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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 2004-11-05 (토) 14:55-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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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코스 : 안양 창박골 수리산 입구-만남의 광장1-관모봉-태을봉-삼거리-만남의 광장2-제3휴양림-수암봉-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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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거리 약 8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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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씨 :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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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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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소개>
수리산은 경기도 안양시와 시흥시,군포시와 그리고 화성군 반월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능선을 따라 여러 산행 코스를 이루고 있다.  독수리가 치솟는 형상이라 하여 수리산으로 불리며 신라 진흥왕 때 창사된 수리사가 있다. 안양시 만안구청 뒷편 기슭엔 삼림욕 코스도 있어 인근 주민들의 좋은 휴식처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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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은 능선 곳곳에 암봉이 있고 울창한 수림으로 조망이 좋으며, 진달래가 특히 많고 교통이 매우 편리한 산이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동능에 올라서면 안양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수원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주능선과 나란히 뻗어 있다.
                                                         <한국의 산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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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도... 들머리 안양시 창박골-관모봉-태을봉-수암봉-안산쪽 날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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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밤에 비가 내리고 날씨가 오랜만에 아주 청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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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에 모처럼 시간이 되어서 산에 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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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 장모님 생신이라서 저녁식사를 수지에 사는 큰 동서네에서 하기로 하였으니 서울 남쪽의 산을 생각하다가 수리산, 광교산 중에 수리산을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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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은 오래 전 군 시절에 수리산 정상 군시설과 수도권의 대공 방어 임무가 있는 부대에 내가 2년간 근무를 했기에 가끔 군목과 함께 위문 차 정상에 찝차를 타고 몇 번 다녀온 경험은 있지만 등산은 오늘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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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산객들이 다녀 오지 못하는 출입금지 구역인 정상을 나는 이미 오래 전에 밟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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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대한 감회도 새로워서 수리산을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고 날씨도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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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가는길을 너무 쉽게 생각을 하고 무작정 수리산역이 있는 지하철 4호선을 타고 가면서 지도를 보니 군포쪽에서 접근을 하게 되어 있어 내가 원래 생각한 들머리인 멋진 석탑이 있는 안양 창박골쪽 이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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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박골은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안양에 가서 버스를 타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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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단 인덕원에서 내려서 창박골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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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은 버스정거장에 각 버스의 도착 예상 시간이 실시간 디지털로 기다리는 승객들에게 제공이 되어서 여간 좋은게 아니구나. 내가 기다리는 11-3 버스는 앞으로 17분 후에 도착 예정이고 수시로 시간이 바뀌고 급기야는 전정거장을 출발을 했다는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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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다 훨씬 편하고 좋아서 감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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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버스를 타고 주말이라 막히는 안양 중심가를 통과를 하여 창박골 수리산 입구에서 내리니 벌써 3시가 가까이 되었다. 1호선을 타고 왔으면 최소한 30분은 빨리 왔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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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입구에서 제1 만남의 광장 쪽으로 오름길을 진행을 하여 광장(?)에 도착을 하여 약간 더 올라가니 두 개의 석탑이 멋지게 우뚝 서 있고 그 주변의 단풍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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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이 이렇게 아름다운지는 몰랐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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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탑 주변에서는 유치원생들과 아빠들이 열심히 뭔가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어 나도 한때 저런 적이 있었는데 하는 생각에 혼자 미소도 지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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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말이라 산책나오신 분들과 산객들도 꽤 많으셔서 활기가 넘치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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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터널을 지나서 계곡길을 따라 오르는데 계속 올라가면 관모봉과 태을봉 사이가 나올 것 같아서 좌측길로 빠져서 관모봉을 향하니 바로 약수터를 지나고 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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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과 함께 시야가 트이면서 멀리 관악산쪽이 멋지게 전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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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을 따라 땀 좀 흘리면서 멋진 암봉들을 지나며 올라가니 관모봉에 도착하는데 정상에 태극기가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휘날리고 산님들이 꽤 많아서 앉을 곳이 마땅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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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좌로부터 관악산-청계산-모락산-광교산이 조망이 되고 안양-군포-산본의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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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모봉을 지나서 내리막 후에 다시 긴 오르막을 올라서니 태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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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모봉은 암봉이지만 이곳은 널찍한 헬기장이 있는 봉으로 여기에도 산님들이 많이 쉬고 계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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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정상표시석을 사진을 찍고 다시 바로 하산을 하는데 좀 진행을 하니 보기에도 아찔한 암릉지대가 나오고 무척 험한 칼바위능선길이 연속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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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길이 있지만 골짜기까지 많이 떨어져 내려가는 것 같아서 암릉을 조심 조심 진행을 하는데 좌우의 조망이 트여서 너무 시원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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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에 수리산 정상 군부대와 우측의 우뚝 솟은 수암봉이 늦은 오후 햇살을 머금고 눈앞에 전개가 되고 수리산을 관통하는 시원한 고속도로로 우측 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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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 능선구간을 지나서 길게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와 다시 약간의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봉들을 넘으며 진행을 하는데 돌길이라서 여간 조심 스러운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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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구간 자체와 탁 트인 전망으로 인해 수리산이 참 멋진 산 임을 알 수가 있어 흐믓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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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가 있는 능선4거리(태을봉 1.3K, 제2만남의 광장 1.3K, 광천약수터 1.4K)를 지나서 더 진행을 하여 술기봉 바로 아래까지 갔다가 우측으로 하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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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진행을 하면 슬기봉을 오르지만 군부대로 인해 더 이상 진행이 안 되고 좌측으로 산본으로 하산길 밖에 없으니 오늘은 시간도 빠듯해서 슬기봉을 포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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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만 없다면 슬기봉을 지나서 정상을 찍고 수암봉으로 가면 딱인데 어쩔 수 없이 수암봉을 가려면 우측 계곡으로 떨어져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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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 가파르게 내려서니 소나무 울창한 아늑하고 호젓한 산책길이 나오고 등로도 푹신한 카펫 같은 느낌이 드는데 소나무 숲에 운동시설이 설치가 되어 있어서 이곳에서 매일 운동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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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내려오니 제2 만남의 광장이 나오고 좌측으로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우측으로 제3산림욕장 입구가 나오며 직진을 하면 군부대 올라가는 길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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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을 입었을 때는 직진을 했지만 오늘은 민간인이니까 수암봉으로 향하는 우측의 삼림욕장으로 난 길로 접어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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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설치된 계단을 한참 올라가서 아늑하고 가을정취가 물씬한 오르막 계곡길을 진행을 하니 벤치가 있는 능선쉼터가 나오고 좌측으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능선4거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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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4거리에서 직진을 하면 안산쪽 하산길, 좌측은 군부대 가는 길, 우측은 수암봉 오름길이고 이정표가 잘 설치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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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암봉을 향하여 올라가니 널찍한 헬기장이 또 나오고 많은 분들이 쉬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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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을 바라 보니 강렬하고 진한 노란색의 햇살이 서해쪽으로 일몰을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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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오름길 약 십분을 진행을 하니 수암봉에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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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암봉 정상은 전망이 사방으로 탁 트이는 말 그대로 멋진 암봉이다.
 
일몰을 보려고 기다리시는 산객들이 많이 계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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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으로 조망을 하는데 수암봉에서 안양 창박골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능선길이 시원하게 보이는데 언제 저 능선길을 꼭 걸어야지 생각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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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녀 온 관모봉, 태을봉과 슬기봉까지 이어지는 암릉 능선구간, 멋진 슬기봉, 수리산 정상 군시설 들이 저녁 햇살을 머금은채 청명하고 멋지게 눈에 들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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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은 일몰을 십분 정도 남긴 일몰 직전의 아름다운 햇님이 서해를 향해 떨어지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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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 생신에 사위가 너무 늦으면 도리가 아닌 것 같아서 일몰은 하산을 하면서 보기로 하고 올라온 길을 되돌아 내려가 4거리에 도착을 해서 일몰을 보고 거리가 짧은 안산쪽으로 하산을 하는데 불과 이십분 정도 밖에 안 걸려서 하산을 할 수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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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쪽 수리산 입구에서 버스정거장까지 십분 정도 걸어서 버스를 타고 안산 중앙역에 와서 지하철을 타고 수지에 있는 동서네로 향하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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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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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은 안양, 군포, 산본, 안산에 걸쳐 있는 산으로서 정상은 비록 군부대로 인해 용문산처럼 접근이 안 되어 아쉽긴 하지만 관모봉, 태을봉, 슬기봉, 수암봉 등 멋진 봉들이 이어져서 탁트인 조망과 훌륭한 암봉들을 갖춘 상당히 멋진 산 임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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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창박골에서 시작을 하면 오늘 내가 걸었던 코스처럼 관모-태을-슬기봉을 지나서 수암봉에 올랐다가 다시 창박골로 향하는 긴 능선을 타고 하산을 하면 원점회귀가 가능하여 훌륭한 긴 코스를 즐길 수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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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오르면 환상적인 야경이 펼쳐질 것 같아서 언제 한번 야간산행을 하고 픈 유혹도 떨칠 수 없는 멋진 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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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역에서 내려서 창박골로 향하는 11-3, 15번 등의 버스를 타면 쉽게 들머리 접근도 용이하며 군포, 산본이나 안산으로의 하산길도 좋아서 언제든지 각자의 시간에 맟추어서 산행코스를 택하면 서너시간에 아주 훌륭한 산행을 할 수 있다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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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남의 광장의 단풍이 참 아름다우니 조만간 한번 들려보시면 어떠실지 하는 바램으로 산행기를 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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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산모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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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시간)
14:55 안양 창박골 수리산 입구
15:10 제1 만남의 광장
15:40 관모봉(426M)
15:59 태을봉(489M)
16:20 이정표 4거리
16:55 제2만남의 광장
17:09 능선4거리
17:17 수암봉(395M)
17:47 안산으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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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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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박골 입구에서 올려다 본 수리산... 태을봉이 잘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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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광장 부근의 화사한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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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의 명물인 멋진 석탑 주변에는 산객들로 붐비고... 우측에는 유치원생과 아빠들이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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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탑과 그 뒤로 단풍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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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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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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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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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터널을 벗어나 계곡길로... 좌우에 석탑 들이 또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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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에 접어 드니 암봉들이 반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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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봉과 청명한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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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모봉 정상...42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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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모봉에서 바라 본 관악산과 안양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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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쪽과 멀리 청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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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락산과 그 뒤로 광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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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봉 오름길에서 되돌아 본 관모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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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봉 바로 못 미쳐서 바라 본 수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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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봉 정상... 48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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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봉 지나서 나타나는 험하디 험한 암릉 구간... 그 뒤로 수리산 정상 군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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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바라본 저녁햇살 가득한 우측의 수암봉, 시원하게 뚫린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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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해야 할 능선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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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봉을 되돌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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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봉과 슬기봉 중간지점에 있는 사거리 이정표... 태을봉1.3K, 만남의 광장 1.3K, 광천약수터 1.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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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암릉 사이로 바라 본 수리산 정상 군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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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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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에서 만남의 광장쪽 계곡으로 하산을 하며 만나는 소나무숲과 운동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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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산림욕장 입구... 이곳을 통과하여 계곡길을 진행하면 수암봉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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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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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암봉 바로 전 능선 4거리... 좌측은 올라온길, 우측은 안산쪽 하산길, 직진은 군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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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에서 수암봉을 올려다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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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암봉 정상 부근에서 바라 본 저녁햇살 그득한 슬기봉과 군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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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암봉 정상... 3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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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암봉에서 창박골로 하산하는 긴 능선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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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암봉에서 바라 본 관모봉과 태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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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암봉 정상에서 일몰을 기다리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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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의 아름다운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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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산모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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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도에 수리산 정상에서 2년간근무했습니다. 님께서 올린 산행기와 사진을 보니 매일아침 막사에서  헬기장을거쳐 수리봉까지 구보 하던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그때는 안양 삼원극장앞에서 버스를타고 수리산밑 삼원수펴에서 걸어서 부식 수령한 넙은곳에서 휴식을 하고  올라갔는데, 새월이 너무 흘렀네요사진을보니 너무 많이 변한것같네요, 저도 매주 산행을 합니다,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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