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산행기는 함께하는 단체 산행이지만 skkim의 느낌과 관점에서 작성된 것임을 밝힘니다.





북 한 산(北漢山)
족두리봉남릉~향로봉~비봉~사모바위~남장대능선~중성문~산성매표소





산행일자 : 2004년3월6일()/서울시, 경기도 의정부시, 고양시, 양주군





산행코스 : 불광역-대교정-족두리봉남릉-족두리봉-향로봉-비봉-사모바위-승가봉-문수봉-청수동암문-남장대능선-중성문-산성매표소





   

향로봉으로 향하는 우회로 안부에서 뒤돌아 본 족두리봉(수리봉)





프롤로그

 

3월 강설로는 100년만의 많은 눈이라고~?...말 그대로 폭설이...온 산하, 아니 온나라가 눈을 한방 먹어 교통두절에다, 재난피해도 많은 듯하다. 하지만 산꾼에게는 그다지 나쁘지 않은... 눈이 오고 기온도 많이 떨어진단다. 하지만 산행은 결코 멈출 수 없음이... 지난 북한산 산행 시 숨은벽, 호랑이굴에서 맛본 암릉에 매료되어 "족두리봉"과 "향로봉, 비봉" 오름에 만날 암릉이 오늘도 머리 속에 가득하다. 하지만 눈이 많다면 사실 오르기는 힘들 것이기에 편한 마음으로 설경을 바라보고 둘러보는 감을 갖는 산행에 나선다. 역시 지난 비봉남릉 산행 시와 같이 산행인원은 많지는 않을 듯... 뒤 늦게 산행 참여 꼬리글을 달고... 





산행지도


  

"족두리봉남릉~향로봉~비봉~사모바위~남장대능선"





산행시간 

 

집08:35-강변역08:40-을지로3가역09:01-불광역09:25/10:20-대교정10:31-매표소10:41-족두리봉슬랩10:53/11:20-족두리봉11:23-향로봉12:04-비봉12:37-사모바위12:45-승가봉13:05-문수봉중식13:15/14:35-청수동암문14:54-남장대지15:12-갈림길(보국문)15:45-경리청상창지15:50-중성문16:12-금강산장16:26/19:11-산성입구19:23-구파발19:48-을지로3가20:19-집20:50 

<산행시간 5시간55분-중식1시간20분, 휴식40분 포함>





산행인원 : 9명





배낭무게 : 3.6 kg

준 비 물
  - 장 비
: 40리터배낭, 고어자켓1, 여름자켓1, 윈드스토퍼(하), 폴라자켓1, 등산화, 모자1, 선그라스1, 나침반, 호각, 산행지도1개, 등산용칼, 깔게1개, 소형전등1개, 0.5리터날진병1개, 가이터1, 4발아이젠1.

 

 - 기 타
: 휴지, 압박붕대1, 구급약품(소독약, 꺼즈, 일회용반창고), 스카프4, 라이터1, 디지털카메라, 리튬전지2, 메모리(256)1개, 무릎보호대2개, 쓰레기봉투1개

 

식사내용
    - 뒤풀이 : 버섯 매운탕(금강산장)   



구간별 산행기





집08:35-강변역08:40-을지로3가역09:01-불광역09:25/10:20



처음으로 가는 불광역...

 

많은 북한산 산행을 하여 오지만 유독히 불광역에서 시작하는 산행에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 산행시는 2월 강우량이 50년 만에 가장 많았다더니 오늘은  3월 강설로는 100년만에 많은 눈이 내렸다고~...다음 날, 멋진 북한산 설경에 눈으로 인한 바위길 산행엔 어느정도 지장이 있을 것으로 생각, 눈 산행 때만 신는 등산화를 준비한다. 그리고 아이젠에 스패츠 까지... 눈이 내리고 쌀쌀해진 날씨 영하 6도라는 뉴스 말미의 일기예보를 들으며 문을 나선다. 환승을 위하여 승차한 2호선 전철...등산복 차림의 사람이 유난히 많다는 느낌을 갖을 만큼 보이는 등산객 일행분들... 한산 함 속에 차창 밖에 보이는 아차산, 용마산과 위로 보이는 파란하늘... 북한산 설경의 기대감이 스쳐가고 환승하여 도착한 불광역...약속시간에서 35분여의 시간이 남는 09시25분 너무 일찍왔나~?... 주변을 둘러 보는데 누군가 잡는다. 집이 멀어 일찍 도착했는지 현호님의 활짝 웃는 모습을 보이며 무척 반가워한다...반갑게 인사를 하고, 지하 역사 안임에도 불어오는 바람이 무척 쌀쌀하다. 시간이 지나며 san001님 모습이... 이어 처음 뵙는 "홍송"님, "구궁"님, 날렵한 모습의 "~신비"님...함께한 ~"건"님, 언제보아도 밝은 모습에 믿음직한 "눈높이"님, 영원한 바위꾼 "산좋아"님~  skkim포함 모두 9명...다른 일행들의 도착을 알아보고 20여분이 지난 시간 족두리봉 남릉으로 오르는 산행을 위하여 지하역사를 올라선다.

    

▷집을 나서며..어제만 해도 눈이 많았는데 제설로 눈이 별로 없어 보이는 ...<08:36>

▷잠시의 틈도 없이 도착한 전철...<08:40>

      


▷불광역 도착...<09:25>

▷잘못 찾아간 출구에서 시간을 보니 무척 빨리 왔다는...<09:26>





불광역09:25/10:20-대교정10:31-매표소10:41-족두리봉슬랩10:53/11:20-족두리봉11:23



대교정...
 

올라선 불광역 2번 출구, 지난 비봉남능선 우중 산행 시 2차 뒤풀이를 했던 곳... 이북5도청(통일회관), 각황사 입간판를 바라보며 구기터널 방향으로 향하는 왼편으로 이어진 보도를 따른다. 불광동 먹자골목, 여성개발원을 지나니 구기면옥이 보인다. 더 오르니 나오는 대교정... 입구에서 직진하는 등산객을  바라보며 우측으로 바로 오르는 산행 들머리를 따라 눈이 그대로 쌓여 밟힌 모습의 등산로를 오르며 족두리봉 남릉으로 향한다. 초입 부터 약간의 고도를 보이며 오름을 따른다. 오르며 불어오는 바람이 무척이나 쌀쌀함으로 다가오고... 이내 오르막을 보이던 눈과 어우러진 등산로는 평탄함을 보인다. 좋은 날씨에 평탄한 등산로에 속도가 나는지 사진 몇 장을 촬영하는 사이 보이지 않는 일행 분들... 매표소인 듯한 곳을 지나 다시 오름으로 이어진다.  주변의 소나무 위에는 어제 내린 많은 눈이 그대로 쌓여 눈 무게의 묵짓함에 한껏 머리를 숙인 모습이다.  차가운 바람임에도 땀으로 몸이 젖어가기 시작하고...능선오름의 넓은 공간에서 얇은 재킷으로 갈아입고 아이젠을 착용한 후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른다. 오름을 더하여 가며 바위가 나오고 올라서며 뒤로 돌아본 경관이 장관이다. 다수의 등산객이 쉬는 장소, 뒤로 보이는 바위...아이젠을 풀고 바위를 부여 잡고 위로 올라선다. 오르며 주변에 탁 트인 경관이 발걸음을 잡고...        

         

▷불광동 전철역 2번 출구...<10:20>

 

▷구기터널 방향으로 안내판 들...<10:20>

  


▷불광동 먹자골목...<10:21>

▷한국여성개발원...생각보다 작은 규모...<10:24>

  


▷구기면옥..뒤로 삐죽 머리를 내민 족두리봉...<10:28>

▷족두리봉...<10:28>

  


▷대교정...<10:30>

▷대교정 우측으로 이어지는 남릉 오름 등산로...<10:31>

  


▷평탄하게 이어지는 눈 쌓인 등산로...<10:38>

▷굳게 잠긴 매표소...<10:41>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는...<10:48>

▷눈을 잔뜩 이고 있는 소나무 지대를 지나...<10:48>





족두리봉 남릉슬랩-족두리봉

 

일행과 어울려 단체사진 촬영... 주변의 멋진 경관이 펼쳐진다. 족두리봉 슬랩이 눈앞에 바짝 다가와 있고... 우측으로 하얀 눈과 어우러진 향로봉, 비봉, 뒤로 이어져가는 문수봉과 보현봉이 펼쳐지고...남쪽으로는 불광동을 깃점으로 서대문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족두리봉 난이도에 따라 일행 중 몇 명은 좌, 우측의 우회로와 중앙의 남릉 초급코스의 슬랩을 나머지 일행들 모두 쉽게 오른다... "산좋아"님과 "~신비", "구궁"님은 다시 우측 고급코스 슬랩에 접근하며 족두리봉 정상을 오른다. 바닥이 꺽이지 않는 신고 간 등산화로는 초급슬랩도 무리...슬랩 사이의  바위사이 슬랩과 이어진 바위 위를 택하여 올라서서 초급슬랩 위로 올라선다... 

   

▷족두리봉 초입 바위를 오르며...<10:52>

▷초입 바위에서 바라본 비봉능선, 뒤로 보현봉이...<10:54>

   

▷"9인의 사자"들(Lions)(?)...족두리봉 오름 직전 모두 모여 한장...<10:59>

 


▷족두리봉 슬랩...<10:59>

 

▷족두리봉 슬랩직전 바위에서 바라본 서대문구 일대...<11:00>

 

▷향로봉과 이어지는 비봉, 뒤로 보현봉이...<11:00>





족두리봉 슬랩으로

 

"산좋아"님 코치로 우측 고급코스로 쉽게 오르는 "~신비"님... 모든 등산객들이 바라보며 박수를 보내는 모습...일행 모두, 코스는 다르지만 족두리봉 정상에 올라선다.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맛이 소백산 비로봉 이상임을... 잠시 바람을 피하여 커피한 잔의 따끈한 여유를 맛보며... 다시 아이젠을 차고 이어진 위험 등산로, 비봉 안내목이 인도하는 이어진 눈 가득한 등산로를 따라 향로봉을 향하여 내려선다. .

  

▷45도 경사를 보이는 초급 슬랩코스...<11:03>

▷50도 정도의 경사를 거슬러 오르는...<11:04>

  

▷가파름에...<11:05>

▷올라선 슬랩을 바라보며...<11:10>

  

  

  

  


▷족두리봉 중급코스를 거뜬히 오르는...~신비...<11:14~11:16>

▷가뜬히 슬랩을 오르며...한장...그동안 괜한 구설수를 말끔이...<11:20>










족두리봉11:23-향로봉12:04-비봉12:37-사모바위12:45-승가봉13:05-문수봉중식13:15/14:35









족두리봉-향로봉 등산로...

 

북쪽으로 모습을 보이는 노고산, 북한산 한 자락인 무명봉과 응봉능선으로 이어져 오르는 아기자기한 암릉능선을 바라보며 눈 가득한 등산로는 우측으로 족두리봉을 끼고 바라보며 내리막으로이어진다. 가파른 내리막에 설치된 쇠줄지대를 지난다. 앞에 펼쳐지는 향로봉과 눈 쌓인 소나무... 한참을 내려서다 다시 오르막으로 이어지며 밤골능선의 호랑이굴 오르막을 연상케 하며...송전철탑을 지나 올라서는 등산로뒤로 보이는 족두리봉의 완벽하고도  미끈한 슬랩...눈과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도 유혹적이고 환상적이다. 불어오는 바람에 쉼 없이 한참을 올라서니 향로봉... 예전과 다르게 철망이 둘러쳐진 모습에 접근을 막아 놓은 모습으로... 우회로를 따른다.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탕춘대능선과 또렷한 모습의 이북5도청 건물... 일전에 이곳에서 바로 향로봉을 올랐었는데...

 

▷족두리봉 정상...<11:23>

 


▷족두리봉 정상에서 바라본 향로봉 측 슬랩...<11:23>

  

▷족두리봉..응봉능선이...<11:24>

▷족두리봉에서 바라본 향로봉...<11:24>

  

▷족두리봉 정상...<11:25>

▷족두리봉 휴식...한장...<11:25>

  

▷우회로로 내려서며...<11:32>

▷바위를 내려서며...<11:32>

  


▷족두리봉 위험코스 안내판...<11:34>

▷비봉으로 이어지는 우회 등산로 안내판...<11:35>

  


▷가파른 등산로와 설치된 쇠줄...<11:37>

▷힘겹게 내려서는...<11:38>

  


▷다시 향로봉으로 오르는 오르막을 거슬러 오르는...<11:41>

▷오르막 등산로에서 바라본 족두리봉...<11:45>

   


▷향로봉 등산로...<11:49>

▷흉물스럽게 등산로에 자리한 송전철탑...<11:50> 

  


▷우뚝 버티고 선 눈 쌓인 향로봉...<11:50>

  


▷탕춘대, 불광매표소 안내 이정목...<11:53>

▷향로봉 오름에 바라본 족두리봉...<11:55>







향로봉 우회~비봉 등산로의 힘듦...

 

왼편에 이어진 향로봉 능선을 바라보며 한동안 내리막을 내려서고 "눈높이"님을 따라 다시 향로봉으로 이어져 오르는 바위로 올라선다. 일행 들은 아래로 이어진 길을 따르는지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향로봉 능선에 접근하여 보지만 눈 쌓인 능선은 퍽이나 위태해 보이고... 내리막 등산로를 따라 내려선 후 등산객들과 섞여 다시 오르막을 오른다. 시장기가 밀려오는지  무척이나 힘이 들기시작하고... 향로봉의 공룡등을 연상하게 하며 이어진 능선, 손에 잡힐 듯한 정상 비석의 모습도 또렷한 비봉...눈만 가득한 등산로를 따라 내려서며 진행한다. 향로봉 위험구간 안내판... 이곳도 철조망이 처져 접근을 금지하고 있고... 비봉을 바라보며 좌측으로 이어진 등산로를 지난다.

  


▷향로봉 릿지구간의 출입금지...<12:04>

▷철조망으로 철저하게 차단된 향로봉 남릉 릿지구간...<12:05>

  


▷위험구간 출입금지 안내판...<12:05>

▷비봉까지 1km 안내판...<12:06> 

  


▷향로봉 오름구간...<12:07>

▷오름구간에서 바라본 이북오도청...<12:07>

  


▷향로봉 우회로에서 바라본 비봉...<12:10>

▷험한 향로봉 우회로...<

  


▷오르막으로 이어지며 비봉능선으로 오르는...<12:13> 

▷오름에 뒤돌아 본 향로봉...<12:15>

  


▷비봉의 자태...<12:15>

▷바위를 거슬러 오르는...<12:15>

  


▷눈이 가득한 소나무...<12:16>

▷향로봉 칼날 릿지...<12:19>

  


▷향로봉 위험구간 출입금지...<12:27>

▷청수동암문 안내이정목...<12:27>

 


▷비석의 모습도 또렷한 비봉...<12:30>

 

▷비봉에서 바라본 향로봉과 이어진 칼날릿지...사람의 모습도...<12:32>







사모바위에서의 단상... 

 

곧 평탄한 등산로를 지나며 모습을 보이는 사모바위, 예상 외로 많은 등산객들로 북적인다. 지난 우중 산행 시 많은 비로 이곳에서 산행을 중단한 적이 있는... 그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주변 분위기... 4050수도권 등산산악회 회원님들...둘러앉아 중식을 하는 모습이 무척 정겨워 보인다. 지난 우중산행 시와 같은 위치에 일행분들을  서게하고 단체사진 한장... 사모바위 뒤로 다가오는 코발트 빛 파란 하늘이 너무도 환상적인 모습을 보인다. 항상 같은 느낌이지만 북한산 주능선 중 가장 편안하고 안락한 장소로 봉인은 서슴없이 이곳을 말하는데...남릉으로 이어져가는 비봉과 향로봉이, 응봉으로 이어져가는 능선이...이곳에서 시작하니 더욱... 

 

▷눈이 어우러진 소나무와 조화를 보이는 비봉...<12:33> 

  


▷사모바위 직전 많은 등산객들로 ...<12:44>

▷사모바위 직전 모습을 보이는 비봉0.3km, 대남문1.8km 이정표목...<12:44>

 


▷지난 우중 산행 시와 같은 자리에서 그모습 그대로 한장...<12:45>

  


▷4050 수도권 등산 산악회 깃발을 들어보이시는...<12:48>

▷4050산악회 회원님들 중식?...<12:49>

 


▷사모바위...파란 하늘이 무척 인상적...<12:49>





승가봉에서 문수봉을 생각하며... 깔닥고개의 공포가...

 

쉼 없이 승가봉을 향하여 진행한다. 북한산 통천문을 지나니 정면에 모습을 보이는 의상봉에서 이어져 오르는 의상능선과 바짝 다가와 보이는 문수봉...눈 만 없다면 문수봉 암릉으로 올라 청수동암문 깔닥고개를 오르는 고생(?)은 하지 않은 텐데하는 생각이... 지난 우중산행 시와 이번 폭설 산행 시, 모두가 문수봉 오름을 거부하고 있는 것은 왜 일까?...하는 의문이 생기며 가장 쉬운 암릉코스 하나를 오르지 못하고 고생하며 오를 청수동암문 깔닥고개의 오르막 공포감이 슬며시 밀려오고... 시장기가 더하여 가며 진행에 더욱 힘이 든다.  중식자리를 찾아 이동... 많은 눈과 등산객들로 마땅한 자리가 없다보니 진행을 하며 승가봉을 넘는다. 눈과 어우러진 승가봉  바위를 내려서니 보이는 문수봉 위헌구간 우회로 안내판, 문수봉 초입에 도착한다. 눈으로 오늘은 통행이 많지 않을  문수봉 오름길로 오른다. 이미  좋은 터는 점령을 당하고...능선으로 조금 내려서서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펼쳐지는 놀라운 밥상...

  


▷승가봉으로 향하며 뒤 돌아본 사모바위...<12:54>

▷이정표목...<13:00>

 


▷승가봉에서 바라본 문수봉...<13:04>

  


▷북한산 통천문...<13:05>

▷통천문 에서 바라본 의상능선...<13:05>

  


▷이정목...<13:12>

▷문수봉 위험구간 안내판...<13:12>





문수봉...중식

 

항시 홀로 산행을 하던 습관이 있어선지 준비한 중식이 초라하고 창피할 정도... 온갖 먹거리가 각자의 배낭에서 쏟아져 나온다. 이건 산행을 위한 먹거리가 아니라 먹기 위해 산행을 하는 것이란 생각이 스치며 미안함이 불쑥(특히 "홍송"님과 "눈높이"님의 준비 상태는 압권)... 다음엔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 가 하는 것을 배운 산행으로 기억될 듯한 최고의 밥상이 차려지고...말 없이 음식물들이 입을 통과한다. 한잔의 소주에 추운 몸도 풀어지는 느낌이고... 어느정도 배가 채워 졌는지  산행에 대한 담소가 이어진다. 가능하면 릿지산행을 적게하여 여성회원님들의 산행에 대한 부담도 줄여보자는 ~현호님의 얼굴에 안도의 빛이 돌지만 대다수는 아쉬움이 스쳐가는 표정들이다. 다만 그 난이도에 따라 산행코스를 적절히 안배하여 가는 산행으로 결론이 모아지고...정말 어떤 수를 써서라도 여성회원분들이 있어야 사진을 촬영하며 진행하는 본인도 수월한 산행을 할 듯 하여 환영의 뜻을 피력하고...빠른 산행을 한다고 생각하는 본인도 선두를 잡고 치고 오르는 "산좋아"님의 주력(12성문 종주를 3시간~3시간30분 정도에 하신다니 원~!)은 아무래도 부담스러워...이런 저런 담소와 산행에 대한 조언이 쏟아지며 시간이 흐른다. 중식을 마치고 더욱 추위가 몰려오며 등산로를 나선다. 암릉에 눈이 가득한 문수봉오름은 포기하고 청수동암문 깔닥고개를...

  


▷중식...<13:25~

  


▷중식...<~14:35>





문수봉중식13:15/14:35-청수동암문14:54-낭장대 능선-남장대지15:12



청수동암문 깔닥고개...

 

한잔의 술이 오르며 다리가 풀렸는지 오늘 따라 영 오름에 힘을 쓰지 못한다. 중식을 하며 물로 알고 먹은 술(목구멍을 넘어가는 순간이미...)이 오르는지 더욱 힘들고 숨이 가빠지며...정신 못 차리게 한다. 몽롱한 정신으로 하는 이런 산행도 처음... 평상 시 두어 차례 다리 쉼을 하며 오르는 이곳을 대여섯 차례 쉼을 하면서도 무척  힘겹게 오른다...몇 차례 이곳 오름을 타지만 항시 그랬듯이 도선사 오름 콘크리트 도로와 함께 제일 싫은 등산로 중 하나...그래서 가능하면 문수봉을 오르는... 이런저런 잡다한 생각을 하는 사이 청수동암문 직전 나무를 박아 놓은 계단 길...올려다 보이는 청수동암문이 왜 이다지도 반가운지...기다려주는 일행분들이 더욱 고맙게 느껴지고 또 한장의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중식으로 지체된 시간... 어차피 눈으로 노적봉 하산 등산로는 접근이 않될터...그럼 뻔한 등산로가 머리 속에 그려지고... 노적봉 암릉하산은 다음 산행으로 기약하고...사방 주변 경관 전망이 최고라 하는 산성매표소로 향하는 남장대지능선을 따른다. 

     



▷청수동암문으로 오르는 공포(?)의 깔닥고개...<14:42>

▷깔닥고개 중간에서 한장 기념으로...큰 사진은 나중에 인화하여...<14:47>

  


▷높이 보이는 문수봉을 넘는 것이 깔닥고개를 넘는 것 보다 더 힘이드는...<14:51>

▷눈 가득한 오르막 등산로...<14:51>

  


▷청수동암문이 지척에...<14:54>

▷청수동암문...<14:54>

 


▷단체사진 한장...<14:56>

 

▷문수봉과 눈이 가득한...<15:01>





삼각점봉(716.5봉)과 경관... 

 

의상봉에서, 남장대지 능선에서 내려오며 지나치는 많은 등산객들의 번잡함이 스치고 지나간다. 등산보다 다른  목적이 더 많은 듯한 등산객 일행들의 시끄러움과 번잡함이 지나가며 삼각점이 설치된 716봉에 올라선다. 의상봉능선과 행궁지를 지나 산성계곡으로 내려서는 남장대능선의 갈림길... 어느 곳에서 오르던 이곳까지만 오면 능선에 올라섰다는 느낌을 주던 곳 뒤로 문수봉 국기봉에 휘날리는 태극기...소리를 질러대는 등산객들 소음... 정겨움이 짜증스럼과 섞이는 미묘한 감정이 스치고 지나간다. 하지만 눈 속에 경관은 그런 짜증과 소음마져도 거두어가는 멋진 경치로 다가오고... 의상봉에서 용출봉, 용혈봉과 증취봉, 나월봉, 나한봉으로 물결쳐 오르는 능선이 노적봉을 기반으로 원효봉에서 염초봉을 거쳐 백운대, 인수봉을 타고 넘는 암봉군이 우뚝 자리한 모습이 서울의 진산다운 면모를 유감없아 보여주는 경관으로 보여지고... 

  


▷청수동암문 안내이정목...<14:55>

▷삼각점 봉 안내판...<15:02>

 


▷삼각점 봉에서 바라본 의상봉능선...<15:04>

 

▷삼각점봉에서 바라본 북한산 주봉 군...<15:05>






남장대능선의 환상적 경관...

 

눈이 가득한 능선 등산로를 진행한다. 정말 이곳 부터는 더욱 환상적인 경관이 발걸음을 잡는다. 남장대지터 전망대,  남쪽 하얀 눈속에 자리한 대남문과 대성문으로 이어져 가는 주 능선상에 성곽...북쪽으로 나한봉에서 나월봉, 증취, 용혈, 용출봉으로 파도치며 이어져 가는 암릉의 의상봉능선...정면에 노적봉과 만경대, 뒤로 염초봉, 백운대와 인수봉이 어울린 눈 쌓인 암봉의 설경과 대성문의 확연한 모습, 동장대의 모습이...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북장대를 연결한 모습이 삼각구조로 관측 감시탑 역할을 했다하는, 대단한 경관을 보인다.  내내 환상적으로 이어지는 이 경관은 남장대 능선 상에 계속 함께 이어지고...고도를 낮추며 7~8부 능선을 지나는 것 같은 등산로를 따른다. 이곳 눈 가득한 등산로는 백덕산의 당재에서 비네소골을 지나 운교리로 내려서는 듯 한 모습의 평이한 육산의 모습을 보인다. 한참을 내려서고 계곡을 건너니 보이는 보국문, 대남문 갈림길 안내 이정목, 대동문 이정목을 차례로 지나고...능선보다 더욱 많은 눈으로 가득한 계곡과 등산로를 따르며 산성매표소를 향하여 계곡으로 내려선다.

 


▷남장대지 능선에서 바라본 대남문...<15:09>

 

▷남장대지에서 바라본 대성문과 이어진 능선 성곽...<15:09>

 


▷남장대지에서 바라본 의상봉능선 파노라마...<15:12>

 


▷기념사진...<15:13>

  


▷남장대지 안내판...<15:15>

▷남장대지에서 바라본 동장대...이어지는 주능선...<15:19>





남장대지15:12-갈림길(보국문)15:45-경리청상창지15:50-중성문16:12-금강산장16:26/19:11





산성계곡의 아름다움

 

작년 홀로 야간산행을 하며 넘던 산성계곡 등산로...계곡 바위마다 많은 눈을 머리에 쓰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경리청상창지에 닿는다. 일행모두 쉬어가며 유래가 적힌 안내판을 읽어내려가고 뒤로 보이는 행궁지 안내판...주변은 하얀 눈으로 덮여 포근함을 보이고...곧  억새밭을 지난다... 계곡은 흐르는 물과 얼음, 어우러진 바위와 바위 위에 모습을 보이는 수북히 쌓인 하얀 눈... 설악의 백담계곡 보다 더 멋진 설경을 자아낸다. 계곡의 맑은 물로 목을 축이고 등산로를 따라 목도 교량을 건너 중흥사지를 지난다. 여지없이 많은 눈과 맑게 흐르는 계류를 보이는 산성계곡과 주변 등산로...약수터를 지나 정자 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누각터와 선정비 지역도 지난다. 멀리 밝은 햇살이 반사되며 빛나는 암벽의 모습을  보이는 노적봉... 중성문으로 향하며 운하교와 노적교를 건너...    

  


▷산성계곡으로 내려서며 더 많은 눈이 모습을 보이고...<15:43>

▷기념사진 한장...길이가 같은 ~꽈...<15:44>

  


▷보국문 0.4km 안내이정목...<15:45>

▷대동문 0.5km, 산성매표소4.4km...안내이정목...<15:46>

 


▷계곡과 눈1...<15:47>

 


▷계곡과 눈2...<15:48>

  


▷경리청 상창지...안내판...<15:50>

▷경리청 상창지...축대를 쌓은 돌이 인상적...<15:50>

 


▷행궁지 안내판...<15:51>

▷계곡을 가로 지르는 목도교량을 건너...<15:57>

  


▷북한산대피소 안내 이정목...<15:58>

▷중흥사지를 지나며...<15:59>

  


▷중흥사지 복원 안내 현수막...<15:59>

▷증흥사지...<15:59>

  


▷샘터...<16:00>

▷계곡에 많은 눈이 계속 이어지고...<16:00>

  


▷겨울 속에 봄이 함께 공존하는 듯한 맑음이...<16:00> 

▷선정비...<16:01>

  


▷누각터...<16:02>

▷위용을 드러내는 노적봉...<16:04>







중성문

 

대남문, 대성문, 대동문과 더불어 누각의 멋진 모습을 하고 있는 중성문을 지난다. 중성문 옆 계곡에는 수공(水攻)을 위한 물 가둠을 했던 움푹 패인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여름 철 산행 시 한번 와 보리라 다짐하게 한다. 넘어지면 옷이 다 버릴 수 있는 녹은 눈과 얼음이 깔린 가파른 내림 콘크리트길을 따라 내려서며 등운각을 지나 뒤풀이 장소인 금강산장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감한다.

  


▷산성매표소, 대남문 중간 정도 등산로에 위치한 안내이정목...<16:09>

▷운하교를 건너고...<16:09>

  


▷노적교를 지나...<16:10>

▷나오는 중성문...<16:11>

 


▷중성문에서 바라본 노적봉...<16:12>

 


▷중성문...<16:13>

 


▷공원 탐방안내도...<16:17>






금강산장...뒤풀이

 

너무도 근사한 중식에 하산을 하고도 다시 오를 만큼 속이 든든하다. 시장끼가 없어 간단한 뒤풀이만을 하기 위하여... 막걸리와 소주에 버섯찌게, 파전으로 이어지는 뒤풀이로 산행을 마감하며, 그 간의 산행 경험담이 쏟아진다. 장비사용과 구입, ~연가 발전을 위한 근사한 제안도 계속 이어지며 시간이 흐른다. 벌써 어둠에 쌓인 바깥 풍경은 별로 춥다는 느낌이 없는 포근함이 흐른다.

  


▷아이젠을 풀며 잠시...<16:17>

▷녹은 눈과 얼음이...<16:23>

  


▷금강산장...<16:26>

▷금강산장에서 바라본 염초봉...<16:27>

  


▷간단한 뒤풀이...<~19:11>





금강산장16:26/19:11-산성입구19:23-구파발19:48-을지로3가20:19-집20:50 





어둠속에 포근함이...

 

승합차를 타고 산성매표소를 지난다. 그 많은 산행을 하면서도 차량을 이용하여 대서문을 지나긴 처음이다. 산성입구에 하차하여 도로로 나선다... 컴컴한 하늘 위에 밝고 둥근 보름달이 뜬 모습이 보인다. 이런 날씨라면 랜턴 없이도 눈이 쌓인 등산로를 지날 수 있을텐데하는 산행 욕심이 불쑥...버스를 타고 도착한 구파발역...2차 입가심을 마다하고 환승을 위하여 열차에 몸을 싥는다...을지로3가, 환승...촬영한 사진을 확인하는 사이 도착... 눈속에 눈이 가득한 새로운 북한산을 발견한 산행을 마감한다.

  


▷산성입구 도로로 나서며...<19:23>

▷북한산성입구 버스 정류장...<19:26>

  


▷을지로3가역...<20:19>

▷집으로...<20:45>





산행...에필로그...

 

요즘 계속되는 북한산 산행에 대한 느낌...이전에 아무것도 모르고 간간이 암릉을 넘어다니며 하던 일반적인 워킹산행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알고하는 릿지산행에 느껴오는 재미... 호랑이굴에서 보던 슬랩 맛 이후...무척 큰 호기심과 도전하고픈 생동감이 배어있는 그런 산행의 연속이다. 물론 폭우와 폭설로 희미해져 버린 부분이 분명 존재하지만... 대단한 바위길 경험을 보유하신 선배님들... 젊음의 활력이 넘치는 젊은 회원님...그 속에 함께 산행을 하며 전에 전혀 느끼지 못하던 북한산 산행의 마력이 그대로 우러나는 듯 하다. 지금 그 진국들을 마시고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 굉장한 자신감과 뿌듯함으로 용솟음 침을 느낀다. 하지만 그것이 괜한 자만심과 욕심으로 간다면 경계하여야 할 것 같다. 아무리 잘 났다해도 자연앞에는 한낱 한톨에 티끌일 뿐인 것을...  중식을 하며 부페식단(?)을 연상하게 하는 회원님들의 준비물에 무척 놀라버린 새로움을 또 하나 추가한 산행... 그러며 오랜시간 해온 산행을 다시 배우며 시작하는 듯한 감동을 느낀 산행이라 반성해본다... 수저도 깜박 않 가지고 갔으니 정말 할 말이 없는...하지만 컵으로 대용하는 그 맛이란...skkim...^L^...








▣ 산초스 - skkim님께서 san001님 북한산연가팀의 전속사진사가 되시고 함께 산행하니 이거야말로 윈윈전략의 대표적인 성공사례입니다. 저도 불광역에서 여러번 올랐지만 족두리봉 남릉의 슬랩쪽은 안가봤는데 보기만해도 으시시... 현호님 장족의 발전이 보입니다. 연가팀 모든분들 즐거운 설산 산행을 축하드립니다.파이팅!!!
▣ 김현호 - 암릉타는사진에 빨간베낭메고 서서 웃고계신분이 김현호님 인가요??? 역시 산초스님말씀대로 멋있는 청년이네요..skkim님 덕분에 한번더 갔다온 느낌입니다~
▣ 주왕 - 저와 같은 날 오르셨네요? 어유~ 근데 제가 촬영한 사진 보다 눈도 더 많고 하늘은 또 왜이리 파란거죠?^^ 생동감이 넘치는 산행기 입니다. 저도 716삼각점 봉우리 지나서 대남문으로 갔는데 전에 없이 부지런을 떨었었나 먼저 지나쳤습니다. 언젠가는 넘어야할 족두리봉에 대해 예습도 하고. 수고 하신덕택에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허산 - skkim님 항상 산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위 그림으로 나타난 '산행지도'전체를 좀 올려주실 수는 없는지요? 북한산 전체가 나타난....부탁드립니다.
***skkim***
허산~님! 제 산행기를 잘 보고 계시다구요~? 감~사드립니다. 항상 장황하게 작성되어 여 산행에 흥미를 떨어뜨리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합니다. 부탁하신 북한산 지도[1]을 첨부해 봅니다. 참고하시길...그리고 즐거운 산행도 함께...^L^...첨부한 작은 지도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지도가...



▣ 물안개 - 자주 찾는 이 코스 월요일보다 눈이 더 많아 아름답네요.특히 남장대능선에서 바라보는 산성주능선은 환상적이지요.그래서 의상봉을 탈때도 남장대능선을 이용하지요.멋진 사진 잘보고갑니다.
***skkim***
"산초스"님~"~연가"뿐아니라 제가 가는 산행에는 어디든 전속 사진사가 되곤합니다...3.14 관악산 산행도 일부는 그럴 가능성이 있지요...산행을 거듭 할수록  "~연가"와 함께 "북한산"에 빠져드는 느낌입니다. 관악산에서 뵙고 "막초" 한잔 하며 많~은 말씀 나누고 싶습니다. 그 날 뵙지요... "~현호"님~!정말 멋진 청년의 이미지로 다가옵니다. 사이다, 계란과자 빠뜨리지 마시길... "주왕"님~! 파란하늘은 그대로 인데 사진이 다른가~? 혹시 산행 중 알아보시면 아시는 척 해 주시기 바라구요. 항상 건강한 산행하시길... 역시 "물안개"님~! 멀리 전라남도 까지 원정산행도 하시고 정말 멋진 산행 많이하시는군요 부러움에 어쩔줄을 모르겠습니다. 특히 함께하는 모든분들, 너무도 아름다은 모습에 매료되어가는 것 같구요... 언제 뵈올 날 기대하지요...늘상 안전하고 보람된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허산"님~첨부한 지도가 참고가 되셨습니까~?... 지도를 보며 하는 산행도 나름대로 많은 의미가 있지요...항상 추억의 기억으로 자리할 산행 되시기 바랍니다.~~감~~사...skkim...^L^... 
▣ 허산 - skkim님 감사합니다. 잘 사용하겠습니다. 이렇게 스캔해 둔 것이 있으니 매번 북한산 찾을 때 마다 프린트해서 같이 다니는 동료들에게도 나눠주겠습니다. 그리고 skkim님이 올려주신 거라고도 꼭 얘기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허산 - 참 그리고 산행기 장황하다고 느낀 적 없습니다. 무엇보다 사진을 곁들여 주시니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릅니다. 앞으로도 사진은 꼭 같이 올려주세요.
▣ 김정길 - skkim님 산행실력이나 산행기와 사진 실력을 보며 훌륭하신 분이시라고 생각이 됩니다. 배울점도 많고요,
▣ 빵과 버터 - 관악산에서 "어떤 만남"이 없었으면 이렇게 멋진 북한산을 못보았겠지요. 눈에서 벼락불이 튀듯이 정신없이 보았습니다. 다시봐도 맛깔스런 사진입니다. 여름에 우리 촛자들 모임인 산사모는 국립보건원쪽에서 대남문까지 산행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겁없이 초보 슬램에 도전했다가 씨껍먹었던 생각을 하면 지금도 사추리가 시큼거립니다. 정말 좋은 사진 잘보았습니다. skkim님을 교주로 모셔야 할까봐요?
▣ 허접이 - 저도 이렇게 가봐야지 ㅋㅋ 감사합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