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맞으며 소백산 두봉우리를

 

 산행로  :  단양-- 천동리--매표소---주목군락---비로봉---국망봉----초암사 --죽계구곡

 

 산행일 : 2004.8.5.

 

 산행로 및 시간

     천동 출발(06:40)  --  천동휴게소(09:00) : 아침식사후 출발(10:00)--- 비로봉(11:30) ---

     국망봉(13:30) --- 초암사(17:00) --- 입구

 산행거리 

    천동 --- 비로봉 : 6.8키로미터      

    비로봉 --- 국망봉 : 3.1키로미터

    국망봉 --- 초암사 : 4.4키로미터

    초암사 --- 입구    : 3.5키로미터

 

  금년 여름 설악산 대청봉 등정이 태풍으로 취소되어 백담사에서 하루 숙박

  산사의 정취를 느끼고..,

  2004.8.5. 큰아이와 함께 소백산 등산

  제천에서 새벽에 일어나

  단양 소백산으로 출발, 집사람이 운전하여 등산하는 것은 결혼후 처음

  여러번 소백산을 산행하였지만 매번 비로봉까지만,  늘 국망봉을

  바라보다가 이번엔 국망봉까지 산행키로 하고

  소백산 입구 천동에 도착하여 큰아이와 함께 2명이 출발

  날씨는 흐렸으나 오랜만에 산행이라 기분 짱

  등산로에 이은 계곡 물소리..,  

  여름 산행이지만 계곡과 바람이 산행하는 우리에게 오히려 시원함을 선사하고

  소백산은 여는 산과는 달리 계곡이 산중턱 까지 등산길을 따라 이어져 있어

  산행을 한층 더 즐겁게 함

  어느덧 천동휴게소 도착

  멀리 운무가 소백산 중턱을 휘감아 돌고 

  오늘따라 등산객이 드문 이곳에서

  버너에 불을 당겨 따끈한 햇반과 설렁탕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출발

  주목군락 초입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

  우비를 입고 출발 얼마시간이 지나지 않아

  비로봉

  우중에도 비로봉에 벌써 많은 사람들이  와 있더군..,

  구름이 너무 많아 표지석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

  날씨가 좋았다면 큰아이 한테 소백산의 멋진 기상을 보여 주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남는군

  잠시 숨을 고르고 국망봉으로 출발

  앞이 잘 보이지 않은 정도의 안개

  그 속을 뚫으며 지나가는  두 산행인

  국망봉을 간신히 찾음

  비로봉보다 많은 이야기가 있는 곳

  예전엔 비로봉보다 국망봉을 더 많은 선비들이 찾아온 곳

  지금은 그 때만 못하여도 백두대간 종주 산행꾼이

  있어 외롭지 않는 봉우리

  이제 하산길  비 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함

 

  언젠가 또 이길을 지나 구인사 산행을

  그러면 소백산 종주를 하게 되는데

 

  이제 하산길  비 줄기가 더욱 굵어짐

  이때는 잘모르는 계곡 산행보다는

  다시 비로봉으로 향하는 게 정상인데

  큰아이가 더 걸을 수 없다하여 초암사로 결정

  도중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하산을 할 수 있을 까 노심초사 이러다 등산로에서

  밤을 지세워야 하는지

  식량과 간식은 조금 있고, 후레시도 있고

  비 바람은 다행히 우비로 해결할 수 있으니

  계곡물이 많으면 멈추고 야영키로 함

  도중에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 비상연락처 푯말 발견

  공단직원왈 중턱부터는 비가 오지 않으니 하산하여도  괜찮다고 함

  지금부터는 계곡길  예전엔 계곡을 따라 가면서 산행길이 있었는데

  공단에서 계곡 상부로 길을 이전하여

  어느 정도의 비에도 등산이 가능토록 하였음

  그러나 많은 비가 올경우 계곡을 통과하여야 하므로 국망봉에서 초암사로

  향하는 산행 길은 피하는 것이 좋음

  죽계구곡  퇴황 선생 등 많은 분이 경탄한 계곡

  천동계곡과 다른 맛

  오히려 인적이 드물어 자연의 맛을 더 느끼게 하는 곳

  그와 더불어 고찰 초암사

  앗 이게  왠일인가

  매표소 입구까지 3.5키로미터를 더 가야한다니

  실망하는 나 그리고 울상인 큰아이

  초암사가 산행종점으로 알았는데 거기다

  영주나 풍기가는 막차가 7시

  더이상 여유로운 산행감상 중단하고

  산행길 재촉  바쁘다 바빠

  이때 짠 소형승용차 1대 발견 애처로운 표정을 하고

  매표소 입구까지 부탁

  차안엔 어여쁜 여인 2인 그리고 나와 큰아이

  큰아이만 없어도 무언가를 ....,

  덕분에 풍기역까지  편안하게 도착

  제천가는 열차  막차 20:10,   버스 19:20

  버스는 풍기역에서 약 15분정도 걸어야함

  1시간에 한대정도 지나감  단양들러 제천으로 감

  이제 버스에 몸을 싣고

 

  금번 산행은 국망봉에  초암사 새로운 소백산의 정취를 음미하였고

  꼭 한번 추천하고 싶은 산행코스 입니다

  산행시 비옷 가져가시고.

  비가 많이 올 경우에는 국망봉에서  초암사 방향 등산길은 가급적 피하는게 좋음

  대중교통이  좀 불편하므로 막차시간 꼭 확인하시고 산행길에  오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