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지 : 북한산(北漢山.837m). 서울시, 경기도 의정부시, 고양시, 양주군
2. 산행일시 : 2004. 5. 30 (일) 08:10∼14:40
3. 산행자 : 산초스팀(산미남부부, 박건, 초이스 - 총 4명)
4. 산행코스
불광동 대호매표소 - 족두리봉 - 향로봉 - 비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문수봉 - 대남문 - 대성문 - 영추사 - 삼봉사 - 정릉매표소 하산
** 총산행 시간 : 약 6시간 30분 (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 북한산(北漢山.837m)은 남한산과 대칭되는 이름으로 큰 산, 높은 산을 의미하는 한산, 백운대, 인수봉, 국망봉 등 세 봉우리가 삼각의 모양으로 서있다 하여 삼각산이라 부르기도 하고, 화산 또는 부아악으로도 불리어 왔는데 산이 높고 깍아지른 듯 험준하여 등반하기 어려운 반면 주봉인 백운대 정상에 오르면 사방 1백리 반경이 모두 발아래 내려다 보여 그 경관은 실로 아름답습니다.
인수봉, 국망봉, 노적봉 등 높은 봉우리들이 모두 발 밑에 있음은 물론 도봉, 북악, 남산, 남한산, 관악산 등 멀고 가까운 산들이 모두 눈앞에 들어오며, 서쪽으로는 바다건너 강화도, 영종도 등 서해상의 섬들도 볼 수 있습니다.
고려 현종이 궁중의 왕위계승 싸움을 피해서 삼각산 신혈사에 들어와 피신 독서하다가 왕위에 나아갔던 것은 너무나 유명한 사실이지만 고려말기의 문호 목은 이색과 같은 사람도 소년시절에 북한산을 찾아 글을 읽었다는 삼각산 시를 남기고 있습니다.
신라 진흥왕 순수비가 있는 비봉을 중심으로 승가사와 진관사, 문수사 등의 사찰이 있어 옛날부터 도성 사람들이 찾아가 불공을 드리기도 했으며, 숙종 37년에 북한산성이 축조된 후로는 만경, 백운, 원효, 의상, 용혈, 문수 등 여러 산봉우리들이 연결돼 주위 8km에 달하는 성벽이 자연의 경치와 어울려 풍광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성안에는 중흥, 태고, 상운 등 많은 사찰이 중건 혹은 창건돼 [산중승국]을 이룬 듯 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북한산에는 창고와 유진소는 물론 국왕의 피난에 대비해서 상원봉 아래에는 1백20간의 행궁까지도 지었는데 오늘날에는 많은 사찰들이 페사가 되고 행궁도 헐려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북한산 기슭에는 또한 세검정과 성북동, 정릉, 우이동 등 여러 계곡들이 굽이치며 숱한 내력과 함께 제 각기 명승을 뽐내고 있습니다.
♥♥♥ 08:00 지하철 3호선 불광역에서 만나 오늘의 산행을 시작합니다.
8번 출구로 나와 불광초등학교 앞 길을 따라 가다보면 농협표시가 있고 우측으로 따라 올라가면 어느 건물벽에 <등산로>라고 표지판이 붙어 있습니다. 산행의 들머리가 대호아파트 뒤편이 됩니다.
얼마 전까지 다니던 샛길들이 모두 페쇄가 되고 새롭게 대호매표소가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어느 분이 입장료 받는 것에 대하여 불평을 하셨지만 형평에 맞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람 한 점 없는 것이 처음부터 푹푹 찌기 시작합니다.
이제 시작인데 땀이 비 오듯 쏟아집니다.
<↑ 족두리봉 가는 산행 들머리> 가정집들 사이로 난 좁은 골목길을 지나면 들머리가 나타납니다.
<↑ 대호매표소>매표소에 근무하시는 분이 친절하게 먼저 인사를 합니다. 그 인사말 한 마디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같이 인사를 하고 올라갑니다.
<↑ 바위 1> 멋진 모습으로 봐서는 이름이 있을 법도 합니다. 수리바위(?)
<↑ 불광초등학교 방향>저 아래 불광초등학교 운동장이 보입니다. 오늘도 안개가 많이 끼어 사진이 잘 나오지는 않을 듯 합니다.
<↑ 족두리봉 가는 길에 첫 번째 봉우리>
<↑ 바위 2>
<↑ 가야 할 향로봉>뿌연 안개 사이로 뒤쪽으로는 비봉이 보입니다.
<↑ 지나 온 족두리봉 1>
<↑ 족두리봉 2>
<↑ 족두리봉 3>
<↑ 향로봉 바위 오름길>
<↑ 비봉>
<↑ 향로봉을 오르는 사람들>
<↑ 향로봉 길 1>
<↑ 향로봉2>
<↑ 향로봉 3>
<↑ 안개속의 북한산 능선들>앞에서 두 번째가 응봉능선, 세 번째는 의상봉 능선 그리고 맨 뒤로 희미하게 백운대가 보입니다.
<↑ 응봉능선>
<↑ 비봉의 바위>마치 하마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 대남문 가는길에 이정표>
<↑ 비봉을 내려와서 반대편에서 바라 본 모습>
<↑ 응봉능선 방향에서 바라 본 사모바위>
<↑ 사자능선>
<↑ 승가봉>
<↑ 문수봉에서 바라 본 문수사>문수봉을 올라 멋진 경치를 찍었는데 인물사진만 있어 경치사진을 올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 대남문과 북한산성 성곽>
<영추사 법당>
<↑ 정릉을 다 내려와서>영추사 아래 계곡에서 쉬었다 오느라고 시간이 더 지체가 되었습니다.
***산행 후기 : 오늘 오랜만에 함께 한 친구부인이 다리가 아프다고 하여 대성문에서 정릉으로 하산하기로 했습니다.
갈림길에서 영추사 방향으로 내려와 정릉 청수장에서 시원한 물냉면 한 그릇씩 먹고 돌아왔습니다.
오늘도 제 생각은 백운대를 거쳐 도선사까지 산행을 하려고 했었는데 조금 일찍 산행을 접고 말았습니다.
2% 부족함을 느끼지만 전체 팀원의 입장에서 해야 하는 산행이다 보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 제 닉네임 【개털도사】를 다른 이름으로 바꾸라는 선배님들이 많이 계셔서 이번에 닉네임을 【초이스,choice】로 바꾸기로 하였습니다.
【개털도사】라는 닉을 정하게 된 것은 나름대로 까닭이 있었습니다만 이제 모두 버리려고 합니다.
【초이스, choice】는 제 姓인 崔의 영어 발음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에 선택되어져 왔으며, 우리네 인생살이 모두가 때로는 선택되어지고, 때로는 선택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앞으로 부디 좋은 자리에서 《선택된 사람》이 되어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중도에 닉 한번 바꾸자니 이렇게 사설이 길어졌습니다.
앞으로는 【초이스】라고 불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