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2.21-22.토일.(04-11/13). 한 겨울에 하루종일 비 맞으며 눈 위를 걷는다
태백산은 겨울의 눈과 설화가 환상적이고 주목과 어우러진 설화는 동화속의 설경이라는데 당골광장의 눈 조각품도 녹아내려 포클레인에 의해 해체되고 있슴이다
KALAC 346차 정기산행 총25명
[2시간4분] = 구간시간

[산행개요]
21일(토)
0910 잠실 LOTTE 출발
1020/40 문막휴게소
1110 제천IC
1252 상동삼거리/장山 안내도 보임
1305 화방재/함백산입구
1306 유일사입구
1315 콘도식민박 숙소도착
자유시간
1550 숙소 출발
1647 장군바위 밑 [57분]
1720 당골 광장 도착

22일(일)
0620 유일사매표소 출발
0820 장군봉(1566.7m) [2시간]
0830 천제단
0913/20 반재
1000 당골광장
총소요시간: 3시간40분

[들머리]
공원관리 사무소와
석탄박물관등이 있는 태백산 당골광장 부근엔 민박 및 상황오리가 유명한 먹거리 음식점이 늘어서 있다
문수봉 소문수봉 천제단으로 오르는 들머리 이기도 하나

우리 일행은
새벽밥을 지어 먹고서 대절버스로 이동한다
태백시 방면으로 내려오다 소도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31번 국도를 타고 올라가면 백단사매표소 다음이 유일사 매표소인데 화방재 밑이다
주차장에서 매표소(입장료 2000원)를 왼편으로 끼고 돌면 바로 유일사 능선으로 이어진다

[산행기록]
☆ 태백산이 완만하다는 말은 일단 능선에 오른 후 부터의 느낌이다
유일사 매표소에서 하차하니 기대와 달리 영상9도
이슬비가 부슬부슬
거리는 산판길을 10여분 오르니 눈이 녹아 빙판을 만들어놓았다

아이젠을 차고 다시 5분 여 오르면 녹슬 은 자연보호 안내판이있는데
직진하면 임도이고
우측으로 틀면 지그재그의 급경사로 능선으로 이어진다

0702 녹슬은 자연보호 안내판
0710 능선

능선 남사면엔 눈이 없고 질퍽거리는 흙길이다
이따금 바위가 보이고

0725/30 유일사 쉼터
우측은 유일사
좌측은 임도로 통함
☞ 앞 천제단 1.3km/좌 유일사매표소 2.3/뒤 사길령매표소 2.4

0750 그 유명한 주목군락지
☞ 천제단 1.1

태백산은 겨울산행 꾼들이 단체로 몰려드는 이유로
감귤껍질 집하장이다
남의 눈도 아랑곳하지않고 껍질을 버리는 아줌마에게 볼멘소리 한마디 한다
그 멋진 주목군락지에서 자연을 느끼지 못하고서리

0805 ④번 표지기 (고도 1410m)
☞ 뒤 유일사매표소 3.3 /앞 천제단 0.7/좌 망경사 0.6

새벽부터 맞은 비는 이제 모두를 추위에 떨게 한다
가스 속에 보이는 주목을 감상하며 장군봉에 이르니 인산인해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가 다시 출발
일행은 이미 모두 출발준비완료다
주목에 취하다 보니 내가 꼴찌라네
0820 장군봉(1566.7m)
0830 천제단

계획된 산행은 문수봉을 경유하는 건데
비오는 빙판길이 무리라 천제단에서 바로 하산하기로 한다
천제단도 많은 사람이 들어차서는 꼼짝 을 않고 있어 그대로 지나친다

하산 길은 험난한 급경사에다가
빙판이 된 얼음덩어리를 골라서 디뎌야 하는 고행길이다
어렵사리 내려와 단종비각을 지나
우측으로 문수봉 갈림길을 지나면

좌측에
한국명수 100선중 으뜸인 용정이라는 우물이 있다.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창건했다는 망경사 절 입구의 용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샘물. 개천절에 올리는 천제(天祭)의 제수(祭水)로 쓰인단다
이곳에서 인원점검을 하고는

다시 고행 길로 들어선다
여러 명이 앞뒤에서 대책 없이 넘어짐을 본다
라스트를 맡고 있는 진행진도 그만 진흙탕에 미끄러져 옷을 버리고 만다

아이젠을 차고
두개의 스틱으로 지지를 하고 걷는데도 어렵기만 한 얼음과 눈과 진흙탕이 뒤섞인
된 비알 하산 길 끝에

0913 ⑧번 표지기 해발 1200m
☞ 우 당골광장 2.2/뒤 천제단 2.2/좌 백단사매표소 1.8
커피점과 화장실이 있는 이곳에서 잠시 휴식 후에 우측 당골로 빠지는 하산 길은 발이 푹푹 빠지는 흙 길인 고로 우측 나무숲속에 여러 개의 길이 또 나있다

눈이 깊게 쌓인 계곡에 겨울비가 내려
소리 지르며 흐르는 물밑은 온통 하얀 바닥인데 검은 바위와 어울려
환상적이다

다리 건너면
0925 문수봉갈림길 ⑩번 표지기 (고도 100m)
☞ 우 문수봉 2.2/뒤 천제단 2.7/좌 당골광장 1.7
어제 오후엔 아이젠 없이도 왔다가 돌아 내려갔는데
여기 장군바위가 보이는 곳에서부터의 하산 길도 오늘은 어제보다 온도가 높아졌지만
서도 더 어렵다

1000 당골광장


어제 저녁에 시간이 늦어 맛을 못 본 상황오리고기랑 오리 죽은 다시 먹고 싶은 맛을 지니고 있다
성원식당(033 553 3579/553 5455)
정오에 일찍 서둘러 올라온 탓인지 서울에 도착하니 한봉우리 제주원정대랑 저녁 약속시간이 2시간 여 남아 대청사우나(종로구 공평동/739-4456)에서 굳어진 근육을 푼다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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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산에선 어느것도 가져오지 말자
산이 철 따라 옷을 갈아입어 즐겁게 해주듯이 우리도.. ^L^ 검은 옷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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