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03. 개천절

 

홀로 영남알프스 억새산행

 

배내고개 - 배내봉 - 간월산 - 신불산 -영축산 - 동릉

 

 

 

 

 

 

 

 

 

6시 10분에 배내고개에 도착하여 배내봉 북릉에 오르니 6시 35분.....

요즘은 19분~20분에 일출이 시작되니 이미 도도한 해오름은 끝난 시간!

 

 

일년여 훈련의 결과 산행 체력이 나이를 보전하고도 훨씬 나아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오랫만에 영남알프스 능선에 홀로서니 감격, 그 자체다!

 

 

 

배내봉에서....... 

 

간월산 가는 능선과 간월능선 너머 신불 공룡능선이 아침햇살을 배경으로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배내봉에서 밝얼산 내리휘어지는 능선은 살아움직이는 듯하고, 그 아래

언양 울산 들과 구릉은 평화롭기 그지없다.

 

 

 

 

멀리 울산항에 붉은 햇살이 떨어진다. 좋은 날씨에는 배내-간월-신불 능선에서

울산바다를 볼 수 있는 것이 또한 매력이다.

 

 

 

 

아침의 생기 가득 재약산과 코끼리봉에 눈길을......

 

 

 

 

간월산 정상

 

이곳에서 간단한 칼로리 보충을 하고......

 

 

 

 

 

912봉에서 이곳으로 내려오르는 등로가 실금으로 엿보인다.

 

 

 

 

간월산 정상에서 동쪽 능선

 

 

 

 

 

 

간월재로

 

 

 

 

간월공룡능선의 아담한 풍경

 

 

 

 

 

 

간월재

 

 

 

 

 

간월재의 요란한 풍경은 어서 빨리 벗어나고 싶지만, 억새물결이 발길을

잡는다. 

 

 

 

 

조금은 아쉬운.......

 

 

 

 

간월재에서 신불 오름의 바위암봉 경사면에 안전장치와 전망대를

설치하고 있다. 어휴~~~ 공사에 공사...... 착암기 소리를 이어폰

음악으로 상쇄시켜버렸다. 

 

 

 

 

여기까지 오르면 간월산은 발아래......

 

 

 

신불산 서봉 갈림길 능선에 서면 언제나 장엄하게 펼쳐지는 영축산릉!

오늘도 금정산, 백양산 우리 고을까지 조망된다.......

 

 

 

 

 

영축산 독수리 눈매도 천성산을 바라보면 아늑하기만 한듯!

 

 

 

 

작은 돌탑이 건너편 죽바우등과 묘하게 어울린다!

 

 

 

 

신불공룡능선을 힘차게 담아내는 것은 언제나 설레이는 사진찍기!

이번에는 꽤나 스스로 도취가 된다.^^

 

 

 

 

무거운 등짐으로 산속에서 일박을 하고 찬란한 여명을 맞이하는 행복.

그들이 부럽다. 엊그제 홀로 야영을 준비했다가 짐을 풀어헤친 아쉬움

을 부러운 시선으로 달래본다.

 

 

 

 

 

신불재에서

 

 

 

신불평원의 환희가 시작되었다.

아직은 억새풀의 초록이 남아 있어 녹색이 베었지만, 하얀 꽃술이

터지기 직전의 아름다움도 이름값을 한다.

 

 

 

 

 

 

 

 

 

 

 

 

 

 

 

 

 

 

 

 

 

 

 

 

 

말이 필요없는 행진.

표지판 앞에 선 저이는 바로 내 모습!

 

 

 

 

 

 

 

 

 

 

 

 

 

 

 

영축산 정상까지......

 

아침부터 이곳까지 한마디 말없이 그저 묵묵히 걷고 서고 찍고......

동릉 내려서는 입구점를 확실히 찾고 점심을 먹을 작정으로 정상을

내려서는데.......

 

 

어? 행님! ~

saiba 님이 날 발견하고, 나즈막하나 화들짝 반갑게 소리친다.! 나도

빙긋이 웃으며...... 재작년에도 영축산에 만났더니 또네????^^

 

 

 

 

나는 하산을 막 시작하려는 참이며 식사 전이고, 이 반가운 고교후배님은

식사를 마치고 본격 능선산행을 시작할려는 참이다. 아쉽지만 짧은 안부

로 헤어지고 나는 이곳에서 식사.......

 

 

피차 홀로가는 산행에 어긋지게 만나면 반가움이 넘쳐나도 각자 갈길을

가야하는 山人의 도리!

 

 

 

 

 

동릉은 미답이고 꼭 한번 가 보고 싶었던 길.

멀리서 영축산을 보면 가장 길게 사면으로 내리뻗는 능선인데, 왜 이곳이

오름길의 주릉이 되지 못했는지 오래전부터 궁금했다. 낙동정맥의 마루금

도 이곳이 아닐까 의심도 했지만 기존의 지경고개길이 너무나 정확하니

다시한번 머쓱할 뿐.^^

 

 

 

곳부터 방기리로 빠져야 한다. 초입부터 우거진 수풀이다.

 

 

 

 

오옷! 놀라운 경치.......

 

 

 

 

 

이곳 동릉의 명물.......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