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골 12폭포와 함께한 내연산

 

 관음폭포에서

 

-일시: 2009.7.8

-어디를: 보경사-내연산-781-미결등-청하골-보경사

-누구와: 명산 산악회에서 나홀로

 

 

 

쉬는 날 장마비가 내린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날씨 탓을 하겠는가 마는 그래도 앵간해야지

일기예보로는 비가 온다지만 그래도 마음먹고 출발을 한다.

대신

지리산을 비켜서서 이번에는 보경사와 12폭의 비경을 품고 있는 포항의 내연산을 찾는다.

산과 사진을 취미로 하는 자신이 우선 내연산의 12폭포가 마음으로 다가온 것이다.

마침 명산 산악회의 내연산 코스를 보고 마음을 정한다.

 

 

 

 

비가 올 것 같은 날씨는 고속도로를 벗어나면서부터 습한기온를 나타내고 있었다.

보경사 앞을 지나면서부터는 쾌청하기까지 한다.

이내 소나무 숲을 걸어 오름 짓을 할 때 숨이 가빠져오는 기분이다.

오늘 차라리 날씨가 흐려지기를 은근히 바랬다.

아마 내심 산행 후 폭포를 앵글에 담기 위함인데……

 

 

 

사령고개를 너머서부터는 완만한 숲 속 길이다.

고도 700m 밖에 되지 않지만 주변에는 철쭉나무가 무성하다.

아무래도 봄이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 이곳 내연산이 아닐까 한다.

내연산은 바위 하나 볼 수 없는 육산으로 주 능선은 밋밋하여 아쉬움이 더한다.

그렇지만 10리를 더하는 청하골의 비경을 두고 있어 우리 산 객들이 자주 찾은 곳이다.

 

 

 

781봉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나서 미결등 코스를 타고 내려선다.

고도를 순식간에 낮추더니 이내 14:00에 청하골 계곡에 닿는다.

이어서 산행 후 처음으로 나를 맞아주는 폭포는 은폭포이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요란한 소리로 나를 맞는다.

주변으로 한걸음 다가서니 빨간 미소로 나를 반기는 산딸기

최근에 웰빙식품으로 우리들과 친숙한 복분자이다.

그냥 스쳐 지나 갈 수 없어 한입에 넣는다.

 

 

은폭포 

산행 후 처음으로 나를 맞아주는 폭포는 은폭포입니다.

 

 

 

 보현폭포

 

 

 관음폭포

 

두 줄기 폭포로 바위 벽에는 넓이 10평 가량의 관음 굴이 있다 하여 붙여진 관음폭포

연산적교와 층암절벽이 어우러진 모습이 환상 그 자체이죠.

 

 

다음은 이 계곡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관음폭포와 연산폭포다.

두 줄기 폭포로 바위 벽에는 넓이 10평 가량의 관음 굴이 있다 하여 붙여진 관음폭포

연산적교와 층암절벽이 어우러진 모습이 환산 그 자체이다.

이윽고 연산적교인 구름다리를 건너면 12폭포 중 가장 웅장한 연산폭포가 그 위용을 자랑한다

연산폭포의 높이 30m로 바위 벽을 학수대라 한다.

  

 

 

 

 연산폭포

 

이윽고 연산적교인 구름다리를 건너면 12폭포 중 가장 웅장한 연산폭포가 그 위용을 자랑합니다.

연산폭포의 높이 30m로 바위 벽을 학수대라 한답니다.

 

~ 정말 사람을 만족시키는 것은 물질이다 라지만 

결국

우리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것은 신이 우리에게 준 아름다운 산하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떻게 이 아름다운 장면들을 보면서 미워했던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서 나 또한 용서받고 무관심으로 대했던 자신이 마냥 관대해지는 그런 마음이어서 마냥 좋았습니다.

   

 

 무폭포

  

 

 

 쌍생폭포

 

제발 햇빛이 구름에 가려주기를 몇 번이고 기다렸지만

오늘 400ND 필터를 준비하지 못한 마음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어찌하랴

최대한 장노출로 앵글을 갖다 대지만 이내 마음에 들지 않아 지우고 또 지워댄다.

이윽고 보경사 경내에 들어 선다.

최근에 인기드라마에 선덕여왕 에서 나오는 진평왕 25년에 창건한 보경사다.

이제 또 이곳에 언제 올까 싶어 유명한 소나무와 대웅전과 보물들을 카메라에 담았는데

아뿔싸! 이게 뭐람.

집에 와서 보니 일부의 이미지가 다 날라가 버렸다.

아마 DDoS의 바아러스가 아닌가 싶다 

 

 

 

 

참으로 오랜만에 친정 집에 들른 기분이었습니다.

반갑게 맞아주는 산행대장인 보라매 갑장과

그때의 인연으로 아직까지 잊지 않고 대해주는 엄지공주님이 반가웠고.

또 소수의 사람들이 청산 이라는 사람을 기억 해주는 그 마음이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

 

다음에 여러분 앞에 다시 다가 설 기회가 된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다가 서겠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09.7.8.

청산의 바람흔적은 청하골에서

 

청산 전 치 옥 씀.

 

http://blog.daum.net/jeon8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