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paran.com/sanejoa

 

▶신불산 - 신불억새평원도 산그리메도 아름다운 하늘길 위에 서면...


 

 

▶다녀온 산: 신불산(神佛山) , 1,209m / 간월산,간월재,영축산 일원

▶소재지: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삼남면 일원

▶산행경로: 간월재-신불산-영축산-신불산-간월재

▶산행일자: 2007년 9월 26일 수요일  /  날씨: 대체로흐림 후 가끔 맑고 삼남면 가천리 일대 구름많음.

▶함께 한 사람들: 넘버1, 넘버2, 넘버3, 넘버4(▲사니조아▲), 넘버5 / 오랫만에 다섯 동서와 함께...

 

▶산행정보참조: http://www.koreasanha.net/san/ganwol.htm <--- 간월산

                       http://www.koreasanha.net/san/sinbul.htm <--- 신불산

                       http://www.koreasanha.net/san/chwiseo.htm <--- 영축산

 

 

 

▶신불산(神佛山 1,209m)

  

              가지산도립공원과 영남알프스 산군중 가지산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 신불산

              그 높이만큼 위세를 뽐내지도 화려하지도 않고 그저 그자리에 평범하리 만치 알프스를

              굽어 볼 수 있는 산이면서 재약산군 간월산너머 운문산 가지산 문복산 고헌산과 문수산 남암산

              너머로 태화강 줄기따라 울산광역시를 내려다 볼 수 있고 남으로는 영축산 가는길의 광활한

              신불억새평원과 깊은 배내골을 굽어 볼 수 있는 넉넉한 신불산...

              평범함을 떠난다면 동쪽사면 가천리와 등억리로 뻗어내린 험준한 산세 삐알로 신불공룡능선상에

              거대한 암릉군을 형성하여 칼바위 오르내림의 맛을 들게 하며 소의 등줄기를 타고 오르는 듯한

              넉넉함에 푹 빠질 수 있는 곳이 신불산오름의 매력이리라.

              가을하면 단풍과 억새로 산하가 시끌벅적할 즈음 재약산 사자평, 천성산화엄벌억새산행이 유명하지만

              지금은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광활한 신불산억새평원이 개인적으로 가장 잘 발달되어 있다고 보며

              가을산행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불산이 억새산행으로 유명세를 업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아름다운 것으로 치자면 신불산 설경을

              최고의 아름다움으로 꼽고 싶다.

  

  

  

▶영축산(靈鷲山 1,059m)

               

               같은 산에 이름을 영축산, 영취산, 취서산 그리고 축서산이라는 네개의 이름을 가진 산도 드물게다.

               개인적으로 산이름에 대하여 "신령스런 독수리가 살고있다는뜻" 과 산세의 형상이 취('鷲'독수리취)에

               걸맞게 동쪽편 경부고속도로를 지나면서 바라다 보는 형세는 영락없는 독수리가 날개를 편 듯한

               형상이고 통도사 일주문에도 영취산^통도사로 쓰여져있어 제 이름에 어울릴 듯 하다만 양산시에서

               영축산으로 통일하였다 한다.   

               명산에는 언제나 큰 절이 있듯 자장율사가 창건한 우리나라 3대 사찰의 하나인 통도사(보물 제144호

               대웅전/보물 제334호 은사입향로/보물 제74호 국장생석표)가 영축산 아래 짙은 솔숲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서운암,극락암,백운암,자장암,비로암등 작은 암자와 함께 석가모니가 인도에서 법화경을 

               설파했던 곳이 영축산이다.

               영축산 정상의 암릉군이 눈에 띄게 거대함에서 알 수 있듯이 정상에 서면 동으로는 대운산과 천성산이

               서로는 영남의준령 재약산군이 남으로는 함박등,채이등,죽바우등,시살등, 염수봉으로 이어지는 오룡산과

               멀리 부산 금정산이 북으로는 신불평원너머 신불산정상 그리고 운문산 가지산 고헌산이 가로놓여 있고

               조망이 탁 트여 영축산을 찾는 산사람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동쪽사면이 험준한 암릉군을 자랑하는가하면 서쪽으로 영남알프스 산자락과 베내골을 끼고 완만한

               형세를 가진 산으로 10월~11월 영축산에서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억새산행지 최고의 산행지로

               유명하다.

  

             

 

 

▶산행후기:

 

        추석명절 마지막 날이라 조용히 쉬려고 하였는데, 전날 장모님 댁에서 모두 모여 그간의 이야기들로

        왁자지껄 한바탕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넘버3의 아들 군대 면회가는 이야기며 서울서 내려온 조카들의

        서울 생활이야기며 이런 저런 이야기로 밤이 늦어버렸다.

        ...

 

        김해 신어산을 가자고 넘버3로부터 연락이 온다.

        산칭구는 추석 제상 차리느라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고, 다른 처형들과 처제도 별 반기는 기색이 없이 하루를

        편히 쉬고 싶었던 모양이다.  넘버의 전화가 여기저기 연락을 취하자 잘도 모이는 다섯 동서가 모처럼 의기투합

        신어산을 가자고 하는데...

 

        지난주 정읍 출장중에 브리뜨니님과 코스모스님으로부터 한국의산하 가을모임 산행지로 신불산이 정해진 후,

        사전 답사 산행을 간답시고 새벽녘에 출발전에 반가운 두분께서 문자를 넣어주었으나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고,

        이두영님께서도 함께 산행하신다지만 너무 멀리 떨어져 있고 업무로 함께 하지 못하였던터라...

 

        넘버4(▲사니조아▲)의 마음은 김해 신어산 쪽 보다는 다소 시간적으로 늦었지만 우리 다섯동서들이 자주 찾았던

        근교의 신어산이었고, 이 가을 즈음이면 평원에 바람날릴 억새의 향연을 보러 가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의에

        시간이 오후를 넘어선지라 다음을 기약하자고 했지만 나의 간곡한 애원으로 다섯 동서들이 신불산행으로 이어졌다.

        넘버5와는 불과 몇해전 겨울 청수골에서 신불산 간월산으로 해서 배내봉을 거쳐 배내고개로 하산했던 추억도 있었고,

        넘버3는 평소 대학에서의 산악회 활동으로 다녀간 적이 있는 신불산이었으나 가을에 만난 적이 없다하고,

        넘버1은 평소 산행아닌 난을 취미생활로 하기에 산행에는 전혀 무리가 없이 억새를 만난다하니 반가워하고,

        넘버2는 평소 낚시를 취미생활로 하기에 해발 10여m의 바닷가가 주 무대이지만 가족산행으로 자주 다녔기에 늘 산행을

        즐거워 하기에 신불산을 가기로 최종 합의 후, 신불산으로의 바쁜 행보가 이어진다.

        이렇듯 늘 다섯 동서는 부산시내에 모두 살아가고 있기에 후다닥 결정이 빨라서 좋다.

 

        각설하고,

        ...

 

        가을!

        단풍이 대명사가 되어 버린 가을이지만, 전국의 민둥산내지 산정에서는 억새의 계절로 대변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영남알프스 자락 일대의 아름다운 억새군락지로 예전에는 사자평이, 지금은 신불산억새평원과

        화엄벌로 이어지는 천성산자락의 억새가 유명세를 업고 산행인들에게 이 가을 즈음이면 인기가 높다.

        부산 근교에서도 승학산자락의 억새가 낙동강을 조망하며 오르는 맛이 일품이고...

        개인적으로는 늘 여러곳의 억새 산행지 중 간월산~신불산~영축산 산정을 이으면서 하늘길을 거닐 수 있는

        이곳 신불평원의 드넓은 억새군락지를 가장 좋아하고 무엇보다도 산정에서 그려보는 자연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기에 종종 찾곤 하는 곳이 되어 버렸다.

 

        금번 한국의 산하에서 이곳 신불산 억새평원을 찾는다 하니 계절적으로 시기가 늦지 않을까 염려되지만  아마도 

        드넓은 억새평원에는 하얀 눈보라가 일 듯하다. 억새시황은 간월재는 지금이 거의 절정과 다를 바 없고, 간월산,신불산,

        그리고 영축산 자락의 억새평원은 다음주 말즈음이 절정일 것으로 보인다.

 

        ...

 

        멀리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산I.C에서 빠져나와 24번 국도를 따라 석남사 방향으로 가는 길에 영남알프스

        자락이 눈에 들어오고 산정에는 벌써 페러글라이더가 하늘을 수놓고 있고 석남사계곡에는 맑은 계곡이 흐르나

        공사로 매워진 계곡은 예전만큼의 운치에 미치지 못하고 간월산,신불산 칠부능선상의 하늘엔 구름을 이고 있다.

        

        간월재의 풍경은 언제나 페러글라이더가 날아 올라 산정에 와 있음을 처음으로 느끼게 하는 곳이어 나름 산을

        찿는 즐거움을 가득 안고 가는 곳이다. 추석이 어제이지만 산정에는 많은 사람들로 억새잔치를 보려는 사람들로

        빼곡하다. 그리 넓지 않은 간월재의 억새군락지는 잘 보호관리 하는 덕분에 군더더기 없는 억새군락을 보여주고

        간월재를 넘나드는 바람결에 하얗게 일렁인다. 신불산 칠부능선에는 아직도 구름이 걸쳐 있고...

       

        간단한 과일과 간식으로 요기를 하고 신불산 계단길을 오르니 내려오는 사람들이 많고, 오름길에 설치해둔 나무재질의

        계단길이 며칠전 내린 비로 미끄러져 넘어지는 분들이 두서너분 조심조심...

        거친숨을 쉴 새도 없이 뒤돌아 보이는 간월재와 간월산의 풍경을 바라보고 가노라면 30여분의 오름길은 언제 올라왔느

        냐는듯 간월산 너머로의 영남알프스 맞형 가지산과 배내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아름답고, 좌로는 배내골을 오르듯

        우뚝 솟은 재약산자락이 위엄을 지키고 울산의 풍경과 고헌산이 가깝다.  바로 발 아래의 간월재와 간월산의 풍경도

        오름짖을 더 해 가며 고도를 높일수록 내려다 보는 풍경이 빼어나고 이쁘다.

 

        약간의 거친 능선 바위지대를 타고 좌측으로 내려다 보이는 간월산장쪽의 풍경을 보며 간월공룡과 신불공룡능선이

        신불산 능선사면에 걸쳐져 있어 산정의 평화로운듯 평지의 산행길과는 대조적으로 험준함을 두루 보여준다.

        신불산 능선에 올라서니 작은 벤취가 놓여있고 오름짖을 하던 산행객들에게 능선의 시원한 바람 맛을 보라는 듯

        놓여있고 주변으로는 제법 잘 자란 억새가 반긴다.

 

        신불산,파래소폭포,간월산 이정표가 있던 곳의 작은 소나무 앞에 놓여있는 벤취는 없어졌고(벤취가 참 좋았는데...),

        오름길이 없는 편안한 능선길을 15분여,거니는 산님들의 스쳐감도 잠시 만나는 곳이 영남알프스 두번째 높이를 자랑

        하는 신불산 정상석이 반기고 만남의 장이라도 된듯 산님들의 와자지껄한 모습이며...

        모처럼 함께한 다섯 동서들의 산행에 이곳을 빼 놓고 갈 수는 없는 일... 동동주와 오뎅으로 산정에서 들이키는 한사발

        의 맛깔스러움을 기여코 답습하며 반가운 쥔장 아줘머니와의 안부도 주고 받는다.

       

        늦은 출발이라 영축산까지 갈 시간을 셈하노라니 발이 바쁘다.

        쇠등짝 내림길 사면 좌우로 다가서면서부터 억새의 향연은 시작되었고 신불재에 잘 꾸며놓은 운치있는 목재원형쉼터는

        내려다보이는 모습이 이쁘다. 몇해 후면 이곳 신불평원의 억새가 장관을 이룰 날도 머지 않은 듯하여 보이고...

        틈틈이 몇장 찍노라니 네 동서들의 발걸음은 저만치 달아나고 따라잡기 난감하여 진땀을 뺀다.

 

 

       

        간월재를 올라 신불산,영축산으로 가는 평화스러운 하늘길을 걷노라면 늘 세상사를 잊을 수 있어 좋다.

 

 

        가을 억새라~~~

        마냥 거닐어도 지치지 않을 듯한 평화스러운 흙길이 있어 좋고,

        억새가 하늘거리며 고개를 내밀며 바짓가랑이를 어루만져 주어 좋고,

        산정능선에 이는 시원한 가을 바람이 얼굴과 땀이 배인 등을 식혀주어 좋고,

        이 가을 들녘같은 너른 풍광에 내 마음마져 풍요롭게 해 주는 분위기가 좋고,

 

        어느 억새 숲 속에서 재잘 거리는 산새소리가 정겨워 좋고,

        하얀 억새밭길 골을 따라 오가는 반가운 사람들의 옷깃스침이 있어 좋고,

        영축지맥 오룡산으로 이어지는 산세의 오르내림의 산그리메가 있어 눈이 즐거워 좋고,

        산성길의 작은 돌무덤을 조심조심 거닐어 보는 재미가 솔솔하여 좋고,

        서부영화의 한 장면같은 드 넓은 대지위에 몇점 키작은 소나무 그늘이 있어 좋고,

 

        아름다운 이곳에서 옹기종기 모여앉아 오찬을 즐기는 산님들의 미소들이 있어 좋고,

        일렁이는 바람따라 가녀린 하이얀 연약한 몸을 날리는 억새의 물결이 더  없이 좋고,

        눈꽃인듯 봄 꽃가루인듯 살포시 날리는 억새들의 날림이 있어 좋고,

        능선사면에 아리쓰리에베로릿지의 칼등을 오르내리는 산님들의 거친 자일소리를 느낄 수 있어 좋고,

        쌓은 듯, 내려친듯 위엄한 기풍의 바위 풍경이 오묘하여 좋고,

 

        통도사를 내려다 보듯 거대한 독수리의 머리모양을 한 영축산의 높아보임이 좋고,

        채 아직 절정이 아닌 듯 약간의 녹음 억새위로 채 하이얗지 않은 듯 억새꽃의 색감이 더 좋고,

        무엇보다 드 넓은 억새길을 거닐면서 하늘의 변화무쌍한 모습이 좋고,

        억새평원에 역광으로 내려 비칠 아름다운 모습을 담으려고 애를 쓰며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어 좋고,       

        돌아오는 길 구름이 넘실대며 능선길을 넘나드니 한쪽은 햇살 다른 한쪽은 구름에 가려진 풍경이 좋고,

 

        햇살 받은 구름위엔 내 모습이 그려지고, 허공 구름위로 또 다른 작은 산그림을 그리매 좋고,

        삼남면의 얕으막한 산들의 만들어내는 아기자기한 정겨움이 좋고,

        햇살에 비친 반짝이는 은빛 억새 잎의 빛들이 아름다워 좋고,

        신불산에서 바라다보는 운해가 걸쳐 지나는 간월산~배내봉~가지산의 풍경이 더 없이 아름다워 좋고,

        가을 억새의 부르름에 가까이 있어 다가설 수 있으니 좋고...

 

        이 뿐이랴?

 

        삼남면,상북면의 황금빛 풍요로운 가을 들녘을 내려다 볼 수 있어 좋고,

        삼삼오오 짝을지어 조편성을 하듯 거니는 산님들의 모습에서 이 아름다운 억새평원길을 거닐 사람들의

        낮익은 이름 하나하나들을 머리속에서 꺼내어 불러 볼 수 있음이 좋다.

        굳이 억새가 아니더라도 영남알프스 준령 산그리메를 만날 수 있어 좋고,

 

        오늘 같은 날, 아직은 건강한 다섯동서들이 함께 거닐 수 있음이 너무 좋다!!!

       

       

       이름도 억쑨이 억새!!!

 

       손을 베일듯 억세디 억센 줄기위로 어이 그리 연약한 하이얀 솜사탕을 달고 나왔을까?

       며칠후면 온 산정을 하이얗게 물결 일랑일 억새들의 바람노래소리가 귓전에 들려온다.

       해질녘 노을 빛이라도 받을 량이면 이뿌장하게 달리 보이는 색감에서 여린 마음 흔들어 놓을 듯한 자태며

       계절마다 달리하는 색감으로 산정풍경을 확 바꾸어 버리는 억새야~

       홀로 있어 외로워 떼거리로 뭉쳐져 더 억세어졌으되,

       바람앞에선 더 없이 부드러워진 양면성을 지닌 억새야~~~

      

       이 가을 억새!

       너와의 만남이 아름다웠노라!!! 

         

 

      

        

       영축산이 잘 보이는 곳의 너른 억새평원을 펼쳐놓고 한 무리 구름이 청수골로 넘어간다.

       동서들은 잘 보이는 곳에 전을 펴고 가을같은 커피를 마시고,

       나는야 단조산성길을 따라 한 바퀴 휑하니 억새밭을 거니노니 발길이 바뿌다.

       돌아오는 길은 가는 길과는 또 다른 산정풍경이 눈을 즐겁게 한다.

       신불재에도 한 무리 구름이 배내골을 넘어가고, 동서들은 억새밭 한가운데서 오랫만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쇠등짝 오름길을 오를즈음에만 하더라도 하얀 구름속이더니, 아름다운 신불산 쇠등짝 반을 올라설 즈음에

       멀리 거닐고 왔던 억새능선길 너머로 일제히 흰 구름이 지나가고 가천리 방향에서는 계속하여 구름층이

       산고개를 넘나들고 아스라한 풍경에 동서들은 기념사진도 찍고 허공구름에 비친 내 그림자는 브로켄 현상을

       만들어내니 작은 무지개 빛 원을 그려댄다.

       다시 신불산 정상이 가까워 올 즈음에는 큰 운무한자락이 신불재를 통째로 덮어 버렸다.

       정상너머로는 아름다운 구름이 간월산,배내봉능선을 넘나들며 한 점 산그림을 그리니 눈이 고마워한다.

       앞쪽으로는 구름이 그림을 그리고, 좌측 재약산 능선위엔 해넘이로 하늘이 황금빛, 우측으로는 달님이

       구름 위로 머리를 내민다.  해넘이가 시작될 즈음 구름도 연분홍 치마로 갈아입고 엷은 화장을 하는듯...

 

       내려서는 간월재 가는 길에 동서들은 작은 벤취에서 그림담기에 바쁜 나를 기다리고 있는 풍경또한 아름답다.

       예쁜처자 네명이 간월재 내림길 암릉위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는 모습도 아름다운 저녁시간이다.

 

       ...

 

       언제나 아름다운 이 산 길,

       굳이 억새가 아니었을 지라도 원래부터 아름다웠을 간월산,신불산,영축산자락!!!

       물론 가을에는 억새가 있어 더욱 아름답겠지만, 너무 억새에만 집중하지 마시고

       산 전체의 아름다움을 보신다면 더 멋진 산행이 되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억새보다도 영남알프스 준령의 산세와 하늘땅을 만나는 즐거움이 많은 곳이랍니다.

      

       누구나 이 산길, 더구나 이가을에 억새평원 하늘길을 거니노라면 가을 詩人이 되지 않을까요?

 

       

 

 

▼간월산, 간월재,신불산,영축산 자락의 억새 근황 참조하십시요.

 









































































































































































































































































































▶신불산-영축산/신불억새평원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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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알프스 신불산에서 아름다운 풍경 만나시고, 즐거운 가을 산행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사니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