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산은 간곳없고 밀밭이 웬말이냐..(가야산-두리봉-깃대봉-매화산구간 실패산행기)


 

일   시 : 2004. 06. 06 (일) 맑음

산행지 : 가야산(백운동-가야산 상왕봉-두리봉-깃대봉-마장리)

동행자 : 꼭지(아내)와 해병대부부 넷이서

교   통 : 자가운전 


 

01:20 백운동 매표소

04:10-04:20 가야산 상왕봉

05:20 헬기장

06:10 부박령

06:30 헬기장 
 

06:40-07:40 두리봉 1,113m 조식후 출발

09:10 +자 안부

10:00-10:40 깃대봉(남산 1,112.9m)

11:15 거창 가북리마을과 가야면을 잇는 도로공사구간

11:30 임도(절 신축공사장)

12:00 마장리 밀밭에서 탈출 
 

총 산행시간 : 10시간 40분 산행거리 : ??? 
 

참고 : 수도산 종주와 가야산 산행시 해인사 호출개인택시

      해인사 - 성주백운동 15,000원

      해인사 - 수도암  50,000원

      055-932-7325

      011-512-7325  


 

성주 백운동을 출발해 가야산-두리봉-깃대봉-남산제일봉-매화산까지 탐방하기로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지도상 거리로서는 수도산-가야산종주와 비슷한

12시간정도면 될 것 같아 당일에 끝내기로 하고 출발을 합니다. 
 

이 코스는 산행기가 거의 없어 두리봉에서 깃대봉거쳐 남산제일봉구간의

등로와 조망이 어떤지 수풀이 우거져 여름에도 산행이 가능한지를

탐방하기 위해 꼭지와 둘만으로는 무서워 또 귀신 잡는 해병대부부를 대동합니다. 
 

지금은 녹음이 우거져 등로 주위의 잡 덩굴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가 의문이지만

가야기맥하신 신경수님께 물어보니 길은 좋다고 하시니 일단 안심을 합니다. 
 

해병대부부는 일요일 일관계로 오전까지만 시간을 같이 하겠다 하니

대충 12시간소요되리라는 가정을 하고 밤 12시에 출발을 합니다.

(양쪽 부부 모두 미친(?) 사람으로 오해받음~@@) 
 

새벽 01:20분 반겨주는 이 없는 컴컴한 백운동 매표소를 또 외상으로 통과합니다.

백운동에서 가야산구간은 몇 번 올라본 적이 있지만 산이 늘 그러하듯이

갈 때마다 산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고 눈감고도 찾을 수 있는 등산로 같건만

매번 처음 밟는 듯한 새로운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산은 늘 변하면서도 첫 마음이라 하는가 봅니다. 
 

↓백운동 능선안부에 올라 어둠속 난장이 산죽길을 지나며 돌너덜길로 올라섭니다.


 

04:10 출발한지 드디어 3시간만에 가야산 상왕봉에 도착합니다.

아직도 어둑한 새벽녘..

막 하루를 시작할 잠에서 깨어나는 대지는 어둠의 껍질을 벗으며

서서히 기지개를 켭니다. 
 

정상에서 10여분 휴식을 취하고는 바로 두리봉으로 출발합니다.

상왕봉 내려와 우측 암벽을 끼고돌아서니 친근한 헬기장이 반겨줍니다.

간간히 보이는 표시기 따라 이름모를 산새들이 들려주는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며

그 음악소리에 발맞추어 돌너덜길도 즐겁게 내려갑니다. 
 

끝없는 난장이 산죽길을 지나니 이젠 키만한 덩굴나무가 오만손 벌리며 악수를 청합니다.

4월달 수도산종주때는 나무가 잎이 나오기 전이라 진행할 만 하던데

지금은 오만덩굴과 키 큰 산죽 또 잡목이 우거져 진행하기가 더디기만 합니다. 
 

↓헬기장에서 짙은 녹음사이로 바라본 가야산 풍경입니다. 중간이 칠불봉 우측이 상왕봉입니다. 


 

↓가야산을 내려와 부박령 가는 길인데 잡목과 산죽이 키를 덥을만큼 우거진 원시림입니다.


 

↓전면은 무명봉이고 그너머 좌측이 두리봉인데 꼭지가 천혜의 원시림에 파뭍혀갑니다.


 

부박령을 지나 20여분 두리봉을 향해 가파른 오름길을 치고 오르니 또 헬기장입니다. 
 

↓둔덕 헬기장에서 한 번 더 가야산을 바라봅니다.

  떠 오르는 태양을 이고선 가야산의 위용에 정신이 번쩍 듭니다.


 

06:40 가야산에서 2시간 20여분이 지나 두리봉에 도착합니다.

가야산은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조망이 됩니다만

단지봉으로의 주 능선은 잡목이 우거져 조망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두리봉 표지석인데  헤헤~~@ 오늘은 사랑방이 모자를 하나 쉬웠습니다.

  더운날씨에 대머리가 안스러워서..~^^* 


 

↓두리봉에서 바라본 가야산 조망입니다. 표시기가 오늘은 알록달록 목걸이 훈장같습니다. 


 

이곳에서 아침을 먹으며 백세주 2병으로 만충전을 합니다.

1시간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좌측 표시기 따라 드디어 깃대봉으로

처녀림의 설레임을 안고 출발합니다. 
 

↓두리봉에서 좌로 희미한 등로 따라 5분여 내려오니

  붓꽃과 죽대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묘지입니다.


 

↓등로는 녹음이 우거져 정글을 연상케 하지만 군데군데 표시기가 있어서 안심을 합니다.

 꼭지의 뒤꼭지가 녹음에 뭍혀 갑니다. 어부 무서버 ~@@ 꼭지야 !! 기다려 같이가자~~^^*


 

↓계속 우거진 숲속이라 전혀 조망은 되지 않지만..

  숲속의 싱그러운 내음에 취하며 천혜의 원시림속으로 그냥 앞만 보고 갑니다.


 

↓둔덕에서 바라보니 끝머리 남산 제일봉의 암능이 안경을 껴야 보일정도로 겨우 조망됩니다.


 

↓낙엽깔린 푹신한 길.. 상쾌한 산림욕 덕분인지 꼭지가 앞서서 날아(?)다닙니다.


 

↓덩굴속으로 낮은 포복으로 진행합니다. 지리산가도 구경하기 힘든 재미있는 유격코스입니다. 


 

↓이름도 모르는, 성도 모르는 야생화인데 

  두리봉부터 계속 따라다니며 시집보내달라고 사랑방에게 애걸복걸 합니다.

 

솔나루님이 은대난초인지 은난초인지 헷갈린다 하셔서 한장더 올려봅니다. 참고가 되실지..

 

↓낙엽 깔린 등로 옆.. 이 또한 사랑방이 좋다며 오늘내내 칭얼대는 잎넓은 야생화입니다.


 

↓푸르고 푸르러 잔디를 닮은 풀숲(?)..

  너무나 푹신하고 부드러워 밟으며 걸으니 마치 구름타는 기분입니다.


 

↓십자안부.. 좌우로도 탈출할 수가 있고 우린 리본표시기따라 우거진 녹음사이로 직진합니다.


 

이곳부터 깃대봉까지 서서히 고도를 높여야 함으로 힘깨나 써야 합니다.

잔디를 닮은 풀숲을 지나며 앞서가던 해병대아저씨가 한 마디 던집니다. 
 

“깃대봉까지 선착순!! 늦게 도착한 사람 둘이 뽑아서 가위바위보.. 지는사람은

팬티벗어 깃대봉에 매달기~~!!“ 
 

갑자기 깃대봉이 해병대 산악훈련장이 된 기분입니다.

흐미~~@@ 사랑방이 지금 맨 후미 꼴찌인데... 팬티 벗는 일은 따놓은 당상~@#@ 
 

참내 살다 살다 별일 다 보게 생겼습니다

늦게 가는 것도 서러운데 팬티 벗어 깃대봉에 매달아 라니.. 
 

앞으로 이 해병대아저씨하고 같이 다닐려면 노팬티가 최고일 것 같습니다.

아니면 아예 서너개 겹으로 입고다니던지.. 끙~~@@

팬티에 정신 팔다 보니 급경사 오름의 힘듬도 잊은 체 그만 쉽게(?) 올라오고 맙니다. 
 

10:00 깃대없는 깃대봉(1112.9m). 두리봉에서 2시간 20분 소요

깃대봉표지석에는 남산 1,112.9m 수도산처럼 無心이라 새겨져 있습니다.

두리봉에서 이곳까지 전혀 조망이 되지 않던 단지봉 능선과 가야산이 겨우 조망됩니다. 
 

두리봉 표지석이라도 한판 찍고 팬티를 벗든지 가위바위보를 하든지 해야겠기에

카메라를 찾으니 우잉~~@@@@@

허리띠에 차고 있던 사랑방의 보물2호가 없어졌습니다. 
 

아마도 오던길에 덩굴나무가 낚아챈 모양입니다. 차라리 팬티 벗는 것 보다는

카메라 찾으러 갔다 오는 것이 나을 성 싶어 따라 나서겠다는 해병대아저씨를 만류하고

사랑방은 다시 급경사 내리막으로 줄행랑을 칩니다. 
 

20여분 내려가니 등로 한복판에서 반짝반짝..

아무도 다니는 사람이 없으니 멧돼지가 물어가지 않는 이상 없어질 리가 없죠

모두들 걱정이 태산이다 보니 전화가 발발이 오고 난리가 났습니다. 
 

아마도 사랑방 팬티 못 본 것이 더 아쉬웠겠지만..ㅋㅋㅋ 
 

그 덕분에 팬티를 깃대봉에 걸지않아도 되었지만

40여분 학학거리며 비싼(?) 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깃대없는(?) 깃대봉(남산1,112.9m)표지석입니다. 

  해병대아저씨가 사랑방보고 늦게 왔다고 깃대봉에 팬티 매달아라 해서 혼났습니다. 


 

↓처음으로 보이는 좌측의 단지봉과 중간의 좌일곡령, 우측의 작은바위가 1,124봉으로

  수도산 주 능선의 조망입니다. 아래는 거창 가북리 마을입니다. 

  이곳(깃대봉)까지 오는동안 녹음에 가려서 전혀 조망이 되지 않았습니다.  


 

↓깃대봉에서 잡목 넘어 고개를 길게 빼고 바라보니 지나온 가야산도 겨우 조망됩니다.


 

↓도로공사구간 내려서기 전 묘지에서 나비춤을 보며.. 잠시 시간이 엄추어짐을 느낍니다. 


 

11:15 공사중인 도로(거창 가북리와 합천 가야면을 잇는..)에 내려섭니다.

낙엽깔린 오솔길과 풀숲길만 밟고 오다가 처음으로 흙을 밟으니 감회가 이상합니다.

천혜의 원시림속에서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값비싼 산림욕을 한 셈이니

갑자기 천상에서 이승으로 떨어진 느낌입니다. 
 

아직까지 공사구간이라 자동차는 다니지 못할 것 같습니다.

다시 능선으로 붙으니 길은 그냥그대로 좋아서 신나게 나아갑니다.
 

11:30 또 임도와 만나고 좌로는 이름모르는 절 신축공사가 한창입니다.

양쪽을 가로지르고 있는 임도를 가로질러 다시 능선으로..

아마도 이곳에서 희미한 우측사면으로 붙어야 매화산 능선으로 가게되는데

좋은 길 앞만보고 가다보니 절개지가 나오고

 

12:00 산비탈을 깍아 만든 비스듬한 밀밭에 떨어지고 맙니다.

참새 지키라는 허수아비는 밭둑에 넘어져 코골고 있고

대신 베다 남은 키큰 미국밀이 듬성듬성 서서 우리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어버야~~@ 매화산 없어졌데이~~” 
 

↓에구~~@ 매화산은 어디가고 밀밭이 웬말이냐.. 이곳 마장리에서 탈출을 시도합니다.


 

이곳에서 아무리 찾아보아도 표시기도 없고 길은 없어지고..

갑자기 방향감각도 잃고 황당해 집니다. 
 

이때 겨울에 가야기맥하신 신경수님 생각이 나서 그분에게 전화를 겁니다.

지금은 산행중이실텐데 행여나 휴대폰이 연결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한 마음이 앞서지만.. 
 

삐리릭~! 드디어 송영희님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구세주를 만난기분입니다. 
 

아이 응석부리듯이 “배가 고파서 길을 먹(잊어)었습니다.”

탈출도 어디로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앞뒤.. 이러쿵 저러쿵..

한참 얘기를 하니 킥킥 웃으시며 경수님을 바꿔주십니다. 
 

또 매화산은 간곳없고 밀밭이 가로막고 있다며..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전방 우측 능선을 타야지 매화산으로 이어지며 여기서부터는 길도 잘 없으나

큰재까지만 가면 준 고속도로같이 길이 잘 나 있고 오래되어 기억이

희미하지만 시간은 3-4시간 걸린다고 합니다. 
 

또한 밭둑따라 임도길로 내려서면 어디로 가나 해인사로 갈 수 있다며

친절히 가르쳐주십니다. 
 

다시 꼭지와 이런저런 얘기로 한참을 통화하시더니 경수님은 은근히

매화산까지 밀고 갔으면 하는 눈치이고 (사랑방과 같은 생각~^^*)

사모님은 꼭지에게 무조건 탈출하는게 상책이라며 바람을 잡습니다.

..........

 

그러고보니 시야에 들어오는 희미한 남산제일봉도 가야산만큼 먼거리에 있는 듯 합니다.

어쩔 수 없이 터덜터덜 밀밭을 내려와 저너머 능선으로 계속 치고 오를 것이냐

아니면 탈출할 것이냐 확실한 결정을 위해

마침 산비탈 채전밭에서 일하는 이곳 주민을 만납니다. 
 

농민 얘기로는 여기는 마장리이며 이곳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길도 없을뿐더러

능선에 올라도 등산로가 아니어서 사람이 다니지 않아 길이 거의 없다 합니다. 
 

이분들은 봄에는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는 분들이라 이곳 산세의 지리에 대해서는

환하게 아시는 분들이니 좋은 참고가 됩니다. 설사 능선에서 길을 뚫고 진행 한다 해도

여기서 매화산까지 가려면 해지기 전에는 도착하기 어려울거라 합니다. 
 

참내~~@@ 오늘은 사랑방도 멍해집니다. 
 

경수님이 이길을 갔을 때는 잡목의 녹음이 우거지지 않는 겨울이라

시야도 확보되어 진행하기가 수월했지만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다릅니다.

또한 무박으로 벌써 10시간 이상을 걸었으므로 모두가 체력이 떨어졌습니다.

거기다가 식수도 바닥이고 중식도 준비하지 않은 상태인지라

오기로 시작하기에도 무리이니 하산 결정을 내립니다. 
 

언젠가 이루어야 할 미완의 탐방길로 남겨두자고... 
 

우리의 자초지종을 들은 이분들은 마침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라며

마을까지 태워주시니 그저 감사한 마음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마장리 마을에서 이분들과 헤어져 해인사 치인지구 가는 길..

길가에 빨갛게 익은 산딸기를 따먹으며 터벅터벅 오늘의 피곤도 잊습니다. 
 

마침 이쪽으로 내려오는 택시가 있어 백운동으로 이동하며

아쉬움이 많은 오늘의 탐방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중도에 포기한 오점을 남긴 체

언젠가는 이 구간을 끝내리라 다짐을 하며....

...........


 

후문으로는 해병대부부가 이번 산행이 힘들었는지 몸살이 나서

산사랑방종주팀(?)에서 탈퇴한다나 어쩐다나..

앞으로 진짜인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

“내가 너무 강행군을 시켰남...?”  어쨌든 해병대부부의 빠른 쾌유(?)를 위하여 ~~^^*


 

   ~ 또한 여러 산님들의 안전산행을 기원하면서.. 산사랑방 올림 ~

 




▣ 산초스 - 참내 대단하신 두부부이십니다. 한밤중에 가야산 산행에 12시간 이상 긴 코스를 산행한다는것이 ,,,, 신경수선배님과 연락이 되어 다행히 코스도 물어보실수 있었고 여러모로 산하가족들의 만남이(휴대폰이나마) 즐겁고 보람된 산행하셨습니다.^^**
**사랑방** 경수님과 연락은 되었지만 한번 방향감각을 잃고나니 적진속에 갇힌듯 어디가어딘지 분간을 할 수가 없더라구요 계속 진행할려해도 시간이 많이걸리고 해서 탈출을 했지요.. 산초스팀도 안산즐산하세요 ~^^*

▣ 산사랑 - 참말로 웃기는 양반들이네 밤잠도 없는강 ....가제나데리고 노시지 남의 해병대아재들 고생시키고 참말로 못됏데이 .ㅋㅋㅋ.그래도 지처름 안산 즐산 하이소~~~
**사랑방** 해병대아재 고생시켰다고요 천만에요 간 키워준꼴 됬심더~ 머라카는줄 압니까..?  다음엔 부부 몽땅 지리종주하잡니다. 그것도 당일로~@@ 저요 이런 아저씨델고 다닙니다.~^^*

▣ 이두영 - 언제나 종주 산행만 하시고 계시는 도사님 께서도 당초 목적지에 도착을 못하셨군요 수고하셨읍니다 그러나 산이 어디 갑니까 그냥 그기에 있지요 다음에 목표 달성 하시면 됨니다 정말 대단한 체력이고 집념입니다 심야산행 그것도 단출한 식구로 개척에 가까운 산행을 정말 수고했읍니다
▣ 이두영 - 참 길을 잘못 들었다 하셨는데 혹시나 싶어 하는 이야기인데 깃대봉을 지나 임도 까지는 잘왔는데 여기에서 동남쪽[왼쪽]능선을 올라야하고 좌일곡령이나 단지봉이 보이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야 단지봉 ,매화산이 나오는데 남서쪽[우측]으로 방향을 잡고가다보니 이길은 마령을 거쳐 의상봉으로 가느길로서 오른쪽으로 멀리 수도산 ,단지봉,좌일곡령이 보인것 같아 마령을 못가고 마장리에서 해인사로 돌아오신것이아닌지 싶읍니다 나도 지난기역일 뿐입니다
**사랑방** 회장님 말씀이 맞습니다. 깃대봉지나서 임도까진 잘왔지요 또 임도에서 바로 능선으로 붙었는데도 능선이 어긋낫나봐요 어쨌든 마장리에서 잡목너머 단지봉과 좌월곡령이 보이더라구요 에구~@ 지금도 헷갈려요 오리무중~@@  하여튼 두리봉에서 매화산까지 당일 산행기가 없어서 제가 욕심많게도 정립을 해놓으려 했는데 실패했심더 다음엔 매화산에서 건너가면 능선을 쉽게 찾으리라 생각됩니다. 내년 3-4월에 수도산종주와 연계해서 다시 시도해볼까 합니다. 회장님 늘 건강하시고 늘산하십시요~^^*

▣ 운해 - 나섯다 하면 10시간은 기본이고 야간산행은 밥먹듯 하는 두 부부님의 다정하신 모습이 부럽기만 합니다. 애고 나는 언제나 파트너 만나서 어둠속에 고독을 나누어 가질꼬.....부럽고 부럽소이다.^^**
**사랑방** 운해님.. 저요 일년을 데리고 다니며 꼭지 피나는 노력으로 교육시키고 훈련시켰심더 지리산에서 생사의 고비도 있었고요 그 덕분에 지금은 언간히 저와 보조를 맞출 수 있습니다. 한데 해병대아저씨한테는 졌어요 몇 번 산행도 안했는데 저를 앞지르려 합니다. 정말 구신인지 귀신인지 그거 잡는 해병은 무서버요~~^^*

▣ 이수영 - 산사랑방님..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듯 오늘 산행이 바로 그 짝이네요. 언제나 철두철미하게 준비하시는줄 알았는데..다음에 다시 한번 도전하세요 녹음기 말고요. 밤새 잠못 주무시고 소기의 성과도 거두지 못한채 철수했을때의 심정 오죽했겠습니까.. 너무 과도한 산행계획을 세우시는 것같아 내심 부럽고도 걱정스럽습니다. 먼 길 수고하셨습니다.
**사랑방** 매화산에서 두리봉까지 당일산행기가 없어서 시간과 거리를 제대로 측량하지 못한것과 또한 능선찾기가 애매한 구간이라 등로를 찾지못한 것이 실패의 주 원인입니다. (주민얘기로 실제로도 능선에는 길이 없다합니다.) 사실 그것을 정립할려고 시도한 산행이었지만.. 소백종주.. 참 수영님부부도 대단하십니다. 사랑방종주팀에 합류하셔도 될성싶습니다.~~^^*

▣ 한울타리 - 구씬잡는 해병대 친구분... 혼나셨군요? 그렇다면 샤부님께선 해병잡는 분입니까? 억쑤로 무서븐 분이시네요? ㅋㅋㅋ...
**사랑방** 아니 그걸 이제 아셨어요..? 샤부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헤헤~~@ 그러니 공부게을리하면 어찌되는지 알아서 하세용~~!! ^^*

▣ 이송면 - 가야산에서 출발하는 모든 깃점들이 키작은 나무와 덤불로 집중하여 진행하기엔 좀 난해한 부분이 많지요. 그만큼 때가 덜 묻었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요.. 내년에 홀로 백두대간을 해볼까 해서 gps를 해외사이트에서 구입을 하여 도착하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물건 도착하면 시험으로 가야산 쪽으로 붙어볼 생각입니다. 꼭지님 들어가신 덤불속이 작년 아들하고 같이 종주 들어갔다가 길 잃어버린곳이라 씁쓸한 웃음만 나옵니다 안전하게 다녀오셔서 다행입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사랑방** 아이구 이제 이송면님 겁납니다. 백두대간에다가 디카에다 이젠 지피에슨가 뭔가 그거까지 대동하시고 .. 대간에 빠지시면 큰일난더던데~^^*.. 감축드립니다. 늘 안전산행하시고 대간길 여유롭게 이어가시길 미리 축원드립니다. 건강하세요~~^^*

▣ 산거북이 - 어?? 일전에 착각하여 기록하신 줄 알었는데....부박령에서 본 세개의 가야산정 중 가운데 봉이 상왕봉 아닌지요.. 가운데 상왕봉 약간 왼편에 돌출봉이 보이죠?? 그게 표식자가 될 듯합니다. 칠불봉에서 보면 그 돌출봉이 상왕봉 뒤에 뾰족이 나와 있죠... 확인해주세요^^
**사랑방** 헤헤~~@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겠습니까 산은 제자리에 있다하시니 상왕봉이든 칠불봉이든 어느쪽에 붙어 있겠지요 ~~^^* 좌측은 분명히 아니고 그러면..? 대충 맞을 것 같지만 다음에 가면 확실히 봐두어야 겠습니다. ** 나중에 산거북이님이 봉우리가 제가 올린그대로 맞다고 하십니다. 관심에 감사합니다~^^*

▣ 산거북이 - 두리봉에서 본 사진을 보면 더 확연하죠... 참! 두리봉에서 장난치신 거 잘 보았습니다.^^ 전 별 생각없이 저게 안넘어지고 잘 도 있다 싶었는데..
**사랑방** 아~! 거북이님이 지나가실때도 그대로 있었군요 다음엔 좀더 큰 모자를 쉬어주고싶네요.. 늘 건강하시고. 참~  종주(?)길 입문을 축하드립니다 ~~^^*

▣ 불암산 - 가야산의 정상에 대한 논란이 있어 국립지리원 측정결과 칠불봉이 정상으로 판정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도 가야산의 정상은 상왕봉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만서도.... 사랑방님! 항상 즐산하시는 모습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쁘게 보고 있습니다. 행복하십시요.
**사랑방** 칠불봉이 높은 것은 측정결과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공단에서 아직은 공식적인 언급이 없습니다만 칠불봉이든 상왕봉이든 다 가야산의 같은 봉우리이며 형제입니다. 서로 니가높니 내가 높니 싸우진 말았으면 합니다. 불암산 아우님 늘 행복하고 즐거운 산행길 되시길 기원합니다. 건강하소서~^^*

▣ 솔나루 - 움마야 내 꼬랑지 !!! 날아가삣네요. 기냥 꽃 이름만 올릴께요. 이름도 성도- 은대난초, 잎넓은 야생화는 .두루미꽃의 꽃피기전 모습같습니다. **사랑방** 솔나루님~! 머라꼬요 꽁데기 날아가삣다고요.. ㅎ헤~~ @ 배고파서 사랑방이 님의 꽁데기까지 짤라먹었나 봅니다 죄송합니다. 솔나루님이 아니었으면 저 무슨재미로 야생화사진 올리겠습니까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꾸~벅~^* 참 예전의 선조님들이 우리꽃 이름하나는 잘 지으신거 같습니다. 은대난초..(은빛깔의 꽃봉오리와 난초닮은 잎) 꽃과 이름이 잘 어울리네요. 그리고 두루미꽃은 정말로 꽃대와 목을 길게 뺀듯한 작은 꽃봉오리는 두루미와 너무 닮았습니다. 그냥 이름 그 자체만으로도 꽃이 연상되고 상상만해도 황홀합니다. 건강하시고 내내 안전산행으로 즐거운 산행길 이어지시길 빕니다.


▣ 고석수 - 운해님 말씀처럼 나섰다하면 10시간은 기본이고^^해병대 아저씨도 대동하고 에구 무서버라^^ 그저 건강하세요 그리고 사진이 정말 -아그들 버전으로-끝내줘요!!
**사랑방** 반갑습니다.~^^* 해병대아저씨나 저나 무서운사람 아닙니다. 얼마나 착하고 순한데요..?? 늘 즐산하세요~~^^*

▣ 김찬영 - 산사랑방님 귀신잡는 해병아저씨가있어 무서울것이 없겠습니다.늘 안산 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방** 아닙니다. 구신잡는 해병이 더 무서워요.. 그건 덕유산 할미봉 내려갈 때 이미 알았습니다ㅎㅎ.. 저는 원래 꼭지와 둘만 다닐때도 무서운것이 없었는데 해병대아저씨와 같이 다니고 부터는 이 아저씨가 무서버지기 시작했습니다. 깃대봉에 팬티 벗어 매달아라 하지 않나....?? 언제나 즐산하십시요~^^*

▣ 솔나루 - 산사랑방님 은대난초와 은난초를 가지고 고민을 많이했는데 아직도 긴가민가입니다. 은난초는 잎이둥글고 부드러운 느낌이고 은대난초는 잎이 가늘고 길며 포의 길이가 꽃차례보다 길답니다. 위의 사진은 포가 확실히 길어 보여서 은대난초로 찍었는데 어쩐지 잎이 길쭉해 보이지 않는군요. 두루미꽃도 꽃이 없으니까 두루미같기도 하고 비비추잎 같기도 합니다. 다음에 가시면 꽃 핀 모습도 한번 올려 주십시오.
**사랑방** 은대난초사진을 한장더 올렸는데 참고가 되실지.. 두루미꽃은 위 사진을 가만히 보시면 뒤쪽에 두루리목처럼 가늘고 기다란 꽃대와 두루미입같은 작고하얀 꽃봉오리가 보이시는지요? 꽃이  모두 봉오리만 맺혀있고 활짝핀꽃은 등로내내 하나도 없어서 접사로 찍어오지 못했습니다.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 솔나루 - 뒷사진에서는 잎이 뾰족해 보이는게 은대난초 맞네요.
▣ 김용관 - 언제가 남덕유에서 아니 3차 회동에서 뵐뻔 했는데 이제서야 인사한번 드립니다. 원체 쑥맥이라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사랑방** 반갑습니다~^^* 저도 님의 산행기 즐거읽는 애독자(?)입니다. 그 어려운예약의 경쟁을 뚫고 2박3일의 느긋한 지리산종주 축하드립니다. 언제쯤 저에게 그러한 기회가 올지.. 즐산하시고 언젠가는 산행에서 뵐 수 있으리라 믿어집니다. 2월 같은날 눈곷핀 덕유에서 처럼 스치지않고 마주치는 그날이~~

▣ 김정길 - 민주주의 하기 시르문 나마로 혼자다니시게, 밀밭에서 상황을 잽싸게 판단하여 먼저 나서서 오늘은 여기서 끝! 했으면 인심이라도 안 얻었겄나! 꼭지고 해병대부부고 앞으로 아따라다니먼 이 일을 우짤거나!! 그래도 때 되먼 근질근질 해서 또 나서것제? **사랑방** 참내 일직 그렇게 가르쳐주시지 에구~@@ 점수 다 잃은 뒤 이제와서 우짜라말입니껴~^^*  4일여 오지의 천상의 산행길 무사히 다녀오서서 이렇게 댓글로서라도 형님을 대하니 무척 기쁩니다. 댓글 사양하신다는 엄명에 그저 먼발치에서 형님의 안전산행을 빕니다. 건강하시고 목표하시는 일 꾸준히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건강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