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도원이 예 이련가!

경기도 가평군 북면의 한가운데로 흘러내리는 가평천의 최상류에 위치한 산
석룡산은 해발 1,155m로 경기도에서는 높은산이다
산세가 웅장하며 폭포,담,소가 있어 산행중 물소리를 들을수 있으며
숲 또한 울창하여 하계절산행하기에 아주 좋은곳이다

강원도 산골오지보다도 교통이 불편하여 아직까지도 비경을 간직하고 있으며
특히 새들이 조잘거린다는 조무락골 계곡은 약6km에 달하며
맑은물과 깨끗한 바위비경과신록의 아름다움이 어울러져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한다
산행중 햇살이 눈부시나 신록으로 덮인 산골짜기는 신선함마저느낄수가 있다

휴무토요일(8월7일)을 맞이하여 명산회를 따라 서울을 07:30에 출발하여
등산출발점인용수목에 10;05애 도착, 산행을 시작한지 2시간30여분만에 정상에 도착,  
오르는 도중 울창한 숲이 하늘을 가리고 있고 두릅,당귀,더덕등 산나물이
풍부해 마음까지 풍성해지는 느낌이 든다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북쪽으로는 백운산 ,도마치봉 ,번암산과 사창리마을이 한눈에 들어오고
동북쪽으로는 대성산 ,백암산이 건너보이며
동쪽으로는 화약산과촉대봉이 높게 올려다보이며
남쪽으로는 명지산,서쪽으로는 국망봉과 견치봉이 멋진자세로 누워있다

 
1시간30여분를 하산하며 새소리 물소리를 들을수있는 계곡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우리일행은 여기서부터 어린아이가 된다
산행중 흘린땀에대한 보답이라도 받을양 누가 먼저랄것이없이 발가벗은채 계곡에
몸을 맡긴다
여기가 어디란 말인가 ? 무릉도원이란 말인가 ? 지상낙원이 예 아닌가?
어찌말로 표현할수있단말인가?
무더운 찜통더위에 신선놀음을 하고 돌아온 기분을 그대들은 아는가?
한번 떠나지 않겠는가? 한여름 냉수욕산행으로 무릉도원을 구경하고 싶지않단말인가?

하산후 도토리묵에 텁텁한 막걸리로 입을 추기고 차안에서 깊은 수면속으로 빠져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