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가산 ~ 팔공산 ~ 환성산 ~ 초례봉 o
산행일 : 2009. 1. 23. 21:30. ~ 익일 19:20분 (총 22시간)
소재 : 경북 칠곡군 동명면 학명리 다비암 주차장 ~ 대구 수성구 매여동 총 33.3km
산행코스 및 시간 :
=> 23일 21:30분 다비암 출발 ~ 22:38분 가산도착 ~ 01:12분 한티재 도착 ~ 02:50분 파계봉 도착
~ 06:50분 동봉 도착 ~ 11:21분 갓바위 도착 ~ 식사 ~ 11:13분 출발 ~ 13:05분 우정식당 도착
~ 식사 ~ 13:40분 출발 ~ 15:50분 환성산 도착 ~ 18:31분 초례봉 도착 ~ 19:30분 매여동 하산
( 총 22시간 산행 )
대구토요산악회인 등고선산악회카페에 “가~팔~환~초”가 청솔대장님의 기획산행으로 오른다
그간 산꾼들의 입으로 전해들은 “가~팔~환~초” 뭐가 그리 대단하길래 여기 저기 전해지는가?????
꼬리글을 올린다 “저도 참석하겠습니다”라고...
2009. 1. 21.일 뉴스를 듣는다 산행을 하기로 되어있는 23일 오후부터 강풍을 동반한 영하권의 강추위가 시작된다고............
참 멋진날을 선택한 청솔대장님께 감사???를 드리며 살아 돌아오려면 어떻게해야할지 걱정을 하며 챙겨야할 물목을
기록해둔다ㅎㅎㅎ
2009. 1. 23. 21:10분 일행들을 실은 차량 두대가 경북 칠곡군의 어둠을 뚫고 동명면 다비암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얼어죽지 않으려고 옷을 껴입고... 배낭을 챙긴다.......
문득!!!!!
여기 이 사람들은 이추운 날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 먼길을 산행하기위해 나왔을까 도저히 이해가되지 않되는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ㅎㅎㅎㅎㅎ
21:30분 어둠을 뚫으며 종주산행에 시작한다....
헉~~헉~~헉
약 1시간여분이 지나 가산바위에 올라선다.......
약 7부능선부터 느껴지던 찬 바람은 가산바위에 올라서니 그 기세가 대단하다......
너무 추워 쉴겨를도.... 대구시내 야경을 구경할 겨를도 없이 중문으로 진행을 한다
산행 내내 잠시 쉬지를 못한다..... 너무나 추운 날씨라 잠시라도 쉰다면 몸에 배인 땀이 얼어버리니까.......
이날 팔공산 정상의 밤 기온이 15도였다고 하니 엄청난 찬 바람의 체감온도까지 더하면 그 추위는 대단했다.....
배낭 밖의 물은 공기방울 하나 없이 얼어버렸고.... 배낭안의 물도 3/2가 얼고.... 행동식은 아예 씹을 수도 없을만큼
모두 얼어버렸다
21:30분부터 06:50까지 9여시간을 어둠속에 추위와 싸우며 동봉 정상에 올라선다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완전히 지친상태다.....
동봉을 올라서며 10여회는 넘게 쉬었다 올라선 것 같다....... 너무 지친다......
왜 이리 지칠까 이유를 찾아보지만!!!!! 이유라곤 9여시간을 추위속에 쉬지 않고 온 것,,,,, 서봉을 올라서며
약 40여분을 알바한 것 그 이외에는 달리 이유가 없는데 왜이리 지치지....
나름 종주산행에 자신을 가지고 있어 16~17시간 상당의 “가~팔~환~초”를 그리 큰 걱정을하지 않고 시작을 했는데
예기치 않은 기상악화등등으로 체력이 소진되어 서있기 조차도 힘들정도로 지친다
지금 이 몸 상태에 이 속도라면 앞으로 적어도 10여시간 더가야 한다는 계산인데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
답이없다
혹시 나약해질까 싶어 일행들에게 “우리 오늘 죽어도 끝까지 가봅시다”라고 했더니 “죽어도 끝까지 가시잔다”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웃자~~~ 하하하하하하 ~~~ 미쳤어~~~
죽어도 끝까지 가보자는 일행들의 말에 힘을 내어본다
지금 이순간 다시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나와 같이했던 사투를 벌였던 일행 등고선 산악회 구단님, 용트림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동봉을 내려서며 07:00경 여명이 시작된다
세찬바람은 간밤과 같은데 여명의 느낌일까 얼어붙었던 몸이 조금은 데워지는듯한 기운을 느낀다......
아침햇살의 기운을 받아 11:20여분 갓바위 관봉아래 식당에 도착을한다
“아주머니 밥좀 얻어먹을수있습니까” 아주머니 : “안에 많이 있으니 맘껏 드세요”
등산화를 풀어재켜놓고 뛰어들어가 순식간에 두 그릇을 해치운다.... 관봉에 도착하기 2시간 전부터 얼마나
배가 고팠던지 빨리가서 밥을 얻어먹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걸어왔다 ㅎㅎㅎ 그래서 순식간에 두 그릇을 해치웠다^^*^^
근데 밥을 먹으면 힘이 나야될텐데 잠은 쏟아지고 몸은 바닥으로 쓰러지려한다... 이 상태로 따듯한 방에 조금만
더있으면 영 못일어설 것 같아 서둘러 밖으로 나와 배낭을 둘러맨다
배를 채워 한결 발걸음은 가벼운데 앞으로 7-8시간을 가야하는 생각에 또 아무런 생각이 없어진다
11:32분 관봉에 올라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고 멀리 올라야할 환성산도 한번 바라보고
산악회 회원들께서 기다리고 있는 우정식당으로 내려서는데..... 능선 너머로 바라보이는
환성산 정상이 마치 에베레스트보다 높아보이고 왜 그리 멀어보이는지 또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
오늘 참 머리 많이 비운다~~~~ 깨끗하게 하하하하
13:05분 우정식당에 도착을하니 학돌님께서 식사를 하라신다..... 방금 관봉에서 두 그릇을
먹어치우고 왔다고 했는데도 이미 계산을 치러놨으니 먹어야 된다신다.... 그래서 또 먹어치웠다...우하하하하하..........
배터져 못가면 어쩌지 ㅎㅎㅎㅎㅎ
식사를 마치고 13:40분에 배낭를 둘러매고 나서는데 식당 주인 아주머니의 “지금 가면 밤이 늦어야 내려올텐데”라며
걱정스런 말씀에 안그래도 풀린 다리에 힘이 더 풀린다...
병주고 약준다 아니아니 약주고 병주네... 밥먹여 힘길러놓고 가지마라며 힘빼시네 ㅎㅎㅎㅎ
그래서 일행에게
“우리 내일 아침에 내려오는 한이 있더라도 갑시다”라고 했더니 일행은 또 “그렇게 하시잔다”
이거참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미~쳤~어~~~하하하
가팔환초가 이기는지 내가 이기는지~~~ 함 해보자......
앞으로 어림잡은 계산으로 5-6시간만 걸어면 된다는 생각으로 꾸역 꾸역 올라서는데
일행인 구단님께서 이런말씀을 하신다 “인간의 짧은 두발로 한번에 1미터도 못 걷는데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참으로 먼길을 걸어온다”는 인간승리의 말씀을 하신다
그런데 구단님 돌아온 길은 대단하지만 앞으로 가야할길은 우짭니까^^*^^
약 2시간 상당을걸어 환성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환성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가~팔~환 종주능선길은 환상 그 자체인 것 같다.... 잠시 감탄에 젖어보고...
마지막 남은 초례봉으로 향하는데 환성산 정상에서 완만한 능선길로 보였던 초례봉길이
이거참 오르락 내리락 사람 잡는다 우우우우우
거의 미치기 일보직전인 18:10경 초례봉 정상에 도착을 한다
1초만 늦었어도 미쳤을 것인데 다행이다..... 하하하하하
내려서는 1시간 상당을 포함해서 총 22시간 산행을 마감하는 순간 초례봉 정상에서서
뭐가 그리 대단하길래 산꾼들의 입으로 가팔환초가 전해지는가에 대한 답을 힘겹게 느끼며....
나보다 앞서 가팔환초를 하신분들께 경의를 표한다
다음 날 몸좋고 날좋을때 다시한번 산행을 해봐야겠다 얼마나 걸어야하는지....생각하며
가팔환초를 함께한 대구등고선토요산악회 회원님,,,,,, 지원을 아끼지않았던 회원님,,,,,,
하산길을 반겨주신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23일 21:30분 다비암 출발 ~ 22:38분 가산도착 ~ 01:12분 한티재 도착 ~ 02:51분 파계제 도착 ~ 06:50분 동봉 도착 ~ 11:21분 갓바위 도착 ~ 식사 ~ 11:13분 출발 ~ 13:05분 우정식당 도착 ~ 식사 ~ 13:40분 출발 ~ 15:50분 환성산 도착 ~ 18:31분 초례봉 도착 ~ 19:30분 매여동 하산 ( 총 22시간 산행 )
o 칠곡군 동명면 학명리 다비암 극락교
o21:33분 산행을 시작했다
o1시간 여를 걸어 가산바위에 도착을 한다
o 정상의 추운날씨를 증명하듯 ^^*^^
o 매서운 추위에 잠시 쉴 겨를도,,,, 야경을 즐길 겨를도 없이 중문으로 진행을 한다
o 현위치 중문
o 1차 휴식지인 한티재까지 5.3키로를 남겨두고
o 치키봉을 지나며
o
o 01:12분 묻 닫긴 한티재휴계소에 도착을 한다
o 종주팀에게 야식을 제공하기위해 잠도 주무시지않고 누릉지를 끓여오신 등고선 아리랑님....
o 커피도 한잔^^*^^
o 파계제 1.2키로
o 파계제
o 02:51분 파계봉에 도착을 한다
o 얼마나 매서운 날씨였는지 눈썹도 얼었다 ^^*^^
o 영하 15도가 넘는 팔공산 주능선.... 날씨가 얼마나 추웠는지를 알수있다ㅎㅎㅎ
o 오랜만에 올라보는 서봉에 야간이라 약 40여분을 힘든 알바를 해서 정상 등로를 찾아낸다
o9시간 여 어둠 속을 걸어 지친 몸으로 팔공산 동봉에 도착을 한다
o 동봉을 확인하고 내려서는데 여명이 시작된다...... 여명이 시작되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o 갓바위까지는 이정목이 잘되어있고, 종주길이 뚜렷하여 길을 찾는데 그리 힘들지는 않다
o 구단님 과 용트림님 : 이날 너무 손이 시려워 카메라를 꺼낼 엄두를 내지못하였는데 그래도 엄청 많은 사진을 찍은것 같다^^*^^
o 경산 들녘에 떠오른 아침햇살
o 아침햇살 머금은 대구시내
o
o 도마재에 도착을 한다
o 도마재에서..... ^^*^^
o 대구시내
o 파계제를 지나면서 부터 얼어붙은 등로는 우리를 엉금엉금 기다시피 하게 만든다
o 함께 종주산행을 완주한 등고선 산악회 구단님(좌)과 나 북극성 ^^*^^
o 함께 종주산행을 완주하신 용트림님과 구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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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지나온 동봉을 배경으로.....
o 함께한 구단님....
o함께한 용트림님....
o 골프장....
o 갓바위 1.8키로
o 드뎌 갓바위 관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o 2시간 전부터 오직 관봉아래 식당만 생각을 한다. 왜??? 배가 너무 고프니까 ㅎㅎㅎㅎㅎ
o 영천 은혜사 쪽에서 관봉으로 오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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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대구 갓바위 자차장에서 오르는것보다 은혜사 쪽에서 오르는것이 쉬우나 산행 매력은 갓바위주차장이 좋다
o 기도 드리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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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사찰식당 아주머니께서 밥을 마음껏 먹으라고해서 두그릇을 정신없이 해치워버렸다 ㅎㅎㅎ
o 우거지국에 쌀밥... 반찬은 단무지 ^^*^^ 단무지가 엄청 짜 2개만 있어도 밥 한그릇은 먹는다 ㅎㅎㅎ
o 배가 얼마나 고팠던지 국에 말아 씹지도 않고 그냥 마셔버렸다 ㅎㅎㅎ
o 종주하시는 분들 기억 하세요 ^^*^^
o 관봉 부처님께 인사를 올린다......
o 이곳의 부처님은 영천. 포항등 경남 쪽으로 보시고있어 경남 지방에서 많은 분들이 찾는다는 말도 있다^^*^^
o 관봉에서 바라본 영천 방향
o 관봉에서 바라본 환성산
o 관봉의 소재지는 경산시 와촌면....
o 관봉을 내려서며 약사암 쪽으로 10여미터 지점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용주암으로 가는 빠른길을 찾을수있다
o 군밤도 팔고..
o 용주암으로....
o 용주암
o 용주암에서 올려다본 관봉.....
o 용주암을 지나 명마산으로 향한다
o 명마산 능선에서 바라다본 환성산..... 명마산을 내려서서 다시금 산행을 해야한다...
o 뒤돌아본 용주암과 관봉
o 명마산 가기 50여미터 전 우측으로 하산길이 우정식당 - 환성산 길이다
o 명마산 정상석
o 명마산 정상석
o 산행한지 13시간 30여분만에 환성산 들머리에 위치한 우정식당에 도착을 한다
o 종주팀을 챙겨주는 회원님께서 식사를 하라고해 관봉에서 두그릇을 해치웠다고 했는데도
이미 계산을 했기 때문에 먹어야된다고 하시기에 또 한그릇 해치운다 ㅎㅎㅎ 이거 배터져 못가면 우짜지 ㅎㅎㅎ
o 식사를 하고 환성산으로 출발을 한다
o 우적식당 바로앞 환성산 들머리....
o 뒤돌아본 명마산.... 우정식당.....
o 환성산을 올라서며.... 지나온 종주길을 배경으로 ... 구단님
o 북극성^^*^^
o 용트림님
o 주능선
o 우정식당을 출발하여 약 2시간 만에 올라선 환성산
o 환성산 정상에서 바라본 마지막 초례봉
o 환성산 정상에서의 잠시 여유
o 가산 ~ 동봉
o 동봉 ~ 관봉 ~ 명마산
o 좌측 가산 ~ 동봉 ~ 관봉 ~ 명마산 을 한눈에
o 보기엔 완만한 능선인것 같은 초례봉 길이 오르락 내리락 사람 잡는다 ㅎㅎㅎㅎㅎ
o 드뎌 초례봉에 코앞에 놓여진다
o 별을 보고 시작한 산행이 별을 보고 끝을 낸다^^*^^
o 저녁노을
o 21시간의 사투끝에 간신히 도착을 한 초례봉 정상
거의 미치기 일보직전인 18:10경 초례봉 정상에 도착을 한다
1초만 늦었어도 미쳤을 것인데 다행이다..... 하하하하하
내려서는 1시간 상당을 포함해서 총 22시간 산행을 마감하는 순간 초례봉 정상에서서
뭐가 그리 대단하길래 산꾼들의 입으로 가팔환초가 전해지는가에 대한 답을 힘겹게 느끼며.... 나보다 앞서 가팔환초를 하신분들께 경의를 표한다
다음 날 몸좋고 날좋을때 다시한번 산행을 해봐야겠다 얼마나 걸어야하는지....생각하며
가팔환초를 함께한 대구등고선토요산악회 회원님,,,,,, 지원을 아끼지않았던 회원님,,,,,, 하산길을 반겨주신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감히 흉내를 낼 수가 없을 정도의 강심장 빡쎈 산행입니다요!
우짜든지 다리 조심하구요, 몸 아껴가면서 단디 산행하시길
바랍니다. 왕~창~ 수고를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