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고 서리 오기 전에
어디로 갈까 
걸망 메고 망설이다가
가부좌 틀어 눈 감으니
바로 
이 자리가 그 자리인 것을 
내 어찌하여 그렇게도 몰랐을까

옛 스승을 그리며 
오대산 찾아 길 떠나는 
제자의 발걸음 따라 
선재길 치유의 숲길로 
살포시 들어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