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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투어 - 강추위와 칼바람 속 역사의 향기 ▲④주흘산
산행일시: 2011년 1월 31일 월요일
산행팀원: 천지인, 천지연 가족
산행코스: 경북 문경시 소재 주흘산 일원
주차장-제1관문(주흘관)-여궁폭포-혜국사-안정암-대궐터-주흘주봉(▲1,075m)-주흘영봉(▲1,106m)
-꽃밭서들-제2관문(조곡관)-영남대로-교귀정-조령원터-KBS 촬영장-제1관문(주흘관)-주차장
어제 이 곳 문경으로 와 찜질방을 겸한 문경종합온천에서 하루를 묵고 오늘의 산행지로 정한 주흘산 들머리로 향한다.
옛부터 영남지방의 중요한 관문 역할을 했던 문경새재 쪽으로 간다.
문경 지역에는 이름난 산들이 참 많은 것 같다.
가까이 백두대간 길이 지나는데, 우리나라 대간 길 중 가장 긴 구간이 문경 지역 혹은 문경 접경 지역을 지난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주흘산은 문경의 그야말로 진산으로 문경읍 쪽에서 보면 그 위세가 정말 대단하다.
그 대단한 위세 속으로 빠져 들고자 주흘산으로 들어간다.
오늘 아침도 상당히 춥다.
따뜻한 온천찜질방에 있다 나오니 체감추위는 실제보다 더 추운 것 같다.
자동차 온도계를 보니 문경읍 지역이 영하 10도를 밑돈다.
오늘 산행할 주흘산 영봉이 해발 1,100m가 넘으니, 대략 1,000m 가까이 고도차가 있으니, 단순 계산으로도 산 아래보다 약 5~6도 정도 기온 차가 있을 것 같다. 만일 여기에 겨울 칼바람이 더해진다면 체감온도 영하 20도 이하로 뚝 떨어질 것이다.
어제 이화령을 지나 문경 땅으로 들어 왔다.
어딜 가나 피할 수 없는 구제역 방역 - <이번에 이 방역활동 때문에 과로하셔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문경읍 문경119 안전센터 부근에서 본 주흘산의 위용 - 과연 문경의 진산답다!!!
왼쪽이 주흘관봉(▲1,040m), 맨 오른쪽이 주흘주봉(▲1,075m)이라고 한다.
조금 더 당겨 본다.
주흘관봉 쪽을 많이 당겨 본다.
문경종합온천에서 바라본 주흘산 마루금
문경새재 입구 문경문이다. 반대편에 문경문(聞慶門), 영남대로(嶺南大路)라고 써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한산한 문경새재 도립공원 주차장(주차요금 2,000원)
들머리 초입에서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는 선비의상
이상적인 인간상으로서의 선비가 천지인(天地人)과 관련있다고^^...
옛길박물관
영남제일관(주흘관) - 관문 밖에 나타난 분들은 이곳으로 출근하러 오는 것 같다. 산행차림이 아니다.
주흘관을 통과하여 타임캡슐 광장에서 바라본 풍광
조령산 쪽을 조금 당겨 본다.
우리는 주흘산으로 향한다.
영남제일관
신길원 현감 충렬사 - 임진왜란 때 문경현을 지키다 장렬히 순국하신 분이라고 한다.
여궁폭포 가는 길
이건 여궁폭포가 아니다.
여궁폭포가 바로 저 절벽 사이에 있다.
이것이 바로 주흘산의 명물인 여궁폭포인데...
여궁폭포 위에서
계곡은 온통 꽁꽁 얼어 있다. 얼음의 냉기가 느껴진다.
바로 저 위에 혜국사가 있다.
산길 확장공사인가^^?
뒤로 보이는 산은 조령산이다.
안정암을 지난다.
산죽도 자주 볼 수 있다.
대궐터샘(대궐약수)
대궐터능선에 오른다.
주흘영봉이 보인다.
갈수록 쌓인 눈이 많은 것 같다.
주흘주봉이 바로 저기다.
마지막 오름 계단이 좀 길다.
주흘주봉과 주흘영봉 갈림길
주흘주봉(▲1,075m)이다. 칼바람이 엄청나다. 오늘 우리 가족이 첫 산님인가 보다.
주흘산이 문경진산임을 알려주고 있다.
칼바람 속에서 탁 트인 곳을 찾아 여기 저기 카메라에 담아 본다.
초록표시지점은 문경종합온천, 주황표시지점은 문경119안전센터 부근인데, 위에 각 지점에서 본 주흘산 조망사진들이 있다.
주흘주봉에서 주위를 조망해 본다. 먼저 문경읍 쪽이다.
문경읍 중심가 쪽을 조금 당겨 본다.
문경읍 지곡리 쪽인데, 저기서 오르는 코스도 있다고 한다.
문경읍 팔영리 쪽이라고 한다.
운달산(▲1,097m) 쪽이다.
운달산을 조금 당겨 본다.
대미산(▲1,145m), 여우목고개, 황장산(▲1,077m) 쪽
주흘영봉(▲1,106m) 쪽
조령산(▲1,026m) 쪽
주흘산의 이웃 산인 조령산을 조금 당겨 본다.
주흘관봉(▲1,040m) 너머 백화산(▲1,063m)이 보인다.
백화산을 조금 당겨 본다.
이제 주흘주봉과 작별하고 주흘영봉으로 간다.
낭떠러지가 바로 옆이다.
주흘영봉에 눈이 많이 쌓여 있다.
칼바람도 거세다. 역시 우리 가족외엔 아무도 없다.
주흘영봉(▲1,106m)이다. 온통 나무에 둘러 싸여 조망은 별로다.
주흘주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갈수록 바람이 더 강하게 부는 것 같다. 이제 주흘영봉과도 작별을 한다.
꽃밭서들 지나 제2관문 쪽으로 하산한다.
주훌주봉도 다시 한 번 쳐다보고...
예전에 소백산 칼바람도 맞아 보았는데, 오늘은 거의 그 정도 칼바람이 불기도 한다.
동생(천지연)이 좋아 하는 코스가 나온다^^.
경사는 급한 편인데 장애물이 많아 속도는 나지 않는다.
급경사길이 어느 정도 완화(?)된 지점에서 간식을 먹는다. 두 계곡이 만나는 합수부인 것 같다.
한참을 쉬다 다시 하산길을 이어간다.
꽃밭서들(꽃밭서덜)
산행하기 전 꽃밭서들(꽃밭서덜)이 뭔지 궁금하기도 했다.
꽃밭서들(꽃밭서덜)에서 바라 본 주흘부봉들
주흘부봉들을 조금 당겨 본다.
조곡골을 따라 비교적 완만하게 내려간다.
어느새 제2관문인 조곡관에 이른다.
차도 다닐 수 있는 산책로가 이어진다.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라 역사의 향기가 묻어나는 영남대로 길이다.
산불됴심^^
어떤 소원(?)을 빌어 본다.
예배굴 안내판
교귀정
주막 - 드라마 <전우>, <구미호> 촬영장소로 쓰이기도 했다고 한다.
영남대로에 독야청청하고 있는 소나무가 절개가 있어 보인다^^.
조령산 갈림길
조령 원터 - 출장 관리들에게 숙식의 편의를 제공하던 곳
운치있는 나무 다리
지름틀 바우 - 기름짜는 도구인 기름틀 닮았다고 하는데, 악어 닮은 것 같기도 하다^^.
문경새재 촬영장(KBS 오프세트장)
경상도 관찰사를 지낸 인물들의 이름들이 많이 보인다.
다시 보게 되는 제1관문(조곡관)
문경의 특산품들
여기도 토끼가 있다^^.
휴식(양성학님 작품)
문경새재 입구 식당가 - 주차장이 얼마남지 않았다.
우리 가족은 하산완료한 뒤 문경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여기저기를 둘러 보다 다음 산행지를 향해 떠난다.
안동에서 일단 하룻밤을 묵기로 한다.
오늘 산행 중 칼바람과 강추위를 좀 겪긴 했어도 주흘산은 나름대로 매력있는 산으로 기억될 것 같다.
또한 옛 선현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보았다는 점도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역사의 향기가 배어 나오는 문경새재 주흘산 산행은 여기까지다.
다음 산행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청소년산꾼 천지인,
어린이산꾼 천지연 가족
수고 했습니다 언제나 건강 등산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