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청량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안성 진천

 

한남금북정맥이 백두대간 속리산 천황봉에서 분기하여 흐르다가 한남정맥은 안성 칠장산정상 0.2km전에 남쪽으로 금북정맥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별하고 안성시 삼죽면, 죽산면, 금광면 삼면봉인 七長산(△492.4)정상으로 올라 관해봉으로 가고 한줄기를 서쪽으로 분기하여 지치봉(266, 2.4)-노루목고개(230)-淸凉산(△340, 3.2/5.6)에서 동남쪽으로 머리를 틀어 금광면 신양복리 복거마을 금광교회 앞 도로(2.7/8.3)-302번 지방도로-동신리 송동마을(2/10.3)을 지나 안성시 가현동 월동천이 안성천을 만나는 곳(2/12.3)에서 끝나는 약12.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언제 : 2012. 11. 14(물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에서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칠장사에서 금북정맥으로 올라 한남금북정맥 금북정맥 한남정맥 3정맥 분기점을 지나 칠장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한남청량단맥을 따라 안성시 가현동 백성교 조령천이 안성천을 만나는 곳까지

 

칠장산(△492.4) : 안성시 삼죽면, 죽산면, 금광면

지치봉(266) : 안성시 삼죽면, 금광면

淸凉산(△340) : 안성시 보개면, 금광면

 

구간거리 : 15.8km 접근거리 : 1.8km 단맥거리 : 12.3km 하산거리 : 1.7km

 

구간시간 8:30 접근시간 0:40 단맥시간 4:40 하산시간 0:20 휴식 2:50

 

아~~~ 정말 바쁘다...............VVVVVVVVVVVV

증말 바쁘다 백수가 과로사한다드니 요즘 내가 그 모양이라 어디 한군데 소흘히 할대가 없으니 이를 어쩌리요 .........

짬을 낸다고 낸것이 오늘 내가 가고 있는 길이라!

 

모임을 한다고 일배일배 우일배 그렇게 22시가 넘도록 술타령을 하다가 집에 들어와 날을 넘기고 그래도 나하고의 약속이니 안지킬수도 없고 마눌님께 4시에 깨우라고 당부하고 잠자리에 들었으나 잠은 안오고 그 와중에 나만 보면 매달리는 우리집 동순이땜시 몇번을 일어나고 문 열어주고 그러다보니 막 말로 비멍사멍이 아니라 온전히 날밤을 까고 4시가 가까워오니 더 잠을 청할 수도 없고 주섬주섬 걸망을 챙깁니다

 

오늘 갈 곳은 급히 챙기다보니 먼데는 물건너갔습니다 그래도 간 곳을 또 갈수도 없는 일이라 짧은 산줄기 아껴놓은 곳 중 하나인 한남정맥 갈림봉인 칠장산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그 산줄기를 찾아 갑니다

 

가는 길은 여러군데 있지만 그 분기점을 가장 단 시간안에 오를 수있는 그런 루트를 찾아야 합니다 안성시 죽산면이나 진천군 광혜원면에서 죽산면 칠장리 칠장사로 접근을 해야하는바 그 거리가 죽산보다는 광혜원에서 조금 더 가깝습니다 그리고 광혜원에는 노선버스가 없다는 전제를 깔고 운행하는 택시가 여러대 있어 칠장사로 접근하는 방법은 죽산보다는 광혜원이 훨 편리할 것같습니다

 

집 앞에서 5시25분 예의 그 차를 타고 당산역에서 내려 전철을 타고 강남고속버스역에서 다시 전철로 갈아타고 남부터미널역에서 내립니다 시간이 남아 이곳 저곳 먹거리가 뭐 좀 준비할 것이 있나 하고 아무리 둘러보아도 그 흔한 24시마트 하나 없습니다 터미널 안에서 헤매다 보니 시간은 점 점 흘러가고 6시50분 광혜원가는 버스를 탑니다

 

이 버스는 막 말로 서울에서 진천가는 수시로 있는 완행버스입니다 양지에서 서고 좌전 백암 죽산 두원공대 등 등을 들러 광혜원에 8시20분에 내립니다 거리는 얼마 안되어도 경유지가 많아 1시간30분이나 걸렸습니다 준비 못한 소모품을 24시마트에서 준비합니다 뭐 별 것이 있나요 빵 몇개 음료수 두어개 그 정도입니다 사실 물만 있어도 되지만 그래도 사람이란 앞 길을 알수 없으니 준비할 것은 어느 정도 해야합니다

 

칠장사 주차장까지 가는 버스가 이곳 광혜원에서 있는 것인지 안성시에서 있는 것인지 알 길은 없으나 시간을 앞 당기려면 택시가 최고입니다 물론 짭잘하게 경비가 들어가지만 말입니다 도 경계를 넘어 광혜원저수지를 건너 드디어 칠장사주차장에 8시30분에 도착합니다

 

칠장사입구 주차장 :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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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장사 입구 주차장 일주문 오른쪽 파란 비닐 덮힌 곳은 몇 안되는 절입구 상가중 한집입니다

 

절 입구 칠장산 칠장사 일주문을 보니 이곳에도 사천왕이 안 계십니다 아주 오랜 옛날 한남금북정맥 한남정맥 답사시 보았던 칠장사가 아닌 것 같습니다 분위기가 훨 깔끔해졌습니다 파전 막걸리 등속을 파는 상가들도 생기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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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장사 경내에 있는 또 다른 너른 주차장에서 바라본 칠장사 전경입니다 한가운데 있는 단청이 없는 목조건물이 오랜 세월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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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장사를 들어가는 입구에서 좌측으로 오르는 목조데크 계단길이 있습니다 그곳에 5.4km에 걸쳐있는 칠장산 둘레길 안내판이 있습니다 말이 둘레길이지 칠장산 등산로 안내판입니다 칠장산 정상까지는 1.8km라고 합니다 요즘은 능선이나 계곡길 정상 등 등을 통털어 둘레길이라고들 부르는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제주도 올래길도 한라산 정상을 찍고 가는 그런 길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per_18.gif?rv=1.0.1

 

둘레길 안내판 옆으로 작고 예쁘게 만든 어사 박문수길 안내판이 있습니다

 

"옛날 충청도에서 한양으로 가던 소로길로 1723년 어사 박문수가 과거보러 갈 때 지나간 길이다 과거시험을 보러 가던중 칠장사에 묵으며 나한전에 기도를 드린후 꿈속에서 부처님에게 몽중등과시를 얻어 장원급제를 하였다하여 칠장사와 이길이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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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서프라이즈게임 같습니다 true냐 lie냐인데 과연 참이냐 거짓이냐 그것이 문제입니다 사실은 문제될 일이 아니지만 말입니다 ^^

 

칠장사에서 하루 묵어가는 것은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 참입니다 그리고 몽중등과시도 설득력이 좀 있습니다 요즘 조상님이 꿈에 나타나 로또번호를 알려주는 꿈을 꾸고 복권에 당첨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 내용도 참이라고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양으로 가는데 박문수가 좋은 길 다 놔두고 하필이면 칠장산 산줄기를 빙돌아 원점회귀하고 난후 다시 좋은 길을 따라 갔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요즘처럼 등산이 일반화 되어 있지도 않은 시절 그것도 과거시험보러 가는 길에 일부러 한나절 시간을 내어 칠장산을 올랐다가 한양으로 갔다는 이야기는 설득력이 없습니다 예비고사를 보러가는데 저멀리 떨어져있는 산을 하나 타고 시험장에 나타난다고 생각을 해보십시요 그것이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행동인가 말입니다 그 박문수가 약간 맛이 안간 상태라면 이건 새빨간 거짓입니다

 

칠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재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이며 7세기 중엽 신라 선덕여왕대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고려현종5년에는 혜소국사가 왕명으로 중창하였고 칠장사와 칠현산이란 이름은 혜소국사가 이곳에 머물면서 7명의 악인을 교화하여 현인으로 만들었다는 설화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 중략......... 1970년대 이후 지속적인 보수를 통해 지금의 가람을 이루고 있다 ............ 하략..............."

 

칠장사 종합안내도를 보면 가람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용주사의 일개 말사인데 그 규모는 엄청난 대가람입니다

 

옛날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제일 위에 있는 조그만 암자가 나한전인데 이곳에서 박문수가 꿈속에서 나한님이 아르켜준 문제를 풀어 장원급제를 하였다고 합니다 결국 박문수도 걸출한 인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혹시 문제 출제자가 비밀스럽게 와서 알려주고 간것은 아닌지 요즘으로 말하자면 문제지 사전유출 정도되는 범죄를 저지를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우스개소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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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분명히 더 절안으로 들어가 약수터가 있는 계곡으로 들어가 작은 암자들이 있는 옆으로 올랐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절내부 주차장 왼쪽 산비탈로 올라가는 길이 잘 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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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오르는 들머리입니다

 

물론 절 안으로 해서 암자 옆으로 오르는 길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거리도 그렇게 가야 가장 가까운 길입니다 그 길은 옛날에 2번이나 오른 길이므로 이번에는 새로 생긴 둘레길로 오릅니다

 

둘레길입구 목조데크 계단길 : 8:45출발(15분 경내 구경)

 

목조 계단길을 다오르면 삼거리가 나옵니다 이정목에 우측으로 내려가면 칠장산정상1.2km이며 둘레길이랍니다 처음에는 그 길따라 가려다가 아무래도 절 암자로 내려가는 것 같아 아무 표시도 없지만 좌측으로 오름짓을 합니다 오르다보니 이거야 원 길이 계속 남쪽으로 이어집니다 정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어 빽을 해서 둘레길을 따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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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 : 8:50

 

우측으로 내려가면 계곡에서 다시 삼거리가 나오며 바로 우측길로 조금만 가면 박문수가 묵었다던 나한전으로 가는 길이며 좌측 계곡 옆으로 오르는 길로 오릅니다 아들녀석과 같이 왔다면 주지를 구워삶아 나한전에다 한1년 쳐박아두고 공부나하라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압니까 나한님이 나오셔서 옛다 문제지와 답지를 한꺼번에 앵겨줄 줄 말입니다 한갖 꾸∼∼ㅁ입니다 남가일몽입니다 나 혼자만의 생각이었습니다

 

이후 둘레길이라는 이정목을 따라 가기만 하면 됩니다

 

산사면에서 우측 계곡으로 다시 내려갑니다 저점 찍고 우측 사면길로 오릅니다 고점을 찍고 다시 우측 계곡으로 난간줄 목조계단으로 내려갑니다 계곡삼거리가 나옵니다 우측으로 바로 밑에 자동방송시설이 있습니다 뭐라고 뭐라고 하는데 음질이 안좋아 무슨 소린지 구분이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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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에 생각대로 우측으로 0.56km를 내려가면 칠장사주차장이고 온길도 칠장사입니다 갈길은 칠장산정상0.8km" 남았다고 합니다

 

계곡삼거리 : 9:00 9:05출발(5분 기록)

 

옛날에는 없던 능선 우측으로 돌고도는 사면길이 둘레길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계속됩니다

 

산죽 사이로 산책로 같은 길은 계속됩니다

 

등성이에 이르고 좌측으로 오르다가 밀가루 반죽을 해놓은 것만 같은 넓적한 반죽바위를 지나가게 됩니다 : 9:15

 

드디어 산책로처럼 반질반질한 금북정맥상으로 올라섰습니다 금북정맥 칠장산과 한남정맥 칠장산 사이 등고선상410m 안부에 이른 것입니다 쉬어가라고 장의자와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조금 위에도 또 다른 이정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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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에 "온길 칠장사주차장0.92 갈길 칠장산0.45 좌측으로 능선으로 가면 칠현산"입니다 어찌 거리 표기가 들꾹날쑥 신빙성이 없습니다

 

금북정맥 : 9:20 9:25출발(5분 기록)

 

오르다가 좌사면길로 가는 삼거리에 이르면 이정목이 반깁니다 "온길 칠장사주차장1.11 직진 칠장산0.26 우측으로 30m 오르면 3정맥분기점"이랍니다 일단 우측으로 올라갑니다 능선길과 좌측 사면길이 계속 평행선을 그리다가 칠장산 전 헬기장에서 만나게 됩니다

 

잠깐이면 3정맥분기점에 이릅니다 그 옛날에 보던 커다란 사각스텐 3정맥분기점 기둥은 어디로 가고 산뜻하게 만든 분기목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 옛날 보았던 그 이정주가 그리웠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그 분기주를 세운 개인산악회에서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부산의 건건산악회라고 기억이 됩니다) 산뜻하고 정갈해서 보기는 좋지만 옛날같은 그런 감흥은 없습니다 아마도 내가 한남정맥은 아무런 표시기 한장 없던 그 시절 단독종주를 한 것 같은데 지금은 지방정부에서 알고 이렇게 정성드려 알려주고 있으니 세월이 하 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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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길은 금북정맥이고 칠장사주차장1.14km 갈길은 한남정맥 칠장산입니다 우측으로 가면 한남금북정맥 신대마을2.41km 둘레길입니다"

 

그 옆으로 3정맥에 대한 간단한 설명문이 있는데 내용이 좀 이상합니다 그 정맥상에서 벗어난 기지분단맥상에 있는 산이름들이 즉 대표성이 없는 산이름들이 거명되어 있어 자칫 잘못하다간 산줄기의 흐름이 왜곡될 소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태백산맥 차령산맥 광주산맥 등 등이 거론 안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운 일입니다

 

그 옛날 한남금북정맥을 한답시고 겨울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갔던 정황이 눈앞에서 아른거립니다 길도 제대로 없어서 눈쌓인 가지를 붙잡으면 목덜미고 어디고간에 눈사례를 쳐대던 일이 말입니다 아! 그립습니다 나의 40대 초상이여! 그런데 지금은 둘레길이라는 이름표를 단 산책로 같은 1등급 등산로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3정맥분기점 :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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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사면길과 나란히 오름짓을 해 잘 관리된 헬기장에서 두길은 만나게 됩니다 옛날에는 없던 정상석이 있습니다

 

그러나 엄밀히 본다면 이곳은 정상이 아닙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그 뒤로 조금 더 높은 정상은 따로 있지만 조망좋은 곳에 세우느라 이곳에 세운 모양인데 지금이라도 진짜 삼각점이 있는 정상으로 옮겨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눈이 살포시 내려앉았습니다 금년도 첫눈을 이렇게 칠장산에서 밟아 봅니다

 

기단부를 보면 이 산에 대한 안내문이 음각되어 있습니다

 

"칠장산은 백두대간상의 속리산에서 서쪽으로 갈라진 한남금북정맥이 청주의 상당산 음성의 보현산을 거쳐 칠장산에 이르러 북쪽으로 갈라진 한남정맥은 양자산 검단산 등을 솟구친후 김포 문수산까지 이어지고 칠장산에서 남쪽으로 갈라진 금북정맥은 오서산 팔봉산 등을 일으킨후 서해에 가라앉는다"

 

아주 내용이 왜곡되지 않았지만 그 산 정상을 지나가지 않은 산이름을 마치 그 산줄기상에 있는것처럼 기록이 되어있어 마치 그 산들을 지나가는 산줄기로 잘못 이해할 소지가 다분히 있는 내용이라 빨간색으로 된 양자산 검단산 오서산 팔봉산은 그 정상을 지나가지 않은 지맥 단맥상에 있는 산들 입니다 그래서 조금 수정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광주산맥 등을 들먹이지 않은 것만으로도 고맙지만 말입니다

 

양자산은 한남정맥에서 분기한 한남앵자지맥상에서 다시 분기한 한남앵자양자단맥상에 있는 산이요

검단산은 한남정맥에서 분기한 한남남한산성단맥상에 있는 산입니다

오서산은 금북정맥에서 분기한 금북오서단맥상에 있는 산이요

팔봉산은 금북정맥에서 분기한 금북팔봉단맥상에 있는 산입니다

 

그래서 그 산줄기상에 있는 좀 대표성이 있는 산들을 찾아보면 양자산 검단산은 광교산 계양산 등 등으로 대체할 수 있고

오서산 팔봉산은 성거산 가야산 등 등으로 대신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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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가 좋아 뱅글거리며 사방을 둘러보느라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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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세븐힐스골프장과 좌측으로 역ㄱ자로 꺽어지는 한남청량단맥산줄기 그 끝에 솟구친 청량산의 역동적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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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을 당겨 보았습니다 성거산의 군시설물들이 실루엣으로 잡히는군요

구조목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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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 너머로 당겨본 안성시내 전경입니다 요즘은 웬만한 시골이라도 보이는 것은 아파트들 뿐이랍니다

 

헬기장 : 9:35 9:40출발(5분 기록)

 

조금 더 오르면 조망이 꽝인 참나무 숲속에 누군가가 정상코팅지와 그 앞 납작한 돌에 싸인펜으로 칠장산을 알려주고 있으며 그 앞으로 "308 74.3 건설부" 기반이 튀어나온 3등삼각점이 있는 진짜 칠장산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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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장산 정상 : 9:45

 

한남정맥은 우측 북쪽으로 가고 청량단맥은 좌측 정서방향으로 눈과 낙엽쌓인 급경사를 내려가야 합니다 상당히 미끄러우므로 스틱으로 제동을 걸면서 한발한발 옮겨서 낙상을 미연에 방비해야합니다 내려가면서 우측으로 녹슬고 망가진 철조망이 나오고 당분간 그 철조망과 능선이 같이 갑니다

 

낮은 둔덕 좌측 사면으로 나간 능선을 내려갑니다 : 10:00 10:05출발(5분 독도)

 

좌측 아래로는 세븐힐스골프장은 계속되고 북풍한설은 계속됩니다 온 몸이 공중으로 붕떠서 날아갈 것만 같은 강풍이 휘몰아칩니다 언제 그랬느냐는 둥 바람이 그치고 햇빛이 쨩하고 비치면 다시 봄날이 됩니다 일단 완만해지면서 눈도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등고선상290m 안부에 이릅니다 : 10:10

 

봉긋한 곳을 좌측 사면으로 나가다 프라스틱 수로를 만나고 조금 따라가다 그 수로는 좌측으로 휘어서 골프장으로 내려가고 단맥은 우측으로 사면으로 치고 올라 능선으로 진행합니다

 

연두색 풀이 새로 돋아나고 있는 양지쪽 새로 옅은 하늘색으로 칠을 한 철탑 옆으로 내려갑니다 철탑 빔 사이로 가야할 청량산 펑퍼짐한 정상이 보입니다

 

철탑 : 10:15

 

등고선상270m 안부에 이릅니다 : 10:25

 

약간공터인 둔덕을 지나 푹꺼져 내려간 등고선상250m 안부에 이릅니다 : 10:30

 

봉긋한 곳을 살짝 넘어서 오르면서 좌측 서쪽으로 오릅니다 : 10:35

 

완전히 평지로 꺼지듯이 내려간 등고선상230m 안부에 이릅니다 : 10:40

 

살그머니 둔덕을 넘은 안부에 이릅니다 : 10:50

 

약간의 공터 우측으로 독야청청 푸르른 소나무들이 즐비한 곳에 이르면 생각지도 않은 나무판자 정상팻찰이 나무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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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봉 약간의 공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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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산악회에서 세운 지치봉 정상판 "가야할 청량산까지4km 온길 칠장산까지4.1km" 상당히 많은 뻥튀기를 해놓았는데 실제거리쯤이라고 이해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좌측 가야할 곳으로 "청량산" 작은 나무 팻찰이 나무에 달려 있습니다

 

지치봉 : 10:55 11:00출발(5분 기록)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서 내려가는데 이게 뭡니까 앞으로 철탑이 나타나면서 능선이 없어집니다 그 밑으로는 높은 절개지 절벽입니다 내려다 보는 것만으로도 현기증이 일어납니다

 

11:10

 

얼른 빽을 합니다 약간 빽을 하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흔적이 있습니다 그 흔적을 따라 내려가면 길 가운데만 풀 무성한 임도가 좌우로 돌아가고 있는 낮은 절개지가에 이릅니다 다리가 성하다면 그냥 미끄러지듯 내려가면 되지만 나는 아닙니다 앉아서 살살 내려갑니다 임도로 내려서 좌측으로 잠깐 가면 임도 고개마루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노루목고개는 아닙니다 지도에는 없는 임도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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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 고갯마루 : 11:15

 

그 철탑은 229번 철탑으로 철탑 중에서도 엄청나게 큰 철탑입니다 철탑 주변으로는 철모르는 잡초들이 제 세상을 만난듯 초록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겨울입니다 싻을 틔울 그런 시절은 아닌 것입니다 아마도 양지쪽이라 내리주고 있는 햇빛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무리 그렇게 발버둥을 쳐보지만 얼마 안가 북풍한설 눈보라가 들이닥치면 순한 양처럼 순순히 계절의 순환에 응할 것입니다

 

그런 풀을 밟으며 잠깐 오르면 잣나무 조림지가 나옵니다 거의 평지같은 길을 갑니다

 

잣나무 조림지 잣나무 길입니다

 

잣나무는 소나무와는 달리 주된 줄기 주변으로 가지들이 돌려나기를 합니다 그것도 우후죽순처럼 아무렇게나 나는 것이 아니라 품위있게 일년에 한번씩만 돌려나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마디를 세어봅니다 아마도 한12년생 정도됩니다 만약 소나무인지 잣나무인지 구별이 어렵다면 무조건 잎을 살펴봅니다 하나의 매듭에 삐침 바늘잎이 5개면 잣나무입니다 만약 그 잎이 2개라면 순토종 소나무이고요 3개면 수입소나무인 리기다소나무입니다 아무 잎이나 관계는 없지만 우리네 전통명절인 추석시 송편을 해 먹는데 그때 쓰는 솔잎은 무조건 토종소나무잎이어야 합니다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가다가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온 길을 가늠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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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철탑 뒤로 분기봉인 칠장산의 후덕한 모습과 좌우로 펼쳐지는 마치 학이 두날개를 피며 날개짓을 하듯이 그 너른 산록들이 마치 파노라마처럼 전개됩니다 좌측이 한남정맥이요 우측이 금북정맥입니다 가운데 지나온 임도가 우측으로 내려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 잘 관리된 무명묘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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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안부인 노루목고개로 내려섰습니다 등고선상210m 안부인 것입니다

 

우측으로는 산판길이 내려가고 있으며 계속 내려가면 도면상 삼죽면 마전리 안성기도원으로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좌측으로는 계곡으로 내려가는 산길입니다 죽 내려가면 금광면 오흥리 금광저수지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지나가야할 산록은 좌우 모두 완전히 발가벗겨지고 무엇인지 식재를 한 것 같습니다 즉 수종갱신지역인 것입니다 일부러 온 산을 밀어버리고 수종갱신을 한 것인지 아니면 산불지역을 밀어버리고 뭐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수종갱신을 한 것인지 딱히 내가 밝히기에는 지식이 받쳐주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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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 내려가는 산판길입니다

 

가는 대쪽이 묘목옆에 있는 것으로 보아 수종갱신 지역인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 뒤로 저 멀리 보이는 산줄기는 한남정맥 국사봉과 한남보개단맥산줄기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그 식재한 것은 모조리 전부다 국산 토종소나무입니다 그 너른 산록에 일일히 가는 대나무 지지대를 세우고 묘목을 세운 것은 국산소나무 묘목입니다 아마도 솔씨를 받아 대량으로 복제를 한 모양입니다

 

노루목고개 십자안부 :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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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본 칠장산 원경입니다 우측 금북정맥상에 제일 높은 봉은 칠현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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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부터 칠장산 칠현산 덕성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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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본 칠장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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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록 좌우를 전부 밀어버린 둔덕을 하나 넘어서 내려가면 십자안부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산판길입니다

 

십자안부 : 11:40

 

이제부터 우측만 밀어버린 능선을 오릅니다 길은 숲속으로 잘 나있습니다 드디어 T자능선으로 올라섰습니다

 

11:50 11:55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시나브로 오릅니다 낮은 둔덕을 넘어 안부 지나 오릅니다

 

작은바위가 山자 형태로 있는 약간의 공터에는 적송과 장송들이 운치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 12:00

 

안부 : 12:05

 

장송길은 계속되고 낮은 둔덕을 넘어 또 낮은 둔덕을 좌측 사면길로 내려가 안부에 이릅니다 : 12:10

 

오름 능선상 좌측 사면길을 지나 약간의 공터가 있는 등고선상290봉에 이릅니다 : 12:15

 

잠깐 내려가다 Y자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내려가 등고선상270m 안부에 이릅니다 : 12:20

 

묵묘와 묘구덩이가 있는 낮은 둔덕으로 올라섭니다 : 12:25

 

낮은 둔덕을 넘어 안부에서 좌측으로 가는 사면길이 있지만 정상으로 직진해서 오릅니다 여기서 좌측 사면길로 간다면 청량산 정상을 안거치고 청량산 지난 능선으로 막바로 붙는 길인 것 같습니다 이름없는 무명봉이라면 그렇게 가도 되겠지만 이 산줄기에 이름이 있게 만든 중요한 봉우리라 안오를 수가 없습니다

 

12:30

 

안부에서 올려다보면 두루뭉술한 청량산 모습이 잘 보입니다

 

막판 급경사를 가는 밧줄잡고 올라서면 가슴속이 훤히 비쳐지도록 시원한 조망을 안겨주는 헬기장터인 청량산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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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산악회에서 설치한 정상판입니다

 

낡기도 하였지만 그 부착한 나무가 고사를 해 상당한 세월이 흐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썩은 나무에 정성드려 만든 정상판이 간신히 붙어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설치한 한마음산악회에서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다른 설치방법을 찾아야할 것 같습니다 정상판도 다시 만들고요 니스 칠한 표면이 들고 일어나 볼품없이 만들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일은 지방정부나 산림청 또는 관련부서에서 해야 맞는 일인데 작금의 현실을 보면 많은 부분이 개인들의 열정으로 이루어져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곤 합니다 이렇게 조망이 좋은 안성의 막내산 정도 되는 산인데 지방정부에서는 아무런 모션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소리 아닙니까? 작은 정상석 하나만이라도 유래판 하나만이라도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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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안내판에 이곳은 정상1-2구역이라고 합니다 2개의 나무 사이에 통나무를 얹어 장의자 대용으로 만들었는데 정상판이 달린 우측 나무는 고사한지 상당한 세월이 흘러 곧 부스러질 판입니다 통나무 의자도 썩어가고 있습니다

 

도면에 있는 삼각점을 아무리 찾아도 나오질 않습니다 우측으로 철조망이 버려져 있고 그 옆으로 상삼리로 내려가는 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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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들판입니다 가운데로 있는 302번지방도로를 따라 끝까지 가면 안성천과 만나는 곳에서 청량단맥 산줄기는 그 소임을 다하고 끝이 납니다 그 안성천을 건너면 우측에서 흘러온 한남보개단맥 끝자락에서 다시 분기하여 안성시내의 북측 벽을 이루고 있는 비봉산 끝자락입니다 안성시내 아파트들이 즐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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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바로 아래로 보이는 원형운동장과 아리비안나이트에 나오는 이국적인 풍취를 자아내게 하는 커다란 하얀 돔형 건물은 바로 안성시공설운동장입니다 좌측으로 있는 아파트는 홍익아파트입니다 주변 관망을 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청량산 : 12:45 13:05출발(20분 휴식)

 

이제부터 잘 내려가야합니다 잘못 내려가면 바로 공설운동장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기 십상입니다 일단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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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가면 약간의 공터에 마치 큰돌ㅇ르 호위라고 하듯 둘러쌓고 있는 인위적인 손때를 탄 것 같은 돌들이 모여있는 곳에 이릅니다 여기서 Y자길이 좋은데 우측으로 가면 바로 그 공설운종장으로 내려가는 짧은 산줄기이고 조금 더 긴 단맥산줄기로 가려면 좌측으로 내려가야합니다

 

내려가다 살짝 오른 곳에서 우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가 흐린 아자안부에 이릅니다 : 13:15

 

낮은 둔덕을 넘어 등고선상250m 아자안부에 이릅니다 : 13:20

 

남쪽으로 올라 등고선상290봉에서 우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사실 제일 좋은 길로만 내려가면 되는 일이니 헷갈리는 일은 이 산줄기 끝날때까지 계속됩니다 쉬어가기 좋은 묘구덩이가 있는 약간의 평지가 있는 곳에 이릅니다

 

13:25

 

흐린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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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과 장의자 중간쉼터1-1 구조판과 청량산안내도가 있는 쉼터에 이릅니다

 

청량산안내도에는 생활습관병에 따른 운동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참고가 될 것같아 옮겨봅니다

 

관절염

골관절에 과중한 부담을 주는 운동은 피한다

관절염 환자는 등산을 피하고 평지에서 걷는 운동 위주로 한다

그러나 제 사견은 안그렇습니다 중력저헝운동인 등산을 주로하되 자기 체력에 맞게 시작하여 매일매일 조금씩 자기 능력에 맞게끔 그 거리와 시간을 늘려나가는 방법이 제일 좋습니다

 

고혈압

무리한 운동은 삼가며 갑자기 힘을 주는 운동은 피한다

다양한 스트레칭 동작을 하되 머리를 수그리지 않는다

추운 날씨에는 보온이 잘되는 복장을 착용한다(모자 마스크 장갑 등)

식전 운동은 피하고 가능하면 오후에 운동한다

그러나 제 사견은 안그렇습니다 주된 내용은 관절염과 같습니다

 

당뇨병

운동전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거친다

식전운동은 피하고 식후 약1시간후 운동한다

혼자 운동할 경우 당뇨환자임을 알리는 인식표를 지참한다

그러나 제 사견은 안그렇습니다 주된 내용은 관절염과 같습니다

 

중간쉼터 : 13:35 13:40출발(5분 기록)

 

서쪽으로 내려가 안부에 이릅니다 :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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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기구 장의자 등이 있는 등고선상210봉에 이릅니다 : 13:50

 

내려가다 좌우로 가는 경운기길을 만나게 됩니다 즉 길이 더 좋아집니다 : 13:55

 

우측으로 내려가며 평지길로 바뀝니다 : 14:00

 

내려가며 좌측으로 금광면 소재지 뒤로 금광산이 손에 잡힐듯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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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금북정맥이 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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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보니 성거산 정상의 군시설물이 손에 잡힐듯이 가깝게 보입니다

 

청량산안내도가 있는 곳으로 나가면 좌측으로 엄청나게 큰 금광교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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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형하 묘지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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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교회 우측으로 내려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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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선도로 길을 건너면 복거버스정류장과 신양복리 복거마을석이 있는 복거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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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 안에 게첨된 두리마을 안내도와 배차정보가 있으나 외지인은 무슨 뜻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붉은 선으로 청량산에서 날머리까지 표시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주변 지형지물을 표시해 보았습니다 조금이라도 이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는 길은 쉽게 생각하면 302번지방도로를 따라 사현동 백성교를 건너면 되지만 조금이라도 충실히 한다고 마을길을 관통해 사방으로 바둑판처럼 정비된 너른 수로를 건너 뚝방길로 진행을 할까 합니다

 

금광교회 앞으로는 이정경음악학원 예쁜 건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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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단맥 날머리 모습입니다

 

청량단맥 날머리입구 : 14:10 14:30출발(20분 휴식)

 

시간이 없으면 이후 논두렁 제방도로 등으로 진행하여 합수점까지 가는 것은 큰의미가 없어 생략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오늘은 시간이 잘잘하게 남아돌아 합수점까지 가서 도로따라 시외버스정류장으로 가기로 합니다 택시비가 절약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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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거마을석 옆으로 난 포장마을길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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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m 가면 다시 삼거리마을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이정주를 만납니다

 

창작스튜디오쪽으로 가는 길이 능선인 것 같은데 처음에는 모르고 좌측 아름다운미술마을로 갑니다 민가 담장은 전부 벽화로 장식이 되어있고 집들은 저마다 특색있는 것으로 치장을 한다고 해 놓았습니다 조금 묘한 감흥을 불러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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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수로 지정이 되어있는 높이17m 6층 높이의 거목입니다 둘레4.2m 몇아름이 넘는 400살 잡수신 느티나무 한그루가 귀걸이 코거리 목걸이 이마걸이 등 등으로 주렁주렁 치장을 하고 잎을 떨구고 춥게 오들거리며 서 있습니다 인간들의 욕심으로 인해 고생하시고 계신 어르신입니다

 

복거마을회관겸 경로당 건물 옆으로 복거마을 유래판이 있어 읽어 봅니다

 

복거마을은

안성시 금광면 신양복리에 위치한 복거마을의 옛지명은 뒷산의 형세가 호랑이가 엎드려 앉은 형세라 하여 호동 혹은 복호리였으며 이후에 마을의 풍요를 기원하는 바램이 담겨 복거리 불리웠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때 거부면 양협과 복거리의 앞글자를 따서 양복이라 했으며 1997년 보개면으로 부터 동신곡 신기와 함께 금광면 신양복리로 이속되고 1998년 안성시에 편입되었다

현재 약120가구 300여명이 주민이 주로 농업에 종사하며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풍요로움으로 유동인구가 적고 살기 좋은 마을로 알려져 있다 마을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느티나무는 수령400년이 넘은 보호수로 마을의 오랜 역사를 말해주고 가을이면 마을을 장식하는 감나무의 붉은 홍시들이 사라져 가는 시골정취를 맛보게 해준다

 

호랑이가 살던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행된 마을가꾸기 사업 안내판이 있어 또 읽어 봅니다

 

상략..........호랑이가 살던 시대의 자연환경에 대한 그리움과 더불어 이웃과 함께 하며 예술을 사랑하던 전통적 삶의 여유로움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마을꾸미기의 주제를 '호랑이를 기다리며'로 붙였다

마을의 남여 어르신들이 함께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들을 바탕으로 마을을 꾸밈으로서 옛선조들이 민화를 통해 드러내었던 인간 본연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정서와 예술성을 마을 주민과 예술가 지역 대학들과 협업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호랑이가 살던 마을을 통해 복거마을 주민들과 함께 우리의 삶이 더욱 밝고 따뜻해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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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지켜주고 있는 호랑이상입니다 기계 부속품으로 예술성을 살린다고 살렸는데 내가 보기에는 어느 우주전쟁의 전사 모습을 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그 옆으로 아름다운 미술마을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내용은 좀 전에 읽어본 내용과 대동소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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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관 옆 호랑이가 살던마을 어느 집 담벼락입니다 온갖 치장으로 멋을 부린다고 애쓴 흔적들이 전해져 오지만 나에게는 그저 조금 산만하고 높은 담장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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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상과 은행나무 한그루가 있는 삼거리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갑니다

 

호랑이가 살던마을 : 14:25 14:30출발(5분 휴식)

 

두리영농조합 건물 옆 길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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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본 청량산 산줄기와 날머리 금광교회가 포착됩니다

 

우측 논두렁을 지나 조금 더 높은 도로가 보여 논두렁으로 트레버스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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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가족석과 항시 게양을 하고 있는 태극기가 어우러진 장갑수씨 민가 앞으로 올라섰습니다 좌측으로 길따라 갑니다

 

장갑수씨집 :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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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조령천 건너 금광산자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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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차선 302번지방도로에 이르렀습니다 여기도 복거마을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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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 길을 건너면 다시 삼거리가 됩니다 좌측으로 도로따라가면 금광면소재지로 가는 길입니다 지나온 삼거리와 합치면 이곳은 5거리길입니다

 

302번지방도로 오거리 : 14:45 14:50출발(5분 정리)

 

 

길을 건너 인위적으로 조성한 너른 수로 옆으로 난 비포장 뚝방길로 갑니다

 

 

억새 잡초들이 무성한 조령천변에 이르렀습니다 T자 포장도로가 뚝방길로 계속됩니다 우측으로 포장뚝방을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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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논바닥을 지나 안성천변으로 이어지고 있는 한남보개단맥 산줄기입니다

 

제일 좌측 끝자락에 안성시청이 있고 그 뒤로 둔덕 정상에는 팔각정도 보입니다 우측으로 비봉산 정상은 높은 송신탑이 있는 곳입니다 하얀 드럼통같이 생긴 원통들이 수도없이 논바닥에 널부러져 있습니다 이것은 추수갈이를 끝내고 남은 볏짚을 비닐로 포장을 해놓은 것들입니다 겨우내 목장의 소들 먹이감으로 팔려 나갑니다

 

 

너른 조령천입니다

 

조령천변 뚝방길은 하얀 꽃을 피우고 바람에 간들거리며 서있는 갈대로 뒤 덮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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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천을 건너 내우리로 넘어가는 송동교 다리 앞에 이르렀습니다 : 15:05 15:10출발(5분 정리)

 

계속 뚝방을 따라간다는 것도 그리 간단치 않아 보여 우측으로 302번지방도로를 찾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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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삼거리가 나옵니다 지금 내가 온 곳으로 가 다리를 건너면 내우리 구송동으로 가는 길입니다 보이는 산밑의 아파트는 홍익아파트이고 그 좌측으로 공설운동장이 있을 것입니다 그 뒷산이 바로 청량산입니다

 

청량산을 당겨 보았습니다 홍익아파트와 좌측으로 공설운동장이 보입니다

 

좌측으로 도로따라 잠깐 가면 송동버스정류장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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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좌측으로 공터 주변 집들은 붉고 하얀 깃발을 세우고들 있는 칠성암 등 점집들이 있습니다

 

송동삼거리 :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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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공사하고 있는 도로를 따라 조금 가면 옹기골추어탕이라는 음식점 대형 지주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출출해 들어갑니다 메뉴가 여러가지라 추어국수를 주문하는데 2인분 이상 잡수시랍니다 1인분 되는 것은 추어탕입니다 이곳은 전골에는 통추어가 들어가지만 식사용 추어탕은 통추어탕은 안된다고 합니다 할수 있나 들어 왔는데 그냥 갈추어탕을 먹기로 합니다

 

"기름치나요?"

"니예.?" 무슨 소린지 몰라 어리둥절합니다

"기름 말입니다 추어탕에 참기름이나 들기름 같은 것을 치는지 안치는지 물어본 것입니다"

"아니 추어탕에 그런 기름을 왜 치나요? 들어보기를 처음 들어봅니다"

무슨 회괴한 말이냐는 식으로 오히려 기분나쁘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전국의 유명한 체인점인 추어탕집에서는 아마도 맛있으라고 기름에 들들 볶아서 추어탕을 만들기 때문에 물어본 말입니다 이해하세요"

 

제대로 나옵니다 처음으로 만족을 합니다 통추어라면 더욱 더 만족했을텐데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전국을 돌아다녀보아도 전통 재래식으로 나오는 곳은 이곳이 처음 아닌가도 싶습니다 수입인지 국산추어인지는 제가 판단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건 요리와 맛의 달인들만이 구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들어가는 야채종류를 열거해 봅니다

고사리(고비) 부추 토란대 무청시래기 고구마줄거리 버섯(느타리버섯, 팽이버섯) 등 등 입니다 이만하면 일일이 말로 설명을 할 필요성이 없습니다 이중에서 고사리 토란대 시래기는 필수입니다 거기에 호박잎과 호박 등등이 들어가면 더욱 빛을 발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의 유명한 추어탕집에 가보면 기름에 볶는것을 차치하고라도 들어가는 야채는 시래기와 팽이버섯 정도입니다

 

밑반찬인 겉저리와 깍두기도 맛있습니다 단지 흠이라면 겉저리에 참기름을 발랐다는 것입니다 내 입맛으론 느끼한 맛밖에 못느끼니 아예 젓가락을 동결시켜 버립니다 그러나 참기름 좋아 하시는 분들이라면 엄청 맛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추어탕집 강추입니다 안성지방을 가시는 분들 기회가 닿는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그러나 이미 그 체인점 추어탕에 입맛을 드린 분들은 맛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유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맛있게 먹고 치하를 하며 커피까지 한잔 빼먹고 50분을 미적거리다 옹기골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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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골추어탕집 : 15:31 16:20출발(50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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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따라가다 안성시청 뒷산을 당겨 보았습니다 팔각정이 확실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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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나 구기자 앵두 고욤은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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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삼거리 지나 가현버스정류장 지나 민가 옆에 새빨간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나무를 만납니다 크기는 일반 포도알만 합니다 먹음직스러워 한개를 따서 먹습니다 시원하고 달달한 맛이 영락없는 수분 많은 부사사과의 맛입니다 혹 이나무가 재래종 사과나무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시는분 연락주시기를 바랍니다 (^&^)

 

우측으로 가면 벌가터마을이라는 거대한 마을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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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가 백성교 앞에서 우측으로 가면 벌가터라는 거대한 마을석이 또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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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천을 건너는 백성교 위에서 살펴본 버스터미널쪽 풍경입니다 사진으로는 잘 판독이 안되지만 육안으로는 오는 내내 우측 저멀리 철골조만 올라간 높은 건물이 계속 보입니다 바로 그 건물 뒷편이 안성시외버스정류장입니다 말하자면 안성천변 논바닥에다 건설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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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교 다리를 건너 육거리 로타리에 이릅니다 빙빙 돌면서 제 갈 곳으로들 잘도 갑니다 우측 산밑으로 오르면 안성시청이 있습니다

 

조령천과 안성천 합수점 백성교 지나 안성시청앞 육거리 : 16:30 16:40출발(10분 휴식)

 

육거리 입구에서 우측 산밑과 안성천변으로 있는 도로를 따라 갑니다 가사동삼거리에 이릅니다 우측 안성천변으로 나있는 도로를 따라갑니다

 

터미널 가는 버스는 수시로 들어갑니다만 무슨 청승으로 도로따라 갑니다 중앙 부근에 있는 철골조로 만들다 중단한 건축물2동이 있는 곳 뒷편이 시외버스정류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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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저멀리 보이는 철골조 공사를 하고 있는 건물 2동 뒤가 바로 버스터미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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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천변 도로따라가다 바라본 청량단맥 산줄기입니다 중앙 우측 아파트가 바로 홍익아파트입니다 도로가 짙은 갈색으로 초겨울 저녁놀과 어우러진 추색이 완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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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멀고먼길을 돌아서 뼈대만 앙상한 건물2동이 있는 곳에 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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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속으로 청량단맥 산줄기를 눈으로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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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종합버스터미널 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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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에서 본 청량산 모습입니다

 

안성종합버스터미널 : 17:00

 

그후

 

17시15분 강남가는 버스를 타고 중앙대입구에서 학생들을 태우고 대림동산을 거쳐 밀리고 밀려서 18시50분 강남터미널에서 내립니다 또 환승이 아까워서 집까지 갑니다 맛있는 반찬에다 하산주 한잔 곁드립니다 정말 한가한 여행길이었습니다

 

한남청량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