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가리봉&미인봉&신선봉&망덕봉

2008년 7월 17일 (가자)
날씨:약간흐림 시계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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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가리봉, 미인봉, 신선봉은 세 번째, 망덕봉과 연계산행은 처음

        흔적 : 산악마라톤코스안내판(영아치)-조가리봉-미인봉(저승봉)-신선봉-망덕봉-소용아릉능선-고무실계곡-논골-얼음골(7시간)

        영아치 들머리 : 9  : 53
        조가리봉 : 10 : 47
        미인봉 : 11 : 38
        신선봉 : 14 : 02
        금수산 아래 암봉 : 15 : 05
        얼음골 삼거리 : 15 : 25
        망덕봉 : 15 : 39
        예쁜암봉 : 15 : 56
        논골 : 16 : 56


 

 


 


충북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에 자리잡은 미인봉 (美人峰).  일명 돼지 저자를 써서  저승봉(猪昇峰) 이라고도 한다. 미인봉 코스는 미인봉에서 신선봉에 이르는 능선길.기암과 노송의 어우러짐이 빼어나고 충주호를 보면서 산행 할 수 있다.
산행 기점은 청풍면 학현리 금수산가든 앞.등산 진입로 옆에 미인봉에 오르는 등산로를 그림으로 나타낸 안내판이 서 있다. 미인봉까지 1시간. 등산로에 들어서면 울창한 숲이 이어진다. 미인봉까지 오르는 길은 가파르지만 어렵지 않은 흙길이다. 참나무숲이 울창해 하늘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40여분쯤 오르면 쉬기에 알맞은 작은 봉우리가 나온다. 널찍한 바위들을 노송 몇그루가 둘러싸고 있는 이 봉우리는 ‘쉼봉’으로 불리는 곳.여기서 올려다보는 미인봉의 자태가 매우 아름답다. 쉼봉에서 미인봉(595m) 정상까지는 경사가 꽤 가파르다. 10여분 정도 올라 정상에 서면 주변엔 참나무와 소나무들이 섞여 있어 주변 조망이 쉽지 않다.

미인봉을 벗어나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오르면서 사방이 탁 트이더니 그 아래로 구름이 바다를 이루고 있다. 능선을 따라 올라가며 이어지는 기암과 벼랑,그 틈을 비집고 자란 노송들 아래로 펼쳐진 운해는 그야말로 이곳 산행의 백미다.
능선 오른쪽 운해 건너편에 또 다른 능선이 일렬로 줄을 선다. 금수산(1015m)으로 이어지는 망덕봉(926m),가마봉(635m),작은산밭봉(485m)을 연결하는 능선이다. 능선에서 떨어져 삐죽삐죽 솟은 봉우리들은 마치 다도해의 섬 같다.
능선은 험하고 가파른 암봉의 연속이다. 680봉을 시작으로 774봉,805봉,835봉을 넘어야 신선봉 정상에 닿는다. 미인봉까지는 두 발만 있으면 됐지만 이후부터는 두 손이 필수다. 바위 곳곳에 어지러이 매달려 있는 밧줄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능선 종주는 어림도 없다.
그중 가장 가파르고 힘든 구간은 805봉을 지나 835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경사가 70 - 80도에 이르는 벼랑을 20m 정도 올라야 한다. 그러나 중간중간 발을 디딜 수 있는 곳이 있고 밧줄도 있어 막상 올라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거의 수직에 가까운 벼랑을 올라가면 자그마한 무덤이 하나 있다. 묘지에서 835봉,그리고 신선봉 정상까지는 거의 평탄한 흙길이 20여분 정도 이어진다. 미인봉 정상이 그랬듯 이곳도 나무들에 가려 사방 조망이 어렵다. 누군가 쌓아놓은 돌탑 위에 ‘신선봉 845m’란 나무표지판이 올려져 있다.


망덕봉(望德峰)은 충북 제천군 수산면과 단양군 적성면의 경계를 이루는 금수산 (1,016m) 정상과 가장 가까이 있는 산이다. 금수산 정상에서 충주호 처럼 쭉 뻗은 능선 중에 최고봉이다. 금수산의 일부분이라고 하여도 틀린 말은 아니다. 망덕봉 정상에서 동쪽으로 금수산 정상이 시야에 들어오고 망덕봉 산행의 백미는 하산길에 있다.

정상에서 서쪽 고사리 봉으로 이어지는 암릉길이 너무 좋다. 낙타등 처럼 튀어나온 암봉을 그 지역에서는 용아장성이라고 부른다. 바위 안부에서 용아장성으로 오르는 길은 약 40m 에 이르는 절벽이다. 발디딤과 손잡이가 양호하여 전문인은 쉽게 오를 수 있은나 초보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암봉 꼭대기에 오르면 노송군락과  충주호를 끼고 앉은 월악산의 자태가 빼어나다. 북쪽 아래로는 바위절벽 아래에 숨은 듯이 보이는 천년고찰 정방사가 보이고 능강계곡이 매우 아름답게 보인다. 용아릉에서 고사리봉 못미쳐서 안부 사거리에서 우측길 능강천으로 내려오면 계곡에 물이 많고 능강교 아래는 맑은 물이 흐르는 정비된 넓은 계곡이 유원지처럼 물놀이 하기에 좋다.안부 사거리에서 좌측길로 내려서면 수천평의 억새밭이 있고 내려서면 술모기 등산 기점으로 내려설 수 있다.  



흐음~ 정신 놓고 산으로 산으로 도망 가는 그 뇨자
화욜엔 가평 노적봉, 옥녀봉, 바른골봉(구나무산)으로 튀고 그것도 모자라 더 오래 살려고 장수고개로 달아나고
목욜은 조가리봉, 미인봉, 신선봉, 망덕봉으로 튀고 흐미 징혀@@@
토욜 괴산 갈모봉으로 선유동구곡에서 퐁당 할 예정이다

산이 나를 부른 적은 없을텐데
나는 날마다 산으로 숨으려한다

여름 날씨라 무덥고
나이 묵을만큼 묵었고
체력바닥 보인지 오래고
이론은 욕심금물이라 확실하게 알건만
실제 몸과 마음이 따로 논다
사랑향기님 말 마따나 헬스라도 해야할지
몸은 안따라주는데 저만치 앞서 가는 마음을 우떠케 꽁꽁 묶어놓을지 증말 큰 일이다
날씨도 한 몫 거드는데
우짜자고 빡빡한 7시간 덤비는고
재생불량 정신상태다





금월봉에서 쉬어간다
금월봉에 얽힌 비화를 누구에게선가 들었다(내용을 길어 아예 말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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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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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목 바위라 카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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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 영아치고개 산악마라톤 코스 안내판 앞에서 조가리봉으로 A조 15명 출발
주어진 시간 7시간
다들 멋 모르고 넉넉한 시간에(?) 헤블레@@@
그러나 조가리봉, 미인봉, 그리고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발목잡히는 구간
신선봉에서 망덕봉으로 이어지는 긴 능선과 하산의 길이를 계산하면 결코 넉넉지 않은 시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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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전망바위에서 청풍호 물이 너무 적다(청풍님이 자기거라 마음놓고 마셨나?)

그러면 내게 돌아올 수분은 몇%나 될까?



물은 일반적으로 수소 원자 2개와 산소 원자 1개가 결합된 물질(H2O)로
지구 표면적의 약 70%를 차지하며
인체 역시 70%가 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마다 수분의 정도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성인 남성은 체중의 약 60%, 여성은 약 55%, 어린이는 80%가 수분이다.
늙는다는 것은 우리 몸 속의 수분이 줄어드는 현상, 즉 건조 과정이다

인체 조직 내에서 물은
뇌:75% 심장:75% 폐:86% 간:83% 신장:83% 근육:75% 혈 액:83% 뼈:22% 의 비율로

각각 구성하고 있다. 우리 인체에서 물이 1∼3%부족시에는 갈증을 느끼게 되고
5%부족시에는 혼수상태에 이르게 되며, 12%부족시에는 사망하게 된다.

따라서 물은 우리인간에게 산소 다음에 가장 중요한 것이다.


초반부터 땀이 많이 난다
헉헉거리며 올라서니 빙글뱅글 어지럽다
잠시 쉬며 수분 보충한다





조가리봉 전위봉





뒤쪽 깎아지른 단애가 미인봉 혹은 저승봉이라고도 부른다





작은동산아래 학현마을
뒷줄은 동산이다 그 뒤는 적성산인디 구름에 가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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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산천에 도라지가 봉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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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가리봉(족가리봉 발음이 좀 그렇다)
힘 있는데로 빼서 발음하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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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덕봉, 금수산능선에서 가마봉, 작은산밭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그 끝에는 상학마을이 있다





말바위, 학바위, 물개바위, 못난이바위가 있는 능선을 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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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 만나러 갈랑게 힘드시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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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바위 능선 뒤로 청풍호(충주호)에 빠진 비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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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장나무(고약한 냄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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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봉
옛날 산명은 저승봉 멧돼지가 많은 봉우리라 저승봉으로 불리웠단다





미인봉 무너질라





바위 위의 소나무들





맛있는 길





벼랑 끝의 삶





암봉 위의 소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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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마이 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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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야 바라본다 청풍호야!!





킹콩이냐 손바닥이냐?





바위 삼형제





신선봉 가는 길에 올라온 길 돌아보고





봉우리 뒤로 청풍호





死者의 舞





미인봉-신선봉 가는 길의 암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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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향기





깨소금 맛 밧줄타고 놀기
나는 밧줄 안탔다
무서버서@@@





지나온 암봉





남들 버린 암봉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세상
암봉을 골라 다니면 요런걸 보게된다





백곰 주둥이 너머 마을은 상학현





길 멋져버러





저 암봉을 넘어서야 신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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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왕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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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놀이터
직벽구간이 몇 군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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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빵!! 나타났다
사정거리 안에 들어왔다 당겨버러@@@





삶 의 흔적 그리고 사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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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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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리
광량이 아주 마음에 든다 싶어 찍었더니 역시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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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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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는 무슨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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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봉

미인봉에서 신선봉 약 1.5km 구간부터 신선봉-망덕봉 구간은 길이만 길지 눈에 뵈는 것도 없고
지루하다 간간 고개 내민 꽃들과, 얼음골에서 올라오는 냉기가 없다면 증말 재미 없는 구간이다





어디더라? 아참 빵님과 나 사이에 사연이 많은 적성 상학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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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산 아래 이정목
이정목 만나기 전 암봉을 올라야 독도가 쉽다
잘못하면 망덕봉 가는 능선 놓치기 쉬웠는데 다시 되돌아 올라가 암봉에서 길가닥을 잡았다





금수산은 목전에 두고 버린다
시간도 없고, 힘도 없고





멀리 월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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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덕봉 능선을 향하기 위하여 전망바위에 올라 가야할 길을 염두에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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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덕봉
망덕봉에 기다시피 오르니 청풍님이 혼자 있다
기다렸다나
셋에 하나 보태어 넷이다
지도 확인하고 나침반 꺼내어 또 확인하고
가닥은 잘 잡았는데





작은 용아릉 가는 길에 멋진 암봉





흐미 이 봉우리를 에돌아 다시 올라갔어야하는디
사랑향기님 말 안듣고 시간 읍따 내 뺏더니 고두실계곡으로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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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실 내려서는 계곡은 고개를 거꾸로 콱 내리박기더라
머시여 이것이 길이여??

그리고 무신 계곡이 그렇게 길어야  내 이럴줄 알았으면 잘 드는 가위로 반쯤은 싹둑 잘라놓는건데 휴우~

작은용아릉에서 정확한 독도를 그토록 강조하였건만 결국은 걸려들었어 길치 에휴~~~~
작은봉우리를 에돌아 내려 다시 올라가서 능선으로 붙어야했는데
하기사 능선 놓치는 바람에 시간 약속은 확실하게 되었어라.

긴 계곡을 빠져나오니 웬 철문이 길을 막는다??
산행안내도에 철대문이라 되어있다 산악회에서 나눠준 지도에는 없었는디~

논골에서 능강계곡 쪽으로 가는데 패잔병처럼  터덜거리고 가는데 관광버스 한 대가 멈추더니 타란다
헉@@ 우리가 오데로 가는 줄 아시공?

버스에 오르니 수원에서 오신 산님들이다 산행 끝나고 가시는 길에 터덜거리고 걷는 우리를 구제해주신 것이다
얼음골까지 편히 뽀스 태워주셔서 고맙슴돠 수원 ( )산악회 기사님 그리고 홴님들





                  산문(山門)에 기대어 - 송수권


                  누이야
                  가을산 그리메에 빠진 눈썹 두어 낱을

                  지금도 살아서 보는가
                  정정(淨淨)한 눈물 돌로 눌러 죽이고

                  그 눈물 끝을 따라 가면
                  즈믄 밤의 강이 일어서던 것을

                  그 강물 깊이깊이 가라앉은 고뇌의 말씀들
                  돌로 살아서 반짝여오던 것을

                  더러는 물 속에서 튀는 물고기같이
                  살아오던 것을

                  그리고 산다화 한 가지 꺾어 스스럼없이
                  건네이던 것을



                  누이야 지금도 살아서 보는가
                  가을산 그리메에 빠져 떠돌던, 그 눈썹 두어 낱을 기러기가

                  강물에 부리고 가는 것을
                  내 한 잔은 마시고 한 잔은 비워두고

                  더러는 잎새에 살아서 튀는 물방울같이
                  그렇게 만나는 것을


                  누이야 아는가
                  가을산 그리메에 빠져 떠돌던

                  눈썹 두어 낱이
                  지금 이 못물 속에 비쳐옴을