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 일요일 비많이온 다음날
동서울에서 홍천 가는 6시반 버스를 타고 (9800원)
홍천에 7시45분에 내려
지하 수미식당에서 오천냥자리 순대국을  
흐르르 들이 마신뒤  8시발 서석가는 버슬 타고 (4200원)
서석에내리니 8시반이 넘었다  
원주가는 버스가 8시50분에 출발하여  
1400원을 내고  구수한 운전기사 양반의 야그를 들으면서
한강기맥상의 고개인 먼드래제를 넘어  
춘당초등학교에 내리니 9시 7분이다
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간다

10여분 걸어들어갔나
자가용이 들어 오길래 디립다 손을 흔드니 차가 선다
맘씨좋은 강원도 사모님이 운전하는 차를 얻어타고  발교산 입구에
내리니 9시 반이다  

비가 많이 왔으니 골창에는 물이 푸짐하고
동이소위 와폭


그림같은 펜션이 하루밤에 11만원이라는데 좀 비싸다
이런데가 강원도 구석구석에 생겼는데 밥벌이가 돼는 궁금하다

명맥바위를지나

이끼긴 청정계곡을 따라간다

고라데이라는 말은 골짜기라는 강원도 사투리라 하고

골창에 물소리가 요란해지고


치밀해지더니

봉황이 우는 소리같다하여  봉명폭포라 불리는  
폭포의 하단이 모습을 나타낸다


매끈하지는 않지만 녹색이끼바위를 타고 내리는 물줄기가
때묻지 않은  거친 야생의 폭포같아   보기도 좋고 시원하다

산꾼은 없고 열정의  찍사님들이  사진을 박느라 분주하다




폭포를 가로 질러 우측으로 돌아 오르니 상단이 모습을 나타난다

중간 테라스에 서서 폭포를 감상한다

하단과는 다르게 층층히 계단을 타고 내리는 매끈한 폭포다

대금산 자락에 있는 절골 왕바위폭포와 모습이 비슷하다

물소리 요란하고 천연에어콘 바람에 냉기가 느껴진다

떠나기가 싫어 한참을 뭉게다가 말걸음을 돌린다

사면을 돌라 수리봉가는 갈림길을 지나
게곡으로 내려서서 간다

짙은 숲속에 핀

야생화와

단풍을 구경하며 가다보니

발교산으로 바로 오르는 길을 놓치고
능선에올라 좌회전해  말발굽같이 도는 능선을 따라 제법 오르내린다
길눈이 어두우니 도가니가 고생이다

엉뚱한데로 빠질라 신경을 곤드세우고 오르내리니
직접올라오는 등로와 만나고 올라서니

산불감시탑이 서있고 그앞이 널직한 헬기장이고
조망이 빵 터진다(12시반)

김군이 사준 만냥자리 의자에 걸터 앉아
막갈리한잔 찌그리며 사방을 돌아본다  
날씨가 좋으니 조망이 끝내준다
강원도의 대부분이 한누에 나타나는구나
서쪽이 정상과 나무에 가려 안보이고 나머지는 다 터졌다
북쪽으로는 대학산자락너머  가리산이 우뚝 솟았고
그자측으로는 대룡산 이여 그사이너머 오봉산 과 용화산 자락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매봉 너머  인제의 장산 대암산이 우뚝 솟앗구나

땡겨본 가리산

북동쪽으로는  영춘의 가마봉 백암산  능선 너머
설악의 영봉들이 솟아있다
안산 주걱봉 가리봉 귀청 중청 대청 점봉산

땡겨본 설악 주걱봉 가리봉 귀청

  한강기맥 수리봉너머 아미산 그뒤 영춘의 응봉산자락 뒤로
방태산이 펼쳐져 있다

땡겨본 방태산의 주억봉 구룡덕봉 응복산 가칠봉


한강기맥 운무산 봉복산 태기산 뒤로 게방산과 오대산이 바라보인다
우측으로는 청태산 자락 같고

땡겨본 오대산 비로봉 호령봉 계방산 소계방산

땡겨본 태기산 그우측 멀리는 평창의 중왕산 청옥산 자락같다

남동쪽을  바라보니
좌측에 청태산자락 멀리 백덕산 우측으로 매화산과 치악산비로봉이 나무숲아래 흐미하다

땡겨본 백덕산

땡겨본 매화산과 비로봉

지도를 보며 사진을 박아돼니 40여분이 휘리릭이다
정상에선다  1등삼각점이다  기래서 조망이 기똥찾구나
이름도 발기봉이다
서쪽도 벌목을 했으면  용문산 화악산의 경기일원도 훤히 보일텐돼 아쉽다
그러구보니 이산은 태기산과 마주보고 서서
수리봉과 대학산을 아울으고 남쪽으로는 병무산 어답산을 거느리고
태의산과 그사이 깊이패인 10여키로를 흐르는  병지방게곡을 품에 안은
이일대의 장산이다
그 레베르가  가리산수준인 숨은 명산  발교산이 횡성에 솟아있다

내려간다 바위도 나오고 줄도 설치해 났다
쌍고지고개를 지나 뚝둑 떨어진다
겨우보이는 병무산

2시에 망고개에선다
우측 병지방게곡쪽을 두리번 돼나 길흔적은 없다
얼르가냐 하다 병무산을 향한다

된비알를 깔닥돼며 오른다



흐미한 길을 따라 급경사를 두번을 치니 좌측으로 병무산 정상이다 (2시45분)
이름이 지워진 안내판에 정상인줄 알겟고
절벽위 동쪽만 조망이 트인다

나무사이로 겨우 보이는 발교산

동족 풍경

땡겨본 운무산

어답산쪽을 더듬어 보니 족적도 안보인다
돌아간다 망고개로 돌아오니 3시반 내려간다




사면을 도는 길을 내려서 잣나무숲을 지나니
망초밭이 펼쳐진다

화전민들이 소개돼고  묵밭으로 바끼고
개망초가 만발한 강원도 두메산골의 전형적 모습이다
망초꽃 터널을 지나간다

이 흐미진 골창에도  별장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

마침 차가 나간다 쫓아가 얻어탄다
저 아래 사시는 원주민이시다
집이 일곱챈데 두채만 원주민이고 다섯채가 별장이란다
이런데 집을 지면 벌이가 돼는지 궁금하다
맘씨좋은 강원도 아저씨가 고맙게도 춘당초등학교 까지 태워주신다
4시15분에 내려  맥주한깡하며 슈퍼 어르신에게 물어보니
서석은 4시반 원주는 5시반 이란다


타고온 버슬 다시타고
서석에 내려 홍천으로가 수미식당에서 간단히 요길하고
6시25분 발 동서울 행 버스에 몸을 실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