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04년 9월 4일

   산행자:  배종철, 이미숙부부       강대경,  김영미부부

                오병욱, 이선숙부부       김근진,  김영숙부부

  

   밤 8시 30분에 자가용 2대로 서울에서 출발하여 설악동에 도착하니 새벽 1시경.

   잠시 휴식을 취한후 새벽 2시에 산행을 시작하다.

  

   비선대에 도착하여 마등령쪽으로 길을 트니 오르자마자 호흡이 가빠진다.

   모두들 잠한숨 못자 무척이나 힘들텐데 힘든 기색을 하지 않는다.

   금강굴을 지나 마등령정상에 도착하니 오전 6시 30분.

   공룡능선을 바라보며 모두들 탄성을 자아낸다.


 

 

 


 

 

 


 

 

    잘 얼린 막걸리 2병을 순식간에 비우고 아침을 먹은 후 공룡능선에 대비 잠을

   청하기 위해 캔맥주와 고량주를 마시자 모두들 잠에 떨어진다.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얼굴에 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점점 빗방울이 굵어진다.

   얼마나 힘들게 올라온 마등령인데 다시 내려갈수는 없다.

   대원들에게 공룡의 비경을 꼭 보여줘야 한다.

  

   일기예보에 비소식은 없어 지나가는 비라고 생각하고

   공룡능선산행을 감행하다.

  

   1시간쯤지나 비는 그치고 모두들 공룡능선의 비경에

   넋을 잃는다.


 

 

   배가 고프기 시작하여 가져온 음식을 마싯게 먹고 남아있는 막걸리와

   캔맥주를 마시니  또 잠에 떨어진다.

  

   지나가는 등산객이 '우리 대장님은 잠도 안재워주는데 이 산악회는

   잠도 재워주고 너무 좋다. 나도 이 산악회에 가입하고 싶다'는

   말을 전해듣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능선 말미의 조망은 설악산 비경의 백미이다.


 

   

   이 비경을 배경으로 사진기의 샷트를 계속 누른다.


 

  

  


 


   

 

     

   이제 긴 하산길이다.

  

   천불동계곡에서 발을 담그고 잠시 쉬었고 양폭대피소에서

   또 한잔의 막걸리를 마신후 하산을 계속하다.

  

   걷고 또 걸어 드디어 설악동이다.

   새벽 2시에 출발하여 저녁 7시에 도착했으니

   길고도 긴 여정이었다.

  

   잠시후 대포항으로 가 싱싱한 회를 마음껏 먹었다.

  

   모텔에서 1박후 귀가길에 봉평에 들려 효석 생가와

   문화관을 찾아 보고  몇장의 기념사진을 남기다.

  


  

  


 

 


 

 

 


 

   메밀묵과 빈대떡에 동동주를 마신후 메밀꽃밭으로 향하다.

   홀로 또는 부부가, 남자끼리 여자끼리  수없이 많은 사진을 찍다.

   가히 환상적이다.


  

 


 

 


 

  

  


 

   힘들고 어려우면서도 아름다운 배경에 수많은 추억거리를 얻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