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4-07-01 (목) 오후 2:20-8:15
산행코스 : 도평리-가리산1-2-가리산-전망바위-가리산2-2-가리산1-3-가리산정상-전망바위-
광산골(장암저수지)-이동-도평리 (산행거리 약 11키로)
날 씨 : 흐린 후 비옴
집사람과 함께..^^
<가리산 소개>
백운산과 국망봉 사이에 위치한 신로봉에서 서쪽인 이동면 장암리 방면으로 뻗어내린 능선 상에 우뚝 솟은 가리산(774.3m)은 험준한 암릉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산 아래에서 볼때 정상 주위는 두 개의 암봉으로 되어 있으며, 정상에서 서쪽과 북쪽 지역은 민간인 출입 금지구역으로 주의를 요하는 곳이다.
정상에서의 사방 조망은 경기 제일의 고봉인 화악산, 명지산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국망봉(1,168m)과 신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파노라마를 이룬다. 도평교를 하산 지점으로 잡을 경우 하산길은 지루함을 느낄만큼 계곡길의 연속이다.
가리산이란 명칭은 현재 폐광된 산 입구의 가리광산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전해진다. 가리란 바로 비료의 주성분 가운데 하나인 칼륨의 일본식 발음이다.
(도평리에서 좌측 보라색 선을 따라 올라서 우측 선을 따라 국망봉휴양림-이동으로 내려 옴)
목요일 산에 가는 날이다.
날씨도 잔뜩 흐린데 오후엔 비가 온다고 한다.
하지만 무더운 것 보다는 나으니 비가 억수같이 오지만 않는다면 차라리 무더운 것 보단 비가 오는게 낫다.
오후 산행 인데다가 긴코스는 비가 오면 안 좋을 것 같고 해서, 산을 찾다 보니 포천군 이동면 가리산이 떠 오른다.
국망봉이나 한북정맥 산행을 하거나, 차를 타고 이동을 지나다 보면 이동면을 지나서 우측으로 눈에 띠게 솟아 있는 산이 바로 가리산인데 아직 들려 보진 못했기에 오늘은 가리산을 가 보기로 한다.
국망봉에 비하면 그리 힘든 산은 아니어 보여서 일단 가리산에 올랐다가 시간이 되면 신로봉까지 올라가 볼까 맘을 먹어 본다.
가리산에 대한 정보를 찾아 보니 가리산은 전국에 몇 군데 있는데 홍천의 가리산이 훨씬 더 유명한가 보다. 이동의 가리산은 산행기도 그리 많지는 않구나.
몇분의 산행기를 읽어 보니 가리산이 생각보단 아주 위험한 것으로 되어 있다. 블루스카이님에 의하면 계곡에서 올라가는 길, 그중에서도 특히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은 암봉을 오르는데 왼쪽은 낭떠러지라고 되어 있고 빨래줄이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어 매우 아찔하다고 되어 있고... 우측길은 좀 수월하다고 되어 있어 다행이다...
국망봉이 가까이 있어 상대적으로 별로 높아 보이지 않아 우습게 생각했는데 산행기를 읽어 보니 겁이 좀 난다. 나는 암봉에 익숙하지만 과연 집사람이 잘 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고...
오전근무를 하면서 날씨를 보니 비가 올 것 같지가 않고 오더라도 늦게 올 것 같아 일기예보가 좀 안 맞는 구나.
만약 비가 오전부터 오면 가까운 수락산을 가려고 하였었는데 이 정도 날씨라면 예정대로 가리산에 가자 맘을 먹었다.
가리산을 버스를 타고 가려고 상봉터미널에 이동에 가는 오후 1시 전후의 버스 시간을 알아 보니 2시 20분이라고 하여서 포기를 하고 오랜만에 차를 몰고 가기로 한다.
한 몇주 계속 버스나 기차를 타고 산에 가는 재미가 아주 좋았는데... 오늘은 좀 아쉽다.
오전근무를 마치고 집사람을 만나 가리산을 향하는데 차가 너무 지저분해 보여서 모처럼 차를 몰고 서울에서 꽤 떨어진 먼산을 가는데 비가 올때 오더라도 좀 세차라도 하고 기분좋게 가자 하고 주유소에서 세차를 하니 상쾌하고 좋다.
최근에 신팔에서 일동까지도 4차선이 시원하게 뚫려서 씽씽 달린다.
나도 모르게 80키로를 넘어 달리다가 내리막에서 경찰이 과속 단속을 하고 있었는데 앞차가 천천히 가는 덕택에 안 걸렸다. 운이 좋다...^^
차 안에서 바위산에 유난히 겁이 많은 집사람에게 좀 미리 말을 해 두었다.
당신 이제 나랑 이렇게 산에 자주 다니니 이제 전문산악인이 된 거라고...
집사람이 이게 갑자기 무슨 소리냐 하길래 오늘 좀 어려운 코스를 가야 하는데 맘 단단히 먹고 그간 쌓은 실력을 발휘하라고...
집사람이 날보고 농담하지 말라고 하면서 자긴 위험한 곳이 나오면 되돌아 간다고 하며 좀 긴장을 하는 눈치다...
가리산 들머리는 인터넷에서 여기 저기 가리산 소개를 살펴 보니 국망봉휴양림(장암저수지)에서 시작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한국의 산하 지도에 보니 도평리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등산로 표시가 되어 있어 헷갈리던 중에 김영도 님의 산행기를 읽어 보니 자세히 들머리가 소개가 되어 있어 그리로 가는 것이 좋겠다 맘을 먹었다.
김영도님의 산행기대로 도평리 가리산휴게소에 도착을 하여 차를 공터에 세우고 오던길을 100미터쯤 가면 풍차가 있는 풍차가든이 있고 이 맞은편에 소도로가 있어 이리로 진입을 하여 좀 가니 개 사육장이 우측으로 있고 계속 임도 같은 길을 따라 올라가면 길이 끊기듯이 좁아지는 구나. 여기서 곧장 치고 올라가면 순탄한 등산로와 합수를 한다고 되어 있어 여기까진 잘 왔는데...
흙길 우측으로 밭이 있는데 인분을 썼는지 냄새가 좀 나서 안 좋았는데 이곳에 오니 왠 파리때가 몰려 드는지 옷에 파리가 수도 없이 달라 붙고 하는데 능선을 타려고 좌우의 잡목이 우거진 곳을 이리 저리 헤쳐 보았지만 도저히 진행을 할 자신이 없고 길은 나오지 않는구나. 분명히 산행기에는 곧장 치고 올라가면 나온다고 했는데...
길을 찾느라 이리 저리 헤쳐 보고 간신히 십여 미터 가 보곤 했는데 잡목이 너무 우거진데다가 발을 디딜 곳도 확실하게 보이지 않을 정도이고 하니 그놈의 뱀이 또 걱정이 되어서 도저히 자신이 없어 아주 난감하구나.
임도가 끝난데서 앞으로 진행을 더 해 보려니 내 키만한 잡풀이 우거진 곳이 길게 있어서 스틱으로 잡풀을 헤치고 바닥을 예의 주시하면서 간신히 진행을 하니 이삼십 미터 또 길이 이어지긴 하는데 이곳에 와서 좌우측 산으로 아무리 곧장 치고 올라가려 해도 역시 불가능... 혹시 리본이라도 어디에 붙어 있나 찾아도 없고...
왔다 갔다 아까 똥파리가 득실하던 곳에 다시 가서 시도를 하다가 또 여기서 하다가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 삼사십분 가까이 헤매며 고민하며 시간을 보냈다.
날씨는 비가 온다더니 해는 안 쬐이지만 왜 그리 바람도 없이 무더운지 걷기에 좀 힘이 든다... 비가 좀 많이 내렸으면 차라리 좋겠다 생각이 들 정도로...
어쩌지?
길을 못 찾는데 산을 가리산을 올라갈 방법이 없으니...
포기를 하고 그냥 갈까 아니면 주위 다른 산이나 가 볼까 했지만 다들 마땅치 않다.
그러다가 길이 완전히 끝난 지점에서 다시 전방으로 돌과 수풀이 우거져서 도저히 전진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한 그곳을 혹시 한번 마지막으로 헤쳐 보고 조금이라도 진행이 되는지 확인을 해 보자 맘을 먹고 길이 딱 끊기고 그 바로 앞에 있는 늪지대 같은 그곳을 스틱으로 좀 헤치면서 살살 진행을 해 보니 이 늪지대 같은 곳이 길의 연장이었음을 알 수가 있어서 힘들게 통과를 하고 진짜 길이 끝난 지점까지 올수 있어 여기서 바로 산에 진입을 하는 희미한 등산로가 좌측으로 휘어지며 보여서 그 희미한 등산로를 타고 좀 헤치고 올라 가니 김영도님의 글대로 확실한 능선 등산로가 나와 얼마나 기쁜지...
능선을 타며 등로가 확실하니 그동안 까먹은 시간을 만회한다 생각을 하고 열심히 걸어 본다.
길은 대부분 완만한 오르막이 계속 되고 간간히 가파른 곳도 있고...
가파른 한곳에는 로프도 설치가 되어 있고 이곳을 지나 오르니 전망이 좋고 위험표지판이 있는 봉우리를 만난다.
이곳을 지나 좀 진행을 하니 헬기장이 나오고 이곳을 지나 다시 약간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하면서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좀 넘는데 멀리 좌측으로 가리산이 우뚝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능선길은 좌측에 가리산을 두고 우측으로 빙돌아가서 접근을 하는 모양을 보인다.
왜냐면 능선과 가리산 사이에는 깊은 계곡이 있고 이 계곡으로 올라가는 길은 험하고 위험하여 능선을 돌아서 가리산이 우측으로 해서 올라가기 때문에...
계속 진행을 하면 두갈래 갈라지는 길이 나오는데 좌측길은 계곡으로 향하는 길인지 가지 말라는 표시로 나무로 막아져 있어 우측길을 타고 능선을 오르는데 모처럼 길고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 된다.
가리산1-2(갈림길1) 표지판을 지나서 진행을 하는데 전방에서 두분이 내려 오시는데 등산복 차림이 아닌 남자 두분이어서 인사를 드리고 가리산에서 오시냐 여쭈니 가리산은 위험해서 안 가고 그냥 저 위 봉우리 아주 멋진 곳 까지만 갔다가 다시 내려 오는 길이라고 하신다. 이 동네 분 들 같으시다.
가리산이 위험하다고 말을 하시니 좀 걱정이 되지만 집사람이 걱정을 할까 내색은 하지 않았다.
땀을 뻘뻘 흘리며 길고 가파를 오르막을 열심히 올라가니 암봉에 다다르고 이곳에서의 전망이 끝내주고 가리산, 신로봉, 국망봉쪽이 눈앞에 시원하게 전개된다. 다만 국망봉쪽은 구름에 쌓여서 안 보이고...
좀 쉬고 조망을 하다가 진행을 하기 위해 암봉에서 내려 가는데 갑자기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거의 직벽 내리막이 나와서 집사람이 무서워 자긴 못 내려 간다고 주저 앉더니 되돌아 가자고 한다...
내가 생각해도 좀 난감하다. 유난히 바위나 급사면에 대해 좀 겁이 많은 집사람이기 때문에 여길 어떻게 데리고 내려갈지... 이것 보다 덜 위험한 곳도 당연히 못간다고 할 사람인데...
집사람은 북한산도 위문까지만 혹은 그위 계단까지만 올라가지 더 이상은 절대 안 올라가는 정도여서 아직 북한산에 많이 함께 다녔어도 백운대를 함께 오르지 못했을 정도...
하지만 여기서 주저앉을 수가 없어 한편으론 설득을, 한편으론 협박을 좀 하니 요즘에 함께 산행을 좀 많이 해서 그런지 생각보단 순순히 내려가려고 폼을 잡길래 하여 조심 조심 내가 잘 잡아 주며 천천히 위험구간을 내려 올 수 있었다.
이곳을 지나 내려와 다시 꽤 오르막을 오르니 헬기장이 또 나오고 이곳을 지나서 다시 오르막을 오르니 가리산2-2(갈림길1) 표지판이 나온다. 이 표지판은 좌측은 계곡으로 우측은 신로봉 향하는 능선의 연속인데 나는 계곡길이 위험하다고 생각되어서 우측 신로봉쪽 능선을 타고 돌아서 가리산의 우측으로 접근을 하려고 맘을 먹어 우측길을 탈까 했는데 표지판에 누가 메직으로 좌측은 가리산, 우측은 신로봉이라고 친절하게 써 놓아서 할 수없이 좌측 계곡길을 그냥 타기로 맘을 먹었다.
계곡길을 타고 내려 오는데 이 계곡길은 무작정계곡으로 내려 가는 것이 아니고 완만하게 산 허리를 돌며 내려 갔다가 다시 돌며 올라갔다가 하는 것을 반복을 하면서 계곡을 구불 구불 옆으로 돌면서 결국 가리산의 우측 능선쪽으로 올라가게 되어 있는 아주 편안한 길 이구나.
이 계곡길을 한 이십여분 지나니 가리산1-3(갈림길2)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는 넓은 헬기장을 만나는데 이것이 바로 가리산의 우측 능선이구나.(좌측은 가리산, 우측은 신로봉)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가 좌측의 가리산을 향하여 오르막 능선을 진행을 하게 되고 정상 부근에 오니 약간 위험한 바위지대를 만나게 되고 이곳을 잘 통과를 하니 우측으로 산 허리를 돌아서 봉우리를 하나 넘으니 바로 앞에 가리산이 나타난다.
1-3 갈림길에서 가리산 정상에 오는 동안 좌측의 계곡에서 올라오는 길을 두개 정도 만나게 되는 것 같다.
드디어 가리산 정상... 시간은 5시 41분...
등로를 찾아 산행을 시작한지 세시간이 지났으니 생각보단 시간이 꽤 많이 걸렸다.
비록 정상석도 없고 삼각점만 있지만 정상의 조망은 정말 훌륭하다.
그러나 비가 오려고 하여 하늘이 잔뜩 찌뿌려 먼산의 조망이 어려운 것이 오늘도 아쉽다.
하지만 구름에 쌓인 국망봉, 멋진 굴곡의 신로봉 능선길, 역시 구름에 쌓인 도마치봉과 가리산 바로 아래 천길 낭떠러지 같은 깊은 계곡과 능선 이 잘 보이고 국망봉에서 내려 오는 우측능선길, 이동면도 잘 조망이 된다.
한참을 쉬면서 간식(떡과 과일)을 하고 하산을 서두른다.
원래 계획은 가능하면 가리산에서 신로봉까지 올랐다가 국망봉휴양림쪽으로 하산을 할까 했지만 시간을 보니 불가능해 보이고 비가 곳 올 것 같기만 하고...
그래서 온 길을 그대로 되돌아 도평리로 하산을 하자 맘을 먹었다. 아는 길로 하산을 하는 것이 안전하고 또 차를 가져 왔으니 만약 국망봉 휴양림쪽으로 가면 차를 찾으러 다시 힘들게 도평리로 와야 하니까...
가리산1-3갈림길에 오니 이제 비가 오기 시작한다.
비가 오니 맘이 조급해 진다.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1-3과 2-2 사이의 구불구불한 계곡길을 통과를 하면서 물이 많지 않았지만 계곡에서 세수를 하니 엄청 시원하고 좋다.
1-2를 지나서 아까 집사람이 무서워했던 전망 봉우리를 로프를 잡고 잘 올라가서 쉬는데 비는 다행히 아직 많이 오진 않고 바람은 시원해서 잠시 앉아서 구름에 쌓여 있는 신비로운 국망봉과 멋진 신로봉을 올려다 보았다. 국망봉 정상 뿐만 아니고 깊고 깊은 계곡의 운무가 장관을 이룬다...
멋진 이 암봉에서 다시 능선을 타고 열심히 내려 오는데 이상하게 아까 올라온 길과 좀 다른 것 같구나.
그래도 분명히 능선을 잘 타고 내려 왔으니 맞겠지 하고 한참을 내려 오는데 저기 아래를 내려다 보니 장암저수지가 나오는게 아닌가?
아이쿠 잘못 내려왔구나. 그냥 좌우 안 살피고 능선만 타고 내려 왔는데 내가 아까 올라온 능선길은 내려오다가 우측으로 좀 빠지는 길이 있었던 모양인데 그냥 지나쳤나 보다... 그렇잖아도 계속 내려 오면서 길이 좀 긴가 민가 했었는데...
이왕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장암 저수지로 내려가서 먼길을 걸어서 이동까지 가서 다시 버스나 택시를 타고 도평리로 갈까, 아니면 한참 내려온 길을 다시 올라가 올바른 능선을 찾아서 도평리쪽을 갈까 하고 집사람과 의논을 하니 비록 되돌아 올라가는 것이 힘들더라도 도로 올라가서 도평리가는 능선길을 재대로 찾아 가는게 여러 모로 나을 것 같다고 결론을 내리고 힘들게 올라온 길을 되돌아 힘들게 힘들게 되돌아 올라가니 도평리쪽 가는 길 같은 길이 갈라지는데 이길도 아무리 생각을 해도 아닌 것 같구나.
그럼 도대체 어디란 말인가?
집사람을 좀 이곳에서 쉬라고 하고 난 되돌아 더 빽을 하여 봉우리에 올라서 되돌아 보니 여기서도 더 올라가 다음 봉우리에서 도평리로 향하는 능선을 타는 것 이었다.
다시 집사람을 데리고 봉우리 하나 더 올라가려고 하니 너무 힘들 것 같고 또 날이 어둑어둑 해지고 비도 더 내리는 것 같아서 그냥 장암저수지로 일단 하산을 하는 것이 좋겠다 판단을 하여 내려 갔다가 다시 힘들게 올라 온 그 길을 다시 또 내려 가서 결국 장암저수지쪽으로 하산을 하고 말았다.
시멘트 포장길이 나오는데 국망봉 휴양림내 도로이고 표지판에 광산골이라고 쓰여 있고 바로 밑에 생수공장이 있구나.
도로에서 집사람을 좀 쉬게 하고 난 시멘트길을 올라서 장암저수지에 잠깐 올라가 저수지 구경을 잠깐 하고 내려 오니 비가 이젠 엄청 많이 온다...
생수공장을 좌측으로 하고 도로를 따라 내려 오니 바로 국망봉 휴양림 정문이 나오고 정문을 통과해서 휴양림을 벗어나니 시간은 8시 16분...
이곳에서 이동면까지 꽤 먼길을 우산을 쓰고 천천히 걸어서 이동에 도착을 하여 택시나 버스를 기다리는데 도평리 가는 버스가 온다.
버스를 타고 오분도 안 가니 내 차를 주차해 놓은 바로 도평리 휴게소...
차를 몰고 빗길을 운전을 하여 서울 집에 도착을 하니 열시반이구나.
비가 온다고 했는데도 세차를 해서 그런지 차가 오늘 더 잘 달린 것 같다...
오늘의 산행을 정리를 해 보면 가리산은 생각보단 체력 소모도 많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이는 능선을 빙 돌아서 비교적 안전한 우측능선으로 접근을 하기 때문인 것 같다.
물론 계곡길을 따라서 오르지 않았고 더더욱이 왼쪽으로 오르는 낭떠러지 같이 아찔한 구간을 경험하지 못해서 가리간의 위험한 진면목을 느끼진 못한 것 같지만 일부러 그리로 갈 필요는 없어 보인다.
가리산은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아름답고 멋진 산이고 가능하다면 신로봉, 국망봉, 도마치봉 등과 연계를 하면 꽤 긴 거리 산행을 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늘 지나다니면서 바라 보기만 했던 가리산을 오늘 오르고 나니 가슴이 후련하고 하루가 행복했다. 비가 많이 올줄 알았는데 비도 하산을 해서야 많이 왔고 능선으로 이르는 등로를 찾지 못해서 쩔쩔 매다가 용기를 내서 늪지대같은 곳을 진행을 하여 등산로도 잘 찾아서 산행을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가슴도 뿌듯했고...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산모퉁이.
<산행시간>
오후
12:50 서울출발
2:20 도평리 가리산 휴게소 도착
3:34 능선 등산로 접근
4:14 가리산1-2(갈림길1)
4:26 전망 좋은 암봉
4:52 가리산2-2(갈림길1)
5:14 가리산1-3(갈림길2)
5:41 가리산 정상
6:16 가리산1-3
6:41 가리산2-2
8:02 광산골 생수공장
8:16 국망봉휴양림 빠져 나옴
9:02 도평리 휴게소 주차장
아래 사진들은 제 블로그에 가셔야 보실 수 있습니다.
방문하셔서 감상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http://blog.daum.net/syuanatomy/4320461
(이동면을 향해 가다가 우측으로 국망봉 민등산쪽을 바라 보니 구름에 휩싸여 있어 안 보이고...)
(가리산을 이동면 조금 못 미쳐서 바라 보니 멋진 모습을 드러내고...)
(산행 들머리... 가리산 휴게소에 차를 대고 100미터 정도 되돌아 오면 풍차가든이 있고 그 맞은 편에 동네로 들어가는 작은 도로로 들어감)
(도로를 따라 가면 포천막걸리 공장을 지나고...)
(개 사육장을 우측으로 지나서 잡초가 우거진 임도를 따라 가면 길이 끊기고 등산로를 찾아야 함)
(이런 정글 같은 곳도 지나서 아무리 길을 찾아도 없어 길 찾는데 사십분을 소모...ㅠㅠ)
(한참을 헤메다가 뱀이 나올 것 같은 늪지대를 간신히 통과를 하니 또 평지가 나타나고 이 도로의 끝에서 결국 길을 찾게 됨)
(좌측으로 산을 약간 치고 올라가니 확실한 능선 등산로를 반갑게 만나고...^^)
(능선을 오르다가 풍차가든 쪽을 되돌아 보니 뒷산에 산불이 났는지 연기가 피어 오르고...)
(헬기장을 만나 이곳에서 가리산을 바라 보니 삼각형 모양이네요...)
(전망이 끝내 주는 암봉을 오르니 앞에 신로봉능선이 펼쳐지고 ...)
(암봉에서 국망봉을 바라 보니 짙은 구름에 쌓여서 안 보이고...)
(암봉에서 바라 본 가리산의 위용)
(암봉에서 내려 다본 국망봉휴양림쪽 장암저수지)
(암봉에서 내려 오는 길은 거의 직벽 수준의 매우 위험한 바위구간... 집사람땜에 고생 좀 했지요)
(가리산2-2 갈림길1 표지판... 좌측은 계곡쪽으로 내려 가서 가리산, 우측은 신로봉쪽 능선)
(누군가 메직으로 써 놓아서 안심하고 좌측 계곡쪽으로 내려 갔지요..)
(빛깔 고운 야생화)
(작은 야생화...가까이 가서 찍어 보니 이렇게 순백의 현란한 모양이군요...)
(가리산1-3 갈림길2 표지판... 좌측은 가리산, 우측은 신로봉쪽)
(정상가까이 가니 약간 위험한 바위구간도 지나고...)
(정상의 북서면은 낭떨어지... 깊은 계곡과 그 앞의 멋진 능선, 멀리 도마치봉쪽은 구름에 쌓여 있고..)
(드디어 정상... 744미터, 정상석은 없어 아쉽고 삼각점만 있고...사방의 조망은 탁월)
(정상에서 바라 본 신로봉쪽 멋진 능선과 봉우리들... 그 뒤로 국망봉은 구름에 쌓여 아쉽게 안 보임)
(정상에서 북서쪽 도마치 봉을 바라 보니 구름에 쌓여 있어 보일듯 말듯...)
(정상에서 내려다 본 북서쪽 사면은 보기만 해도 아찔... 깊디 깊은 계곡...)
(정상 부근이 우뚝 솟은 바위)
(하산시 국망봉쪽 계곡을 바라 보니 짙은 구름이 저수지쪽에서 올라 오고...)
(저수지쪽도 짙은 구름에 휩싸이고...)
(국망봉 휴양림으로 하산을 하니 이미 껌껌해지고 비는 많이 오고... 이정표 가리산3.5K, 신로봉 3.8K, 국방봉 3.6K, 정암폭포 2.1K 라고 쓰여 있고...)
감사합니다... 산모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