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댓등에서 본 두타산1355.5m

 

두타산

1:25,000지형도= 도전. 미로

2009년 3월 14일 토요일 구름조금/강풍(-10.4~0.8도)  습도47%   일조시간10.9hr   평균풍속7.5m/s  일출몰06:36~18:29

코스:댓재11:20<6.3km>두타산1355.2m13:30<3.0km>청옥산1403.7m15:00<1.6km>고적대1353.9m15:30<3.0km>사원터17:00<3.9km>주차장18:20

[도상16.9km/ 7시간 소요]

 

지형도

 

개요: 두타산은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과 삼척시 하장면·미로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 1,353m이며 태백산맥의 동단부에 위치하며 동서간에 분수령을 이룬다. 북서쪽으로는 청옥산(1,404m)·중봉산(1,259m) 등을 연결하는 험준한 준령을 이루며 동쪽으로는 동해를 굽어보고 있다. 태백산맥이 이 산에 이르러 한 줄기는 북쪽으로 두타산성 줄기를 이루고, 또 한 지맥은 동쪽으로 뻗어 쉰움산〔오십정산〕에서 배수고개로 이어진다.

 

 

지질은 대부분 화강암이고 석회석 및 사암이 주변에 분포한다. 두타산과 청옥산은 거의 연결된 쌍봉을 이루나 형상은 매우 대조적이다. 두타산은 정상부가 첨봉을 이루고 주변은 급사면이어서 날렵한 산세를 보이나 청옥산은 완만하고 묵직한 형상을 이룬다. 두타산을 중심으로 3개의 하천이 흘러간다.하나는 북동 사면의 하천으로 박달골 계류와 사원터 골 계류를 모아 무릉계를 형성하고, 살내〔전천〕가 되어 동해시에서 동해로 흘러든다. 남동쪽 기슭에서 발원한 하천은 골지천과 합류해서 한강 상류가 된다. 또 동쪽 기슭에서 발원한 계류는 오십천과 합류한다. 산이 깊고 험준하기 때문에 식물상이 잘 보존되어 있다.

 

 

두타산은 예로부터 삼척 지방의 영적인 모산으로 숭상되었다. 동해안 지방에서 볼 때 서쪽 먼 곳에 우뚝 솟아 있는 이 산은 정기를 발하여 주민들의 삶의 근원이 된다고 믿어졌다. 산의 동북쪽 중턱에 있는 쉰움산은 돌우물이 50개 있어 오십정산이라 부르는데 여기에 산제당을 두고 봄·가을에 제사하며 기우도 하였다. 산세가 웅장하고 계곡이 깊으며 삼림이 우거져 곳곳에 사찰·유적지·명승지가 산재하고 있다. 고려 충렬왕 때에 이승휴는 정사를 간하다 파직당하자 이 산에서 은둔생활을 하였다. 산릉에는 험준한 지형을 이용해서 구축한 두타산성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이 성은 102년(파사왕 23)에 축성하였고, 1414년(태종 14) 수축한 것이다. -네이버

 

 

가는길: 태백과 삼척을 연결하는 424지방도상의 댓재 휴게소에 도착하면 두타산 오름길은 북상길 따라 수월하게 진행해 갈 수가 있지만, 초반부의 햇댓등에선 조심해야 한다. 지형도상의 목통재 사거리[통골재: ←두타산 2.2km/햇댓등3.6km→/통골하산길↑]이정표 통과 [***/77.6건설부]삼각점 박힌 1243m봉 올라가면 진행방향의 두타산 동북릉 산자락 길게 늘어뜨려 맞이하는데, 발치아래론 동해바다.. 시가지.. 희끄무레 하늘거린다. 마루금 오른쪽 등성이 너머에선 청옥산 봉긋 솟아 마중나와 있다.

 

 

두타산 정상엔 정상석. 삼각점. 헬기장. 무덤. 이정표 할 것 없이 갖출 건 다 갖추고 내방객 반긴다. 이어지는 마루금 청옥산 방면 계단길로 해서 상수리나무 무성한 능선길 따라, 키작은 산죽길 지나쳐 빼곡한 관목지대 넘어 [박달재: ←청옥산 약1.4km/두타산 약2.3km→/무릉계곡관리사무소 약5.6km↑]이정표 만나면 하산시간과 체력 고려해서 진행방향 결정해야 한다. 용추쌍폭 보려면 박달재에서 내려서야 무난하고 다른방향 하산일 경우 용추는 일부러 찾아가야만 한다. 박달령 넘고 청옥산 당도하면 정상석 두 개 있고 헬기장엔 산불감시탑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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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옥산에서 반시간이면 당도할 [연칠성령: ←고적대 약1.0km/무릉계곡관리사무소 약6.5km↑] 삼거리에서 하산해도 좋고, 고적대 정상석 터치 후 [고적대삼거리: ←백복령/고적대 약1.2km→/무릉계곡관리사무소 약6.7km↑]를 보고 내려가도 무방하다. 하산길 급준한 너덜밭 통과한 삼화동천에선 비경의 칠성폭 놓치기 쉽다. 삼화동천의 장관은 실로 눈부시다. 삼화동천 다 내려와 신선봉 향하기 직전의 학등갈림길 삼거리엔 [←청옥산(학등)8.9km/무릉계곡3.6km→]이정표 있다. 용추폭포를 계곡따라 내려가면 수월해 보여도, 신성봉 넘어간 갈레길에서 왕복 한시간은 오가고 해얀다.

 

 

여유있게 두타산 비경 즐기려면 두타산동북릉코스가 좋다. 정상부 암벽코스 줄타기 한바탕 즐기고 난 하산길의 쉰움산 갈레길[←두타산0.8km/쉰움산3km. 천은사4.5km↑/무릉계(산성터)7.7km→]지나쳐 무릉계로 내려가면, 천혜비경 십이폭포 즐감할 수 있어 좋다. 두타산성은 지계곡으로 함 떨어졌다가 치오르게 되는데 그 곳 [깔딱고개입구:←대궐터경유 두타산 약4.0km/깔딱고개길 두타산 약3.5km↑/두타산경유 청옥산 약7.2km↑/ 무릉계곡관리사무소 약2.6km→]이정표는 역순진행 때 유용하다. 노말루트 내려서면 [두타산성입구: 두타산성 약0.5km. 두타산 약4.5km↑/←용추. 쌍폭포약1.0km/←박달재. 연칠성령. 청옥산/ 무릉계곡관리사무소 약1.6km→].. 주차장 가깝다.

 

햇댓등에서 본 명주목이

 

햇댓등에서 본 1243m봉

 

1243m봉에서 본 청옥산1403.7m

 

1243m봉에서 본 두타산동북릉

 

두타산 이후 대간길

 

두타산 동북릉에서 본 청옥산

 

박달골 뒤로 갈미봉1260m

 

하산길에 돌아본 두타산

 

동북릉 후반부

 

거북바위에서 본 청옥산학등능선

 

십이폭포 상단

 

십이폭포에서 본 갈미봉1260m

 

위에서 본 두타산성

 

두타산성에서 본 하늘문코스

 

산행후기: 댓재 내려서자 강풍 휘몰아쳐, 산속으로 도망쳐도 매서운 꽃샘추위.. 더욱 거칠다. 그러다 도착한 햇댓등...! 팔년 전 무박산행 때 속초방면으로 한참을 내려갔다 올라왔던 선두팀 생각이 나, 그 자리 서서 후미팀 올라올 때까지 기다리는동안 그쪽 방면 잘못 달고 간 리번들 떼버렸다. 평소엔 타인 흔적 손 대질 않지만 여기만큼은 그래야만 하겠기에.. 그 와중에도 두어 분 그 쪽 방면으로 향해서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장소다. 그래서 올도 꼴찌는 내차지다.

 

 

두타산 정상에선 촬영조차 힘들지경으로 바람 억세다. 나마저 산욕심 내다간 오늘 중 부산 도착은 힘들겠기에 동료 두 분과 함께 두타산성길로 내려가지만, 십여년 전 눈보라 속에 지나갔던 그 길은 전혀 낯설기만 하다. 팔년 전 쉰움산 때도 이 길이었는데.. 그쪽 방면 갈레길 이정표만 기억에 새로울 뿐, 모든 것이 낯설다. 그나마 같이가던 두 분도 앞 서 가고 없다. 그러다 들어 선 산성십이폭포.. 황홀경에 이끌려 동영상 촬영에 몰두했지만 너무 위험하다. 그제서야 출발 전 다른 분께 건네 준 아이젠 아쉽다.

 

 

두타산성 직전 절벽위.. 난간으로 나아가려는데 일진 강풍 휘몰아쳐, 아찔한 순간 뒷걸음질로 물러섰다. 산성 백곰바위 옆 멋진 테라스.. 바람 잠잠해진 짬에 올라갔더니 삼년 전 신성봉 끄터머리에서의 고도감.. 풍경.. 저리 가란다. 아~~~ 이 절경 여태껏 모르고 지나쳤더라니.. 그러나 촬영하기엔 너무 위험하다. 아쉬움 뒤로하고 내려선 옥류동교, 용추폭포는 일키로 상류 거슬러야 한다. 시간상 다음기회로 미룰 수밖에...! 삼화사 경내 불광전 옆에 세워진 지장보살님도 사 년 전 모습 아니다. 그 땐 금빛 휘황찬란 하던데.. 빽미러 내 얼굴도 사 년 전엔..

 

 

 

 

 

 

 

 

 

 

촬영: 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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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스트- 헝가리광시곡 5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