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부부가 독점한 황정산 !!"
0. 산행지 : 황정산(黃庭山)
0. 높이 : 959m
0. 소재지 : 충북 단양 대강면 황정리
0. 산행일시 : 2004. 11. 10. 08:30 - 14:30
0. 산행인 : 우리 두사람
0. 산행 들머리 : 황정리 소재 대흥사
0. 등 로 : 대흥사 아래 원통암 입구 임도(08:30) - 갓바위?(09:00) - 칠성암과 810봉 갈림길(09:19) - 칠성암 뒤 암릉위
(09:44) - 810봉(09:55) - 정상 1.18k 지점 갈림길(10:41) - 황정산 정상(11:15) - 하산(11:30) - 남봉(11:50)
- 석화봉과 수리봉 갈림길(12:28) -석화봉(12:46) - 낙타바위(12:55) - 직바위 아래 계곡(13:20) - 계곡에서
점심 후 출발(13:45) - 황정리와 올산리를 잇는 도로(13:57) - 대흥사 도착(14:30)
0. 산행시간 : 6시간
* 이동 : 전날 도락산 산행 후 사인암리에서 민박 황정산 산행
* 귀가 : 대흥사 출발(14:30) - 단양 나들목(14:48) - 밀양 도착(17:30)
소요시간 : 3시간
☞ 황정산(黃庭山)
산 아래 대흥사는 신라때 창건한 건평 6,000평에 500 나한과 1,000여명의 승려가 있던 대가람이였으나 화재로 소실된 후
절터만 남아 있었으나 최근 사찰 신축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고 황정리와 올산리를 잇는 도로 확포장 공사가 한창이다.
황정산은 갓바위?, 칠성암, 원통암, 병풍바위, 너럭바위, 누운 소나무, 기차바위, 낙타바위, 입석 등등 기암괴석과 노송이
산행 내내 눈을 즐겁게 하고 암릉과 바위로 잇어지는 산행로는 내내 짜릿한 흥분을 느끼게 하는 산이다.
◀ 산 행 기 ▶
전날 도락산을 산행 후 황정산 산행을 위해 사인암리에 있는 경북 식당에 민박(20,000원)을 정하고 일찌 감치
저녁을 짖어 먹은 후 잠자리에 든다.
그러나 잠자리가 바뀐 탓인지 집 사람이나 나나 오랫 동안 뒤척이다 깜박 잠이 들었는데...
" 꼬--끼--오" 하는 우렁찬 소리에 놀라 일어나니 창밖으로 여명이 밝아오고 장닭의 "꼬--끼-오" 소리는
계속되는데 각박한 도시 생활에 찌들어 잊고 있다 이 얼마만에 들어보는 새벽닭 울음소리 인지 잠시
상념에 젖어 본다.
아침을 짖어 먹다 뉴스를 들으니 오후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전국적으로 올 예정이라나...
그러나 우리 부부의 산행은 막지 못할터..
아침을 먹고 이른 시간이라 근처에 있는 단양 팔경중 제1경이라는 사인암과 청련암을 둘러보고
♥ 사진 위에 커스을...
- 08:00
짐을 챙겨 나서는데 민박집 아주머니가 오후에 비가 온다하는데 하고 걱정을 해 주면서 따뜻한 커피를 대접 한다.
짧은 시간이 였지만 충청도의 후한 인심에 고마워 하며 다음을 기약하고...
민박집 앞 사인암 삼거리에서 927번 도로를 타고 단양 온천 방향으로 2 - 3분 가면 우측으로 대흥정사라 새겨진
돌비석이 보이면 바로 우회전 해서 황정교와 대흥교를 지나면 도로 확포장 공사가 한창인 길을 따라 7 - 8분 오르며
대흥사에 도달한다.
대흥사 주차장에 주차하고 온길을 따라 2 - 300m 가량 내려가면 오늘 산행의 들머리로 도로변에 산행 안내 팻말이 보인다.
- 08:30
원통암 1.4k 지점!
좌측으로 임도(원통암까지)를 따라 오르다 2 - 3분 정도 가서 우측으로 급 오름길의 산행로가 열려 있다.(리본 참조)
- 09:00
급 오름길이 마사토 길이라 미끄럽기 조차 하고 숨을 몰아 쉬며 오르다 보면 앞에 요상한 바위가 턱하니
서 있는데
갓바위??
남근석??
- 09:19
황정산 정상 2.31k지점!
좌측으로 칠성암? 가는 소로가 열려 있는데 그냥 지나칠수가 없다.
칠성암으로가니 암자라기보다 움막이...
바위틈으로 나는 석간수로 목을 추기고 물통도 채운다.
다시 돌아 나와 갈림길에서 정상으로 오르는데....
- 09:25
외줄을 잡고 암벽을 오르는데 사방이 수십미터 절벽!
그런데 육신을 맡긴 손가락 굵기의 나이론 외줄이 낡아
어이구!!
오금이 떨어지지 않는데
완전히 네발로 기고 암벽 중간에 한발 간신히 놓을수 있는 등로를 조심해서.....
- 09:44
바위 절벽을 악전고투 끝에 올라 암봉 정상에 도착 발아래로는 대흥사 계곡과 사찰의 당우가 한눈에 들고
잠시 않아 쉬는데
집사람 왈 " 나는 암벽 체질인가봐!
ㅎㅎ 이제 완전히 물이 들었습니다.
다시 암릉을 타고 정상으로.....
- 09:55
황정산 810봉 !
정상 1.7k지점 !
도락산에서 본 예의 정상석이 810봉에도 있고 정상석에서 북서쪽으로 2 - 3m거리에 또 묘하게 생긴 바위가...
- 10;15
810봉을 뒤로하고 능선의 암릉을 타다보며 산 아래 원통암이 보이고 갈림길에 도착
정상 1.18k 지점!
- 10:27
영인봉 825m !
잡목으로 사방의 조망은 어렵고 남쪽으로 열려 있는 산행로를 따라 ....
- 10:41
삼거리 !
정상 520m !
좌측으로 정상가는 길이 우측으로는 낙엽송길을 지나 빗재로 내려서는 하산길이 있고 아래 도로가 손에 잡힐듯이
보인다.
정상으로 오르기를 얼마간 암릉이 나타나고 완전히 옆으로 누운 적송 소나무가 .....
- 11:15
959m 황정산 정상 !
시야가 흐려 조망은 어려우나 서쪽으로 어제 다녀 온 도락산이 정겹습니다.
- 11:30
하산 !
강한 바람이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것 같아 조바심이 나고....
간단한 행동식과 물로 목을 추기고 서둘러 남쪽으로 있는 수리봉으로 길을 다 잡습니다.
- 11:50
남봉 !
우측으로 빗재로 내려서는 등산로가 있고 수리봉을 가기 위해 급 내림길로 내려서야 하는데 하늘은 깜깜해오고
한줄기 할것 같은 날씨라 서두러다 미끄러져 팔꿈치도 까고 집 사람은 이런 나를 걱정하다 잡목 가지로 인해 얼굴에
기스도 나고 정말 고군분투 합니다.
내려가야 할길이 암릉과 바위길이라 비가 오며 미끄러워 큰일이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 12:28
삼거리 도착 !
좌측 석화봉으로 우측 수리봉(1시간 거리)으로 오르는 등로가 보이고...
당초에는 수리봉에 갔다 석화 바위로 하산할 계획이였으나 비가 올것 같아 안전 산행을 위해 눈물을 머금고
수리봉을 포기하고 석화봉으로 길을 잡습니다.
- 12:46
석화봉 834m !
- 12:55
낙타바위 !
위험 구간을 피해 좌측으로 우회 해서 급 내림길로 쏟아집니다.
- 13:05
직바위 계곡으로 들어서니 갈참 나무 잎이 수북히 쌓여 꿈길 같은 등산로를 따라 걷기를 한참
- 13:20
능선위에 우뚝 선 바위가...
아마 직바위인가 봅니다.
위험 등로를 벗어나니 긴장이 풀리고 동시에 허기가 엄습 합니다.
계곡에서 가랑잎을 깔고 점심을.....
- 13:45
점심 후 출발 !
- 13:57
황정리와 올산리를 잇는 도로에 도달 합니다.
그런데 임도에 내려 서자 말자 이제껏 참았던 비가 쏟았집니다.
급히 우의를 입고 내림길의 도로를 따라 걷는데
집 사람 왈 " 우리는 복 받은 사람들이랍니다."
와 ! "
" 산행이 끝나니 이런 비가 오는걸 보면"
" 만약 산행중 비가 왔다면 위험한 암릉 구간에서 .....
하기사 우리 부부는 산행을 할때마다 사찰이나 암자를 찾아 참배하고 안전산행을 기원한 덕인가??
오늘도 대흥사 부처님앞에서 정성들여 기도한 보람이...
- 14:30
그렇게 내리는 비속으로 도로를 따라 늘늘 산행을 하며 내려오는데 둘이서 비속으로 걷는 맛 또한 운치가 있드이다.
대흥사 주차장에 도착 !
산행을 종료 합니다.
원시적인 산인 황정산 산행을 마무리하고 우리 부부는 비때문에 포기한 수리봉과 석화바위 산행을 다음에 꼭 하기로 다짐하고..
그라고 감격에 겨워 !! 아 -- 자 -- 자 !!!!
황정산 산행 코스
석화봉도 수리봉도 남근석바위 괴물바위 백곰바위 고인돌바위 온갖 바위들의 전시장 황정산 다시 또 가고싶은산입니다
사진 잘보고 갑니다
20여년 전 마음의 동무를 찾고자 거닐며 발걸음은 옮겨 다니던 그때가 그리워 집니다.
처음 연 순간 ..사인암에 모습은 자연...시간을 역행하듯 타임 머신을 타 봅니다.
매년 한번은 다니러 가는 그곳 뇌리에 흐르는 무언가가 있는 듯 합니다.
즐거운 시간 가장 소중하신 분과 함께 함을.....늘 건강 하십시요.
요. 욕심을 거둔 만큼 아쉬움이 남으니 후일을 기약하신 님의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늘 즐산 안산 하시기를.......
박승춘님!
길동무님! 변함없는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내내 즐산 안산 하시기를 ....
그리고 참 산초스님! 마치 저희들의 북한산 산행 계획을 알고 계신것 같네요.
11월20일 - 21일 무박 2일로 의정부 시청에서 출발 사패능선, 오봉산, 원통사, 백운대 매표소, 백운대, 노적봉, 문수봉, 의상봉, 북한산성, 북한산 초등학교로 하산하는 산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초행이고 10시간 이상 산행이라 좀 두렵기도 합니다 만은....
연이틀 산행하시고 릿지에 재미도 붙이시고,
그렇다면 다음에는 북한산으로 오시면 며칠
실컿 재미있는 릿지구간 산행하실수 있는데(인수봉,염초봉등
전문가들 다니는 코스는 위험하니 빼고요...)
단양팔경의 한곳인 멋진 사인암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