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왕봉을 오르며 지나온 길을 파노라마로 담아 본다.. |
▶산행코스 : 성삼재 - 노고단 - 천왕봉 - 중산리 |
▷ 산행일시 : 2004/06/11~06/12~06/13(1박3일) ▷ 누구누구 : 안내 산악회원 30명 ▷ 배낭무게 : 20 키로그램 ▷ 산행거리 : 약 50 키로미터 ▷ 산행시간 : 약 20시간 (휴식및 사진촬영 포함) ▷ 산행날씨 :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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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 일정 및 시간안내
▷ 영신봉 도착 : 2004-06-12 오후 4:13 ▷ 세석 산장 도착 :2004-06-12 오후 4:30 ▷ 세석 산장 출발 : 2004-06-13 오전 5:52 ▷ 촛대봉 도착 : 2004-06-13 오전 6:30 ▷ 연하봉 도착 : 2004-06-13 오전 7:40 ▷ 장터목산장 도착 : 2004-06-13 오전 8:12 ▷ 제석봉 도착 : 2004-06-13 오전 8:38 ▷ 천왕봉 도착 : 2004-06-13 오전 9:37 ▷ 로타리 산장 도착 : 2004-06-13 오전 11:04 ▷ 중산리 매표소 도착 : 2004-06-13 오후 12:55 ▷ 중산리 주차장 도착 : 2004-06-13 오후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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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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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신봉 : 2004-06-12 오후 4:13
[지리산 세석평전을 굽어보며 솟아 있는 영신봉(迎新峰.1652m)은 낙남정맥의 분기점이 되는 봉우리다. 이 영신봉에서 시작해 김해 낙동강까지 뻗어내린 낙남정맥은 남녘의 내륙지방과 해안지방을 갈라 기후와 문화 등을 구분해놓은 산줄기다. 이 산줄기는 마산의 무학산, 김해의 신어산을 지난 뒤 낙동강 하구에서 그 끝을 맺는다.]
낙남정맥의 부기점, 영신봉에 도착.. 출발에서 이곳까지의 어렵고 힘들었던 구간들이 우리 삶의 고단함과 같고,
그리고 우리의 작은 바램을 이 영신봉에 차곡 차곡 얹어본다. 힘들고 지친 이들을 위하여... 영신봉의 구상나무를 배경으로 한컷씩 주고 받으며 디카에 추억을 담고 몇 발작을 내려서니
오늘 목적지 세석산장과 넓게 펼쳐지는 세석평전 철쭉 군락지가 황량하게 펼쳐지고 손에 잡힐 듯 촛대봉이 저만치..지금까지의 고단함이 스스로의 대견함과 환희로 바뀌는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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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신봉을 향해.. |
▲ 영신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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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석평전과 산장이 보이기 시작.. |
▲ 세석 산장의 우체통 |
■ 세석평전 : 2004-06-12 오후 4:13
[세석(細石)철쭉, 해마다 5월말이면 지리산에는 고운 분홍색 철쭉이 피어나 지상낙원을 이룬다 지리산 제6경]
저녁 바람이 몹시 차서 취사장으로 가 자리를 잡습니다. 실안은 이미 꽉~ 차있어, 예전처럼 준모 형님이 저녁 겸 내일 아침밥을 짓고,
감자국도 끊이고, 나는 물만 계속 퍼나르고, 잠시후 저녁 푸짐한 만찬이 시작되고 마니님이 퍼다 주시는 김, 멸치, 깻잎, 김치 까지..더 근사하다. 반주로 소주와 햄까지 곁들이니 마냥 즐겁고, .
방을 배정 받고, 밖으로 나오니 요들 대장님이 반기며 이끄는 곳은 삼겹살에 복분자 또 한판의 파티가 끝나고 세석의 밤을 디카에 담고, 세석 낭만의 밤은 그렇게 잠들고 있었다.
새벽 5시 부산한 움직임으로 또 하루의 시작을 알리고 주섬주섬 챙겨들고 다시 촛대봉으로 향합니다.
세석고원을 뒤 돌아 보고 또 보면서 뻔하게 보이는 곳에 촛대봉이 닿을 듯 사람 진을 뺍니다. 예쁜 꽃계단을 한발 한발 오르다 보면 어느새..촛대봉!(1,70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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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이 깊어가는 세석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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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석산장을 출발 전 기념 사진 한장(우리가 묵은 방은 2층 우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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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대봉이 지척에 |
▲ 촛대봉을 오르며 멀리산장을 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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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대봉에서 조망한 노고단 과 반야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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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대봉에서 조망한 천왕봉 방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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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대봉에서 조망한 북서쪽.. |
■ 촛대봉 : 2004-06-13 오전 6:30
촛농이 여기저기 흘러 굳은 듯한 재미있는 모양의 바위도 있고, 파랗고 청명한 하늘로 덮은 지리산의 아름다운 능선들 남으로 멀리 남해 바다가 조망되고, 진행 방향으로 천왕봉, 제석봉, 연하봉으의 록색의 물결군...돌아온 길을 둘러보니 여인의 젖 가슴 같다는 반야봉이, 그뒤에 노고단, 왕시리봉, 황장산, 비경에 넋이 반쯤 나간 상태로 둘러본다.
다시 발길 옮기고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다가 연하봉을 정상에 앞에 두고 발길이 머무는곳..발아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파도치는 바다에 물결이 일듯 진록의 고운 빛의 울렁거림이 내 곁에 다가 옵니다.
끝없이 매료되는 산자락과 기암 괴석 군 들이 줄지어선 풍광에 한참을 넋을 잃고 서 있노라니 한줄기 바람이 불어와 맺힌 땀방울 닦아주어 등줄기가 오싹해지고 한기가 들어 그때서야 정신을 차리고 낮은 곳으로 시선을 멈추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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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대봉에서 기념 촬영.. |
▲ 촛대봉에서 조망.. |
▲ 연하봉을 오르며 삼신봉 방향으로 조망.. |
■ 연하봉 : 2004-06-13 오전 7:40
[봉은 완만하고 엘레지가 지천인 초원을 이룬다. 여름이면 온통 보랏빛 꽃밭을 이룬다, 연하봉의 이끼 낀 기암 사이에 가득 들어찬 고사목 숲은 기괴한 아름다움으로 빛난다. 지리산 제8경]
6월의 더운 햇살이 이마에 가득하고 거친 숨 뱉어 내며 잠시 쉬었다 오르고 또 오른다 보니 이름 많큼이나 아름다운 연하봉! 바로 이어지는 장터목 산장으로 이어지는 길은 고사목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며 풍광이 새로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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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하봉이 지척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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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하봉.. |
▲ 연하봉에서 왔던 길을 뒤돌아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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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터목 산장을 향하면서 고사목 발견.. |
■ 장터목 : 2004-06-13 오전 8:12
[옛날 실천 주민들과 마천 주민들이 물물교환 했다는 곳이다. 노고단까지 대간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명소, 오른쪽 칼바위 방향으로 60여m 아래에 샘터가 있고 칼바위를 거쳐 중산리 하산 직코스가 있으며 산장 뒤 화장실 옆으로는 하동바위를 거쳐 백무동으로 하산하는 길이 있다.]
장터목에 도착해 산장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마치고 제석봉으로 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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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터목 산장을 향하면서 지나온 길도 다시 돌아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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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터목 산장 앞에서.. |
▲ 중산리 방향으로 기념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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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석봉의 고사목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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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석봉의 고사목 2.. |
▲ 제석봉의 고사목 3.. |
■ 제석봉 : 2004-06-13 오전 8:38
10만 여평의 완만한 비탈길에 고사목들이 서 있고 바닥은 풀 밭이다 고사목 자체는 재난으로 생명을 중도에 마감한 나무, 10만여펑에 걸쳐 드문 드문 서 있는 모습은 그 자체가 특이한 경관이 되고 있다.
이곳은 전나무 구상나무들의 군락지로서 고사목 자체가 귀중한 자연 경관이다. 제석봉 아래 부분 철쭉의 군락지에는 철쭉꽃이 그의 다 지고 고사목과 연초록빛 초목이 어울려 멋진 풍광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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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석봉의 고사목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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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왕봉이 지척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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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천문 통과 전(마음의 문이 안 열리니 사진이 흔들렸다).. |
■ 통천문
통천문에 도착 했다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많아 제법 밀리고 있었다 이 통천문은 개선문과 함께 천왕봉을 오르는 2대 관문이란다
하늘이 마음을 열어 주지 아니하면 못 오르는 산으로 지나야 하는 관문.. 통천문은 자체가 천연 암굴로 사다리를 이용하지 않고는 지날수 없는 곳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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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왕봉 정상이 보이기 시작.. |
▲ 천왕봉 정상석에서.. |
■ 천왕봉 : 2004-06-13 오전 9:37
[천왕봉 이정표 : 로타리산장 2.0km, 중산리매표소 5.4km, 중산리버스정류장 6.6km, 장터목산장 1.7km, 노고단 25.5km, 성삼재 28.2km, 추성리 9.7km, 대원사주차장 13.7km. ]
봉과 봉을 이어가며 통천문을 통과 드뎌 천왕봉!~~도착이다. 여기 지리산 천왕봉은 남한의 내륙지방에서는 가장 높은 산... 지리산의 정상은 온통 바위군을 형성하고, 정상에 올라 능선종주를 성공한 희열도 만끽하며.....
이곳 저곳을 둘러본다. 사람들이 힘들게 올라온 탓인지 얼굴에 희색이 가득하고 정상석을 배경으로 저마다 사진을 찍느라 좀처럼 차례가 돌아오질 않는다. 맑은 날씨 덕에 주위의 조망이 뚜렷하다.
북쪽 저멀리 덕유산이 남서쪽으로 시루봉이, 동북쪽으로 중봉과 하봉이 한눈에 들어 오고, 서쪽으로는 웅장한 지리산의 주능선이 아스라이 펼쳐지고, 지리산의 비경중 하나 칠선계곡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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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산리 방향으로 내려가는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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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왕봉을 오려보고.. |
▲ 내려가는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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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터.. |
▲ 법계사 일주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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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계사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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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계사의 삼층 석탑.. |
▲ 칼바위.. |
■ 천왕샘 과 개선문 : 2004-06-13 오전 10:12
급경사 돌계단을 하나하나씩 내려간다. 초반 천왕샘까지는 가파르게 내려가는 돌계단과 너덜길이다.
300m 가까이 천왕샘, 중산리에서 오르는 산님들이 식수를 채우려고 대기 중이다. 계속 너덜길이 이어지고 두개의 바위가 높이솟아 있는 개선문을 통과해서 법계사 도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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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선문.. |
▲ 망바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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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산리 계곡.. |
▲ 중산리 방향으로 내려가는길.. |
■ 중산리 매표소 도착 : 2004-06-13 오후 12:55
중산리 매표소를 도착하니 음식점이 즐비하고 이곳에서 요산이가 있는 곳 까지 지루한 걸음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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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빛을 받으면 歷史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神話가 된다.. |
▲ 중산리 버스 정류장 도착.. |
■ 중산리 주차장 도착 : 2004-06-13 오후 1:16
[ 멀리서 뒤돌아본다. 시리도록 파란하늘을 머리에 이고 언제나 그자리를 지켜주던 너. 그 품속에서 오늘을 잉태하기위해 무척이나 몸부림치던 너.
이렇게 가까이 있기에 눈물나도록 반갑구나. 그윽한 솔 향기. 그 비워냄의 여유로움을 닮은 6월의 햇살이 산 그림자를 베고 길게 누워 버린 널, 다시 바라본다.
회돌이치는 오늘을 또 한번 공감하면서 멀리 보아야 보이는 산의 아름다움. 내 삶도 한 발자국 뒷걸음으로 물러서서 본다. ]
어느새 정류장 도착 하산주와 완주의 포만감을 함께 만끽 하고, 다음 산행을 꿈꾸며 뿌듯한 이번 종주 산행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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