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내연지맥종주제1구간


 

종주를 위해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포항, 기계, 영덕


 

언제 : 2007. 11. 11(해의날)


 

누가 : 신경수 송영희 

     

어디를 :포항시 죽장면 상옥리와 영덕군 남정면을 잇는 68번국지도 “경상북도수목원” 입구 샘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내연산으로 들어가 매봉 향로봉 삼지봉 동대산 거쳐 바데산 직전 안부인 영덕군 남정면 사암리 따스내마을 안부까지 낙동내연지맥 약18.3km와 따스내마을까지 하산거리 약2km


 

내연산 매봉(833.2)               : 포항시 죽장면, 송라면

내연산 향로봉(香爐峰, △930) : 포항시 죽장면, 송라면

내연산 삼지봉(內延山 三枝峰) : 포항시 죽장면, 송라면, 영덕군 남정면

내연산 동자봉(770)              : 포항시 죽장면, 영덕군 남정면

동대산(東大山, △791.3)        : 포항시 죽장면, 영덕군 남정면


 

구간거리 : 20.3km  지맥거리 : 18.3km  하산거리 : 2km


 

구간시간 9:10 지맥시간 6:50 휴식시간 1:20 헤맨시간 0:20 하산시간 0:40


 

청하면 청하장에서 5시에 일어나 하나밖에 없는 분식집에 들러 잔치국수(2000원) 한그릇씩 비우고 김밥(1000원) 두줄과 24시마트에서 사이다 한병 간식용 빵 몇 개와 단감 1줄을 준비해 시장통 버스정류장으로 간다

  

줄기차게 기다려 6시50분에 상옥리를 넘어가는 버스를 타고 물어보니 죽도시장 앞서 6시20분에 출발해서 새벽이라 밀리는 것이 없으니 30분만에 청하에 도착한다는 것이다


 

그런줄 알았으면 포항으로 나가 그럴듯한 모텔에 들러 마눌 소원을 들어주고 올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만약을 생각해서 제일 가까운 곳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이 정도인 것은 사실이다


 

고요에 묻힌 샘재 경상북도수목원 앞에서 20분만에 내려 산행 준비를 한다


 

샘재 : 7:20 출발


 

그 이른 시간에 나이 지긋한 산꾼이 한분 내려 우리를 몇 번 쳐다보더니 우리가 막바로 능선으로 올라가는 것을 쳐다본 후 수목원 안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보아 내연지맥종주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내연산종주 정도를 하는 길인 것 같다


 

사실 지맥종주도 고갯마루 절개지로 짤린 구간을 생략하고 수목원 안으로 들어가 목재데크길을 따라 전망대인 팔각정으로 올라도 아니 될 것은 없고 나도 그리 할 것을 원칙을 고집한 것 같다


 

참고적으로 내연산 종주란?

포항시 송라면 보경사입구에서 남쪽으로 견지봉으로 올라 낙동내연천령단맥길을 따라 천령산 삿갓봉 경상북도수목원 매봉 향로봉 삼지봉 문수산을 거쳐 다시 보경사로 내려가는 원점회귀 산행길로 준족 같으면 하루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거리다   


 

경상북도수목원 정문 앞에서 정문으로 들어가지 말고 오른쪽 잔디로 가꾸어진 곳과 산과의 경계선으로 낮은 옹벽을 올라가 오른쪽으로 절개지 콘크리트 수로를 따라 억새밭을 올라 천길만길 절개지 정점으로 올라선다


 

수로 옆으로 오른 절개지 정점 : 7:25


 

제법 또렷한 산길이 이어지며 능선길에 작은 임산물채취금지 작은 안내판을 지나면서 살짝 내렸다가

오르면 수목원에서 오르는 목재데크길이 고속도로인양 뚫려있는 날아갈 듯한 팔각정 전망대이다


 

팔각정 돌탑 전망대 : 7:30


 

정성드려 쌓은 돌탑 옆으로 나가면 왼쪽 고속도로같은 목제데크길은 수목원 정문에서 오르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경운기길 같은 너른 길을 따라 잠시 내려가면 ╣자길 안부 돌탑 옆에 이정목이 서있다

“좌로 가면 활엽수목원이고 둔덕 오른쪽 사면으로 가는 길은 천령산(단맥)으로 가는 길이다


 

좌우길 다 버리고 둔덕을 오르면 목재 초소 앞에 돌탑이 한기 있고 이정목이 서있다


 

좌측 수목원 가는 길로 잘 가다가 이상하게 수목원으로 능선이 떨어져 내리니 마눌 한수 거든다

“이상하지 않아 수목원으로 내려가는 길이잖어?”

사실 수목원으로 내려가서 능선이 연결되는 것을 지도만 한번 살펴보았으면 그냥 답이 나오는데 그런 생각도 없이

“그런가?”


 

빽을 해서 왔다리 갔다리 삿갓봉까지 올랐다가 빽을 해서 좌측 수목원으로 내려간다 


 

그제사 이정목을 잘 살펴보니 이정목에 누가 매직으로 매봉과 삿갓봉 방향을 표시하여 놓았다


 

에그 아침 초장부터 이상한 짓을 하고나니 맥이 풀리고 가고 싶은 생각이 저멀리 달아나나 어떡허냐 다음번에 다시 이어갈 생각을 하면 오늘 무조건 바데산은 넘어가야 할 것 같아 마음은 급해지지만 다리가 말을 안듣는구나

 

삿갓봉 갈림 삼거리 목재 초소 : 7:35 7:55 출발(20분 헤맴)


 

뚝 떨어져 내리면 수목원내 사각정 쉼터가 있는 안부에 이르며 좌측으로 상옥리 가는 68번국지도가 지척으로 달린다


 

사각정쉼터 안부 : 8:00


 

둔덕 넘어 간이창고와 가정집같은 건물을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 짧은 썪은 통나무 계단을 내려가면 오른쪽에서 오는 콘크리트 포장임도가 좋다  

그 임도는 보경사입구에서 향로봉 오르는 일반등산로인 시명리를 거쳐 오는 길로 수목원과 연결이 되어 68번국지도로 나갈 수 있는 길이다      


 

포장임도를 따라 왼쪽으로 잠깐 오르면 내연산등산로 안내판이 서있는 십자안부다


 

십자안부 : 8:05


 

산행과는 아무 의미없는 이정목을 지나고 왼쪽 사면으로 나가 오른 안부에 사각 헬기장이 있다


 

헬기장 : 8:20


 

이후 길은 지그재그로 급경사로 오르며 좌측으로 크게 돌아 정상으로 올라가면 소나무 쉼터가 맞이하며 생각지도 않은 정상석과 이정주가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작은 안테나 1기와

스텐이정주에 “매봉 표고816m 샘재0.9km 향로봉6.0km 꽃밭등3.1km"

“내연산 매봉816m 2002. 1. 10 포항경우산악회” 오석 정상석이 서있다


 

자! 과연 이곳이 매봉 정상인가 아닌가가 문제가 된다


 

도면상 정상은 아직도 저멀리 서북진하던 지맥이 북동진으로 꺾이는 지점에 있는 이곳보다 높은 봉우리가 매봉이나 웬일인지 이곳 등고선상 810봉에 정상석이 있으니 헷갈리지 않을 수 없으며 어느 봉우리가 매봉인지 나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겠다


 

이글을 읽는 독자분들 중 정확한 매봉위치를 아시는 분이 계시면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등고선상 810봉 매봉 : 8:35 8:40 출발(5분 휴식)


 

이후 산줄기는 작은 잔파도를 타며 중간중간 조망이 터지곤 하는 하늘길로서 황금능선을 이루고 있다 즉 내연산종주길은 황금능선인 것이다


 

나무에 달려있는 “내연산122번” 119구조철판을 지나간다 : 8:55


 

이후 이런 구조철판이 한없이 계속 나온다


 

둔덕을 오른쪽 사면으로 나간 능선에 “내연산123번” 119구조철판이 기다리고 있다


 

9:00


 

바위 몇 개 있는 도면상 매봉 직전에 오른쪽으로 트레버스하는 길로 나간다


 

도면상 매봉 : 9:05


 

“내연산125번” 119구조철판을 지나 둔덕을 이번에도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 동진한다


 

동진점 : 9:15


 

“내연산126번” “내연산128번” 119구조철판지나 둔덕을 넘어 북동진 둔덕에 이른다


 

북동진 둔덕 : 9:30


 

또 북동진봉 정상 직전에 왼쪽 사면으로 나가 능선에 이른다


 

능선 : 9:40


 

“내연산130” 119구조철판을 지나

“내연산111” 구조철판이 있는 십자안부 이정목에


 

“여기는 꽃밭등, 향로봉2.2km 1:10, 오른쪽 삼거리0.9km 0:30, 온길 매봉1.8km 0:50" 여기에 나오는 매봉은 도면상 매봉으로 정상적으로 기록이 되어 있다


 


 

꽃밭등 십자안부 : 9:42


 

너른 폐묘가 있는 북진 둔덕봉 : 9:45


 

“내연산112번” 119구조철판을 지나 내려간 안부 : 9:55


 

능선을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면 “내연산113번” 119구조철판 : 10:10


 

무명봉 넘어 내려선 안부 : 10:20


 

“내연산114번” 119구조철판에서 한참을 오르면 “내연산115번” 119구조철판이 나온다


 

10:30


 

소나무 밑에 바위무더기가 있는 북진점 : 10:35


 

오른쪽으로 계속 따라오는 천령산이 아래로 보이고 바위가 나오면 왼쪽 사면으로 길게 트레버스한다 물론 넘어서 능선을 따라가도 된다


 

바위 왼사면으로 트레버스 하는 지점 : 10:40


 

올라야 할 둔덕 밑 : 10:45


 

“내연산117번” 119구조철판 : 10:50


 

“내연산119번” 119구조철판 : 11:00


 

오른쪽 산등성이로 나가면 T자길에 스텐이정주가 서있다

“좌측으로 오르면 향로봉0.15km, 우측으로 내려가면 시명리1.5km, 온길 매봉5.8km 세아제강"


 

그 외 구조목과 이정사각기둥이 어우러져 있으며 오른쪽 시명리에서 향로봉을 오르는 일반등산로로

보경사계곡에서 향로봉을 오르는 제일 가까운 길이다


 

시명리 갈림길 : 11:05


 

잠시 오른 조망이 최고인 향로봉 정상은 콘크리트포장 헬기장으로

“내연산 향로봉 유래” 두발 지주안내판과 조그만 안테나


 

그리고 내 키만한 고구마같이 생긴 자연정상석에 “영덕11 2004재설” 대대삼각점과 돌탑1기와 그 가운데 조그만 무덤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정목에 “삼지봉3.7km 1시간40분, 시명리1.7km 50분”이라 안내되어 있으며 비교적 거리나 시간이 맞는 것 같다

삼삼오오 아니면 선남선녀 아니면 부부들과 단체로 온 많은 산님들을 만나며 퍼질러서 앉아 김밥먹고 출발한다


 

여기서 한번 고찰해 볼일이 있는데 어느 “산”하면 통상적으로 그 산일대 봉우리중 제일 높거나 특별한 모양을 하고 있거나 특별한 사연이 있는 봉우리가 산이름을 얻고 있으나 이 내연산은 아무 특징이 없는 둔덕 정도인 삼지봉 등고선상 710봉이 도면에는 단순히 내연산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으며 실제적으로 제일 높은 봉우리는 지도에 단순히 향로봉이라고만 표기가 되어있다


 

그래서 내 생각이지만 내연산이란 표기는 향로봉에 기재되어야 마땅하고 도면상 내연산은 지우고 단순히 삼지봉이란 표기만 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지만 어떠한 사연을 알지 못하는 관계로 섣불리 주장을 할 수 있는 처지는 못된다

 

내연산 향로봉 : 11:10  11: 25 출발(15분 휴식)


 

이제부터 능선은 고속도로며 산악마라톤이나 MTB코스로도 손색이 없는 그런 길을 대부분 오른쪽 산사면으로 진행이 되는 산행길이 된다


 

아마도 이곳 포항분들은 능선을 좋아하지 않으신 것 같이 하나 같이 능선을 조금 가다보면 사면길이 나오고 잠시 가다보면 또 사면길이 나오고 그런 길의 연속으로 보면 된다 그리고 길도 확실한 길로만 가면 삼지봉까지는 빠른 걸음으로 눈감고도 갈 수 있는 그런 길의 연속이다

   

“내연산22번” 119구조철판 : 11:30


 

Y자안부 이정목에 “왼쪽 하옥리 향로교3km 1:45, 우측 삼지봉3km 1:20, 온곳 향로봉0.7km 15분"      

구조목과 스텐안내삼각기둥 등이 있어 요란한 것이 어느 국립공원 안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다


 

이정도 규모에 이정도 산줄기라면 적어도 도립공원정도 되리라 생각은 했었는데 알고보니 섭섭하게도 군(시?)립공원이라고 한다


 

등고선상 910봉 직전 안부 : 11:35


 

╣자길 약간의 공터 이정목에

“직진 시명리(밤나무등)코스, 좌측 삼지봉2.2km 1:00, 온길 향로봉1.5km 0:40"


 

“내연산29번” 119구조철판과 구조목 스텐안내삼각기둥 등이 어지럽게 설치되어 있다


 

╣자길 : 11:50


 

뻑하면 사면길인데 이번에는 오른쪽 사면으로 길이 길게 계속 이어지며 안부에 이른다

구조목에 “삼지봉1.2km, 미결등 경유 삼지봉1.8km, 향로봉2.5km"


 

동방산악회에서 세운 스텐이정주에 “삼지봉(구내연산)1.2km” 라고 한다

 

미결등 갈림길 : 12:05  12:10 출발(5분 휴식)


 

한없이 내려간 안부 : 12:15


 

이번에도 또 한없이 내려간 묘3기가 있는 안부에 “내연산78번” 119구조철판 지나 “내연산77번” 119구조철판이 있는 펑퍼짐한 ╠자안부로 내려선다


 

╠자안부 : 12:30


 

완만한 능선같지도 않은 길을 좌측으로 오르면 키큰나무들로 둘러쌓인 조망이 하나도 없는 답답한 보도블럭 헬기장이 나오고 이정목에 “이곳은 표고710m  직진 문수봉2.6km 1:00, 온길 향로봉3.7km 1:40” 

정상석에 “내연산 삼지봉 710m”


 

많은 사람들이 들고 나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삼지봉은 아마도 보경사에서 가까워서 여기까지를 목표로 하고 올라온 산님들로 북적이는데 삼삼오오 짝을 지어 준비한 음식들을 먹으면서 빼빼로데이를 즐기고들 있는 모습이 정다워보인다


 

그러고 보니 오늘 11시가 서울시와 부산시가 주최한 세계걷기의날 선포식이 상암동 올림픽공원에서 있는 날이다


 

내 나름대로 생각을 해본다 왜 하필이면 11월11일11시인가

11은 아마도 건강한 두다리를 의미하는 것 같아 잠시나마 마음이 푸근해진다


 

삼지봉은 둔덕에 불과하고 그 높이도 710m로 푹 내려간 기분이 드는 산줄기상 어느 지점에 불과해 보이는 봉우리로 주변의 높은 산줄기로 둘러쌓여 답답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과연 이봉우리가 내연산으로 이름을 얻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하기만 하다


 

삼지봉이란 아마도 이봉우리에서 세 개의 산줄기로 나뉜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 않나 싶다

한줄기는 향로봉에서 온 산줄기로 내연지맥을 이루고 있으며

오른쪽 문수봉은 내연산종주코스로 문수단맥길로 분기를 하고

또 한줄기는 동대산으로 가는 내연지맥의 연속선상의 산줄기로 나뉜다

   

내연산 삼지봉 : 12:35  12:40 출발(5분휴식)


 

일단 문수봉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다 T자길이 나오면 왼쪽으로 진행을 한다

오른쪽은 문수봉 가는 길이다 많은 사람들이 줄기차게 올라오고 내려가고 한다


 

T자길 : 12:45


 

길이 갑자기 나뻐지며 능선으로 길이 없어진다

길은 오른쪽으로 내려가 오른쪽 사면에서 오는 길을 따라 좌측으로 오르면 펑퍼짐한 안부로 올라 오름짓을 좀하면 아주 작은 콘크리트 포장 헬기장으로 “동자봉778m”라는 개인이 조잡하게 만든 작은 명찰이 나무에 붙어있다


 

떡먹고 느긋하게 쉬다 출발한다


 

등고선상 770봉인 동자봉 : 13:05  13:20 출발(15분 휴식)


 

잠시 가다 둔덕을 넘지 않고 오른쪽 사면으로 진행해 바위를 크게 돌아나가 안부에 이른다


 

안부 : 13:30


 

이번에는 좌사면으로 내려간 안부에서 등고선상 710봉으로 살그머니 오른다


 

등고선상 710봉 : 13:40


 

766봉을 오른쪽 사면으로 나간 능선 : 13:55  14:00 출발(5분 휴식)


 

안부 : 14:05


 

이번에는 왼사면으로 빙 돌아오른 ╠자능선에 이르면 나오는 이정목에

“직진 동대산0.3km 5분, ╠자길 주차장3.2km 60분, 내연산4.2km 100분 종남산4.1km 90분“


 

즉 300m 만 오르면 동대산 정상이고 ╠자길로 가면 내연지맥길로 능선을 따르다가 남정면 쟁암리로 내려가면 동대산 오르는 주차장이 있다는 뜻이고 오른쪽 능선을 타면은 종남산(△576.9, 여맥)가는 능선이란 뜻이다


 

집에 갈 일이 걱정되었는지 마눌 영덕 차부에 시간을 물어보는 사이 동대산 정상으로 슬그머니 오르는데 어느새 알았는지 “그새 어딜 가느냐”며 무조건 내려오라고 고함을 질러대니 할수있나 정상을 찍지 못하고 어부인에게 읍한다


 

동서울터미널가는 버스가 오후 4시40분 6시30분 두 번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오늘 바데산을 무난히 넘을 수 있을 것 같아 오래간만에 제대로 알바없이 산행을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업된다


 

동대산 : 14:20  14:25 출발(5분 휴식)


 

나무탁자2조가 설치되어 있는 널찍한 공터로 내려갔다가 : 14:30


 

둔덕을 왼사면으로 돌아나간 ╠아자안부 이정목에

“갈곳 바데산4.1km 90분, ╠자길 주차장2.3km 45분, 온길 동대산1.2km 30분”

즉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쟁암리 주차장이란 뜻이다


 

쟁암가는 ╠자길 안부 : 14:35  14:40 출발(5분 휴식)


 

이번에도 바로 왼사면으로 나가 북진하는 ╣자안부에 이른다

즉 왼쪽으로 내려가면 상옥리 내려가는 길인 것 같다


 

╣자안부  : 14:50


 

뾰족한 솔숲인 도면상 644.1봉에서 완전히 좌측으로 꺾어서 급경사를 내려가야 한다 직진하면 아마도 남정면 사암리 근방으로 내려가는 길인 듯싶다


 

644.1봉  : 15:00


 

좌측 북쪽으로 내려가며 절벽이 나오면 좌로 뿌리채 돌아나간 능선 : 15:10


 

또 절벽을 왼쪽으로 돌아나가 급경사를 내려가다 또 절벽이 나오면 이번에도 왼쪽으로 내려가면 안부가 나온다

조심하다보니 시간만 잘잘하게 흘러간다


 

안부 : 15:30


 

둔덕 하나 넘어 확실한 십자안부로 내려선다


 

왼쪽으로 좀 더 확실한 길이 있고 표시기도 몇 개 붙어있는 길로 내려가면 영덕군 달산면 옥계리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 흐릿한 길로 내려가면 영덕군 남정면 사암리 따스내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내려오면서 쳐다보는 바데산 오르는 길도 암릉길로써 만만치 않게 보였음은 사실이지만 설마 지금 내려온 길보다야 더 좋을 것 같고 시간도 많이 남아있어 무사히 바데산을 넘을 것 같은데 마눌 기권을 해버린다


 

몇 번 실갱이를 하다 나도 기권을 하고 탈출하는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은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남정면 사암리 따스내마을 십자안부 : 15:35  15:40 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내려가는데 잠깐 내려가면 길이 없어지고 돌파편과 갈비들이 섞여 여간 고통스럽지가 않아 “빽을 해 말어”를 가지고 머뭇거리다 길 흔적을 발견하고 오른쪽 산사면으로 빙빙 돌아 내려가면 밭이 두어뙈기 나오고 이내 경운기 농로를 만나게 된다


 

농로 : 16:05


 

잠시 내려가다 고욤나무 앞 농로삼거리에서 젖은 옷을 갈아입고 시커멓게 말라비틀어진 것 같으나 만져보면 말랑말랑한 반건포도 같은 떫은 고욤을 한옹큼 입안에 털어넣고 그리운 추억을 반추한다

앞으로 서리를 몇 번 더 맞으면 엄청나게 맛있을텐데.........


 

농로삼거리 : 16:10  16:25 출발(15분 휴식)


 

사냥꾼을 만나고 따스내마을 끝에 있는 “사암2리건강복지센터” 앞 마당에서 영덕군 남정면 장사택시를 부른다 (064-732-5755)

이곳은 면단위로 114로 물으면 모르니 반듯이 동네이름인 장사리를 붙여 장사택시를 부르면 된다


 

이곳 마을은 분지 안으로 쏙 들어간 평지에 동쪽으로 집들이 들어앉아 있어 말 그대로 따스한 느낌이 드는 안온하고 조용한 마을이다 


 

사암2리건강복지센터 : 16:30


 

그후 


 

남정면소재지인 장사리는 동해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는 마을로 택시차부와 버스표 파는 가게 앞에서 내려 영덕가는 차표를 끊는다


 

남정면 장사리 : 17:00


 

지하통로를 나가니 장사해수욕장이 찾는이 없어 쓸쓸하고 고즈녁한 석양빛에 주홍빛으로 물든 모래톱으로 파도소리만 처얼썩 처얼썩 밀려들곤 한다


 

계단을 올라 택시차부 앞 도로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포항에서 수시로 다니는 버스를 타고 이름도 정겨운 강구포구를 거쳐 영덕에서 내린다


 

영덕읍 : 17:20


 

마눌 포항 오는 첫날부터 타령을 해대는 횟집을 오늘은 시간이 그래도 1시간정도 남아있으니 느긋한 마음으로 상주횟집서 소원풀이회를 먹는데 사분사분한 성격의 주인장 부부와 이야기 하다보니 처남의댁 고향인 상주시 모동면이라 하여간 대한민국 사람들은 못말린다


 

고향사람이라며 이제는 있는말 없는말 다 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5분밖에 남지 않는다


 

막회식으로 잘라온 우럭회에 매운탕까지 허겁지겁 완전히 회로 배를 채우고 18:30분 막차를 타고 안동에서 15분간 정차를 하고 20시에 출발하여


 

밀리고 밀려 날짜를 하루 넘긴 0시20분에 동서울터미널에 도착

택시로 광화문에 할증요금 합쳐 17000원을 지불하고

0시45분에 1000번 심야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1시20분이네^^

에고 산행중에 제일 힘든일이 아마도 차타는 시간일거다

힘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