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새벽에 일어나 날씨를 검색해보니
가평은 흐린후 개고, 오후엔 맑아진다했다.
산 정상에서 멋진 풍경을 볼 수있겠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가평으로 향한다.

마눌과 둘이.....

용수목 버스종점 - 민둥산 - 도성고개 - 강씨봉 - 오뚜기령 - 귀목봉 - 상판리

산행거리  : 이정표 산행거리 약 18km

산행 시간: 휴식 점심시간 포함  7시간 10분

 

 

 

 

 

가평 용수목 버스 종점 9시 56분 도착

다리를 건너서
마눌과 둘이 계곡을 따라 오른다.

 

 

어제부터 비가 내렸나...

그러나 수량은 별로이고..

 

 

너덜겅길을 지나고..

 

 

임도를  만났으나 ...이런 이정표도 없고...
마눌이 길을 찾고 있다.그러나 아니다.

ㅎㅎㅎ...

 

 

좌측 임도를 따라 삼십여m쯤......
위 사진의 우측( 어두운 곳)으로 오른다.물론 급경사이고 표시도 없다.

 

 

오늘 날씨가 흐린후 개고..맑아진다했는데 ..

아무래도 요상하다.

 

 

운무가 자욱하다. 시계는 10m 안팎

 

 

민둥산(1008.5m)에 11시 45분에 도착
정상석이 서있는곳이 정상이 아니다.
정상석 뒷편이 더높으니.........

 

 

뵈는게 없으니 그냥 도성고개를 향해서 간다.

 

 

추적 추적 비까지 내린다.
바람도 보통이 아니고....

 

 

도성고개로 내겨가는 길.
산악 오토바이들이 혼은 빼 놓는다.
마눌은 겁이나서 한쪽으로 피해있고....

 

 

 

 

 

 

 

도성고개에   12시 42분 도착
새벽에 광덕고개에서 출발했다는 광주에서 오신 산악회
후미그룹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다시 강씨봉으로...
정말 대단한 분들이다.

 

 

오늘 조망은  꽝..

허나 산길을 가기에는 최고의 날씨
비와 바람때문에 식수를  한모금도 마시지 않고 산행을 끝냈으니...

 

 

 강씨봉 가는 길..

 

 

강씨봉(830m) 1시 14분
후고구려의 궁예가 바른말 잘하는  마눌강씨를 강씨봉으로 귀양을 보냈다해서 강씨봉
나중에 왕건에게 쫓겨난 궁예가 부인 강씨를 찾았으나 이미 사망한 후.

국망봉에 올라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는  그 강씨봉

 

 

이제는 오뚜기령으로....

 

 

 

 

 

 

오뚜기령은 사륜구동차들이 난리를 치고 있고.......2시 12분

 


청계산쪽으로 질퍽한 길을  50여m 진행한후
방화선을 따라 귀목봉으로...

 


진종일 비와 바람과 구름속에서......

 

 

귀목봉을 향해서 간다.

역시 아무것도 뵈는게 없다.

비는 여전히 내리고......

 

 

 

 

 

 

귀목봉을 향해서......

바람에 몸이 휘청휘청......ㅎㅎ..

 

 

귀목봉(1035.2m) 3시 37분
바람이 엄청나다.

뵈는건 없고 강풍에 견딜 수없어 그냥 하산 ..

 

 

귀목고개로 하산 하는 길..

 

 

 귀목계곡에서 땀냄새를 제거하고...

상판리에 5시 3분 도착.

종점 주점으로 들어가 막걸리 한병을 시키고,
파전을 시켰으나...ㅎㅎㅎ
라면밖에는 없단다.
어쩔 수없이 따뜻한 라면국물에
막걸리 한병을 마시고,
5시 50분 현리행 버스를 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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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안개?........

비, 그리고 강풍...........

산길에서 하루가 이렇게 갔다.

...

그냥 마눌과 산길을 걸을 수있다는것이 행복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