산 높이에 비하면 비교적 덩치가 큰 산이다. 928년 태조 왕건이 후백제 견훤을 치고 돌아오다 이 산 기슭에 머물렀는데 그 때 이 산에서 빛이 솟아올라 왕건에게 가르침을 주었다하여 광교산이라 불리게 되었다한다.

■ 백운산(白雲山)

의왕시와 성남시의 경계에 있는 해발 567m의 산으로 산봉우리가 항상 구름에 싸여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산행일 : 2006. 3. 24(금)  맑음

- 산행자 : san001, 신기루

 

- 산행요약

■ 코스 : 경기대~형제봉~광교산~백운산~바라산~바라산재~학의2동(백운저수지)

■ 거리 : 산행거리 약16km(평지길 제외시 14km)

경기대후문~(1km)~경기대정문~(3.5km)~형제봉~(2.5km)~광교산(시루봉)~(1.1km)~억새밭~(1.8km)~백운산~(2.4km)~바라산~(0.7km)~바라산재~(2.0km)~마을입구~(1km)~북골입구(도로, 학의2동)

■ 시간  : 산행시간 4시간47분, 총시간 6시간44분

경기대후문~(15분)~경기대정문~(24분)~234봉~(17분)~송전탑~(7분)~문암재~(17분)~형제봉~(11분)~양지재~(17분)~비로봉~(4분)~토끼재~(28분)~광교산(시루봉)~(6분)~노루목~(17분)~억새밭~(8분)~통신대앞전망바위~(4분)~지지대고개갈림길~(11분)~백운산~(9분)~464봉~(23분)~고분재~(20분)~바라산~(16분)~바라산재~(17분)~마을입구~(16분)~북골입구(도로, 학의2동)

(김형수의 222 산행기)


 

- 산행기

 

수원 주민의 진산, 광교산

 

요즈음 신기루님과 100산을 할 기회를 가질 수 없던 차에 오후3시까지 시간이 허락되는 산행 제의가 온다. 3시라. 가까운 산이라면 문제가 없으나 조금만 서울을 벗어나도 돌아오기 바쁜 어정쩡한 시간이다. 마침 광교산을 가고 싶다고 하니, 나 역시 간직한 숙제를 풀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선뜻 동의를 한다. 광교산까지 거리는 멀지만 교통은 가까워 시간도 넉넉하다.

6년 전 광교산 정상에서 청계산을 바라보며 「이 산줄기를 연결하면 참으로 멋진 종주코스가 되겠구나」 하며 가슴이 설레였던 기억. 지금은 광교산, 청계산을 연결하는 종주 코스가 산악인의 반열에 올라서는 통과의례처럼 인기 있는 코스로 부상을 하였지만,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미답구간 백운산, 바라산이 풀지 못한 미제처럼 가슴속에 응어리로 남았다.    

오늘도 청계산까지 종주는 못하더라도 광교산, 백운산, 바라산만을 연결하면 숙제도 일부 해결하고 반종주의 맛이라도 볼 수 있어 반나절 산행에 제격이 아닐 수 없다.

 

광교산. 수원의 진산이다. 수원시민들에게는 북한산과 같은 존재로 단독산행지로써 한번쯤 가보야 할 좋은 산이다. 그렇지만 서울시민에게는 관심 밖의 산이었다가 청계산, 광교산 종주 붐이 일면서 널리 알려지게 된 산이다. 특히 경기대와 지지대고개를 연결하는 코스는 약16km에 달할 정도로 산세가 크다. 그런데 광교산 산행을 해 보면 의외로 편하다는 생각을 많이 갖는다. 이는 step by step처럼 능선이 아주 부드럽게 이어지는 결과이다.   


 

경기대 후문으로 편리한 교통

 

광교산을 오르는 코스 중 가장 좋은 들머리는 단연 경기대 정문에서 출발하는 길이다. 수원에 위치한 경기대는 거리는 멀어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의외로 강남에서 금방 갈 수 있다.

강남역 3번 출구로 나오면 통학 전쟁이라 할 만큼 학생들이 많다. 강남역 지하에도 아침 손님을 위한 식당이 즐비하니 참으로 상전벽해라 아니 할 수 없다. 경기대로 가는 좌석버스가 수시로 다녀 어렵지 않게 버스에 오른다.

 

 

어려움을 느낄 사이도 없이 오르는 광교산 길

 

강남역을 출발하여 30분만에 경기대 후문에 도착(08:15)한다. 들머리는 정문이지만 정문으로 가려면 버스를 갈아타는 불편함이 있다. 경기대 교정을 가로질러 15분 가면 정문(08:30). 광교산으로 가는 길은 경기대 정문 바로 옆에 붙어있다.

 

등산로에 접어들면 곧 반딧불이 화장실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08:33). 들머리 안내가 화장실로 표시되어있는 건 전국에서 유일하다. 잘 다져진 소나무숲길. 기품은 덜 하지만 기분 좋은 오솔길이다.

(반딧불이 길과 만나는 지점)

 

첫봉우리인 234봉(08:54)까지는 거의 평지 수준. 이른 시간임에도 옷가지를 정리하여 배낭에 집어 넣는다. 어제의 강풍과 달리 바람도 적당하다.

사거리안부(09:00)를 지나면서 서서히 고도를 높이는 길은 송전탑(09:11)을 지나며 형제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형제봉 정상 일대는 범상치 않은 바위사면. 역시 봉우리 이름이 붙은 곳은 뭔가 달라도 다르다.  

(소나무숲 능선길)

(송전탑 근처에서 바라본 중앙의 형제봉)


 

일망무제, 형제봉

 

문암재(09:18)를 지나 17분 정도면 형제봉(09:35/10:04)이다. 형제봉이란 이름은 정상(448m)과 정상 동쪽에 있는 봉우리(435m)가 쌍둥이처럼 닮았다하여 붙여졌다. 주능선상에 있는 건 정상인 첫 번째 봉우리. 형제봉은 완전 암봉. 사방이 시원하게 트여 거침이 없다. 광교산 정상과 송신탑이 있는 백운산이 비로봉 너머로 고개를 내민다. 벌써 경기대가 아득히 멀다. 입구에서 3.5km 거리. 한시간만에 올라왔으니 그만큼 편하다는 표시다. 일반적으로 능선에 붙으려면 가파른 사면길을 치고 올라가는 경우가 많지만, 광교산은 완전 능선의 꼬리부터 올라가는 관문 같은 길이어서 느끼는 현상이다. 

형제봉은 또한 운동 삼아 올라오는 수원, 수지 주민들에게 정상 역할을 하는 봉우리이다. 형제봉까지 오르며 만나는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배낭이 없다. 산책 하듯, 형제봉 자체가 그들의 삶이다. 마침 한 사람이 날렵하게 뛰어 올라와 정상을 찍듯이 밟고 바로 내려간다. 

아무리 갈 길이 멀어도 정상에서의 호연지기를 느끼는 재미가 산행만큼이나 중요하여 정상주를 30분간 느긋하게 즐긴다.

(문암재)

(형제봉)

(형제봉에서 바라보는 중앙의 백운산과 우측의 광교산 정상)

(형제봉에서 보이는 수원시)


 

비로봉

 

형제봉을 지나면 빈몸의 등산객들은 사라진다. 형제봉에서 양지재까지의 급경사 내리막. 비로봉이 우뚝하여 걱정스러워도 눈으로 보는 거리보다 체감거리가 가깝다. 양지재(10:15)에서 비로봉까지가 어찌 보면 오늘 산행의 가장 힘든 구간이다.

오름길 중간에 김준용장군 전승비로 가는 길(10:27)이 있다. 김준용장군은 병자호란 당시 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으로 정조 시절 수원 화성을 축성하면서 채제공이 승리를 기념하여 비문을 새겼다한다. 이 일대의 계곡을 오랑캐를 물리친 계곡이라는 「호항곡」이라고도 부른다.

(양지재로 하산하는 나무계단길)

 

비로봉(488m)(10:32)은 형제봉과 광교산 정상인 시루봉의 중간에 위치한 봉우리로 정상에는 정자형태의 쉼터가 있다. 이곳 역시 전망이 좋다. 정상일대는 밋밋한 능선을 이루고 있다. 한무리 여성 등산객들의 수다가 하도 시끄러워 서둘러 자리를 뜬다.

(비로봉 정상의 정자)

(비로봉에서 바라보는 형제봉, 우측 봉우리가 정상이다)

(비로봉에서 바라보는 하광교소류지 일대)

(비로봉에서 바라보는 백운산)

 

비로봉을 잠시 내려가면 바로 토끼재(10:36)가 나온다. 이 곳에서부터 광교산 원점회기가 가능한 상광교동 사방댐 방향으로 하산이 가능하다. 정상으로 가는 오르막 능선길에서는 지지대능선 너머 모락산이 보인다.

(비로봉을 내려오며 바라본 광교산 정상)

(토끼재)

(광교산으로 오르며 바라본 중앙의 모락산과 좌측 백운산)


 

광교산 정상, 시루봉

 

광교산 정상(11:04/11:09)인 시루봉은 주능선(↖절터약수터 1200m, ↓형제봉 2541m, ↗시루봉 125m)에서 약120m정도 약간 빗겨나 있다. 백운산은 절터약수터 방향이다. 

 

시루봉은 다른 봉우리에 비하면 전망이 좋지 않은 편이다. 북쪽을 제외하고 남쪽은 수풀에 가려 비로봉, 형제봉 등 올라온 봉우리들이 잘 보이질 않는다. 육산으로 알려져 있는 청계산도 여기에서 바라보면 서쪽 사면에 바위가 상당히 많다. 비로봉에서 보이지 않던 북쪽 백운산, 바라산을 거쳐 청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속살을 보이며 친근감 있게 다가와 종주하고 싶은 마음을 북돋운다. 그래서 걷는 것인지. 보는 즐거움을 걷는 즐거움으로 승화시키고 싶은 마음이 산행의 매력인가 보다. 

정상에는 머리에 갓을 쓴 커다란 표지석이 있다. 수원의 화성을 상징하는 듯하다.

(광교산 정상)

(광교산에서 바라보는 청계산)

(광교산에서 바라보는 좌측 백운산과 우측 바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연이어지는 송신탑

 

광교산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약4개의 송신탑이 있다. 경기방송송신소를 시작으로 군부대 송신소, 통신대, 미군부대송신소 등이다. 모두 봉우리에 설치되어 등산로는 안타깝게 옆으로 이어진다. 

 

정상에서 다시 돌아 나오면 광교산에 관한 시가 적힌 판을 만난다. 능선상 곳곳에 설치된 여러 시들 중 수원시 장안구에서 실시한 대회에서 1등한 작품이다. 광교산을 어머니의 이미지로 표현한 멋진 글로써 글을 읽노라면 절로 그 마음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광교산을 노래한 최우수 시)

 

잠시 내려가면 노루목대피소. 송림이 우거진 풍광 좋은 위치에 자리 잡았다. 바로 옆이 노루목(11:15). 상광교동으로 하산하는 길은 휴식년제(2006. 2~2009. 1)로 묶여 있다.

첫 번째 송신탑이 거대하게 나타난다. 경기방송송신소(11:27) 그리고 바로 뒤 528봉에 군부대 송신소가 연이어 설치되어 있다.

(노무록대피소)

(경기대송신소에서 되돌아본 광교산)

 

좌측으로 우회하는 등산로는 이어지는 절터약수터 갈림길(11:32)(↓노루목 724m, ←절터약수터, ↑헬기장 1800m)까지는 대체로 평탄하다. 각종 지도 및 현지 안내판에 조차 억새밭으로 표시된 지점이지만 억새 흔적은 하나도 없다.

6년 전에 왔을 때 무성하던 억새로 쉼터 역할을 하던 곳인데 무슨 사유로 그 흔적조차 사라졌는지 참으로 안타깝다. 더구나 공사를 위해 공수한 흙무더기가 수북이 쌓여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하는 듯하다. 

이 지점이 상광교동으로 하산하는 마지막이면서 일반적인 코스이다. 

(절터약수터 갈림길, 억새밭으로 불리는 곳이다)

 

갈림길을 지나면 다시 송신탑이 나타난다. 119(광교산 1-9, 통신대)(11:40/11:46)라는 안내판에서 등산로는 좌측으로 우회하지만 정면의 바위를 올라가면 멋진 전망바위를 만난다. 가야할 길과 지나온 길이 모두 보이는 지점이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지지대고개 능선)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좌측 광교산과 우측 비로봉)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바라산으로 가는 능선길, 뒤에 청계산이 보인다)

 

통신대를 지나면 지지대고개길과 백운산길의 갈림길(11:50)(↖지지대고개, ↗백운산, ↓억새밭). 정면에는 미군부대 송신소가 자리 잡고 있다. 여기서 지지대고개로 가는 길이 광교산만의 종주코스로 인기 있는 길이다. 백운산으로 가는 길목에는 반가운 운해님의 표식이 나무에 걸려있다.

(미군부대 직전의 지지대고개길과 백운산길 갈림길)

(운해님 표식)


 

백운산 

 

백운산으로 가는 길은 완전 진창이다. 다져질 대로 다져진 광교산과는 천양지차이다. 관리되고 있는 산과 방치된 산과의 차이인가. 부대를 우회하여 능선에 오르면 간신히 진흙길을 벗어난다.

부대 옆 공터가 백운산 정상(12:01/12:06)이다. 너른 공터에는 정상석과 나무의자가 있다. 서쪽 의왕시 방향을 제외하고는 전망은 좋지 않다.

(백운산 정상)

(백운산에서 보이는 모락산)

 

백운산을 지나면 인적은 끊긴다. 내려가는 길 역시 진흙탕이다. 메마른 것 같아도 낙엽 밑으로는 진흙으로 미끄럽다. 그 많고 많던 좋은 자리 다 지나보내고 이제는 점심 먹을 자리 찾는 것이 걱정이다.

마침 나타난 억새밭(12:13/13:15). 더 이상 가릴 것 없이 자리를 편다. 40분간만 쉬자고 약속했지만 결국 한 시간이 지난다. 앉으면 최소 한 시간. 어쩔 수 없는 즐거움인가 보다.  

(술병 고정틀)

 

464봉(13:17)을 지나면 고분재까지는 고도를 낮춘다. 고분재(13:40)는 백운산과 바라산의 분기점.

(고분재)


 

바라산

 

바라산으로 오르는 능선길에는 간벌을 위해 노란색으로 표시된 나무들이 군데군데 있다. 자세히 보면 낙엽송 위주. 마치 소나무 능선길을 만들려는 의지가 보인다. 왜 이럴까 하는 의문은 바라산 정상에 다가가면서 자연스럽게 이해가 된다.

(바라산으로 오르며 바라본 백운산)

 

바라산 정상(14:00/14:10)은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운치 있는 암봉이다. 지나가는 봉우리 정도로만 알고 있다가 뜻밖에 정상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다.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백운저수지. 그 뒤에 모락산이 있고 그 너머에 수리산이 하늘금을 이루고 있다.  

백운호수는 1953년 9월에 준공한 인공호수로 아늑한 산에 감싸인 주변 풍치가 좋아 지금은 유원지화된 호수이다.

(바라산 정상)

(바라산에서 바라보는 백운호수와 좌측 모락산, 뒤로 수리산이 보인다)

(하오고개로 가는 능선길과 뒤의 청계산)

(바라산에서 바라보는 평촌)

 

바라산재는 그 간의 고개와 달리 상당히 고도를 낮춘다. 정해진 하산시간을 생각하여 바라산재에서 하산키로 한다.

(바라산재)


 

북골

 

바라산재(14:26)에서 백운저수지 방향인 학의2동으로 하산하는 북골길은 아주 완만하다. 인적인 드문 호젓한 계곡. 물은 별로 없지만 맑다. 17분 정도 내려오면 마을 입구(14:43). 송정농원(14:53)이라는 식당을 지나면 길 주위에는 카페 등 분위기 있는 식당들이 많다.

뒤를 돌아보면 바라산에서의 멋진 전망과 달리 나지막한 야산 분위기가 풍긴다. 또한 정면으로 바라보는 모락산 또한 평범한 육산의 모습. 의왕시에서 바라보는 비범함은 찾기 어렵다. 도로를 만나는 지점(14:59)에 북골길이라는 안내판이 있어 어렵지 않게 들머리를 찾을 수 있을 듯하다.

시간이 늦어 택시로 인덕원역(₩4,200)까지 이동하여 간단하게 생맥주 한잔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마을로 내려와 되돌아본 우측 바라산)


 

산행을 마치며

 

광교산에서 백운산으로 거쳐 바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예상대로 크게 어려운 구간이 아니다. 그렇지만 이정표상의 거리를 계산하면 평지길을 제외하고도 무려 14km. 체감거리가 짧은 것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능선의 특성과 큰 오르막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봄빛처럼 따스한 능선길의 즐거움이 듬뿍 느껴지는 길이다. 한걸음씩 걸어가는 거북이걸음이 어울리는 산행에 적격인 산행지라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는 봉우리는 대체로 전망이 좋고, 능선길에는 소나무가 많아 운치가 있다. 청계산까지의 종주만을 너무 고집하지 않는다면 경기대에서 지지대고개로 하산하는 광교산만의 종주가 기대되는 산행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