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번 산행을 무사히 마치게된 공을 처음 준비과정부터
이번 산행까지 저와 함께한 바위산님(김소장)에게 돌립니다.
이번 산행은 교통편의상 불암산 들머리를 학도암이 아닌
상계역 불암공원으로 한 점은 있지만 그 이외에는 정통의 코스를
연결구간 차량이용 없이 밟아보았습니다.
산행을 마치고난 지금의 느낌은 마지막 한방울까지 짜내야할만큼
힘든 순간도 여러번 있었고 대동문에 이르러서는 밀려드는 졸음과
싸워야 했고
비봉능선을 통과할 때는 불수사도북이고 뭐고 다 필요없이
어서 빨리 산행이 끝나기만을 바라는 마음이었지만
마치 먼곳의 산속을 며칠동안 원없이 걷다온 그런 느낌입니다.
산행에서의 감동은 얻지 못했지만 대신 조그만 성취감 하나는
얻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당분간은 장거리,장시간에 대한 욕심은 접어두고
예전처럼 짧은 산행으로 자연과 하나되는 법을 배우려 합니다.
어쩌면 시간이 더 흐른 후에 지독한 산행이 하고 싶어질 때
어느 오후 늦은 시간 혼자 배낭하나 걸머지고 집을나서
이길을 또 걷고있을지도 모르겠읍니다.
산행에 집중하느라 중요지점 이외에는 거의 사진을 찍지 못하였고
대신 실제 산행에서도 얻지 못한 불수도북의 감동을 김택근님의 작품을 통해
전하려합니다.
김택근님께 사전에 양해를 구하지 못한점 사과드리고
훌륭한 작품들에 감사드립니다.
**김택근님의 작품은 2004. 2 .22 일자 산하게시판산행기로 가시면 볼수 있읍니다.
11.2(토)오후08:35 -- 산행기점(불암산공원) 오후09:29 -- 불암산정상
오후10:11 -- 덕릉고개(동물이동통로) 오후11:46 -- 수락산정상
11.13(일)오전02:16 -- 수락산날머리(간선도로지하통로) 오전02:58 -- 사패,도봉들머리(범골능선입구)
오전03:20 -- 범골능선 시청뒤매표소 오전04:16 -- 사패산정상
1시간여 식사 및 일출을 기다렸다 찍은 사진들
오전07:07 -- 포대에서 바라본 일출
오전07:09 -- 일출을 보며 무아지경에 빠져 있는 바위산님
오전07:21 -- Y계곡을 올라서서 바라본 도봉의 일출무렵
오전07:22 -- Y계곡을 올라서서.. 저멀리 수락산이..
오전09:47 -- 도봉산 날머리(우이매표소) 오전11:02 -- 북한산들머리(도선사매표소)
오후01:00 -- 백운대 오후05:15 -- 산행의 마지막봉(족두리봉0
오후05:30 -- 족두리봉을 넘고 흐믓해하는 걷는돌(사실은 거의 탈진상태 ㅋㅋ...)
오후06:04 -- 산행의 끝(불광동 대호매표소)
김택근님의 산행사진들입니다.
* 불암산
* 수락산
도봉산에서 바라본 수락산
* 도봉산
* 북한산
이루어내고 난 후의 허전함도 없진 않지만, 돌이켜 보면 인생의 어느 한 구석을 아니 전부를 표현해보지 않았나 하는 건방진 생각도 잠시 해 보았습니다.
그저 웃었습니다. ㅎ ㅎ ㅎ ......
아들놈이 등을 밀어주더군요. 왠지 우쭐하게 힘이 들어가고 들썩거려졌습니다.
또 나도 밀어 주었지요. 콧노래를 부르면서 목에 힘을 주고요......
아참,
일출과 함께 한 제 모습, 근사해 보이기는 한데 형님께 죄송하네요.
가을을 메고 가는 형의 든든한 모습을 올리셨더라면 제 마음이 한결 더 편했을텐데 말입니다.
집에서 맞이하는 휴일 저녁,
여느 때와 다름없어 보이지만 왠지 작은 의미라도 부여해야 할 것만 같습니다.
디딤돌이 되어주신 형님께 재삼 감사드립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이만 ...
먼 저 축하 드립니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신 것 만으로도 불수사도북의
의미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마음의 갈등과 번뇌가 있을 대 순례자의 마음으로 한 번 정도는
도전 해볼만한 일 아닙니까?
걷는돌님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라면서...........
수고 하셨습니다.
걷는돌 닉에서 풍기는 이미지와 같이 끈기있게 해내셨군요.
어느때는 산행하면서 내가 왜 이렇게 힘든고행을 하나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지요.
하지만 지나고나면 오늘의 고통이 먼훗날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
끈기와 인내 그리고 추진력 이 해내셨군요.
인생에 있어서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처도 잘 하리라 믿어요.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불수사도북 완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선구자적 풍모에 면밀한 준비성과 인내심까지 겸비하셨으니
앞으로 산행문화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것으로 사료됩니다.
즐거운 산행 계속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한두개도 아닌 산을 다섯개 씩이나 쉬지않고 종주하시다니...
종주 축하드리고
좋은 휴식 가지신후 좋은 산행하시기를 바랍니다.
산모퉁이님이 가볍게 하신걸 보니 확실히 저보다 세체급정도
위라는걸 깨우쳤읍니다. 산행내내 산모퉁이님의 그동안 격려가
많은 힘이 됐읍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바위산님 -- 오히려 내가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네. 산행 마치고
순대국밥에 소주한잔.. 잊을수가 없겠지.. 얼마 안있으면 산에
흰눈이 쌓일테고.. 그 하얀산을 보며 흥분하는 바위산의 모습을 상상해보네... ㅋㅋ
** 운해님 -- 감사합니다. 그날 저와 같은 지역에서 산행을 하고 계셨군요.
운해님이 저의 산행을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도저히 꼬리를 내릴수가
없더군요. ㅎㅎ..
부상은 많이 회복되신 것 같읍니다. 이어가시는 영남알프스종주 무탈하게
마치시길 바랍니다.
** 물안개님 -- 축하와 격려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
물안개님 부상회복이 아직 완전하진 않으신것 같은데 그래도 꾸준히
산행하시는 모습을 뵈니 그 열정이 남다르시고 또한 존경스럽습니다.
언제나 산에서 행복 찾으시고 늘 안산,즐산하십시오.
** 권기철님 -- 정유생 갑장 권기철님!! 고맙습니다.
그런데 저를 너무 띄우셨읍니다. 사실 저는 치열한 산행보다는
물안개님이나 권기철님처럼 유유자적하는 푸근한 산행이 더
부럽고 좋아보입니다. 축하 감사드리고 갑장님도 계속 안산,즐산하시길...
** 히어리님 -- 어~휴!! 히어리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히어리님은 물론이고 이곳 산하가족분들이라면 누구나 할수 있는 산행을
요란떨며 한것 같아 송구스럽습니다.
요즈음 히어리님의 산행기, 작품사진들에 매료되어 애독하고 있읍니다.
계속 멋진 산행과 사진작품 부탁드립니다.
몇번씩이나 철저하게 사전준비 작업을 하시더니
기어코 무사히 종주하셨으니 대단하십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산행 즐겁게 안전한 산행
하시기를 바랍니다.^^**
지루하게 걷는마음과 몰려오는 졸음를 이겨내시고 대단하십니다
햇살이 떠올라 잠시 휴식할때 쏟아지는 졸음 ...................
아무튼 수고많으셨습니다 늘 강건하시고 안,즐산 하시기를......
히어리님 답글에도 썼지만 산행 경력이나 내공이 저보다 훨씬
뛰어난 산초스님보다 먼저 했다는것 말고는 내세울게 없는데
이렇게 칭찬을 해주시니 부끄럽습니다.
그동안의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 tdcyoun님 -- 윤님이 졸음을 얘기하시니 군대있을때 행군하면서
졸던 생각이 떠오릅니다. 산행하면서 졸음이 쏟아지는 경험은 처음인데
정말 힘들더군요. 나른하게 피로까지 몰려오면서...
축하의 말씀 감사드리고 늘 관심가져주시니 고맙기만 합니다.
윤님도 늘 안산,즐산 하십시오.
축하드립니다. 그먼길을 치밀한 사전답사와 계획아래 오차없이 그리고 안전하게 성공하셨군요.
사실 준비하는 과정이 더 재미잇고 기대가 더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래저래 일정을 핑계로 올해는 넘기고 낮의 길이가 긴 날을 택해 걷고 싶습니다.
철저히 자신과의 싸움으로 벌거벗은 나와 만나게 될것 같군요.
걷는돌님은 이제 필명을 바꾸셔도 될 것 같네요....ㅎㅎ
수고하셨습니다....^_^**
저는 주로 산행하는 곳이 어차피 불,수,도,북이라
제 평소 산행겸 답사가 되었지만 폭넓은 산행하시는
여여님은 말씀처럼 더 좋은시기를 선택하시는게
좋을듯 싶읍니다. 말하자면 아껴두는 거죠..
참고로 이번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일조시간이 긴때라 해도
불암산출발이라면 불,수는 야간산행을 감안해야 하며
이때 코스의 완전숙지가 초반 성패의 열쇄인것 같읍니다.
특히 홀로 산행이 될 경우 이점은 염두에 두셔야 하고
나머지구간은 여여님의 지구력과 근성이면 별 문제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댓글 감사드리고 점점더 그 깊이와 맛을 더해가는 여여님의 산행기.
계속 부탁드립니다.
차근 차근 준비를 하시더니 훌륭히 해 내시는군요.
비록 고생 많이 하셨지만 가슴은 뿌듯해 보이십니다.
황홀한 일출도 보셨으니 행복하셨겠구요.
건강하시고 계속 즐산이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