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7월10일 일요일

경로

내촌(8시40분)-가족고개-전망대-정상-사거리안부-군유동농가-경수골상류용소-

군유동농가-작은너래소-너래소-삼층석탑-마을-두촌(5시25분)

 

백우산과 용소계곡소개

이 산은 전인미답의 봉우리답게 울창한 수림과 깨끗한 계곡을 자연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백우산 보다는 오히려 오지탐사에서 경수골이 백미로 꼽혀 계곡탐사를 하는 곳으로 널리 알려질 만큼 비경을 간직한 곳이다.

백우산의 최대 백미는 백우산 북쪽 기슭으로 장장 13km나 되는 계곡이 굽이쳐 흐른다.

이름하여 경수골이다. 깎아지른 기암절벽과 협곡을 이룬 경수골은 용소, 합수 나들이소 ,

너래소등의 이름이 붙은 소 이외도 담들이 보석을 꽤듯이 이어진다.

수없이 많은 명소가 자리하고 있어 산행 후, 넓은 암반에 자리잡고 계곡욕을 즐길 수 있다.

군유동에서 두천면 천현리 용소까지 약 13 ㎞에 달하는 경수골계곡을 따라 걷는 백패킹도 시도해볼만 하다.

단애를 이룬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굽이 굽이 돌아가고 거울처럼 맑은 소와 담이 구슬을 꿴 듯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군유동에서 경수골을 따라 2㎞를 내려가면 울창한 수림이 하늘을 가린 너래소에 이른다.

 200 여평이나 되는 널찍한 암반과 그 아래 거울같은 소가 형성돼 있다.

너래소부터 또 다른 절경을 보여준다. 'S'자 굽이로 돌고 돌아가는 계류주변에는

마치 부채를 펼친 듯한 부채바위, 하늘을 향해 치달아 오르는 천상바위 등 기암절벽이 즐비하다.

 경수골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려면 하루해가 짧다.

그래서 산행보다도 광암리 가족동에서 자운리 경수동으로 계곡 비경 탐사만을 해도 하루가 걸린다.

 

일요일도 비가온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공치나 하다 새벽에 일어나 밖을보니 하늘은 뿌였지만 비는 안온다

동서울에서 홍천가는 6시15분 첫차(7800원)를 타고 홍천에 내리니 7시40분이다

엄청 빨라졌다 내촌경유 현리가는 첫차(2700원)가 8시5분 여유가 생겨

지하기사식당에서 백반한상하고 김밥두줄을 사고 한적하고 평화로운 강원도 농촌 내촌에 내린다(8시40분)

구름에 잠긴 백우산이 올려다보이고

국도에서 좌측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가족고개를 향해 산행을 시작한다

여기저기 이쁜 꽃들을 심어나 구경하면서 간다 (산초스님의 꽃사진을 보고 배운 이름들)

?

도라지꽃

플록스(플협죽도)? 이름이 되게 어렵다

루드베키아

?

자귀나무꽃

원추리

광암리가는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가 나오고 좌측으로 튼다 포장도로를 따라가다 산쪽으로 산판길이보여 머뭇거리니

구형코란도에서 한분이 백우산가냐 물어보신다 그렇다고 하니 그럼 같이가자고 동행을 한다

넒은 공터에 큰 집을 짓는 공사현장이 나오고 길이 막힌다 아이구 죄송합니다하고 내려와 차를 타고 가족고개에 내린다

정상 80분걸린다는 안내판이 서있고 푹신푹신한 흙길을 간다

생각보다 등로는 널찍하고 짙은숲 파란풀들

간간이 보이는 적송들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산림욕을 하는 코스다

고만고만한 둔덕봉을 오르내리고 조망은 없다

가족동에서 오거나 내촌에서 직접올라오는 이정표가 잘돼있고

초면의 동행분과 이런말 저런말 하면서 간다

1시간넘게 왔나 전망대라는 팻말이 있고 수싶길 낭떠러지 바위위로 올라선다

 내촌이 희끄므리하고 내려섰다 올라서니 백우산정상이다

구름속에 뵈는거는 별로 없고 한쪽으로 가마봉에서 백암산가는 능선정도가 보인다

김밥으로 요기를 하고 내려간다 바위가 조금보이고 내려가니 매봉전 사거리안부다

우측으로 내려가니 원시림같은 나무들이 뒤엉켜있고

낙옆송숲 잣나무숲을 지난다

바위마다 이끼가 덮혀있는 인적이 드문 자연산 골짜기다

물소리가 요란해지더니 연이여 나타나는 폭포지대를 지난다 덩쿨이 늘어져 잡고서 폭포옆을 내려와 폭포를 쳐다보고

계류를 이리저리 지나 내려가니 시야가 터지면서 산판길이 나온다

좌측으로 표시기가 붙어있고 내려가니 매봉이 올려다보이는 원두막이보이고 오이밭이다

원두막에서 잠시 쉰다

옆으로 경수골의 물소리가 요란하고 삥둘러 산에 들러 싸여있는 강원도 두메산골인곳이다

일단 우측으로 골짜기 상류쪽으로 방향을 향하니 농가가 바로 보이고 사람소리가 들린다

척박한곳에서 삶의터전을 일구고 몇십년을 살아오신 분이다

두촌까지 갈수있고 얼마나 걸리나 물어보니 비가많이 왔지만 갈수는 있고 3시간 정도 걸린다한다

차가 들어와 있고 널찍한 하상 넘쳐나는 물 절경의 용소계곡 상류 경수골이 나타나고

널찍한 비포장길을 따라가면서 구경한다

개념도상의 용소같고 귕소 또랑소등을 찾으나 수많은 소에 어딘지 구분이안가고 허름한 철다리옆을 지나 개암2교가 나온다

동행한분과 작별을 고하고 다리를 건너 중턱으로 올라간다

백우산이 건너다 보이고 여러채의 멋진집들을 공사하고 있고 개들이 짖어된다

돌아 내려가 아까봐든 철다리를 건너 민가로 원위치 무인지경 비경의용소계곡을 향한다

먹어본지 오래된 토종 한우를 묶어났고 계곡좌측의 산판길을 따르니 흐미해지고

간헐적으로 계곡으로 내려서다 하면서 지나간다

풀장같은 소 통바위로된 엄청 넒은 하얀반석지대가 나타나고

작은너래소를 지나

돌에 적어놓은 너래소 표시가나오고 자은리8.2km 가족동 5km

암반위를 거닐어 본다 전국의 어느산에서도 이런 넒은 암반과 소를 보기는 힘들다

암반을 따라 걷고 싶지만 장마빗속에 넘쳐나는 물로 들어갈수없다 길은 더 흐미해지고 산님들의 리본이 큰 도움이 된다

흐미한 족적을 따라서 산태극 물태극 뱀처럼 구비구비 돌아가는 계류를 따라

한구비돌면 나타나는 수많은 담과소를 보고

세찬 물살은 잔잔해져 호수와 같은 모습을 보이고 영겁의세월 거센물에 깍인 바위나상 바위협곡을 뚫는 물의 포효하는 소리를 들으며

하늘을 향해 치달은 기암 절벽단애와 아래로 흐르는 계류

암벽에 붙어 있는 소나무들을 보며 간다 널따란 하상에 나와 거친 바위를 따라가다 리본을 찾아 두리번 두리번 하기를 여러차례

리본이 안보여 세찬 물을 건너야하나 고민도 해보다 보면 다시 나타나고 오매 반가운거

리본은 계곡을 한번도 건너지 않고 계곡좌측으로만 묘하게 이여지고

민가들이 있었나 폐허가된 공터에는 개망초꽃이 만발한곳으로 길은 이여지고 한키가 넘는 잡초숲을 지나며 팔다리가 사정없이 긁히다 보니

 망초꽃에 뒤덮힌 고색창연한 삼층석탑이 나타난다

옆에 괘석리 삼층석탑 이라는 안내판이 서있다

그런대로 확실해진 길을 따르다 다시 하상으로 나오고 내려가다 리본 찾느라 두리번돼니 건너편에 공터와 물속에 징검다리같은것이 보인다

이제 물도 지겹고 건널래니 겁도 나고

등산화 신은채로 쌍지팡이를 찍어누르면서 방뎅이까지 빠지는 물을 건너간다

건너서 바라본 계류

민가가 여러채 나타나고 두촌까지 얼마나 걸려요 하니 사오십분 걸린다한다 에구 아직도 멀다

평화로운 시골마을 포장길을 따라 느긋하게 간다

넒어진 용소계곡은 그위엄를 잃지 않고

수마가 핡힌 거친 암반 때로는 여울을 만들고 흐른다

다리아래 폭포에서 양말도 짜고 대충 딱고

에브라함기도원을 지나니 가리산이 보이고

밤나무 거목을 지나

산좋고 숲좋고 물이 끝내주는 용수계곡과 멀어져 두촌에도착

찌게백반에 산소주 들이키고 홍천가는 버스를 탄다(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