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海타고 [불수사도북]산행길 나선 미친 산님들의 이야기[사진]

 

 

 

                                           
 
 
 

  

  

 산행일시: 2004년 9월 18일~9울 19 (무박)

 산행지: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

 산행인원 : 8명중 1명은 업무관계로 중도에서 하산

 산행시간 : 불암산 수락산구간만 7시간정도

  

  산  행  기 

  

산에 미치면 약도 없다는데...오직 약이 있다면 오늘도 내일도 산으로 향하는것이 약이라고 말해주던 어떤 산님의 말씀이... 정말 나에게도 무서운 속도로 전이가 된듯한 느낌이든다 그러니까 몇일전 가볍게 소주 한잔 하는 자리에서 운해님이 형님들 토요일 [불수사도북]한번 뛸까요?하고 제안을 한다 그렇치 않아도 늘 불암산님의 "불사수도북" 산행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때 나 혼자 속으로 별 괴상망찍하게 이름이 붙여진 산도 다있다 생각을 하다고 있었는데,

  

얼마전 "불사수도북"에 대한 유권해석을 알게되었고 어쩌면 "불사수도북산행1일종주 산행길이 "지리산 종주 산행길 보다 더 힘이 든다는 이야기도 간간히 들어온터라 그래 언제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 더 나이먹어 기력이 쇠진되기전에 한번쯤은 꼭 도전을 하여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이 얼마나 안성마춤의 기회란 말인가? 게다가 늘 나의 산행길에 제목이 되어주는 운해님의 가이드의 힘을 철썩같이 믿고있는 나로서는 구세주를 만난 셈이다

  

그쯤되고 보니 통빡을 굴리고 말고 할 필요가 없다 그러니 나의 입에서는 거침없이 OK 싸인이 나오고 내가 동의를 하고보니 함께 자리한 고은 최종환님은 한 수 를 더떠 쌍수를 들어 반긴다 모든 산행준비와 인원 구성문제는 운해님이 맡았는데 운해님이 "불사수도북" 산행인원 엔트리 마감을 한 명단속에는 지난번 남덕유 종주를 함께한 보리님 홍승윤님 최종환님 운해님 그리고 나 또 게다가 한국인 부부(민들레님)까지 가세를 하고 맨 나중에 풍악님까지 들어있다

  

다른 사람들의 산행경력이나 실력으로 미루어 볼때 모두다 나보다는 쟁쟁한 산님들인데 그 중 하나 풍악 아우가 끼어 있으니 나로선 한결 마음이 가볍다 이유인즉은 풍악이 하면 난 하고도 기력이 남는다는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즉 그말의 뜻은 내가 풍악 아우를 그만큼 "물고구마" 정도로 생각을 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정도로 풍악님과 산행을 하면 풍악 아우님은 꼭 나를 뒤에서 커버를 하여주며 산행을 하기때문에 맘이 편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9월 18일은 나듸 초등학교 동창생 중 2명이 회갑 잔치를 하는데 그놈의 "불수사도북"산행에 참석을 하기위하여 부득히 한곳은 보이콧을 하고 오후 6시에 행사를 하는 친구의 회갑연에 참석을 하고 일어서며 내가 지금 밤 8시 약속장소로 가기위하여 출발을 하고 있다고 전화를 하니 운해님 말씀이 풍악 아우가 불참을 한다는 이야기다 무슨 어제 산을 하도 심하게 타서 몸살이 났때나 뭐 했때나...

  

나참 만만하게 생각한 풍악이 불참을 하면 내가 일행들과 산행을 이어가려면 아무래도 코피 터질것 같은 불안한 예감이든다 그렇치 않어도 마음속으론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을 하고 칼을 갈은지 몇일이 되었는데...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서는 나에게 아들 아이가 아버지 내일(9월 19일)은 토풀시험을 보러 가는데요 하니... 이놈의 일을 어찌 해야 한단말인가? 잔뜩 기대를 하고 칼을 갈은 "불수사도북" 산행계획이 순간적으로 나무아비타불 수포로 돌아가고 만다

  

그렇다고 아예 산행 참석을 포기하면 함께 하기로 한 일행들에게 김세는 일이고 할 수 없다 2 구간만 야간산행 만이라도 함께 동참을 하고 아침에 의정부 회룡역에서 작별을 하고 난 돌아오기로 운해님과 약속을 하고 일행들을 청량리 역에서 만나 밤10시 노원역에 도착을 하니 한국인님 부부께서 먼저 오셔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고 이어서 불암산님께서 또 지난번 제주 한라산 산행때처럼 큰형님 조심해서 다녀오시라고 하며 

  

양주 한 병을 손에 쥐어주며 자신의 차로 우리 종주팀 일행들 일부를 승용차에 태워 불암산 기슭에 까지  태워 산행길을 도와주고 자신은 그 밤으로 다시 차를 몰고 원주에있는 산으로 가기위하여 길을 떠난다 정말 온라인상에서 만난 인연치고는 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슴에 간직한 인간적인 좋은 산 친구를 만났다는 생각이들며 새삼 불암산님의 정성에 감탄을 하며 일행들과 아쉬운 인사를 나누고

  

그믐밤처럼 캄캄하고 인적이 잠든 고요한 불암산 기슭 화환한 불빛의 가로등 아래 우리 "불사수도북'종주팀 8명 (운해 대장님 고은 최종환님 청송 홍승윤님 송재호 형사님 한국인님 민들레님 보리님 그리고 나) 은 무사안전 종주를 기원하는  화이팅!! 소리를 큰 소리로 손을 맞잡고 약속을 하며 외치며 정확하게 2004년 9월 18일 밤 10시 57분 대 단원의 "불수사도북" 산행길은 시작이 되었다

  

  

비장한 각오로 불수사도북 산행길을 떠나는 종주팀들 멤버들의 모습들...

머리에는 헤드랜턴을 착용을 하고있는 모습이 마치 일본놈들의 [가미가재]

특공대의 모습들처럼 예사롭지가 않아 보인다

  

  

좌에서 우로 (고은 최종환님 보리님 민들레님 운해님 송재호 형사님 청송 홍승윤님

앞에 앉은 한국인님 그리고 의리의 사나이 불암산님과 함께 기념촬영 모습

  

  

불수사도북 무사종주를 다짐하는 뜻에서 힘차게 파이팅!!!도 외치고...

  

  

칠흑같이 어두운 캄캄한밤 이 들은 무슨 이유로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고행길의 산행기를 떠나고 있는지?... 어떤 사람들은 우리들의 이 모습을 보면서 미친 인간들의 불장난이라 말 할 수 도있으리라 하지만 ... 우리들의 가는길엔 오직 앞으로 전진만이 있을뿐 주위 사람들의 몰이해 평가에는 관심이 없다 그져 나 자신이 얼마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정신적인 도전에 의미를 두는것 이외에는 무엇을 바라는 마음도 그 아무것도 없다

  

  

그런대로 완만한듯한 들머리 구간을 지나고 나니 급속하게 이어지는 깔딱고개가 우리들을 숨 가쁘게 하더니 헬기장이 나타나며 아름다운 코스모스가 우리일행들을 반기고 있다 참고로 나의 산행기를 읽어 주시는 산님들에게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들이 산행을 하고있는 불암산 구간은 엄청나게 험준한 바위로 이어지는 릿찌구간과 대 슬랲 구간이 있지만 모두다 바위가 되어 디카의 성능으론 야간촬영 모드로 바위 구간을 찍어보지만 결코 단 한컷도 쉽지가 않다 때문에 인물 사진들로 구성된 산행기를 올리게된 점을 이해하여 주시기를 당부를 드린다

  

  

난 도무지 불암산 구간의 지명도 이력도 아무것도 아는것이 없다 오직 운해님을 믿고 따라나서 겁쟁이 산꾼에 불과 하기 때문에 ... 한국인님과 운해님의 모습

  

  

야간산행의 필수적인 랜턴의 건전지를 교환하고 있는 일행들의 모습

  

  

불암산 산행길에 바라본 상계동지역의 야경모습

  

  

불암산과 수락산으로 이어지는 도로위 동물 이동통로를 통과하고 나서 종주팀 일행들이 군 작전지역 철조망을 통과하고 있다 이곳은 군 작전지역을 철조망이 둘러쳐저있고 우리들은 철조망을 끼고 빙돌아 우회산행을 하여야했다 일행들중 누군가가 으시시하다고 말을 하나 군인들이 총을 들여대면 어쩔까봐? 만약 그런일이 생긴다면 우리들도 할 말이 있지요

  

군인 아저씨들 서로 신경곤두 세우는 일하지 맙시다  우리들도 이래뵈도 국가의 부름을 받고 임무 수행중이랍니다 그렇치 않으면 우리들이 무엇하러 이 어려운 산행코스를 땀을 삘삘 흘리며 밤잠도 못자고 이 고생을 하려 생각을 할 수 가 있었겟습니까? ㅎ ㅎ ㅎ 당신들이나 우리들이나 국가를 위해 나선 사람들이니 더 이상을 건들지 마세요 ㅋㅋㅋ 하지뭐 하며 농담을 하면서 오직 앞만보고 무언의 행군이 이어지고 있을뿐이다

  

  

종주팀 가는길엔 승리뿐이다

  

  

  

  

  

  

  

  

  

  

잠과의 전쟁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간에 눈을 뜬채로 잠들고 있는 민들레님과 보리님의 모습 야간산행의 최대적은 잠이다 제 아무리 난코스의 릿찌코스 구간도 오히려 낮에 산행을 하다보면 사방주변이 내려다 보이는 관계로 나 같이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상당히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이 현실인데 야간산행에서 주변이 일체 보이지를 않으니 겁도 덜하고 오직 앞만보고 행진을 하기에 정신통일이되어 상당한 도움이 되는데...

  

단 한가지 순간순간적으로 정신이 아뜩아뜩하는 잠이오면서 현기증이 생길땐 정말 난코스의 바위를 오르고 있을땐 정말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오히려 내가 2번에 걸쳐 체험을 한 지리산 종주길은 이곳 "불수사도북"구간의 산행길은 양반이라는 생각이든다 때문에 하루 3~4시간 숙면을 취한 나로서도 산행길 내내 졸음과의 전쟁으로 심지어 정신을 깨우기 위하여 나무를 붙잡고 박치기를 하여 잠을깨려 노력을 해보지만 이 모두가 순간적인 처방에 불과할 뿐 몰려오는 잠앞엔 어쩔 수가 없다

  

  

낑낑 몸땡이 하나도 빠져나오기 힘든 바위 사이를 일행들이 통과를 하며 애를 먹고있는 모습

  

  

  

  

  

  

아! 멀고먼 고행의 산행길이여...

  

  

9월 18일 저녁 10시 57분에 시작된 불암산 수락산 야간 산행길은 엄청난 난 코스의 어려움도 모두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의정부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수락산 일부 봉우리에 올라서니 새벽 4시를 넘어가고 있는데 이미 이곳에서 막걸리를 판매하고 계시는 주인님께서는 벌써 막걸리를 지고 올라와 판매하고있다 밤이 새도록 잠 한잠 못자고 이어진 산행길에 일행들은 누구랄것도 없이 막걸리 3병을 사서 두어잔씩 마시고 나니

  

다소 피로가 풀리는듯하고 서서히 먼동이 트려는듯 어렴풋이 의정부 시내가 내려다 보이기 시작을 하고 산업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의 소음소리와 라이트 불빛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흘러가고있고 하늘엔 붉으스럼하게 일출로 인한 빛이 마치 일행들이 막걸리 해장술을 하여 붉으스레 붉어진 모습처럼 하늘도 붉게 물듯고있다 (자! 형님도 아우님들도 한잔 ...) 커어억 @@@ 이 맛의 의미를 누가 알리요 통영에 사는 이수영 아우님 같은 매니아들이 아니면...

  

  

  

  

붉게물든 동녁하늘을 배경으로 한국인님과 보리님

  

  

모처럼 종주팀 일행들이 안산에서 백두대간을 끝내고 또 다를 지맥을 하고계신 산님에게 부탁하여 수락산에서 동녁하늘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한장 박아둔다

  

  

일출로 물든 구름이 장관을 이루고있다

  

  

평온한 이른 새벽 고요속에 운해가 의정부 시내위에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운해와 의정부 시내

  

  

운해가 깔린 양주지역의 농촌모습

  

  

무엇을 저리도 열심히 디카에 담고있을까? 아니 운해가 운해를...???

  

  

천왕봉 대청봉 일출만 일출이더냐? 수락산 일출의 멋을 누가

천왕봉 대청봉 일출의 장관에 비유할 수 가 있단 말인가?

  

  

이른새벽 저 멀리 보이는 암벽위엔 2사람의 산님이 우리를 위하여 포즈를 취하여 주고있다

  

  

오늘 수락산 산행길을 운해님의 생일날이다 아름다운 운해의 모습을

그리고 일출을 열심히 디카에 담고 있는 운해님 모습...

  

  

밤이 새도록 아무사고없이 이어진 불암산 수락산 산행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고 있는 등산로 입구를 바라보며 하산을 마무리 하고있을지음 운해님께서 그곳으로 계속 진행 하게되면 산업도로를 무단횡단을 하게되니 동물 이동통로를 이용을 하여야 한다며 다시 오던길을 되돌아 산기슭을 30여분간이나 길도 없는곳을 헤쳐가며 동물 이동통로인듯한 산업도로 위에 설치된 구간에 도착을 하니 이 일을 어찌한담 ...낭패도 보통이 아니다

  

산업도로 위에 육교처럼 건설된것은 유사시 군사작전용으로 건설된 대전차 장애물이 아닌가 ?그렇다고 수직을 깍아지르듯 내려진 벽을 향하여 아래로 하산을 할 수 도없고 그렇다고 지금까지 험난한 숲을 헤치며 이슬에 젖으며 알바를 한 입장에서 오던길을 되짚어 다시 가기는 이미 대원들이 많이 지쳐있다 이 일을 어쩌담 나참 큰일이네 나는 오전 10시에 독서실 문을 열기위하여 이곳 의정부 회령역에서 일행들과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돌아와야 하는데...

  

시간은 이미 아침 6시 35분이 지나고 있다 안되겠다 이런땐 생각을 하고 나는 나와 비슷한 거리에있는 송재호님과 함께 다시 우리가 일출 사진을 찍고 하산을 한 봉우리를 바라보며 엄마 젖먹던 힘까지 몰아가며 씩씩거리고 다시 봉우리를 향하여 오르고있다 그런데 그 상태에서 약간 빗겨 옆으로 하산로를 물색하던 운해님과 대원들은 어디로 갔는지 모습이 보이지를 않고 다만 믿는것이 있다면

  

분명하게 의정부시내에 인접한 길목 지점이니 무슨 사고에 빠져들 염려는 아니라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산을 치고오르니 정말 내가 생각을 하며 나를 훑어 내려봐도 가관이 아니다 이슬에 바지는 흠뻑젖어 검정바지에 묻은 진흙의 모습이 옛날 같았으면 딱 간첩으로 신고하고 포상을 받기 좋은 정도의 간첩과 유사한 모습이다 속으로 웃음이 나오는것을 꾹 참고 드디어 하산 등산로를 발견하게되고 보니

  

나와함께 길을 하던 송재호님은 아직 뒤에 있는데도 마음이 급한 나로선 어쩔 수 가 없다 본래 하산구간에선 물찬 제비처럼 행동을 발빠르게 하는 나는 하산구간을 마구 달려서 드디어 의정부시내를 통과하고있는 지하도를 내려 달리고있다 그런데 일행들의 모습은 도무지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를 않고 하는 수 없이 운해님에게 전화를 하니 자신들은 산업도로 벽을 타고 내려와 횡단을 하여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그리로 오라고 하는데

  

나의 위치와 일행들의 위친 영 삼천포만큼이나 차이가 있다 나와 송재호님은 이미 의정부 시내에 진입을 하여있기때문이다 다시 운핸님에게 전화를 하려하니 이건 또 무슨놈의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전화 밧데리가 완전소모되어 통화를 할 수 가없다 하는 수 없이 송재호님의 휴대폰을 빌어 운해에게 다시 통화를 하여 난 어쩔 수 없이 일행들을 만나 조반을 함께 하지못하고 곧바로 회룡역으로 가서

  

시간에 마추어 내가 운영하는 학원문을 열어야 하는 관계로 어쩔 수 없이 먼저 간다고 통화를 하고 마침 앞에 서있는 택시를 타고 달려 가니 세상에 회룡역이 코 다을 만한 위치에 인접하여 있다 ...그러나 이미 시계는 8시 15분을 가르치고 있으니 이런저런 생각을 할 겨를이없다 마침 구내로 들어오는 인천행 열차를 타고 자리를 잡고  무조건 눈을 감으니 그냥 꿈나라로 직행을 한다

  

얼마쯤인가 곤히 잠을 자고 눈을 떠보니 마침 다음역이 내가 내릴 부평역이다 전철에 내려서 부리나게 택시 승강장에서 택시를 타고 드디어 아파트단지에 있는 독서실에 도착을 하고 보니 5분전 10시이다 간신히 시간에 마추어 독서실 개관을 할 수 가있다 어휴 ~~~ 불수사도복 산행길 시동걸기  정말 엄청나게 힘이들었네 ...그나저나 일행들은 어찌 되었는지 ...전화를 하여보지만 불통이다 나참 ...궁금해 죽겠는데,

  

아무리 전화와 멧세지를 보내 보아도 산행중 전화기를 꺼놓는 관계로 통화를 할 수 없어 답답하더니 드디어 오후 4시경이되어 운해 아우에게서 전화가 온다 형님 저희 일행들 이제서야 사패산을 거처 도봉산 구간을 지나 우이동을 지나 북한산 구간에 들어서고 있다고 말이다 우리들이 애시 당초 예정하였던 시간은 이미 많이 지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무슨 관계란 말인가 기록에 연연하는 도전이 아닌이상

  

일단은 참가 회원들이 졸음으로 휘청거리며 진행되고 있는 현실에선 무엇보다 안전하게 목표 달성 완주를 마치고 하산을 하는것이 우선이다 나는 운해님에게 알았어 아우 꼭 지나친 무리한 산행은 삼가면서 일행들이 무사 종주를 마치기를 기다린다고 통화를 하고 전화를 끈었건만 왜 이리 시종일관 끝까지 함께 하지못한 산행길에 대한 미련이 남으며 일행들에게 나 만 쏙빠져 편한길을 택한것이 미안한 마음이 드는지 모른다

  

그러더니 다시 운해님에게 오후 8시가 다 되었는데 형님 이제 백운대 정상에 일행들이 올라 태극기를 바라보며 감격을 하고 있다고 다시 전화가 온다 본래의 산행 계획대로라면 아직도 문수봉 코스를 통과하여 족두리봉을 거쳐 국립보건원 방향으로 하산을 하여야 하는데 나의 생각으론 아마도 4시간 이상이 소요될 터인데 걱정이되고 큰일이라는 생각이되어

  

운해 아우 이젠 그정도만 하여도 우리들의 소기의 목적은 달성을 하고도 남은 추억의 "불수사도북" 산행길이 되었으니 제발이지 욕심내지 말고 백운대에서 제일 가까이 있는 원효봉 코스를 택하여 안전하게 하산을 하라고 당부를 하니 운해님 흔쾌히 대답을 하지 않은체 형님 알았습니다 하면서 전화를 끊는다 이미 22시간 정도를 잠을 자지않고 산행을 한 상태인데 일행들의 안전이 무엇보다도 염려가되며 걱정이된다

  

하지만 모든 선택은 함께한 일행들의 마음에 달렸으니 어쩔 수 가 없다 그져 끝까지 함께하지못한 나의 마음만 안달이 날 뿐 속죄하는 마음으로 불발로 끝난 산행길을 쓰며 일행들의 무사안전 하산을 기원하다 다시 궁금하여 밤 11시 20분경 다시 운해 아우님에게 전화를 하니 형님 이제 부천을 지나고 있다고 말을 하며 저녁은 어떻게들 먹었느냐고 하니 저녁이고 뭐고 입이 깔깔하고 졸음으로 인하여

  

만사가 다 귀찮은 상태라고 말을 한다 나는 아우 알았어 정말 수고 많았어 이젠 얼른 집으로 돌아가 푹 잠을 자고 내일 다시 통화를 하자고 말을 하고 전화를 끊고나니 너무 감격스럽고 일행들의 투지와 인내가 대단하단 생각이들어 콧등이 시킨하여진다 진심으로 거의 24시간에 걸친 장거리 산행끝에 기어히 끝을 보고만 "불수사도북"종주길 산행팀 들에게 격려의 박수와 환영의 갈채를 보낸다

 

고은 최종환님 청송 홍승윤님 한국인님 그리고 여성대원이신 민들래님 보리님 그리고 오늘 불사수도북 산행길을 처음부터 끝까지 무사안전 종주를 마치도록 이끌어 주신 운해 대장님 화이팅!!! 우리들의 이어지는 합동 산행길은 시월 둘째주 다시 통영의 이수영 아우님과 함께하는 가야산 종주에서 이어질것을 약속을 드리며 산행기를 접는다

 

 

 

 

 

  

산행에 함께한 일행님들! 오늘 아침 운해 아우님으로 부터 불수사도북 무사종주 소식을 연락 받았습니다 캄캄한 밤중 백운대 정상에서 얼싸앉고 울어버렸다는 소식도...정말 님들은 장한 일을 해내신것 입니다 무엇보다도 결코 포기하지않고 이렇게 7분들이 동반하여 불수사도북 종주산행을 무사종주 하신것에 대하여 함께 하였던 엉아의 마음이 마치 내가 종주산행을 한듯 벅차고 감격 그 자체입니다 정말 대단히 고생 수고들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일행들과 함께한 사진을 더 보실 님들은 저에 사람사는 이야기속으로 카페:http://cafe.daum.net/salamstory

그리운 사진방에서 다시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