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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구폭포, 단풍 절정기론 아직은 빠른 듯하다-



주왕산(周王山) 서서히 가을 색()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2020070042호        2020-10-17()


자리한 곳 : 경북 청송군

지나온 길 : 절골교-절골분소-대문다리-가메봉삼거리-내원마을터-용연폭포-절구폭포-용추협곡-학소대-주왕산삼거리-대전사

거리및시간: 5시간 10(10:59~16:09) 도상거리 : 14.1km <걸음 수 : 24,709>

함께한 이 : E-산악회원 32

산행 날씨 : 대체로 맑음  <해 뜸 06:40, 해 짐 17:55        최저 6, 최고 17>


산행 이런저런 이야기

아직 하늘은 가을이 한창이나,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상강(霜降) 절기를 엿새 앞둔 주말(17) 지인에게 소개받은 산악회에 가을 단풍 속에 풍덩 빠져보리라는 성급한 기대감으로 주왕산행을 예약했다. 주말이라 별일이 없다면 꿈나라 여행이 한창일 곡두새벽에 자리에서 일어나 배낭을 꾸려 현관을 나서는 발걸음이 평소보다 가벼움은, 거리두기로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다 오랜만에 상큼한 새벽 공기로 찌뿌둥해 괜스레 움추렸던 느낌을 한방에 날려버린 탓이리라! 아무튼 산악회 리무진버스가 너무 편안한해 몸을 의지하자, 평소보다 일찍 일어난 탓인지 눈꺼풀의 무게를 지탱해내지 못하고 졸음에 빠져들었다가 휴게소에 쉬어가겠다는 안내방송에 깨어 휴게소 한켠에서 산악회에서 제공해준 김밥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한다.


풍요가 가득한 계절 속으로 자연스럽게 동화(同化)한다.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를 4시간 가까이 주행한 끝에 주왕산삼거리에 도착하니 먹음직스럽고 탐스러운 과수밭의 사과가 언제 저토록 야물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영글었을까 나도 모르게 감탄사를 연신 토해낸다. 주왕산 코스는 자신의 컨디션과 체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3가지로 다음과 같. 코스를 선택한 15명이 주왕산삼거리에서 하차하고, 주산지삼거리에서 코스를 선택한 산객 6명(나를 포함)이 하차하자 코스인 주산지로 나머지 11명이 타고 있는 버스가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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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골 협곡의 운수길 유래-


선택 가능한 산행코스 :(통제구간 해제로 코스변경)

주왕산삼거리-주차장-대전사-주왕산정상-대전사-학소대-주차장

주산지-주차장-대전사-주왕산정상-대전사-학소대-대전사-주차장

주산지삼거리-절골분소-대문다리-가메봉-주왕산정상-대전사-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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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코스 중 제일 힘든 구간-


주왕산국립공원(周王山國立公園) :

경북 청송 주왕산면을 중심으로 진보면(眞寶面)과 영덕 지품면(知品面달산면(達山面)에 걸쳐 있는 대한민국 12번째(1976. 3. 30. 지정) 산악국립공원, 면적은 105.595이다. 보는 이를 한눈에 사로잡는 암봉과 깊고 수려한 계곡이 빚어내는 절경을 간직한 영남 제1의 명승지이다. 주왕산(720.6m)을 중심으로 태행산(933.1m), 대둔산(905m), 명동재(875m), 왕거암(907.4m) 등의 산들이 말발굽 형으로 자연성곽 같은 멋진 산세를 이루고 있으며, 7천만 년 전의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굳은 용결 응회암으로 이루어져 특색 있는 경관을 이루고 있어 우리나라의 3대 암산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홈페이지 원본 일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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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능금-


통제했던 국립공원 주왕산 탐방로 금일부터 개방

주산지삼거리에서 하차해 복장을 점검하고 탐스럽게 잘 익은 사과밭의 붉은색과 황금들판의 노란색이 조화롭고 찬란하게 반짝이는 계절덕분에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산행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차고 넘친 충만된 행복감으로 발걸음이 가벼우니 어찌 매사에 감사하지 않겠는가? 절골분소에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고자 전화번호를 남겨두며 공단주무관에게 통제구간을 물으니 오늘부터 통제구간이 풀렸다 알려주어 인터넷 확인하며 본격적으로 국립공원주왕산과의 대화무드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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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내월마을 사진과 지금의 주방천-


국립공원[주왕산] : 태풍 피해 응급복구 완료에 따른 전 탐방로 개방 알림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입니다.

태풍 피해 응급복구 완료됨에 따라 아래와 같이 주왕산국립공원 탐방로를 개방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개방일시: 2020.10.17. 09:00

- 개방구간: 주왕산국립공원 전 탐방로 ( 국립공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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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소대와 단풍-


산행기록<천천히 가을색으로 물들기 시작한 주왕산>

절골분소를 뒤로하고 오르내림 없이 비교적 평탄한 주산천변을 지그재그로 넘나들며 빠르게 대문다리를 지나자 등산로가 조금씩 가팔라졌고, 이정목(접골4.7km / 가메봉1.0km)에는 절정은 아니라도 단풍이 곱게 물들었으며, 오늘산행 중 최고의 난이도 구간이다. 통제가 풀려 개방했는데 가메봉삼거리는 일손이 모자랐던지 아직 통제하는 밧줄을 제거하지 못해 그대로 남아있다. 내원마을(산신, 마을, 당산나무, 분교)옛터에서 주방천과 동행, 금은광이삼거리(산불감시초소), 용연폭포, 절구폭포, 용추협곡, 학소대, 시루봉, 주왕산(정상)삼거리, 대전사, 상의매표소, 상가, 주왕산시외버스터미널, 상의주차장에서 5시간 남짓의 산행을 마감한다.(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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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봉 주변풍경-


대전사(大典寺) :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주왕산(周王山)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이다. 672(신라 문무왕 12) 의상(義湘)이 세웠다는 설과 919(고려 태조 2) 눌옹(訥翁)이 창건했다는 설도 있다. 절이 있는 산과 절의 이름은 주왕의 설화에서 유래한다. 주왕내기(周王內記)에 따르면, 중국 당나라의 주도(周鍍)라는 사람이 스스로 후주천왕(後周天王)이라 칭하고 군사를 일으켜 당나라에 쳐들어갔다가 크게 패하고 신라로 건너와 주왕산에 숨었다. 이에 당나라가 신라에 주왕을 없애달라고 부탁하자 마일성 장군 오형제를 보내 주왕의 무리를 죽였다고 한다. 그 뒤부터 주왕이 숨었던 산을 주왕산이라 하고, 절은 주왕의 아들 대전도군(大典道君)의 이름을 따서 대전사라 하였다는 것이다. 절 이름은 나옹화상 혜근(惠勤)이 붙였다고 한다. 또한 신라의 주원왕(周元王)이 수도했던 산이라서 주왕산이라고 부른다는 설도 있다. 창건 이후 자세한 연혁은 전하지 않는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주방사(周房寺)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임진왜란 때는 사명대사 유정(惟政)이 승군을 훈련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조선 중기에 불에 탄 것을 다시 중창하여 오늘에 이른다. 부속 암자로는 백련암(白蓮庵)과 주왕암(周王庵)이 있다. 이 중 백련암은 주왕의 딸 이름에서 유래하며, 옛날에는 이 암자에 큰 종이 걸려 있어 아침저녁으로 은은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고 하나 지금은 걸려 있지 않다. 주왕암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나오는 주방사로 추정되며, 나한전과 가학루·산령각 등이 남아 있다.

주요 건물로는 보광전(普光殿)과 명부전·산령각·요사채 등이, 유물로는 보광전 앞 삼층석탑과 사적비·부도 등이 남아 있다. 이 중 보광전은 정면 3칸의 다포계 맞배지붕 건물로, 내부에 임진왜란 당시 이여송(李如松)이 유정에게 보냈다는 친필 서신을 목판으로 음각한 것이 보관되어 있다. 보광전 앞의 석탑은 근처에 흩어져 있던 석탑재를 짜맞춘 것이다. 절 오른쪽 밭에는 우물을 메운 자리가 남아 있는데, 이 우물에 얽힌 전설이 전한다. 본래 이 절에서는 부처에게 올리는 물을 매일 냇가까지 가서 길어오곤 하였다. 이를 귀찮게 여긴 승려들이 조선 중기에 앞뜰에 우물을 파고 그 물을 길어서 청수(淸水)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곧 불이 나서 전각이 불에 타고 말았다.

뒷날 한 도사가 와서 불이 난 이유를 설명하기를, 이 절의 지세는 배가 바다에 떠서 다니는 부선형(浮船形)인데 우물을 판 것은 마치 배 바닥에 구멍을 낸 것과 같다고 하였다. 이 말을 듣고 다시 우물을 메웠다 한다. 이밖에 노루가 우물에 빠져 죽은 뒤 메웠다는 설도 있고, 이 물을 마신 승려들의 힘이 넘쳐 난폭해지는 바람에 인근 주민들의 원성이 많아지자 메웠다는 이야기도 있다.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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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사에서 바라본 주왕산 가을 풍경-


에필로그

멋진 단풍을 기대했지만 적기를 맞추지 못했던 관계로 만족하지는 못했으나 그런대로 볼만한 단풍이었고, 변함없는 기암괴석들과 개천의 생물들과 아주 많은 대화로 평정심을 찾아 상가에서 판매하는 청송 능금은 서울과 비교하면 반값이라 1상자만이라도 사고 싶었으나 번거로움을 피하려고 마음을 비운다. 귀경길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가을 풍광에 가슴이 열린 탓으로 자연 한가운데로 풍덩 빠져들어 진정한 휴식으로 해방감이 넘치는 지금이 최고의 행복을 누리는 순간이리라!!! 

그럴때 어김없이 떠오르는 부모님 홀로 본가를 지키고 계신 노모께 전화로 저녁 문안 올린다음, 안전하게 산행하고 귀가하도록 도와주신 주왕산신령님께 진솔한 마음으로 감사 올리는 의식을 끝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0-10-30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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