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계소-새벽에 보는 그믐달)

 

어릴적 고향 하늘처럼

별들이 머리위로 바짝 내려왔는데

쨍 하고 찬 바람이 불어와 잠이 싹 달아났다. 

 



(지도)(누르면 확대됨)

 

-05;10~12 임기교/과수원 입구
-05;50 504봉
-06;51~07;00 제비산(917m)
-07;20 785봉
-07;25~30 둔덕 삼거리,우측 두루미골 하산로로 내려가 알바 하고 올라옴.
-07;42 안부 삼거리. 우측 두루미골 하산로
-08;04 878봉 근처 전망바위
-08;57 847.4봉
-09;25 925봉
-10;00~10 1095봉
-10;56~11;08 장군봉(1137m)
-11;14 임도 고개. 헬기장, 초소
-11;22 1080봉. 돌 참호
-11;32 삼거리 봉.좌측 1042.2봉 능선 갈라진다. 
-11;35~12;25 점심
-12;37 묵은임도 고개. 
-12;50 봉화터널위 임도고개
-13;03 996봉
-13;24 산신각
-13;26 포장도로 고개
-13;35~45 일월재
-14;15~26 월자봉
-14;30 원대리 삼거리.
-14;45 콩콩목이
-14;54~15;02 일자봉
-15;15 능선 분기 둔덕.
-15;30 급사면 내림 끝 능선 모습 나옴.
-15;48 789.5봉
-15;58~16;05 삼거리 둔덕.우측 윗노루모기 하산로. 알바.
-16;36 안부 사거리.안벌매와 노루모기 하산로 넘어감.
-16;50 695봉. 커다란 구덩이.
-17;15 안부. 좌측 계곡으로  탈출.
-17;40 포장도로
-17;53 벌매교

 

과수원쪽  포장도로를 따라가다 입산금지 표식을 보고

어둠속 무대뽀로 가파른 사면을 올려쳐 지능선에 올라갔는데 

현위치 파악이 아직 안된다.

설마  다른 산줄기로 올라온건 아니겠지?

 

 

일단 능선에 올라서니 순한 길이 이어지는데

송이채취용 비닐 끈이 성가시다.  

504봉을 지나니 사위가 밝아온다.

 

낙옆 아래 땅은 벌써 얼어서 미끄러운데 땅에 코를 밖고

가파른 오르막 길로  10여분 올라가면 632.6봉 분기 둔덕이다.

20여분 더올라가면 돌축대를 쌓아놓은 제비산인데 일출은 못본다.

 

(제비산의 돌탑)

 

제비산은 이름뿐인 산이다.

삼각점도, 정상 표지도 그리고 전망도 없다.

나무가지 사이로 장군봉과 일월산이 겨우 보일뿐. 

막걸리 마시며 첫번째 휴식.

 

(좌측 장군봉,우측 멀리 일월산)

(당겨본 일월산)

 

785봉을 지나면 둔덕에서 뚜렷한 길이 오른쪽 두루미 골로 갈라진다.

잠시 알바하고 좌측 제능선으로 내려가다 살펴보니

아침 햇살로 제비산이 빛나는데 산세가 이름 값을 한다.

(좌측 제비산,가운데는 죽미산쪽 능선)(누르면 확대됨)

 

우측으로 리본과 하산로가 뚜렷한 두루미골 안부 삼거리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가면 암릉이 시작된다.

우선 왼쪽으로 돌아 넘어 가면 878봉 직전에 전망바위가 나오는데

서쪽 청량산과 지나온 제비산이 잘 보인다.

(가운데 멀리 청량산, 우측 하단 제비산)(누르면 확대됨) 

(청량산 일대)

 

(878봉쪽 암릉은 우측으로 우회한다.)

 

(안부에서 이끼가 퍼런 바위 능선을 좌측으로 돌아)

(날등을 넘어가면 암릉지대가 끝난다. 얼굴 안보이죠? 디디시님)

 

아기자기한 암릉지대가  끝나고 부드러운 숫 낙옆을 밟으며 가다보면

동쪽으로 지능선이 갈라지며 가야할 925봉쪽 봉우리가 직방으로 보인다.

생각없이 봉우리 쪽으로 진행하면 알바.

마루금은 남쪽 847.4봉을 지나 U턴하여 925봉쪽 봉우리로 올라간다.

(동쪽 지능선 뒤로 보이는 925봉쪽 봉우리)

 

(847.4봉 삼각점)

 

(우측 금호광업소쪽에선 연기와 더불어 기계음이 들려온다.)

 

 

925봉을 지나면 다시 짧은 암릉이 나오고 우측으로 돌아 간다.

1095봉으로 올라가는 완만한 능선에서 살펴보니 북쪽에 달바위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달바위봉과 비룡산)

(달바위봉)

 

바람이 차가워 제대로 쉬지 못하고 진행,

1095봉에서 바람을 피해 두번째 휴식시간을 갖는다.

 

(드디어 장군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선바위?)

(오지중의 오지,바위뿐 아니라 나무에도 이끼가 잔뜩 끼었다.)

 

 

장군봉 오르막은 다시 암릉인데 밑으로 우회하다 전망이 좋단 말에 올라가본다.

(비룡산 우측은 낙동 정맥이다,우측 끝은 장군봉)(누르면 확대됨) 

(비룡산) 

(통고산)

 

(장군봉 오르막의 너덜지대)

 

 

뭔용도인지는 모르나 너덜지대 끝에는

돌로 반반하게 평지를 만들어 놓았다.

우선 전망구경부터..

(서쪽 전망,가운데 지나온 제비산과 1095봉이 보이고)(누르면 확대됨) 

(남쪽전망,좌측 끝은 일월산이 보인다.)(누르면 확대됨)

(죽미산 뒤는 태백산 방향이고) 

(제비산 뒤는 백두 대간의 선달산 방향)  

(소백산쪽 죽령) 

(청량산 뒤에도 높은 산이 있는데..모르겠고.)

 

 

정상에는 산불 감시 구조물이 있고 동쪽에는 전망이 좋아 보이는 바위가 있다.

올라가다 발이 미끌어져 비위에 부딪친 카메라 모서리에 금이 갔다.

에구 개비한지 얼마 안되는데..

 

(남동쪽 전망,우측 일월산이 보이고)(누르면 확대됨)

(동북쪽 전망.기운데 통고산,좌측 끝 태백산)(누르면 확대됨) 

(통고산)

(1=횡악산911.4m,2=973.7봉 사이론 3=묘봉?)

(1=배바위산,2=비룡산,3=태백산,4=죽미산)

 

전국구인 킬문,캐이님등 일행은 벌써 점심 먹을 자리 찾으러 떠나서

물어보지 못하고 지도로만 대충 산공부하고 뒤따라간다.

 

(임도 고개엔 헬기장과 산불 초소가 있다,)

 

(1060봉의 돌 참호)

 

킬문님은 대표로 삼각점 찾아 1042.4봉을 왕복하러 떠나고  

분기봉에서 남쪽으로 내려가 양지 바른 묵은 임도에서 점심상을 차린다.

바람도 안불어서 아주 안성마춤이다.

 

50여분 느긋하게 식사를 하고 내려가니

나무가 성글게 나있는 묵은 임도 고개이다.

멀리 일월산 구조물이 보인다.

 

(묵은 임도에서 본 일월산)

 

 이동 통신 시설이 있는 봉화터널위를 지나 가면

다시 비포장 도로 고개가 나오고..

 

 

(시종 ..바람)

 

 

산신각을 지나 내려가면 일월재로 향하는 차도가 나온다.

 

 

반장,유사장님은 점심을 같이 먹지 않고 먼저 떠났는데

일월재로 올라가니 반장님만 혼자 있다.

물어보니 유사장님은 길에서 잠시 잠들었다고.

 

 바람이 찬데.. 한데서 잠을 자다니

월자봉으로 올라가면 수차레 전화를 해보나 통화가 안된다.

 

(계속 찬바람..)

 

 

월자봉에 올라가 10여분 기다리니 유사장님이 올라온다.

괜히 걱정했네..월자봉에선 지나온 제비산 장군봉이 한눈에 보인다. 

(좌측 제비산, 우측 장군봉)

 

(원대리 삼거리)

 

(쿵쿵목이 삼거리)

 

 

(일자봉의 해돗이 전망데크,디디시님 사진 차용)

(동쪽 낙동 정맥 ,좌측 통고산, 백암산은 우측 나무에 가렸다.)(누르면 확대됨)  

 

일자봉에서 시원한 동해쪽 전망을 감상하고 나니, 오후 세시.

윗대터나 아래대터 대신 예정대로 별매교쪽으로 날머리를 잡고 출발. 

 

쉼구비재 능선 분기점은 찾기가 매우 어렵다.

지도상으로 시간과 거리를 가늠하여 방향을 정남쪽으로 잡고

가파른 사면을 15분 정도 내려가야 능선 본 모습이 나온다.

핸드폰 gps가 터져 살짝 컨닝하고 무사히 내려선다.

 

(789.5봉 삼각점)

 

789.5봉을 지나 내려가면 일꾼들이 한창 간벌 중인 삼거리 둔덕이 나온다.

좌측으로 나아가 부드러운 일월산/능선을 감상한 다음 무심코,

뚜렷한 윗노루목이 하산로를 따라가다 10여분 알바하고는 빽한다.

 

(삼거리 둔덕서 돌아다본 일월산)

 

지도상 쉼구비재로 표시된 안부엔  아무런 길이나 표식이 없고

무덤이 있던 둔덕에서 동북쪽으로 90도 꺽어 내려가니 안부 사거리가 나온다.

좌측 안벌매와 우측 노루목이로  넘나든 족적이 보인다.

 

커다랑 구덩이가 하나 파여있는 695봉을 넘으니 벌써 다섯시가 넘었다.

 안부에서 북쪽 계곡으로 탈출한다. 

 

(695봉을 지나서 돌아본 일월산)

 

1011.11.20 일요일 맑고 종일 바람.

킬문, 캐이, 반장, 유사장, 동그라미, ddc, 솜다리, 최영수, 천지산악회16명 님과

버스 대절하여 다녀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