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04.1.1 목요일. 흐림. 영상
인원 : 나 그리고 집사람
장소 : 불암산
코스 : 놀이터-경수사-보현사-폭포약수-간이화장실-주등산로-공터
교통 : 택시
일출예정시각: 07:47

신년맞이 해돋이 산행.

05:30 집사람이 깨운다. 못 일어난다.

05:45 또깨운다. 일어났다. 잠결에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세수하고

06:20 택시타고 불암산도착. 길에서 산객1명이 무단횡단... 불암산쪽
         도로에는 산객들이 많다.

06:25 편의점서 컵라면 사고 놀이터 도착, 산객들이 많다.  
         대략 열댓명정도... 평소에 없거나 3-4명 정도 있었는데...
         어둠이 가시지 않았으나 길은 볼수있다. 후레쉬는 필요없을듯...

06:30 경수사 지나고... 가파른 계단을 지나고...

06:45 보현사 지나면서 후레쉬를 꺼내서 길을 밝힌다. 등산로의 얼음이
         우려된다.

06:55 폭포약수 도착, 물마시고 물통에 물보충하고... 우측에 있는
         주등산로를 바라보니 산객들이 엄청많다. 일열종대로 늘어서서
         꼬리에꼬리를 무는 인파...
         <주등산로는 중계동에서 올라오는 산객과 상계동에서 올라오는
           산객들이 합쳐져서 엄청난 인파다>

07:00 간이화장실 도착, 여명이 밝아온다.
         좌측으로 가면 평소 다니던길, 우측은 어쩌다  가는길...
         나는 좌측으로 가고싶은데 집사람은 우측으로 가잔다.
         우측 어쩌다 가는길로...

07:03 후레쉬를 끄고 주등산로의 인파에 합류. 엄청난 인파다. 불암산
         다니면서 처음보는 행열이다. 행열로 인하여 시간이 지체된다.
         바위 구간마다 지체된다. 천천히 기다리면서 행열의 한부분을
         담당한다.

07:20 불암산 정상밑 삼거리도착. 우측은 정상가는길, 좌측은 공터<컵라면.
         막걸리 파는곳>다. 그런데 정상에서 내려오는 산객들이 보인다.
         산객들이 내려온다면 정상에는 자리가 없다는 것 아닌가. 주저없이
         좌측 공터로 가는 전망하기 좋은 곳은 인산인해...
         공터에는 사람들이 많다. 컵라면도 장사를 시작했다. 하기야 오늘이
         대목인데... 괜히 컵라면 사왔네. 여기서 사먹을걸...
 
         공터의 바위지대를 지나 구석으로 자리를 잡는다.        
         이제부터는 기다림의 시간이다.  우리 부부가 자리를 잡고나자 바로
         좌우로 산객들이 자리를 잡는다.

07:47 일출예정시각이다. 하늘에 구름이 잔뜩끼었다. 오늘 일출은 못볼것
         같다. 옆산객들이 얘기한다.  일출시각은 동해안거닌까 여기는 조금
         늦을것 같다고...나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07:55 하늘엔 흰구름... 옆을 보니 산객들이 철수를 시작한다. 일출보기를
         포기한 모양이다.

08:10 일출은 포기하고 컵라면 먹자고 자리를 이동한다. 남양주방향으로
         공터의 바위밑에 자리잡고... 컵라면을 준비한다...

         공터에 가득찼던 산객들은 대부분 하산하고 공터가 텅비어 있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산객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내려온다.

         편의점에는 조그만 육개장사발면을 안팔고 곱배기만 판다. 할수없이
         그걸 사왔는데 물이 모자란다. 맛도 별로 없는데 물까지 모자라니...
         최악의 컵라면을 먹고 집사람은 하산하잔다. 구름이 잔뜩낀 하늘에
         군데군데 맑은부분이 동해쪽으로 흘러간다. 구름틈새로 태양을 볼수
         있다는 예감이 든다. 잠시 더 기다리기로 하고...

08:30 드디어 구름사이로 태양이 얼굴을 내밀려고 한다. 곧이어 붉은 태양이
         얼굴을 내밀고... 새해 첫 태양이...3분정도 구름사이 머물다가 구름속
         으로 숨는다. 
        
         옆에 있는 산객들(성당 신도들인듯)이 기도후 외친다. 여러분 건강하
         세요, 여러분 부자되세요, 여러분 사랑합니다.... 주위사람들이 답한다
         여러분 부자되세요... 
        

08:35 하산시작
         평소 내가 자주다니는 등산로를 이용하여 하산한다. 우리포함 3팀이다.
         중간에 1팀은 수락산 방향으로 빠지니 2팀이다. 조용한 하산을 즐긴다.

08:55 폭포약수 지나고

09:00 보현사 지나니

09:20 놀이터에 도착한다. 산객들이 몇명없다.  
         길거리의 산객들도 거의 없다. 다 집에 간 모양이다.
      
<산행후기>
오늘 새벽에 일어나 북한산,도봉산,수락산을 보니  어둠속에 산능선이 보인다.
일출을 볼수 있는 예감이들었다. 막상 산에 오르고  날이 밝으니 하늘엔 온통
구름뿐이다. 일출을 볼수없다고 생각했으나 구름사이 맑은 부분이 동해쪽으로
흐르는 것을 보고 그사이로 태양을 볼수 있을것이라 예감하여 기다렸다.
비록3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지만 떠오른 태양을 볼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한국의 산하 가족여러분 건강하시고 새해에도 즐거운 산행을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 김선희 - 집사람이 깨운다 나 못일어난다 ~~!! 우하하하 5시 30분 인데요? ㅎㅎㅎ 나도 다음에는 요러큼 산행기 정확하게 쓸겁니다,,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 하시고 행복하십시요


▣ 최병국 -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는 헌나라 어린이 출신이라서... 산행도 서울근교뿐이 못갑니다. 슬픈일이지요. 김선희님 감사합니다. 올해부터는 가끔 일찍일어날 예정입니다. 먼데좀(그래봐야 2-3번 이지만) 다녀올 생각입니다.    


▣ manuel - 기다림 뒤에 해후하신 보람대로 또 기원대로 원하시는 것을 다 이루시기 바랍니다.
▣ 산초스 - 일출산행 잘하셨네요. 불암산 정상이 너무 좁고 암벽길이 인파가 많으면 사고날 위험이 높지요. 수고하셨습니다. 근데 사진이 X로 나와 안보이는데 수고스럽지만 수정좀 부탁드립니다.멋진 풍경이 보고싶군요.



▣ 불암산 - 2004년을 환하게 열으심을 축하드립니다. 저또한 불암산 정상에 새벽부터 자리잡고 있었는데(새로 세운 태극기봉 바로밑)일출은 보질 못했습니다. 바로 하산하여,중계동집에 도착, 배낭을 푸는데 잠깐의 빛이 보이더군요. 참고로 저희집은 15층입니다. 금년 한 해 즐산 하시고 건강 하시고, 행복하십시요! - 불암산 드림 -
▣ 최병국 - manuel님, 산초스님 감사합니다. 사진은 좀더 연구해봐야 되겠습니다. 실력이 모자라서...불암산님 감사합니다. 조금만 더 기다렸으면 좋았을텐데... 모두모두 새해 건강하시고 부자되세요


▣ 최선호 - 안녕하세요? 최병국님과 더불어 불암산을 다녀온 것 같군요. 올해는 고대하시는 월출산과 금산산행의 꿈이 이뤄지도록 염원하겠습니다.
▣ 최선호 - 참. 금산은 복곡코스는 주차장에서 부터 오르면 너무 지루하고 차로 보리암 입구까지 올라버리면 너무 싱거운 반면 상주쪽 코스가 무난하답니다. 건각들에게는 그쪽도 성에 차지 않으나 용굴 일월암 흔들바위 상사암 등등 서서히 구경하면서 돌아보면 좋은 추억이 되리라 믿습니다.
▣ 최병국 - 최선호님 감사합니다. 금산산행은 당분간 안가도 되겠습니다. 2004.1.4자 이수영님께서 제가 개인적으로 산행기 올려달라는 부탁을 너그러이 받아주시고 산행기을 올려주셨습니다.
▣ 최병국 - 다음에 산행할 기회가 있으면 최선호님의 조언 명심하여 다음산행시 참고하겠습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부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