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2년6월19일

산행지:강원도 홍천과 인제의 맹현봉

산행코스:방내리 소구문-981봉-1056봉-맹현봉-갈림길 안부-소구문

산행시간:約8시간

 

 

100여년만에 찾아든 서울의 6월 최고의 무더위날(6/19),

이른 새벽(5시출발) 짐을 꾸려 강원도로 달려갔다.

이제 우리나라 날씨도 아열대 기온으로 바뀐듯하다.

얼마전 다녀온 네팔 트레킹에서도 느꼈지만,

지구의 溫暖化로 인해,

높은 지역의 himal를 제외한 곳은 雪山의 형태가 아니였다.

물론,

계절적으로 5월末의 himal은 눈이 많이 녹는 계절이긴 하지만.

 

이틀전(6/17) 충주에 있는 남산과 계명산을 찾았을때도,

엄청난 땀을 쏟으며 산행을 했었는데,

요즘 때이른 伏 더위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전국이 온통 물 걱정들이다.

정말 큰일 났다.

예전엔 먹는 물값이 젤 쌌던거로 기억하는데,

요즘 먹는 물값이 보통이 아니다.

또한,

質 좋고 영양가 있는 물을 먹기 위해 모두들 애쓰고 있으나,

실상은 그리 좋은 물은 없는거 같다.

自然은 물이 없으면 살아갈수가 없다.

인간 또한 아무리 만물의 영장이란 한들,

물 없이 단 하루도 살아갈수가 없는 것이다.

이젠 우리나라도 물 부족 국가에 들어 있기에,

아마도 다음 세대에는 정말 힘든 삶들이 되리라 본다.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아끼는 정신을 발휘해야 되리라 본다.

 

이번에 찾은 강원도 奧地에 있는 맹현봉은 이름조차 생소한 山이다.

물론 근처에 있는 큰 산인 방태산과 점봉산에 가려,

한줄기의 峰으로 표시돼 있긴 하지만,

너무 깊은 山中에 위치해 있고,

岳友들에게 환영 받지 못할만한 眺望인데다가 접근성까지 없다 보니,

많은 山友들을 이끌고 어느 산악회에서 찾아 가겠는가?

다만,

奧地중의 奧地이다 보니 계곡과 登路는 참으로 좋았다.

있는듯 없는듯한 登路와 수 많은 植生들이,

well-being을 즐기는 곳으로는 꽤 괜찮은 곳이라 생각됐다.

또한,

맹현봉 너머 방태산과 점봉산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예언서 정감록에도 나왔듯,

 일곱군데의 피난처인 삼둔 사가리중 한곳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난리를 피하고 禍를 면할수 있는 삼둔사가리가,

 모두 살둔(生屯)을 중심으로 인근에 있으며,

홍천군 내면의 월둔,달둔,살둔이 三屯이고,

인제군 기린면의 아침가리,연가리,적가리,명지가리등 사가리가 위치해 있다.

 

-ko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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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현봉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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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팬션(아네뜨)이 있는 이곳까지 승용차를 갖고 왔으나,

대형 차량은 3km 이전 방내리까지만 들어 갈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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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산약초나 산나물 채취 단속이 아주 심합니다.

거기다 신고자에게 포상금까지 지급한다하니 모두들 몸 사려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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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괜찮아 보이는 팬션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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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이 심한데도 이 깊은 산중에는 버섯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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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놈도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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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지지 않은 산인데도 登路는 꽤 좋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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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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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끔씩 큼지막한것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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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를 먹는 나무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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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조릿대가 많은 곳이더군요.

봄에 돋아나는 새잎을 따서 그늘에 말려 끓여 먹으면,

건강에 참 좋다고 하더군요.

또한,

조릿대 꽃은 60년만에 한번 피고 죽는데 그 꽃 역시 몸에 아주 좋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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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6峰에 있는 삼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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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植生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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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버섯인지 꽤 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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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분명히 아는 버섯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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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많은 조릿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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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이 참 좋은건데 거의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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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취,참취는 엄청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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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다른 나물들은 잘 몰라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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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석 하나 없는 맹현봉 삼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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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하게 자란 풀들이 정상을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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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요렇게 정상이라 표시해 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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連理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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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많은 조릿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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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이런걸 보면 자연적으로 힘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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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하늘이 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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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은 된비알(급경사)에 낙엽이 쌓여 있어 굉장히 미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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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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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으로 오르면 된비알이라 상당히 힘들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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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션으로 내려오는 登路가 어렴풋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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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뜨 팬션 입구

 

승용차는 팬션안으로 차를 갖고 갈수 없으므로,

입구 오른쪽으로 約300m 정도 더 올라가면 어느 정도 주차 공간이 있으며,

시계방향이든 반대 방향이든 맹현봉 산행을 마치고 하산해,

계곡에서 간단히 씻고 올수 있으므로,

조용한 산행과 원시림같은 분위기의 산행을 원하는 岳友라면,

한번쯤 찾아 가도 무방하리라 본다.

또한,

인제군쪽의 계수동을 들머리로 맹현봉 정상을 밟은후,

生屯쪽으로 하산해 계곡을 즐기는 산행도 좋으리라 본다.

 

-ko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