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년 10월 26일, 일요일, 맑음

홀로 산정산악회따라 

 

코스   삽당령(680)-두리봉(1033)-석병산(1055)-고병이재-생계령(640)-백봉령(710)

 

총구간거리: 도상거리: 16.5  km  이정표상거리: 18.5 km

총소요시간:  6시간 22분

 

이번 코스는 삽당령에서 두리봉 석병산을 거쳐 임계 카르스트 지형을 지나 대간길의 상처 자병산 옆으로해서

백봉령에  이르는 당일 코스로는 약간 긴 코스입니다.

 

삽당령은 35번 국도상에 있습니다.(35번 국도는 부산에서 경주 안동을 거쳐 태백으로해서 강릉가는 길입니다)

 

삽당령에서 대장님의 출발신호를 기다립니다.

 

두리봉 오르는 길에 뒤돌아본 뭉게구름 피어있는 가을 하늘

 

 

오늘 구간은 산죽길이 유난히 많습니다.

 

멋진 소나무도 만나고

 

산죽이 키를 넘기도 합니다.

 

가야할 두리봉

 

능선길은 나뭇잎이 거의 다 떨어지고 유난히 파란하늘이 겨울 분위기가 납니다.

 

하늘엔 조각구름 떠~있고

 

두리봉 정상은 펑퍼짐한 곳에 여러개의 나무 식탁이

 

산죽 숲을 헤쳐갑니다.

 

햇살받은 산죽이 반짝이며 멋진 모습이나 사진이 따라주질 않습니다. 

 

저분 쉬하는게 아니라 대간길 가는 겁니다.

 

왼쪽으로 가도 수목원 오른쪽으로 가도 수목원, 알 수 없는 팻말입니다.

 

뒤돌아본 두리봉

 

석병산 정상에 선두팀이 가 있습니다.

 

 

돌병풍이라는 석병산

 

정상 바로전 바위위에올라 정상을 바라보고

이곳의 바람 장난이 아닙니다. 서서 사진찍기가 힘들 정도 입니다.

 

멀리서 보면 U자로 뚤려 있는 바위지대를 지나며, 우측은

 

석병산 정상입니다.

 

정상은 매우 좁고

 

정상에서의 조망

 

바로 옆의 전위봉

 

오늘 바람 엄청 부는 날이지만 이곳에서의 바람은 몸 가누기도 힘듭니다.

좌측의 산곰님 오르막에서 숨고르기를 잘하지만 어느새 하산하여 느긋하게 즐기는 저 체중에 무서운 산꾼

우측의 분위기를 압도하는 산행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는 유머가 풍부한 멋쟁이  

 

석병산 정상 바로 우측의 바위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있어 조스의 이빨마냥 조리로 죄끔가면 황천행입니다.

 

 

마지막 가을색을 안고 있는 뒤돌아본 석병산

 

눈높이로 산죽이 삐져나와 있어 얼른 찍고 갑니다. 

 

뒤돌아본 석병산과 두리봉

 

그 우측으로는 멀리 망상해수욕장과 동해바다가 

 

 

석회암 지대 답게 석회동굴이 많습니다.

 

백두대간은 자연생태적 보존가치가 매우 높아 무분멸한 개발과 훼손을 방지하고 효율적인 보호관리가 더욱 절실하다는 안매판 뒤의

그야말로 무분별한 훼손을 하고있는, 자병산이 송두리째 잘려나간 처참한 광경

자병산에서 아무리 질좋은 석회석이 난다해도 저건 아니지 싶다

자연을 보호한다며 출입금지구역을 만들고 휴식년제를 하고, 저 자병산을 바라보며 모두가 헛소리로 밖에 안들린다.  

 

활처럼 휘어진 대간길에서 석병산과 자병산은 활시위의 끝에 해당하여 서로 마주 보고 있어

돌병풍과 자주빛 병풍이 서로 부부사이같이 다정하였는데...

 

오늘길은 의외로 작은 오르내림이 많아 고도표와 다르게 힘이 듭니다. 

 

조기가 백두대간 수목원인가 봅니다.

 

지나온 능선길

 

그 우측으로는 망상해수욕장이

 

폭신한 낙엽송잎이 깔려 있지만

 

참나무잎도 두껍게 깔려 있지만 시원찮은 다리는 내다리 살려둬 합니다.

 

단풍은 없고 오늘 가장 가을색을 보이는 곳입니다.

 

자병산이 왜 자병산인지 조금 있다 보면 압니다.

 

임도도 잠깐 있고

 

임계 카르스트 지형은 능선이 푹꺼져 대간길이 양쪽으로 두군데라고 합니다.

푹 꺼진 곳에서는 빗물이 동해로 갈지 서해로 갈지 모른다는 것이지요

 

첫번째 철탑을 만나고

앞으로 3개는 더 만나야 대간길이 끝납니다.

 

오늘 처음 만난 유일한 꽃 구절초

 

석양에 비친 자병산

자주색 병풍이라는 자병산의 모습이 상상이 되지요?

정말 너무합니다. 공사는 현재진행형이지요

이게 말이 됩니까?

 

백봉령 다내려 왔습니다.

바람이 엄청 붑니다.

 

지난번 회가 맛있었다며 만원씩 걷어 회 배달시키고 저녁을 먹었는데

너무 춥고 바람불어 손이 다 곱고

 

차에 들어와 차창넘어 백봉령 한장

조기 별하나도 보이네요

 

감사합니다.

모두 즐거운 산행 이어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