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눈꽃 트레킹


백두대간에서 만났던 덕유산 정말 오랜만에 덕유산을 찾아 나섰다. 덕유산은 특히 겨우내 상고대가 피어 있어 눈이 오지 않더라도 때 묻지 않은 순백의 미를 언제든지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상고대는 습기를 머금은 구름과 안개가 급격한 추위로 나무에 엉겨 붙은 것으로 해발 1000m 이상 고지에서 영하 6도 이하, 습도 90% 이상일 때 주로 피는 서리꽃이다. 밑으로 금강 줄기가 흐르는 덕유산은 이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겨울이면 다른 곳에 비해 유난히 눈도 많이 내리는 곳이다.


높이 1614m의 덕유산 향적봉 산행은 무주 구천동을 따라 임도를 걷다 백련사에서 오르는 길과 오수자굴로 올라 중봉에 올랐다고 향적봉으로 오르는 길이 있지만 조금은 쉽게 무주리조트 안에서 곤돌라를 타고 오르는 방법도 있다. 힘들여 걷는 것과 달리 겨울산의 하얀 속살을 여유 있게 감상하며 올라가는 맛이 이채롭다. 곤돌라를 타고 향적봉 바로 밑에 있는 설천봉(1530m)까지 오르며 내려다 보는 풍경이 남다르다.


곤돌라 승강장 밖으로 걸음을 내딛는 순간 눈바람이 마중나온다. 걸음을 내딛는 순간 온천지가  하얀 세상으로 변한  모습은 말로 형용할 수가 없을 정도다. 눈바람을 뚫고 향적봉으로 오르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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