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월 휴식년제에서 해제된 북한산 숨은벽능선 산행과 디카 수난기

 

1. 산행일자 : 2006년 2월 24일
2,. 산행코스
     효자2동 버스승강장-밤골매표소-숨은벽능선-숨은벽 바로 아래에서 우회-계곡
     -인수봉 백운대사이능선(V자안부) -백운대대피소-북한산구조대-하루재-도선사
3. 산행시간 : 5시간(만만디 산행)

 

 
숨은벽능선 산행과 숨은벽 릿지산행
숨은벽능선은 숨은벽능선 산행과 숨은벽 릿지산행을 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 산행기에서는 숨은벽 능선산행을 소개한다.

  

   개략도 : 장기간 휴식년제 구간이어서 등산안내도가 없어 어설프지만 개략도를 그려 보았습니다. 위치가 차이가 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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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벽능선 산행
인수봉(왼쪽)에서 북쪽으로 뻗어내린 설교벽암릉과 백운대(오른쪽)에서 북서쪽으로 염초봉, 원효봉을 향해 뻗어내린 암릉사이로 뻗어내린 능선이 숨은벽능선이다. 사기막능선이라 한다고도 한다. 숨은벽능선의 송곳처럼 뾰죽한 정상부가 숨은벽암릉이다.

숨은벽능선 산행은 밤골매표소에서 숨은벽능선을 타고 오르다가 숨은벽 바로 아래에서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서 계곡을 타고 인수봉과 백운대사이 능선으로 올라선다. 북한산 정상부에서 북쪽으로 뻗어내린 장쾌하고 우람한 암릉의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숨은벽 릿지
숨은벽암릉은 릿지 코스로 자일을 타고 오른다. 전문산악인이나 경험자를 동반하여야  하며 자일이 있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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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들을 클릭하면 보다 큰 사진을 볼수 있습니다.

 

밤골매표소에서 숨은벽능선으로...
이번 산행은 세 번째로 구입한 디카의 테스트 산행,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북한산 중 금년 1월부터 9년간 휴식년제에서 해제된 숨은벽능선으로 잡는다.

오후 1시 밤골매표소에 도착하니 밤골매표소 앞에서 길이 갈라진다. 직진하면 계곡을 타고 백운대를 오르는 코스, 왼쪽(사기막골매표소 방면) 길로 들어서 조금 오르니 사기막골매표소 가는 길과 백운대 오르는 갈림길. 오른쪽 백운대 방면으로 들어선다.

 

따사한 날씨에 소나무와 잡목이 우거진 산책코스 같은  전형적인 육산 등산로, 험한줄 알았더니 평범한 등산로란 말인가? 그러나 중간정도  오르니 점점 가파라지면서 시야가 탁 트인다. 왼쪽으로 상장능선, 오른쪽으로 원효능선 그리고 정면에 숨역벽암릉이 보이기 시작한다. 위험구간을 왼쪽으로 돌아서니 전망바위.

 

위험구간 우회하기

 

전망바위에서 내려다 본 조망(아래 해골바위에서 전망바위까지가 위험구간으로 왼쪽으로 우회하여 올라선다)

  

 

능선의 기암

 


 

 

인수봉에서 뻗어내린 설교벽암릉과 가운데 정상부가 송곳처럼 뾰죽한 숨은벽암릉이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를 비집고 서있어 시야를 압도한다. 북한산의 또 다른 절경이다.

 

송곳처럼 뾰죽한 숨은벽(정상부가 숨은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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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본 인수봉(왼쪽)과 숨은벽(오른쪽)
 


  

설교벽암릉(왼쪽)과 숨은벽암릉(오른쪽)

  

숨은벽 정상

  

숨은벽은 오르지 못하고 아래 숨은벽 밑 소나무와 바위사이로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선다.

 

 

숨은벽 아래에서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서다.
숨은벽은 위험구간으로 오르지 못한다. 바로 아래에서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서면 밤골매표소에서 밤골계곡으로 올라온 길과 만나는 지점, 이곳에서 인수봉과 백운대사이 능선(V자안부)으로 올라서는 길은 돌이 많고 가파른 계곡길로 백운대까지 800m이다.

 

숨은벽 아래에서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계곡으로 오른다.

   

인수봉과 백운대사이 능선 V자안부로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돌아 위문을 거쳐 백운대로 올라설 수 있으나 5시가 넘어 직진하여 바로 백운산장으로 내려서서 도선사로 하산한다.

  

우람한 암릉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동적인 코스
숨은벽능선 산행은 북한산을 숨겨진 뒷문으로 들어가 앞문으로 나오는 기분이 든다. 인수봉에서 댕기를 따아내린 듯 뻗어내린 우람한 암릉의 설교벽, 오른쪽으로 병풍을 두른 듯 백운대에서 염초봉, 원효봉으로 뻗어내린 원효능선, 그 사이 허전함을 채우려고 뻗어내린 능선같다.

  

당초 계획은 숨은벽능선을 타고 하루재에서  영봉(우이능선)을 올라 육모정매표소로 하산하려 하였으나(6시간코스)  점심을 먹고 시작한  산행, 어둡기 전에 내려오려고 도선사로 하산 하였지만 오후 시간을 이용하여 만만디로 북한산의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었다. 가파른 구간이 있기는 하지만 그리 험한코스는 아니다.

 

숨은벽은 밤골계곡이나 효자비에서 오를수 있어 그간 묵시적으로 산행을 하여 왔던곳, 한국의산하에도 여러편의 산행기가 올라와 있다. 숨은벽능선을 타면 반드시 숨은벽을 통과하여야 하는지 릿지산행이 아닌 일반산행도 가능한지 궁금하였는데 가 보니 그 궁금증이 해결된다. 숨은벽능선 산행은 일반인도 할수있는 산행코스라는 것을...

  

  

숨은벽 능선 가는길
1.코스
효자2동 승강장-밤골매표소-숨은벽능선-숨은벽암릉 아래에서 우회-계곡-V자안부
-위문을 거쳐 백운대 또는 백운산장

  

2. 코스안내
지하철3호선 구파발역 1번출구로 나가서 약 50m 직진하면 704번 시내버스 승강장이 있다. 효자비 승강장 다음인 "효자2동" 승강장에서 하차한다(약 12분 소요)
아래 축소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sumeunbyeog_2006_02_24_1001.JPGsumeunbyeog_2006_02_24_1002.JPG하차지점에서 도로를 따라 조금 직진하면 "밤골지구, 국사당" 안내표지판이 있다. 비포장도로인 이곳으로 들어서 조금가면 밤골매표소이다.

  

  

sumeunbyeog_2006_02_24_1003.JPG밤골매표소앞 갈림길에서 왼쪽길(사기막매표소 방면)로 들어서 조금 올라가면 사기막매표소와 백운대 가는 갈림길이다. 갈림길에서 우측 백운대방면으로 들어서면 산책코소 같은 완만한 능선이 시작된다. 소나무와 잡목으로 우거진 완만한 흙길이다.

  

sumeunbyeog_2006_02_24_1028.JPG능선 중간정도에서 부터 길이 다소 가팔라 진다. 가파른 능선을 오르다 보면 "위험구간"이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위험구간  표지판에서 왼쪽으로 우회한다. "위험구간 <---" 오로 표시되어 있어 왼쪽이 위험구간이라 오른쪽으로 우회하라는 것으로 착각을 일으킬 수 있는데 직진하여 능선을 타는 것이 위험구간이다.

  

위험구간이 해골바위를 지나 전망바위에 이르는 릿지코스로 일반인은 위험하다.  왼쪽으로 우회하여 오르면 전망바위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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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벽능선 맨 끝에 있는 숨은벽 바로 아래에서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서면 밤골계곡으로 올라오는 길과 합쳐지는 삼거리이다. 이곳에서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 능선(V자안부)까지 800m로 돌밭길을 가파르게 올라간다.
V자안부를 내려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위문, 직진하면 백운산장이다.

  

가는길 요약
지하철3호선 구파발1번출구에서 50m 직진 704번 시내버스-효자2동 하차 (효자비 다음 승강장, 약12분 소요) 밤골매표소앞에서 왼쪽길(사기막매표소방면)-갈림길에서 우측 백운대방면- 숨은벽능선- 위험구간에서 왼쪽으로 우회(전망바위)- 숨은벽암릉 아래에서 우회- 계곡- V자안부(오른쪽으로 드어서면 위문)- 백운대산장대피소- 북한산구조대-하루재

  

주차안내
주차는 밤골매표소앞 공터에 주차할 수 있다. 단체산행시 버스는 주차할 공간이 없다. 도로변에나 가능

  

  

참고자료
삼각산 숨은 벽 능선, 10년 만이네[중앙일보]

9년만에 열린 북한산 ‘사기막골~백운봉’ 구간[동아일보]
9년 만에 새로 열리는 북한산 등산로 ② 사기막골~백운대 [중앙일보]

  

  

  

  

운영자 디카 수난기
한국의산하를 운영하면서 산 사진을 일반카메라로 찍어 스켄하여 올리다 보니 필름과 현상 비용이(일년에 80여만원) 만만치 않고 사진을 스캔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고가의 디카를 구입할 것인가 망설이다가  2002년 디카를 처음 구입한다. 코닥 330만 화소, 120만원, 컴퓨터 한대 값이었다. 선명한 해상도에 여러모로 편리하다.

  

2003년 북한산 단풍이 절정인 오후에 북한산 산행을 하다가 하루재 바로 아래에서 디카와 베낭을 내려놓고 쉬다가 베낭만 짊어지고 일어섰나 보다. 어렵게 디카를 구입한지 일년 반만에 카메라를 북한산에 두고왔다. 아쉽지만 다시 올림프스 400만화소를 구입한다.

  

두 번째 디카를 구입한지 불과 몇 개월지나 사량도지리산 가마봉 부근 암릉에서 디카를 놓쳐 10여미터 암릉을 디카가 몇번을 부딪치며 바닥으로 굴러떨어진다. 다행히 디카를 주워보니 건전지는 튕겨저 나갔으나 훼손되지는 않았다.  건전지를 넣고 작동을 하여 보니 이상이 없다. 나는 이 디카를 탱크라 부른다. 십여번을 바위에 부딪치고 굴러도 이상없이 작동하니 탱크가 아닌가?.

2004년 가을, 공룡능선을 타고 천불동계곡으로 내려 오는데 왜 그리 사람도 많은지, 돌을 딛고서 사진을 찍다가 기우뚱 한다. 디카가 다칠까봐 디카를 손에들고 넘어지다 무릎이 돌에 부딪혀 한달을 고생한다. 그후 디카보다 사람이 다치지 않으려다 보니 디카가 바닥이나 돌에 부딪혀 디카도 사람도 수난이다.  

  

그 탱크가 2년여가 지나니 이상이 생겨 가끔 작동이 되지 않기도 한다. 수리비용도 만만치 않아 보조 디카로 쓸때까지 쓰기로 하고 디카를 새로 구입하여 산행에 나선다.

  

몇년전에 비하여 디카 값이 많이 내렸다. 2002년 330만 화소 디카가 100만원 이상 이던 것이 400만~600만화소 디카가 20만원~35만원, 700만화소가 45만원 가량이다. 메모리의 용량이나 악세사리의 추가 등에 따라 가격이 추가된다. 일반 산행사진은 30만원대의 600만화소 이하도 괜찮다.(운영자 330만-400만 화소 사용하여 옴). 700만화소는 아직 40만원 후반대로 가격이 높다. 이번에 700만화소 디카를 살까하다 1,000만 화소 디카를  사고보니 인터넷에서 볼 때는 크게 보이지 않았는데 중량이 1kg, 준 전문가용이라 산행용으로는 적합할지 의문이다.

  

3번째 디카를 구입하면서 처음 정이 들었던 첫사랑 디카가 그립다. 첫 디카를 두고온 북한산을 3번째 디카 구입의 첫 산행지로 나선다.

  

디카의 해상도 차이
이번 산행에서 400만화소 디카와 새로 구입한 1,000만 화소 디카 2대로 테스트하여 본다. 이 산행기에는 400만화소 디카와 1,000만 화소 디카사진이 섞여 있다. 기본적인 자동모드로 놓고 촬영하여 올린 사진은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다. 원본을 프린트하거나 인화 할때는 차이가 있을수 있지만....

  

지난 1월 한라산 백록담 산행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400만 화소 디카와 700만화소 디카 2대로 사진을 찍어 아도 해상도의 차이가 거의 없는 듯 하였다.

  

그도 그럴수 밖에 없는지 모른다. 노출이나 셔터 조정없이 오직 자동 모드로만 사진을 찍으니 그리 달라질수가 없지 않을까.  단체산행에서는 시간에 쫒기다 보면 자동모드로 찍기에도 바쁘다. 자유산행시는 여유가 있지만...

  

그러다 보니 해상도는 주로 날씨에 좌우한다. 맑은 날에는 해상도가 좋고, 역광이나 날씨가 흐린날에는 해상도가 많이 떨어진다.

  

그동안 사용하였던 디카의 문제로는 작동속도가 7-8초가 넘고 촬영한 사진의 저장속도가 늦어 한 지점에서 연속촬영시 문제가 있어 불편하였다. 디카가 중량이 무겁거나 사이즈가 크면 산행에 지장을 초래하니 이를 고려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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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에서-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