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본 인 (좌표는 WGS-84좌표며 고도도 GPS의 고도로 실고도와 편차가 있음 .)

날    짜 : 2005년 10월 08일~09일    날 씨 : 맑음. 새벽은 춥고 낮은 약간더움

행 선 지 : 개인산(開仁山,1,341m)-방태산(芳台山 ,1,444m) 능선 종주산행

산행취지 : 가람산악회 130차 정기산행

참가인원 : 42명

글 쓴 이 : 요산요수 (류 인 호)

산행지점:강원도 홍천군 내면 생둔리(살둔산장)->인제군 상남면 미산리(한니동)

산행코스:살둔-숫돌봉-침석봉-개인산-구룡덕봉-방태산(주억봉)-개인약수-오봉산장-한니동

지점별통과시간:

-03:13~43  살둔산장(살둔산장입구에 도착했지만 초입을 못찾아 30분이나 헤멘다.)  

-03 : 56   묘1기(입구를 들어서자 오르막이 시작되면 신도비까지 있는 묘를 통과)

-04 : 00   좌측으로 돌아감(북쪽으로 오르다가 산 좌측허리로 돌아 올라간다.)

-05 : 19~22공터.묘(무수한 칼날능선과 암릉길, 비탈길을 오른 후에 묘지에 도착.)

-05 : 32~34삼각점(숯돌봉)(새로 세운 삼각점,갈길은 봉우리 다시 내려와야 한다.)

-05 : 48   안부(봉우리를 넘어 상당히 고도를 낮춘 안부. 오르막이 시작된다.)

-06 : 27~33전망바위(봉우리 좌측으로 오르다가 능선으로 올라서서 일출을 봤다.)

-06 : 37   침석봉(삼거리 능선으로 좌측은 개인동계곡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다.)

-06 : 55   삼각점(침석봉2)(삼각점이 있는 능선상의 봉우리.숯돌봉 표지가 있다.)

-07 : 32~33개인산(아무런 특징이 없는 산 정상. 북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07:55~08:18아침식사(능선길을 가다가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에서 아침식사.) 

-08 : 33  1,353봉(좌사면 길에서 50m정도 올라가 우거진 숲속에 볼품없는 봉우리.)

-08 : 51   공터.임도시작(완만한 능선에 임도가 북으로 구룡덕봉까지 이어짐)

-09 : 18~19구룡덕봉 (비포장로에 이어 헬기장을 지나자 안테나가 있는 구룡덕봉.)

-09 : 58   삼거리갈림길(방태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우측길이 있고 직진은 주억봉.)

-10 : 15~20방태산(주억봉)(은근한 오르막을 오르면 헬기장과 어설픈 정상표시물)

-10 : 50~51갈림길(능선을따라 몇 번 오르내린 후 평탄한곳의 삼거리 길, 남쪽으로)

-11:55~12:01개인약수(골짜기로 내려서서 한참을 내려와 전나무 숲 속 개울가.) 

-12:48~13:07오봉산장(개인산장에서 서쪽으로 300m정도 떨어진 길 아래에 있는 산장)

-13 : 29   한니동(산행종료)(오봉산장 김승권씨의 트럭을 타고 5km나 이동했다.)

  

예 상  시 간 : 9시간 30분

실제등산시간:9시간46분(03시43분-13시29분, 휴식시간 및 중식시간포함, 후미시간임) 

실제산행거리:약 19.53km (GPS측정거리) = 산행거리(14.53km + 차량 이동거리 5km)

  

산행개요

이번 산행계획은 설악산 남부에 있는 가리봉(1,519m)으로 되어 있었는데 해당지역이 출입금지지역이고 요즈음에 그 쪽으로 갔다가 발각되어 벌과금까지 물었다는 이야기가 들리므로 무리하게 진행할 수도 없어 부득이하게 산행지를 설악산과 멀지 않고 호젓하기로 유명한 방태산과 개인산을 연계하여 산행하는 것으로 바꾸었다는 등반대장님의 연락에 언젠가 한번 가 보려던 곳을 호기심은 당겼고 또 개인산 속에는 예전(1983~1985)에 인제군 상남면에 거주할 때 항상 신세를 많이 졌던 김승권씨가 오봉산장을 운영하면서 살고 있으니 오랜만에(20년) 한번 만나볼 기회도 생겨 마음은 기쁘지만 오지산행지로 지명도가 낮다 보니 무박산행의 인원충당이 문제가 되고 산행지의 대한 산행기나 정보도 부족한 편이였다. 산행당일까지도 임원진들은 조바심을 하였던 산행이었지만 실제로 산행에 임하여서는 42명이나 호응하여 주셔서 산행을 마친 지금에 와서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 헌데 산행지에 도착하여서 문제는 생겼다. 인터넷 블러그에 올라온 글만 믿고 산행초입을 쉽게 찾으리란 기대가 완전히 빗나가 30여분이나 헤메인 생각을 하면 정말 한 줄의 글이라도 정확하게 올려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오르는 능선도 1,000m고지에 오를 때까지는 험한 암릉과 힘든 비탈길로 되어 있어 처음부터 힘들었고 침석봉 삼거리를 지나면서 부터는 평지와 같은 능선길로 구룡덕봉까지 이어지지만 삼각점이외는 어떤 표지판도 없었고 여기서 방태산까지는 표지판을 따라 오르락내리락하는 능선길로 이어지면서 멀리보이는 설악산의 모습을 보면서 산행하였고 개인약수를 맛보고 심심계곡을 내려와 오랜만에 만난 김승권씨와 십 여분을 만나보고 헤어져야만 하였는데 피곤한 다리를 알아나 주는 듯 트럭으로 5km나 되는 거리를 태워다 주어서 머나 먼 산행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고 귀로에 살펴본 내린천 굽이굽이 흘러내리는 계곡의 신비를 눈요기만 하고 돌아왔는데 개인산능선은 수목에 가려 전망은 그리 좋지 않지만 청정지역으로 때 묻지 않은 비경을 간직한 곳이고 구룡덕봉에서 방태산정상인 주억봉 까지는 산행내내 기막힌 전망과 이제 막 들기 시작하는 단풍이 산행의 진미를 더해 주었지만 뜻하지 않게 다리의 통증으로 거의 기다시피 한 산행이 되었다.

구룡덕봉을 오르다 뒤돌아 본 개인산의 능선들

  

개인산 줄기중 가장 높은 1,353봉을 지나면서 본 방태산주억봉의 모습

개인산-방태산

[개요 및 소개]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상남면과 홍천군 내면에 걸쳐 있는 개인산과 방태산은 확실하게 구분하기 보다는 한 골짜기 남북으로 연결되어 둘러싸인 산이다. 오대산을 지나 설악산으로달리던 백두대간이 갈전곡봉에 이르러 서쪽으로 가지를 뻗어 세워놓은 산이 방태산(芳苔山)이다. 강원도 인제군과 홍천군에 걸쳐 있으며 주봉인 주억봉(主憶峰 1444m)을 비롯 서쪽에 깃대봉(1435m), 동쪽에 구룡덕봉(1388m), 숫돌봉(1320m)이 종이깔대기 형상을 하고 그 안에 개인동이라는 큰 계곡을 품고 있다.미산리나 살둔에서는 개인산, 개니산으로 부르는데 현리나 상남에서는 방태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개인산은 개인, 삼봉약수로 유명하며 이 약수 섞인 물은 개인산의 북면을 흐르는 방대천과 서남면을 돌아가 방대천을 합하는 20킬로미터의 내린천으로 흘러들어 이후 차례로 소양강, 북한강, 한강이 된다. 계곡은 수려하나 보이지를 않고 산 날은 치솟았지만 뼈(바위)를 드러내지 않는다. 공기 좋고 물 맑아 전염병이 돌지 않는 이런 곳을 여덟군데 살둔, 달둔, 월둔, 아침가리(조경동), 명지가리(명지거리), 적가리, 곁가리, 연가리의 3둔5갈을 두었는데 물, 불, 바람, 즉 흉년, 전염병, 전쟁을 피할 수 있는 곳으로 내우외환이 끊이지 않았던 불행한 시대에 개인산은 많은 민초들을 보듬어 주었음을 역사는 전한다. 그리하여 개인산은 지리산과 금강산처럼 장엄하거나 빼어나진 않지만 그 어느 것 보다 한국적인 산이다. 또한 방태산에는 방동약수와 방태산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으며 수량이 풍부하고 특히 마당바위와 2단폭포는 절경이다. 피나무, 박달, 소나무, 참나무류 등 수종이 다양하여 계절에 따른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뿐만 아니라 열목어, 메기, 등의 물고기와 멧돼지, 토끼, 꿩노루, 다람쥐 등의 많은 야생동물도 서식하고 있다. 정상인 주걱봉 서남쪽 아래엔, 청정한 자연림 사이로 개인약수가 자리잡고 있다. 톡쏘는 물맛으로 유명한 개인약수는 1891년 지덕삼(함북인)이 수도생활을 하던 중 발견하였다고 전해진다. 방태산은 여름철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수림과 차가운 계곡물 때문에 계곡 피서지로 적격이고 가을이면 방태산의 비경인 적가리골과 골안골, 용늪골, 개인동계곡은 단풍이 만발한다. 정상에 서면 구룡덕봉(1388), 연석산(1321), 응복산(1156), 가칠봉(1240)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찾아간 길 : 성서나들목 - 서대구요금소 - 중앙고속도로 - 홍천나들목을 나가 좌회전(홍천) - 홍천우회도로 - 44번국도(인제,구성포) 직진 - 철정검문소에서 우회전  - 451번지방도(상남)-상남면소재지에 들어서자말자 우회전(우체국)-446번지방도-생둔2교건너 살둔산장 표지판앞에서 하차

  

산행지로 출발하며  

22 : 00~03 : 13 여러분의 도움으로 42명이 참석한 오랜만의 무박산행을 떠난다.

2002년 10월 12일 설악산공룡능선종주산행을 마지막으로 우리 가람산악회에서 무박산행을 하지 않은지도 3년이 되었는데 올해 초에 회원들의 요청으로 다시 무박을 실시하게 되어 설악산 중 남쪽에 있는 가리봉 종주코스를 잡아 놓고 기다렸는데 가리봉이 본래 출입금지가 된 곳임을 알게 되어 부득불 산행지를 설악산 부근에 있는 오지의 산으로 대구의 산악인으로는 좀처럼 가기 힘든 개인산과 방태산을 연계하여 능선종주를 하기로 바꾼 산행이다. 어느 산인들 어떠랴! 산은 각각 특징을 있으니까? 22시 20분에 서구청에서 버스에 승차하여 광장코아와 성서홈플러스(22:54) 앞을 마지막으로 한 밤중에 42명을 태운 버스는 성서나들목을 들어가서 서대구요금소에서 첵크인 한 후에 비교적 한산한 중앙고속도로에 접어들면서 소등을 하고 달린다. 모두들 잠을 자는지 고요하게 달리던 차는 안동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한 후(11:44~55) 다시 중앙고속도로를를 달리면서 예천을 지나는 것은 알았는데 잠시 졸랐지 싶은데 벌써 홍천나들목(통행료 11,400원)을 나가는데 시간은 밤중을 넘었다.(01:30) 홍천나들목을 나간 버스는 인제,구성포,속초의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하여 44번 국도를 따라가다가 홍천읍소재지 입구에 있는 삼거리에서 우회전하고 잠시 후에 다시 좌회전하여 홍천읍 남쪽 강 건너에 넓게 잘 닦여진 우회도로를 달리면서 구성포로 나가는 입구를 지나자 공사 중인 국도로 접어들어 꼬불꼬불한 고개를 넘어 내려가서 화양강랜드에서 휴식을 한 후(01:51~02:03) 몰려드는 관광버스(설악산을 가는 버스)들을 뒤로 한 체 3분정도 달리면 나오는 철정검문소에서(02:06) 우회전하여 451번지방도를 따라 들어서서 허리가 휘도록 좌우로 흔들며 달리는 버스가 고개를 3개씩이나 넘어서서 홍천군 내촌면소재지의 우회도로를 통과하여(02:23) 갈림길이 내올 때마다 직진하여 우람한 아홉사리 고개를 굽이굽이 넘어가자 삼거리 길에서는 좌회전하고 다음 삼거리에서 역시 좌회전 하고(02:47) 1분만이면 예전에 내가 살았던 상남면소재지입구 삼거리에서 우회전(미산리.개인약수)하자 왼쪽에 있는 신축한 우체국앞을 지나 446번지방도를 따라 올라가기 시작 내린천을 거슬러 올라가길 16분 만에 우리가 하산할 남전동 ‘미산약수’입구 표지판 앞을 지나(03:04) 커브가 심한 도로를 달리다가 갑자기 나타난 고라니2마리에 깜짝 놀라기도 하면서 인제군과 홍천군 경계를 넘어서 생둔2교를 건너서니(03:11) 바로 오른쪽에 살둔민박.수퍼와 살둔산장의 간판이 있고 왼쪽에 생둔민박의 간판이 서 있는 도로가에 차를 멈춘다.    

  

03:15~43 생둔리 살둔산장을 찾아 헤메며 초입을 못 찾아 30분이나 밤중에 방황.

盡信書(진신서)인덴 不如無書(불여무서)(무조건 다 책이나 글을 믿는다면 차라리 책이나 글이 없는 것만 못하리라)라고 한 맹자님의 말씀처럼 이번에 우리는 남의 산행기 블로그의 글(살둔산장 좌측 30m 떨어진 밭 사이로 진입하면 산길 초입이 있다.)을 전적으로 믿은 것이 착오였다. 모두들 하차를 하고 보니 사방은 쥐죽은 듯 조용한데 살둔산장의 간판의 화살표를 보니 길에서 남쪽으로 되어 있고 길은 밭 가운데로 이어지는지라 사방을 살펴보아도 살둔산장이 보이지 않으니 모두들 당황할 수 밖에 없지요! 새벽인지라 어디에 물어볼 곳도 없어 모두들 흩어지지 말기를 당부하고 몇몇이 무전기를 켜고 각자 초입을 찾아보기로 하고 헤어져서 먼저 생둔1교 쪽으로 살펴도 길이 있을 만 한곳이 없고 생둔1교 전 북측 공터(주차장)와 집 한 채가 있는 곳을 계속 따라가 보아도 개들만 낯선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에 놀라 짖어대고 더 이상 길은 없어지고 할 수 없이 지도를 놓고 생각하다가 진행방향인 북쪽 산기슭에 붙어서 찾아보기로 하고 생둔1교와 생둔2교 중간쯤인 북쪽 밭뚝을 갈대님과 함께 올라서서니 옥수수밭 동쪽 끝머리 산 쪽을 살피니 나무 끝에 흰 비닐을 매어 놓은 것이 보이고 옆에는 표시기 두개가 달려있는 초입을 발견하였다. 조금 더 올라가서 확실한 길인가를 확인해 보고는 무전기로 길을 찾았다고 알리고 도로로 내려가 모든 사람들을 오기를 기다리며 안도의 숨을 쉰다.  
 

살둔산장간판에서 내려 30분만에 찾은 산행초입 세밀도(대충그림)

  

산행을 하면서

도로가 밭둑을 오르는 길을 어둠속에 겨우 찾았다.

  

산행초입을 알리는 표시기와 나무에 매달린 비닐조각

03:43 산행시작(생둔리)생둔2교서 생둔1교쪽으로 70m지점에 간이하차장 북쪽 밭뚝

(37°50.061N 128°22.311,고 525m)정확한 초입위치는 상남면에서 가자면 개인약수입구인 남전동을 지나 생둔2교를 건너서 70m지점에 도로에 보면 간이하차장(차량정차선)으로 차 한대를 세울만하게 만들어 놓은 공터에서 길 건너 왼쪽(북쪽)으로 밭둑을 올라가면 옥수수밭인데 동쪽 생둔민박옆 작서너평 정도의 터밭 사이로 올라가면 산 능선 끝이 산행길 초입이다. 살둔산장은 간이하차장에서 반대쪽인 남쪽으로 몇 백미터 지점에 있으므로 절대로 살둔산장을 찾아 방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산행초입에서 동쪽으로 뚝을 따라가면 생둔민박집인데 길이 있는지는 확인해 보질 못하였다. 모두가 산행초입을 통과를 확인한 후에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여 13분을 오르니 망부석까지 세워놓은 묘지가 나오고 묘지 뒤로 경사길을 올라가자 갈림길에서 좌측(우측 길은 희미함)으로(04:00) 산사면을 돌아가서 급하게 오르는 경사길능선을 따라 한 동안 오르면서 머리를 받칠 뻔 한 누은 나무를 통과한 후(04:12) 좌우측이 상당히 비탈진 임릉과 비탈이 진 들어선다.   

어둠속에 머리를 부디칠뻔한 표시기가 달린 쓰러진 나무

  

어둠속에 더듬거리면서 올라가는 암릉길      

04:44~53 암릉구간 칠흑같이 어두워 별빛은 영롱한데 칼날 같은  암릉길을 조심

산행초입 때 들리던 개소리와 좌우측의 물소리도 안들린지 오래되었고 사방이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머리위로 보이는 하늘에는 새벽이슬을 먹음은 별들이 얼마나 영롱하게 빛나는지 별 한 개가 주먹만 하다면 허풍이 심할까! 드문드문 있는 바위군을 좌우로 우회하고 올라서던 길이 이제는 칼날같은 암릉길을 엉금엉금 기다 싶이 올라간다. 좌우가 얼마나 비탈지고 깊은지는 짐작만 할뿐, 한동안 암릉을 오르고 너덜길과 비탈길이 반복되더니 공터가 있는 능선에 올라서서 몇 발짝 더 가자 이번에는 널찍한 공터와 묘가 나온다.  

어두어서 공터에 잔디만 보이는 묘지

05:19 묘.공터 휴식을 하면서 여기까지 조상을 모신 자손들의 노고를 생각한다. 

(37°50.930N 128°22.269,고 1,046m)우리가 온 길로 따진다면 상당히 먼 길인데 이곳에다 조상을 모신 지손들이 상당히 부지런한가보다. 벌초도 말끔이 되어 있는 묘에서 휴식을 하고 여태껏 북쪽 또는 북서쪽으로 올라오던 방향을 바꾸어 북동쪽 또는 동쪽으로 경사도 심하지 않은 길을 올라간다. 능선으로 올라가던 길이 산비탈로 이어지더니 우측에 간벌을 한 봉우리가 하나가 우뚝하여 올라서 본다.

숯돌봉위에 새로 세운 삼각점

05 : 32~35 숯돌봉 오똑한 봉우리에 신설한 삼각점만 있고 전망은 좋은듯하다. 

(37°50.960N 128°22.395,고 1,081m)사방을 간벌을 하여서 오뚝한 봉우리위에 새로 설치한 삼각점(현리 436,2005년 신설)이 유난히 희게 보인다. 봉우리 명칭은 기재된 곳은 없지만 숯돌봉이라고 추측만 하고 동쪽은 거의 절벽에 같은 낭떠리지라 길이 없고 올라온 길을 20M정도 내려와서 우측으로 은근히 오르막을 올라 또 하나의 펑퍼짐한 봉우리(혹은 여기가 숯돌봉? 특징은 없다)위을 거쳐(05:42)내리막을 5분정도 내려오니 안부가 평지와 같은데 우측 6~70m에 작은 비닐하우스 흰 물체가 보이지만 선두와 많은 격차 때문에 확인하지 못 한 체 서서히 봉우리 좌측으로 난 비탈길을 오르는데 오랜만에 표시기 하나가 나무에 달려있고 김관수씨와 함께 오신분이 상당히 힘들어한다. 봉우리 하나를 더 올라서지만(06:10)능선으로 이어지다가 다시 산 좌측으로 진행하다가 오른쪽으로 능선에 올라서니 우측에 전방바위가 있다기에 배낭을 벗어놓고 나가본다.       

전망바위에서 본 구름사이의 일출

  

전망바위에서 본 내면쪽의 운해가 너무 아름답다.

06:27~33 전망바위 올라온 길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바위에서 일출을 본 후 출발.

날은 밝아 사방이 훤해지자 노란색과 붉은색의 단풍이 보이기 시작하고 진행길 우측에 전방바위가 있다기에 배낭을 벋어놓고 올라본다. 동쪽에는 붉은 구름사이로 주황색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이 오늘은 더욱 위대하여 보인다. 발밑 골짜기에는 안개가 깔려 이룬 운해가 흰 솜덩이를 뿌려 놓은 듯 선뜩하게 느껴지는 새벽한기도 잊은체 전망을 하고 내려와 3분정도 능선길을 오르자 갈림길이 있는 능선에 도착한다.

뒤돌아 보고 찍은 침석봉의 모습 가림길이 희미하다.

06:37 침석봉(砧石峰) 다듬이돌(침석)은 보이지 않고 삼거리서 동쪽으로 진행. 

(37°51.515N 128°22.934,고 1,326m)침석이라면 한자로 볼 때는 다듬이돌 침(砧)돌 석(石)로 빨래를 하여 방망이로 두들길 때 쓰는 다듬이 돌을 이르는 말이므로 주위를 둘러보아도 돌은 하나도 없는 육산 봉우리로 >-자 삼거리 갈림길만 있다. 10방향 왼쪽길(표시기 달려 있음)은 어두원골 입구에 있는 구룡소에서 올라오는 길로 추정되고 우리는 2시방향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지금부터는 평지능선길에 사방에 지천으로 자생한 나물들을 보면서 동쪽으로 오르내린지 19분 만에 나지막한 봉우리에 도착한다.   

제2침석봉으로 새로 복구한 삼각점

  

숯돌봉이라는 아크릴 표지판이 있지만 숯돌봉과는 거리가 먼듯하다.

06:56 침석봉(2) 능선중간에 작은 봉우리 신설한 삼각점, 왠 숯돌봉이란 표지찰?

(37°51.525N 128°23.420,고 1,325m)길에서 몇 걸음 우측으로 올라가 있는 봉우리정상에는 새로 세운 삼각점(현리 312,2005년 복구) 있고 남쪽으로 내려가는 능선머리에 ‘숯돌봉 1,320.8m이란 아크릴 팻말이 나무에 매달려 있는데 아무리 생각하고 각종지도를 참고해 보아도 침석봉이라면 몰라도 숯돌봉이란 이해가 되지를 않는다. 언제나 후미에서 쫓아가는 입장인지라 서둘러 출발하여 약간 북동쪽으로 진행하여 10분정도 가자 산 북사면으로 이어지는 길옆에 몇 그루의 아름드리 주목이 서 있는 곳을 지나가자(07:05) 바위가 있는 능선이 기복이 다소 심하여 오르락 내리락을 몇 번하고 우측 전망이 좋은 곳을 통과하고(07:12) 우측으로 방향을 꺾어 거의 남쪽으로 펑퍼짐한 능선길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곰취가 전후좌우에 널려있는 평지길을 20분이나 걸려서야 능선 중에 나무 몇 그루에 둘러싸인 상투 같은 바위 한 개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개인산정상이라고는 이 바위가 유일한 특징

  

정상 바로전에 있는 가지가 다북하게 뻗은 참나무

  

개인산에서 진행방향이 꺾이는데 바닥에 깔린 화살표와 도올이란 글씨

  

앞뒤로 막혀 있는 표목(무엇을 뜻하는지...)

07:33~34 개인산(開仁山) 산정상이 특징이 하나도 없는 곳, 작은 바위하나가 고작

(37°51.705N 128°24.053E,고 1,343m)정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초라하여 고작 넓은 평지에 나무 몇 그루가 에워싸인 상투 같은 바위 하나가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으면 정상이라 표시는 아무것도 없다. 이 정상에 오기 20m전에 가지가 많이 뻗은 참나무 하나가 그나마 특징을 더 해준다고나 할까? 다만 방향이 꺾이는 바닥에 ‘도올→’이란 화살표만 하나 깔려 있을 뿐이다. 여기서는 다시 기억자로 방향을 꺾여 동북쪽으로 향하기 시작하자 옆에서 당귀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5분쯤 갔을까 앞뒤로 표석 2개가 박혀 있는데 무슨 뜻인지 짐작이 가질 않는다. 약간 내리막지고 산죽이 드문드문 있는 길을 10분정도 더 가자 낙엽이 깔린 능선에서 서너 군데로 나뉘어 식사를 하고 있는 곳에 합류한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추운지 두툼한 옷을 입고 짐을 챙기는 일행들... 

  

07:55~08:18 아침식사 푹신한 낙엽이 쌓인 능선에서 허기를 해결하자 추위가 엄습

넓은 능선 여기저기에 둘러 앉아 식사를 마치고 따뜻한 국물을 얻어 마시지만 추위가 금방 엄습해온다. 일찍 식사가 끝난 사람들은 기다리지 못하고 하나씩 출발하고 있다. 나도 서둘러 중간팀과 함께 먼저 출발하면서 젊은 사람들에게 후미를 부탁하고 떠나서 대나무 숲으로만 이루어진 1,315봉을 지난지 10분 만에 길은 좌측산허리를 돌아가는데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길 이 있기에 올라가 보니 잡목넝굴이 잔뜩 우거진 봉우리가 있다.    

가려서 접근하기 쉽지않은 개인산줄기중 가장 높은 1,353m봉우리 정상

  

구룡덕봉 모습(흰부분은 관리막사) 오른 쪽 끝부분은 1,338봉) 

08:33 1,353봉 개인산 줄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지만 온통 가시덩굴로 덮폈을뿐

(37°52.354N 128°24.602,고 1,356m)가시덩굴과 잡목들이 우거진 개인산 줄기 중에는 가장 높은 봉인 1,353봉이지만 표지판이나 표지석은 기대할 수도 없거니와 쉽게 접근할 수도 없고 바위 몇 덩어리와 곧게 자란 전나무 두 그루가 지키고 있다. 다시 올라갔던 길을 내려와(08:35) 산 능선으로 올라서자 표석과 블록이 몇 장 쌓여 있는 곳을 지나자(08:37) 길은 내리막으로 이어 지더니 뒤에 있는 줄 알았던 젊은 팀은 벌써 앞서 간다고 하니 또 후미가 되어버렸다. 그런데 아침식사를 하던 곳에서 급히 출발하는 바람에 나침판을 빠뜨리고 왔다. 애석하지만 다시 돌아가기엔 너무나 먼 거리를 왔다. 오른쪽에서 산중에 오토바이 소리가 요란스럽게 들리면서 편한 능선길을 가다가 공터와 함께 안내판을 만난다.   

나무사이에 끼어 있는 산지정화지역표지판

  

풀이 수북한 임도길을 오르고 있다.꼭대기가 1,338봉(구룡덕봉이 아님)

  

임도길을 봉봉대고 달리는 무법의 산악용오토바이(ATV) 

08:51 안내판.임도시작 산지정화보호구역안내판이 나무사이에 끼워있고 임도 시작

(37°52.727N 128°24.725E,고 1,284m)공터가 있고 임도가 시작되는 이곳에 왼쪽으로 희미한 갈림길이 있는 것도 같지만 확인할 길이 없고 산지정화보호구역안내판이 있지만 나무사이에 끼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 다른 곳에 세웠다가 부러지니까 여기 나무사이에 끼워 놓은 것 같다. 사람의 왕래가 거의 없는 이곳에 이런 안내판을 세워둔 것도 의문이 간다. 근래에 거의 이용이 없는 듯한 평지 임도길을 따라 북쪽으로 부지런히 걸어가자 공터에서(08:57) 좌측으로 굽어지는 것 같더니 다시 우측으로  오르막이 시작되면서 상당히 넓은 묵밭으로 오르면서 뒤돌아보니 우리가 온 울긋불긋 단풍이 든 능선들이 한눈에 들어온다.(09:07) 묵밭이 끝나자 잘 닦여진 임도와 합쳐지는 부분에 통나무로 매꾸어서 차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 놓았다.(09:09) 길이 구룡덕봉으로 곧장 연결되리라는 예상을 깨고 1,338봉(삼각점?)으로 연결되어 북쪽으로 가던 길이 여기서 동서로 난 임도를 따라 서쪽(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능선을 따라 3분정도 가니 Y자 갈림길에서 우측길(좌측길은 구룡덕봉 관리막사로 가는 길인듯)로 접어들면서(09:13) 오토바이들을 만난다. 이 오토바이는 바퀴가 네 개씩달린 것을 보아 요지음 한창 인기가 있는 산악용오토바이(ATV)인데 동호회가 있는지 상당히 여러대가 붕붕거리면서 다닌다.(명지거리에 있는 월둔고개에서 올라온 사륜 산악용 오토바이들...) 갈림길에서 우측 길로 들어서자 바로 헬기장이 있고 조금 더 임도를 따라 오르자 바로 여러 개의 안테나가 서있는 구룡덕봉 정상에 오른다.    

양갈래의 임도길(오른쪽으로 가야한다.왼쪽길은 관리막사로 가는길)

  

구룡덕봉정상 직전의 헬기장

  

구룡덕봉 정상에 있는 안테나들

  

옛날 초소용 방공호였는지 지금은 풀이 수북하다.

  

잘 못하면 못 볼뻔할 어두원곡(개인동)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입석

  

주억봉으로 진행하는 길목에 있는 안테나와 이정표

09:18~20 구룡덕봉 안테나와 보호철망이 쳐진 정상,사방의 전망은 가슴속 후련. 

(37°53.021N 128°24.476E,고 1,406m)지도를 보니 구룡덕봉은 1,388m로 되어 있는데 GPS를 확인하니 1,406m로 나온다. 자세히 보니 조금 전 임도에 맞닿는 곳의 봉우리가 1,338m봉(삼각점이 있는 듯)이고 이곳 구룡덕봉은 1,406m가 확실하고 구룡덕봉의 지도표시가 잘못된 것이 분명하다. 혹시 삼각점이 있나 사방을 둘러보아도 삼각점은 없고 제일 높은 곳에 이정표(구룡덕봉정상(시작점에서 4.6km),←탐방로 매봉산방향/주억봉 1.8km→/탐방로종점 5.6km→)가 서있는 곳에 군대용 매복초소(중간에 기관총 거치대로 보이는 돌로 쌓은 곳도 있음)같은 곳이 있고 그 옆에는 선돌이 하나 있는 곳에서 어두원(魚頭源谷)골로 내려가는 길이 내 있으며 남쪽의 개인산 줄기가 동서로 줄지어 달려오는 펭귄이 뛰뚱거리면서 달려오는 것 같다. 흘린 땀이 시원한 바람에 순식간에 식혀지고 북쪽을 보니 멀리는 설악산의 줄기가 아련히 들어오고 뽀족하게 보이는 귀때기청봉에는 안개가 얼었는지 허옇게 보이며 가까이는 점봉산의 모습도 모이며 방태산 자연휴양림이 있는 마당바위골이 상당히 길고 깊게 느껴지며 이제 막 들기 시작하는 단풍이 군데군데 눈을 자극한다. 서쪽을 바라다보니 주억봉으로 향하는 능선이 아름답게 눈에 들어온다. 안테나 시설을 돌아가 서쪽으로 접어들어 (등산로3,←휴양림,주억봉)이정표를 따라 능선으로 들어서서 약간 내려갔다가 순탄한 길을 따라 서쪽으로 진행하며 119구조지점 방태산10번을 통과하자(09:29) 약간의 오르막길이 시작되더니 일행들과 함께 잠시 휴식을 취한 후(09:31~34)에 119구조표시 방태산11번을 통과하자마자(09:43) 바위앞에 이정표(←삼거리 1.0km/← 주억봉 1.4km/시작지점 5km구간)을 지나올라가면서 뒷다리가 당기기 시작하면서 무릅과 발목이 시큰거리기 시작하더니 오르막길은 더욱 심하고 평지는 조금 편안해지는 다리를 이끌고 도착한 곳이 공터에 이정표가 잘 되어 있는 삼거리에 길이다.        

구룡덕봉에서 주억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구룡덕봉에서 0.4km 간 곳에 있는 이정표

  

삼거리길에 있는 지도와 이정표

  

보라 이 아름다운 단풍을....

09:58~59 삼거리공터 북쪽으로 방동리 길이 있는 삼거리엔 공터와 이정표와 지도

(37°53.333N 128°23.656E,고 1,375m)널찍한 공터가 있는 삼거리에 좌측에는 산행지도와 이정표(←구룡덕봉 .4km/현위치 삼거리 시작점에서 6.0km/주억봉 0.4km→/탐방로종점 4.2km↓)(등산로2/주억봉→/←구룡덕봉)가 있고 오른쪽에는 (방동리→)란 표지판이 방태산 자연휴양림쪽으로 하산하는 길을 가르키고 있으니 방태산쪽은 개인산과는 달리 얼마나 상당히 이정표가 잘되어 있는지 짐작이 간다. 지금부터는 상당히 가파른 경사길을 올라가야 하는데 다리는 점전 더 심하게 아파오는 것을 참고 올라가자니 주억봉이 눈앞에 보이건만 숨은 턱에 차오르고 다리는 시큰거리고 당겨서 반걸음씩 옮기면서 주억봉에 거의 다 도착해가자 왼쪽에 헬기장이 있고(10:13) 조금 위 정상에서 코스모스님과 김진희님이 기다리고 있다.

방태산(주억봉) 정상에 삼각점

  

빛바랜 주억봉 표지판과 이정표(뒤에 설악산 서북릉이 눈에 보이네)

  

주억봉에서 바라본 병풍같이 둘러싼 개인산 줄기

  

주억봉에서 본 구룡덕봉쪽 이어진 능선

  

주억봉에서 표지판있는 곳보다 제일 높은곳은 이곳이다. 

10:15~20 주억봉(방태산)지도에 표시는 않았지만 높이나 주변정세가 방태산정상

(37°53.288N 128°23.419E,고 1,444m) 순수한 토봉으로 이루어진 봉우리위에는‘주억봉’이란 빛바랜 표지판과 함께 세로세운 이정표(현위치:주억봉정상/시작점에서 6.4km/삼거리 0.4km→/탐방로 종점 4.6km→)가 엉성한 돌탑과 함께 서있고 그 옆에는 새로 복구한 삼각점(현리 434,2005년 재설)이 있는데 멀리서 보면 이곳의 모양이 주걱(밥을 푸는 도구)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주걱봉 또는 주억봉(主億峯)이라고 하였는데 국립지리원이 발행한 5만분의 1지도에는 방태산정상으로 되어 있지만 다른 산행지도에는 아예 아무 표시도 없는 지도도 있다. 전후좌우의 전망이 정말 얼마나 좋은지 떠나고 싶지 않다. 뒤돌아보니 구룡덕봉에서 동쪽으로 연결된 가칠봉과 그 뒤에 백두대간과 만나는 갈전곡봉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이 너무나 아름답게 보이고 남쪽의 개인산에서 좌우로 연결된 능선이 감싸않은 개인동 계곡이 너무도 평화로워 보인다. 이제 막 들기 시작한 단풍도 풍경의 아름다움을 더해 주고 북쪽으로 흰 이빨을 드러낸 설악산능선 봉우리사이로 운무가 모였다 흩어지는 모습이 더욱 상념에 잠기게 한다. 모두들 출발하는데 나는 삼각점 있는 곳에서 서쪽으로 제일 높은 곳에 올라 보고 출발을 하여 서쪽으로 순탄한 길이지만 힘든 걸음걸이로 오르내리면서 작은 봉우리(1,385봉)를 넘어서는데(10:42) 선두는 두 패로 갈라져서 간다고 한다. 배달은석봉과 깃대봉을 거쳐 한니동으로 하산하는 팀은 직진하고 개인약수를 거쳐 내려갈 팀은 좌측으로 갈라져서 간다고 연락이 온다. 8분을 더 걸어가자 삼거리길에서 코스모스님이 기다리고 계신다.                  

개인약수 갈림길(왼쪽) 직진은 배달은석봉과 깃대봉 가는길

  

용갱릉에서 능선을 벗어나는 지점

  

능선을 벗어나면서 바라본  1,413봉의 모습

10:50~51 개인약수갈림길 공터가 있는 삼거리엔 아무표시도 없는 곳에서 남쪽행 

(37°53.378N 128°22.546E,고 1,368m)낙엽이 딩구는 널따란 공터는 무지개나무가 얼마 떨어지지 않았다는 갈대님의 말에도 불구하고 어디가 길인지 잘 구분이 가지 않지만 코스모스님과 함께 직진하는 길이 아닌 10시 방향(남쪽)으로 하산하기 시작 능선(용갱등)을 따라 15분정도를 내려가자(11:05) 능선길은 끝나고 우측 계곡쪽으로 하산하면서 다른 팀이 간 1,413봉과 봉우리에서 뻗어 내린 한니등을 바라보면서 부러워하며 경사도가 심한 비탈길을 내려가자 심심계곡속에 들어서서(11:21) 어느 옛날의 산판길이 있었는지 지금은 너덜지대로 변한 계곡길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이끼낀 개울에서 풋풋한 산 냄새를 맡으면서 시원한 물고 한 모금 마셔가면서 20여분을 하산하니 주능선에서 내려오는 또 하나의 길이 합쳐지는 전나무 숲 속의 개인산약수터에 도착한다.        

개인약수가 있는 전나무 숲

  

액수의 원탕인 상탕

  

약수가 많이 나오는 하탕의 모습

11:55~12:03 개인약수 전나무 숲 속 개울가에 우측에 솟아오르는 약수물 !

전나무가 수십 그루 잘 가꾸어진 숲 속에 군데군데 있는 돌탑사이로 난 길을 따라 개울 쪽으로 들어가자 개울 우측(동쪽) 돌틈 속 황갈색으로 변한 옹달샘에서 뽀글뽀글 솟아오르는 약수물을 한 컵을 마시고 나자 떨떠름하고 텁텁한 물맛이 목을 넘어간 후에 느끼는 시원한 맛과는 대조적이고 금방 트림이 올라오고 속이 편안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개인약수 : 방태산 주억봉에서 서쪽 깃대봉으로 내달리는 줄기 중에 남쪽으로 흘러내리는 한니등과 용갱등 사이 골짜기 속 계곡중간에 있는 약수터로서 개인동 개인산장 북쪽계곡 중간지점에 있으며, 하탕과 상탕 두 곳인데 상탕이 원탕이지만 물은 하탕에서 더 많이 나온다. 1891년 함경북도의 포수 출신인 지덕삼이란 사람이 발견했다고 전하며, 옛부터 약수를 마시기 전에 육류를 먹거나 부정한 일을 하면 물이 흐려진다는 전설도 함께 전한다.

수질과 성분은 수소 6.5PPM, 이드로탄산 380PPM, 연소 1.7PPM, 황산기 3.4PPM, 망간 0.4PPM, 철 5.1PPM, 불소 0.2PPM, 규소 60PPM, 구리 0.01PPM, 나트륨 27.8PPM, 칼슘 3.4PPM, 칼륨 32.1PPM, 마그네슘 34.0PPM, 이산화탄소 176PPM 등이고, 위장병과 당뇨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주변에 수령 100200년의 잣나무·가문비나무·전나무·소나무 등이 우거져 있고, 약수터 둘레에는 방문객들이 무병장수를 빌며 쌓아 놓은 많은 돌탑이 있어 독특한 풍취를 자아낸다. 또한 근처의 침엽수림대와 미산계곡의 풍광이 뛰어나 관광코스로도 이용된다.

약수터를 출발하여 하산 길을 재촉하여 개울을 우측으로 건너서 내려가자 우측에 시원한 와폭이 눈에 띈다.    

청산리 벽계수란 말이 어울리는 와폭과 푸른이끼

  

좀더 내려오면 우측으로 만나는 작지만 아름다운 폭포

  

거의 개인산장을 다 내려온 지점 왼쪽의 작은 폭포

12:15 와폭 깊은 산속의 와폭은 시원한 물보라와 좌우바위의 이끼는 융단과 흡사

세 계단으로 이루어진 와폭은 때마침 수량이 많아 시원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흐르고 좌우 바위위의 푸른 이끼는 물끼를 품고 보드라운 융단과 같이 자태가 문득 방태산이란 산 이름에 어울린다고 생각이 든다. 꽃다울방(芳) 이끼태(苔) 뫼산(山)이니 어울리지 않는가? 개울을 좌우로 건너기를 서너번 한 후에야 계곡 끝머리에 있는 오늘 산행 중에 첫 번째로 만나는 가옥인 개인산장에 도착한다.

첩첩산중에 있는 개인산장(내려오다 돌아보고 촬영)

  

개인산장에서 우회전하여 내려가는 작은다리가 있는 부분

12 : 39 개인산장  예전에는 산장주인이 차건일씨였는데 지금은 동생이 있다고..

살림집과 휴게소로 구분되어 있는 개인산장은 예전에는 차건일씨가 거주하며 늘 한번 놀려오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근간에 소식을 들어보니 동생이 와서 산다고 하는데 확인할 겨를도 없이 산장을 통과하는데 우리 일행들이 트럭을 이용하려고 불러놓았다고 기다리라고 하지만 나는 오랜만에 오봉산장의 주인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걸음을 재촉하여 산장 앞을 나오자 비포장도로가 동서로 나있는데 좌측은 어두원곡으로 올라가는 길이므로 우측으로 길을 따라 내려서자 좌측에는 새로 공사 중인 집이 있고 작은 다리를 지나 내려가자 오른쪽에 산뜻하고 고급스러운 정원과 별장이 있어 들어가 보니 아무도 없어 길로 나오니 Y자 갈림길인데 아무런 표지도 없어 오른쪽 길로 따라가 둑 위에 있는  집에도 아무도 없는듯하여 다시 Y자 갈림길까지 돌아가 좌측길을 따라 들어가자 친지의 집인 오봉산장에 도착했다.      

산 능선이 감싸안은 오봉산장 전경

12:48~13:09 오봉산장 삼태기처럼 둘러싸인 오봉산장 천혜의 청정지역의 별천지! 

반갑게 맞이하는 김승권씨 부부는 20년만에 다시 만나는 기쁨이련만 모두 50세를 넘긴 백발이 성성한 형편으로 잠시 둘러보니 오봉산장(http://www.injetour.net/info/inf_02_01.asp?idx=135)에서 두 내외가 신선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부럽기만 하다. 들어서면서 염소와 닭들이 노니는 모습과 오른편 산쪽에 여기저기 놓여 있는 토종벌통도 그렇고 바로 좌측에는 맑은 계곡물이 청량감을 더해 주니 이 아니 신선이고 무엇이랴~~ 손수 잠근 호박꿀차를 대접받고 잠시 몇 마디 이야기로 오랜동안의 격조감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귀가시간에 쫓기어 식사를 하고 가라는 만류를 뿌리치고 다시 만나자는 막연한 기약을 남긴 체 돌아오려는데 김승권 사장이 한사코 본인이 트럭이나마 태워다 준다고 고집하여 갈 길이 멀어(5km) 신세를 지기로 하고 트럭으로 한창 공사중인 도로를 나오면서 우리 일행들을 만나는 데로 승차시키고 미산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하면서 꼬불꼬불한 길은 차량으로도 20분이 걸려서야 우리들 버스가 기다리는 한니동 입구에 도착하였다. 곧 이어 개인산장에 있던 다른 이들도 트럭을 타고 도착한다.

산행종료지인 한니동 양어장 앞에서 바라본 한니동계곡

13 : 29 한니동입구(산행종료) 양어장이 입구공터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한다.

(37°51.739N 128°20.589E,고 662m)양어장이 있는 다리앞 공터에 도착한 우리는 먼 코스로 간 팀들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고 우리들은 점심식사용 국을 데우고 식사를 먼저 하고나니 먼 코스팀들이 도착하여 식사를 마치고 서둘러 출발하여 오늘 새벽출발로 자세히 못 본 살둔리를 다시 거쳐 홍천군 내면으로 가면서 내린천의 청정계곡을 자세히 살펴보고 출발지의 모습도 다시 차에서 내려 살펴보고 내면소재지에서 잠시 쉬면서 오른쪽에 있는 석화산의 아름다움을 멀리서 구경하자 피곤한 다리지만 다시 산에 오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귀로에 다시 확인한 산행 초입인 옥수수밭과 나무에 매달린 흰 비닐

  

제대로 하차해야 될 간이주차장

산행을 돌아보며

잘못 안 산행정보로 초입찾기가 생각보다 힘들어 30분이나 소요했으나 산행내내 한사람의 등산객도 못 볼 정도로 호젓하고 원시적인 산행지로 너무나 좋았지만 체력안배 실패로 다리가 뭉쳐서 개인적으로는 힘든 산행어었고 오봉산장 주인의 안배로 도로는 쉽게 이동하여 정말 고마움을 전한다.   


 

  - 끝 -

  

  요산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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