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신년 첫산행 - 지리산(백무동~장터목~천왕봉~중산리) (1/3,토)

- 언 제 : 2009-Jan-03(토) (10:00 ~ 17:00)
- 어 디 : 경남 지리산 천왕봉(1,915m)
- 누 구 : (마창지역안내) 오선산악회 일일회원으로 saiba 나홀로
- 코 스 : 백무동(540m) ~ 장터목(1,655m) ~ 제석봉(1,808m) ~ 천왕봉(1,915m) ~ 중산리
(약13km, 7시간 정도 좀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드뎌~ 기축년(己丑年) 황소의 새해가 밝았다. 앞으로 자신에게 주어지는 새해가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관련된 안팍의 수많은 요인들로 인해 어떻게 전개될지는 예측도 하기 힘든 어려운 형국
이지만,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내에서 적어도 자력(^^)으로 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안내
산악회를 이용한 (토일)주말 산행만큼은 자신을 위해... 황소걸음(^^) 처럼 가능한 쉼없이 유유
자적하게 이어갈 각오를 새삼 다져 본다. 여러가지 형태의 산행 방법중 이런류의 산행은 단점도
있지만, 여러 관점에서 볼 때, 오히려 장점이 더 많은 (혹자가 말하길...ㅎ)소박하고 소시민적인
레벨의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산행방법이라고 생각된다. 무엇보다도 경제적,시간적인
측면에서 볼 때, 일상생활중에 부담감이 별로 없는 편이어서, saiba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런 정도의 산행도 막상 실천해
보니... 예상외로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지만 말이다(^^)

새해 첫산행지를 정할 때는 항상 어느 산님들과 마찬가지로 나름대로 조금 의미 부여를 하면서,
신중하게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예를들어, 겨울철 산행의 백미인 환상적인 설경산행을 할 수가
있는지? 아니면, 아름다운 조망산행이 가능한지? 를... 말이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신년 첫주말
산행지를 인터넷 서핑을 통해서 나름대로 열~씨미 찾아본 결과, 산님이라면 누구나가 그려보는
눈꽃산행은 아쉽게도 전국 어느 산행지에서도 거~의 불가능할 것 같은 생각이 파~악 드는게
아닌가ㅠㅠㅠ 으흠...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항시 준비된 히든 Solution 은... 다름아닌 <지리산>
이다. 산님들의 생각은 자신만이 특별한 것이 아니고, 누구나 비스무리한 것 같다ㅎㅎㅎ saiba 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창원 지역의 주말 안내산악회에서 새해 첫산행지로 지리산코스로 정한 곳만
무려 약16개나 되며, 이것은 공식적으로 인터넷상에 올려져있는 약40여개의 주말 안내산악회의
산행 정보중에 약40%에 해당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지리산 산행코스도 입맛대로 골라~♬ 골라
~♬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곳 창원.마산.진해 지역 안내산악회는 인구수(약백만남짓)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당히 활성화
되어 있는 편이며, 주말에만 인터넷을 통해 공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안내산악회만 무려 40여
개에 이른다. 이런 산행 인프라 덕에 주말이면 별로 불편함없이 가고 싶은 전국 명산 산행지를
마음대로 골라서 갈 수 있는 혜택을 보고 있다. 해서리, 지난해 송년 산행으로 잡은 <백무동~
장터목~천왕봉~중산리>코스가 갑자기 취소되어...@~@!!!, 긴급하게 대체 송년 산행 코스로
<거림~세석~장터목~중산리>를 다녀왔는데... 이번 새해 첫산행지로 <백무동~장터목~천왕봉
~중산리> 코스를 다시 잡아 본다. 지난 송년산행시(12/28,일) 하산 시간의 제약으로 천왕봉에
올라보지 못한 아쉬움도 남아 있고, 또한 새해 첫산행으로 한반도 남쪽 육지의 최고봉인 지리산
천왕봉을 등정하는 것만으로도 아주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산지대
이기 때문에 혹시나 운이 좋으면 머~찐 상고대 풍경이라도 알현(^^)할 수도 하는 일말의 희망을
가져보는 자신을 발견하는데...ㅎㅎㅎ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백무동(540m) ~ 장터목(1,655m) ~ 제석봉(1,808m) ~ 천왕봉(1,915m) ~ 중산리 [약13km]




▼ 오늘의 산행들머리 - 백무동 입구 - (10:00분경)


▼ 백무동 들머리의 이정표... 장터목까지는 5.8km 이고, 천왕봉까지는 7.8km


▼ 백무동 들머리 풍경으로... 저~위에 보이는 나무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된다.


▼ 백무동 들머리의 대나무숲을 지나기도 하고




▼ 마치 산행길 주변에 밀가루를 뿌린 듯한 눈풍경속으로 산님들은 가픈 숨을 몰아 쉬면서 오르기 시작한다.


▼ 점점 지리산 자락으로 함몰되어 가는 산님들 뒷모습은 자연의 풍경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만드는 듯 한데ㅎㅎㅎ


▼ 하동바위의 이정표 - (10:40분경)


▼ 하동바위의 출렁다리 풍경으로... 이 장면을 담기 위해 약5분정도를 기다려야 했다ㅎㅎㅎ 다들 하동바위 입구에서 휴식을 취한다고ㅋㅋㅋ


▼ 오름길 풍경 (1) - 주변 분위기가 조금식 겨울다운 눈풍경으로 펼쳐지고


▼ 오름길 풍경 (2) - 새해 첫산행이라는 기분때문인지 오름길의 산님들의 발걸음엔 활기를 띠는 듯 한다.


▼ 드뎌~ 참샘(고도 1,125m)이 있는 곳까지 올라오다 - (11:20분경)




▼ 능선 안부까지의 오름길 풍경 (1)


▼ 능선 안부까지의 오름길 풍경 (2)


▼ 능선길을 오르면서 뒤돌아 보고 담은 것으로 바로 저~아래 능선 안부의 왼쪽 방면으로 내려가면 참샘 방면의 하산길로 이어진다 - (11:40분경)


▼ 바로 저곳이 소지봉(고도 1,312m 이며, 백무동에서 약3km 거리) 쉼터이며... 장터목까지는 약절반정도 왔다ㅠㅠㅠ


▼ 아침햇살에 반짝이는 산죽과 어우러진 이렇게 밋밋한 능선길도 있고... 왠지 바람 한점 불지 않아 겨울철답지 않는 분위기가 줄~곳 연출된다.


▼ 앞서 가는 그린짚티를 입은 분은 잘 아는 분인데, 다음사이트의 닉네임이 "사니조아"님으로, Y산악회의 산행대장 역활을 하셔서 그런지ㅎㅎㅎ 도저히 따라 가기가 불가능했다ㅋㅋㅋ





▼ 장터목 방면 능선 오름길에서는 조망이 거~의 없어 아쉬운데... 유일하게 중봉과 천왕봉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어느 조멍터에서 살~짝 줌촬영한 것으로... 이 풍경을 본 순간... 으흠... 그래도 혹시나 천왕봉 주변의 상고대 풍경을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희망이 마치 눈녹듯이 사르륵~ 사라지는 느낌이 드는데...ㅠㅠㅠ



▼ 망바위(백무동에서 4.3km 의 거리)까지 올라오다 - (12:20분경)




# 보통 망바위를 지나칠 때는 기록 사진정도만 담고 지나치는데, 오늘은 날씨도 마치 봄날씨같고 바람 한점 없다.
게다가 조망이 너무 좋아 망바위 주변의 소나무숲 사이로 펼쳐지는 지리산 주능선의 풍경이 아름답게 눈에 들어온다.
해서리... 망바위 주변의 조망터에서 지리산 주능선 방면의 풍경을 담아 보기로 한다.




▼ 망바위 조망터에서 (1) - <천왕봉 ~ 제석봉> 방면


▼ 망바위 조망터에서 (2) - <제석봉 ~ 장터목> 방면... 으흠... 망바위라는 이름이 장터목과의 신호전달을 위해서 옛날에 붙혀진 것은 아닐까?


▼ 망바위 조망터에서 (3) - <장터목 ~ 연하봉> 방면


▼ 망바위 조망터에서 (4) - <영신봉 ~ 반야봉> 방면




▼ 망바위에서 장터목 방면의 오름길 풍경 (1) - 된비알 급경사를 오르고 있는 산님들 모습 (a)


▼ 망바위에서 장터목 방면의 오름길 풍경 (2) - 된비알 급경사를 오르고 있는 산님들 모습 (b)


▼ 망바위에서 장터목 방면의 오름길 풍경 (3)


▼ 망바위에서 장터목 방면의 오름길 풍경 (4)



▼ 마침내... 오름길 내내 산님의 마음을 답답하게 했던 조망이 확~ 터지는 어느 조망터에 도달하다.
저~ 멀리 마치 사람의 예~쁜 궁뎅이(^^) 처럼 보이는 반야봉(1,732m)과... 그 뒷쪽 왼편으로는 노고단(1,507m) 봉우리가
그리고 오른편 방면으로 만복대(1,437m) ~ 정령치 ~ 고리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서북능선이 아스라히 조망되는데...
이런 Fantastic 한 조망을 바라보고 있는 산님들의 심경은 아마도 saiba 하고 동일하다고 생각되는데ㅎㅎㅎㅎ




▼ 오름길의 어느 조망터에서 (1) - 반야봉 방면과 만복대, 정령치 방면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 풍광


▼ 오름길의 어느 조망터에서 (2) - 세석(왼쪽의 능선 안부) ~ 영신봉 에서 반야봉으로 장쾌하게 이어지는 주능선 풍광


▼ 오름길의 어느 조망터에서 (3) - 연하봉 ~ 삼신봉에서... 세석 ~ 영신봉으로 웅장하게 이어지는 주능선 풍광


▼ 오름길의 어느 조망터에서 (4) - 장터목(능선 안부) ~ 연하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풍광




▼ 산행길 음지의 하이얀 백설탕 눈가루를 밟으면서... 기분 좋게 장터목 대피소 방면으로 Let's Go !!!




▼ 드뎌~ 장터목 대피소에 도착 - (13:00분경)
으흠... 너무 유유자적했남ㅎㅎㅎ 백무동에서 3시간이나 걸렸네@~@!!! 장터목 대피소의 산님들 분위기를 담을려고
하는데... 때마침 타산악회를 이용해서 오신... 평소 잘 아는 산님들께서 갑자기 saiba 의 디카를 보자마자... 마치 연인들
처럼 다정스럽게 뽀~옴(^^)을 잡는데...ㅎㅎㅎ 아무리 봐도 너~무 너~무 잘 나온 것 같습니다ㅎㅎㅎ 즐산하세요!!!




# 장터목 대피소에 saiba 가 아마도 거~의 꼴찌(^^)로 도착한 듯한 느낌이 든다. 마치 봄날같은 분위기속에 모처럼
대피소내에서 나무의자와 탁자를 이용해서 좀 느~긋하게 나홀로 점심을 먹은 후에 약1.7km 정도의 거리에 있는
천왕봉 방면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 (13:30분경)



▼ 장터목대피소에서 제석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오름길


▼ 장터목 대피소의 이정표 - 여기서부터 천왕봉까지는 약1.7km 정도 떨어져 있다.






▼ 제석봉을 오르면서 뒤돌아보고 담은 풍경으로 반야봉 방면으로 휘몰아쳐 가는 장쾌한 주능선이 장관을 이룬다.


▼ 제석봉(1,808m) 오름길 풍경으로... 지난 주말(12/28,일) 연하봉에서 바라본 제석봉인데, 이번엔 그 속의 주인공이 되다ㅎㅎㅎ




▼ 제석봉 전망대에서의 주변 조망 (1) - 장터목 ~ 연하봉~촛대봉 방면


▼ 제석봉 전망대에서의 주변 조망 (2) - 제석평원 오름길 풍경(a)


▼ 제석봉 전망대에서의 주변 조망 (3) - 제석평원 오름길 풍경(b)


▼ 제석봉 전망대에서의 주변 조망 (4) - 제석봉 정상 부근 풍경


▼ 제석봉 전망대에서의 주변 조망 (5) - 천왕봉 방면(a)


▼ 제석봉 전망대에서의 주변 조망 (6) - 천왕봉 방면(b)


▼ 제석봉 전망대에서의 주변 조망 (7) - 중산리 방면 (법천골) (a)


▼ 제석봉 전망대에서의 주변 조망 (8) - 중산리 방면(b)


▼ 제석봉에서 천왕봉 방면으로 Let's Go !!!


▼ 천왕봉 방면 오름길 풍경 (1)




▼ 천왕봉 방면 오름길 풍경 (2) - 뒤돌아 보고 담은 것으로 스쳐지나간 W 산악회 회원들과의 신년 상호인사 모습으로 앞에 만세포즈를 취하시는분이 산들바람님ㅎㅎㅎ




▼ 천왕봉 방면 오름길 풍경 (3)






▼ 천왕봉 방면 오름길 풍경 (4)


▼ 진행방향 능선 오른쪽 방면 풍경


▼ 진행방향에서 뒤돌아보고 담은 능선길 풍경 (a)


▼ 진행방향에서 뒤돌아보고 담은 능선길 풍경 (b) - 반대 방면에서 오신던 W 산악회의 심마님께서 뭘(?) 정조준(^^)하실까ㅎㅎㅎ


▼ 반대 방면에서 오신던 W 산악회의 산행대장님(아침동산)과 항상 후미그룹을 챙기시는 거북이님... 기념찰칵! Happy New Year!


▼ 제석봉 방면으로 나아가는 산님들 뒷모습


▼ 통천문(1,814m) 바로 아래의 이정표


▼ 통천문 모습... 아마도 고도(1,814m)를 생각해 보면, 한반도 남쪽에서 아마도 지리산 천왕봉 아래의 통천문이 진짜베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여ㅎㅎㅎ


▼ 통천문위에서 담아본 주변 조망 (1)


▼ 통천문위에서 담아본 주변 조망 (2) - 제석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 통천문위에서 담아본 주변 조망 (3)


▼ 통천문위에서 담아본 주변 조망 (4) - 백무동 방면


▼ 통천문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된비알 급경사 계단길 풍경


▼ 오름길 된비알의 조망터에서 담아본 제석봉, 반야봉 방면의 조망


▼ 천왕봉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산님들 모습


▼ 또 다시 천왕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된비알 오름길 풍경

▼ 통천문 방면으로 내려가고 있는 산님들 뒷모습... 그리고, 반야봉 방면으로 힘차게 휘몰아쳐 가는 주능선이 너무 장쾌하게 보인다!


▼ 천왕봉 오름길에서 청주에서 오신 어느 젊은 산님께서 친절하게 담아 주신 saiba 기념찰칵


▼ 저곳이 바로 천왕봉 정상이다!!!





▼ 천왕봉 정상석에서 어렵사리 담은 것으로 라이방(^^) 모습의 saiba 기념찰칵 - (14:00분경)



▼ 천왕봉 정상 주변 풍경 (1) - 중봉(1,875m) 방면... 왼쪽방면으로 저~멀리 아스라히 보이는 능선이 덕유산 주능선이다.


▼ 천왕봉 정상 주변 풍경 (2) - 줌촬영으로 담아본 덕유산 주능선 <남덕유산 ~ 향적봉>


▼ 천왕봉 정상 주변 풍경 (3)


▼ 천왕봉 정상 주변 풍경 (4) - 천왕골 방면


▼ 천왕봉 정상 주변 풍경 (5) - 칼바위골, 중산리 방면


▼ 천왕봉 정상 주변 풍경 (6) - 반야봉으로 이어져 가는 장쾌한 주능선




▼ 천왕봉 정상엔 산님들로 우글바글(^^).... 지금부터 법계사 방면으로 내려가야한다.


▼ 법계사 방면의 하산길 분위기 (1)


▼ 천왕봉 정상의 이정표.... 여기서 중산리까지 약5.4km 정도의 거리이다.


▼ 법계사 방면의 하산길 분위기 (2)


▼ 천왕봉 방면으로 오름길 풍경


▼ 법계사 방면의 하산길 분위기 (3)


▼ 법계사 방면의 하산길 분위기 (4)


▼ 법계사 방면의 하산길 분위기 (5) - 바로 저곳이 천왕샘이 있는 곳이다.


▼ 하산길에서 천왕봉 방면 오름길을 담아 보다.


▼ 줌촬영한 것으로... 왼쪽의 봉우리가 천왕봉 정상이며, 중앙부분에 급경사 오름길이 보인다.


▼ 법계사 방면의 하산길 분위기 (6)


▼ 개선문(1,660m)을 통과하는 산님들






▼ 하산길에 머~찌게 뽀~옴 잡고선 기념찰칵을 남기시는 안내산악회 산님들ㅎㅎㅎ




▼ 드뎌~ 법계사(1,380m) 입구까지 내려오다 - (15:40분경)



▼ 로타리대피소에서 후미그룹을 챙기고 계신 안내산악회 총무님... 기념찰칵을 남겨드리고...




▼ 하산길 조망쉼터에서 담아본 법계사와 천왕봉 방면의 풍경








▼ 에고고~ 저아래~ 출렁다리가 보이니이제 고생 끝~이당ㅎㅎㅎ




▼ 칼바위(830m)를 지나고... 그런데, 하산길의 산님들이 아무도 담지 않는 것 같다ㅎㅎㅎ




▼ 드뎌~ 다왔다!!!  바로 저기가 중산리 날머리이다.


▼ 중산리 날머리 다리에서 담아본 천왕봉 방면 풍경 - (17:00분경)





▶ 마무리하면서

이번 지리산 산행에서 한번더 지리산의 진면목을 재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요근래 들어 나름대로 지리산을 제법 열~씨미 다녔는데...(2007년/13회, 2008년/13회)
이번처럼 시야가 탁트인 아름다운 조망산행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날씨도 좋아서
유유자적하게 발걸음 옮기는대로 주변의 풍경을 음미하면서 풍류산행을 한 것 같다.

지리산 주능선은 다른 명산의 최고봉을 줄줄이 사탕으로 연결해 놓은 듯한 고도이기에
주능선아래로 펼쳐지는 능선미 풍경이란 산님의 마음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할 정도이며,
그리고, 하산시에 느껴져오는 지친 심신을 심산유곡의 청정수(^^)로 말끔히 날려버릴
수 있는 점도 어느 산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차별화된 매력적인 요소라고 생각된다.

아마도 올 한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지리산엘 제법 들락날락(^^)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자신에게 주어진 원시적인 발품의 능력으로, 자신의 중력을 극복해 나가는 것은
삶의 기쁨... 그 자체라고 할까ㅎㅎㅎ 그리고, 정상에서 잠시동안 만끽하는 기분이란
온몸으로만 알 수 있는 것이리라...!!! 그리고, 항시 오름길 다음에는 내림길이 있다는
삶의 진리를 자연스럽게 깨닭게 해주는 산행자체가 그저 좋을뿐이다.

기축년 황소의 해... 지리산 첫산행에서 뜻하지 않은 너무 아름다운 조망을 하사하신
지리산 산신령님에게 진심으로 머리숙여 경배하는 바입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